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지음 / 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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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뜻 내 일기장이야 읽어볼래? 하고 일기장을 보여주면 어떤 기분일까? 뭔가 이 책은 누군가의 일기를 당당히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조마조마하기보다는 마냥 편안하고 신나고 재밌는
그를 더 알고싶어지고. 새삼 나의 지난날도 궁금해져서 문득 노트를 꺼내 뭐라도 끄적거리게 만드는

그 덕에 실로 오랜만에 알라딘 서재에 들렀다
앞으로는 다시 독서감상을 남겨야겠노라 다짐하면서^^


하긴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된 것도 친구가 이 책의 한 구절을 페이스북에 남긴걸 보고였었다 
첫번째 챕터
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사람은 기껏해야 시와 소설을 쓰지만 하느님은 나무를 만든다고.  그 나무 아래 쉬었어. 향기를 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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