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 지식인의 아름다운 문장 - 2007 올해의 청소년 도서 ㅣ 조선 지식인 시리즈
고전연구회 사암.한정주.엄윤숙 지음 / 포럼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처음 제목을 보고는 그냥 뻔한 고전책일거라고 생각했다. 왠지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없을거란 편견이 들었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수록 '어라? 이거 생각보다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금세 읽어나갔다.
각 장은 2장내외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호흡이 가쁘지 않고, 정조대왕, 정약용, 이항복 등 이름만 들어도 '아~ 국사책 어딘가에서 들어본 이름이구나!'싶은 사람들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글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리고 엮은이가 덧붙인 것인지 편집과정에서 덧붙은 글인지 알 수 없으나 매 장마다 5~6줄로 덧붙은 짧막한 시구가 다시금 본문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 주었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자연에 대한 이야기 등등 고전 답게 매 구절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읽으면서 배우고 깨닫는 점도 많았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옛 성인들의 글을 수필집처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