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 떠난 그곳에서 시간을 놓다
박혜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07년 3월
절판


그러나 몇 번의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결국은 돌아갈 곳이 있기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내 삶이 있기에 여행이 그토록 소중해진다는 것을.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길 위의 만남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50쪽

지중해 바닷가 마을의 어느 카페 주인아저씨는 그 행복의 근원을 이렇게 말했다.
"터키 사람들이 왜 행복하냐고? 터키 사람한테는 딱 세 가지 날만 있거든. 내가 태어난 날, 내가 사는 날, 그리고 내가 죽는 날. 그래서 슬퍼할 시간도 걱정할 시간도 없지. 그래서 웃는 거야.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게다가 인생은 단 한번. 우린 그걸 알기에 날마나 행복한 거지."-125쪽

우리의 삶이 구구절절한 사연이 깃든 소설이라면 여행은 한편이 시 같다. -153쪽

여행은 흔히 일상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실지로는 그렇지 않다. 여행은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297 에필로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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