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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무척 좋아라하는 언니가 '너 추리소설 좋아해?'라고 말하길래 '너무 무섭지 않고 재밌는 건 가끔 읽어!"라고 말했더니 냉큼 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그래서 읽게 된 살인의 해석. 몇달 전 선배님이 퍽 재밌게 읽으시길래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긴 했었는데 두께에 질려서 내심 겁을 먹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그렇듯 일단 손에 쥐고 나자 두께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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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융이라는 당대를 풍미한 철학자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스트래섬 영거 박사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느날 기상천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오리무중인채로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리틀모어 형사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과 범인에게 공격을 당했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액튼양 등등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 섥혀 사건을 점점 흥미진진하게 끌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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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낸 두께에 비해 결말이 조금 허무하다는 기분도 없지는 않았지만, 뭔가 다른 추리소설보다는 듬직한 느낌은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