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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달콤한 여행 - 낯선 도시에서 만난 뽀리너와의 두근두근 여행 로맨스
오.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1월 초부터 어쩌다보니 여행서적만 잔뜩 읽게 되었다. 그리고 심장이 무섭게 두근대기 시작했다. 어서 빨리 여행길에 오르고 싶어서... 나도 그들처럼 새로운 추억들을 잔뜩 만들고 싶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오영은 인도 여행길에서 속눈썹이 무척 예쁜 캐나다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호감을 간직하고 있다가 우연히 영어문법에 서툴러 잘못 말한 대답이 인연이 되어 그도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쉽게 사랑에 빠지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게다가 국적도 나이도 차이가 났던 그들.
그러나 인연의 고리는 얽히고 섥혀 그들은 다시 인도에서, 스리랑카로의 여행을 함께 하게 되고, 결국에는 함께 남자의 고향 캐나다로 떠나게 된다. 그후 이어진 호주 여행(?) ...
여느 여행기와 달리 이 책은 어떤 내용보다 국적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 두 사람은 현재 서울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평생 사랑이 변치말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 장쯤에 있는 사진을 보며 느낀 생각은, 확실히 서양인들은 전형적인 동양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점.
내가 무엇보다 부러웠던 점은 그런 잘생긴 서양 총각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보다 마지막에 있는 교수님의 추천사였다. 제자를 향한 무한한 애정이 담뿍 담긴 그 추천사를 읽으면서 요즘 무너지고 있다는 사제관계를 떠올렸고, 졸업한 제자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좋은 교수님을 둔 그녀가, 그런 분 밑에서 공부했을 그녀가 퍽 부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