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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피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창 하루키가 좋아지고 난 후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만일 예전에 하루키를 별로 안 좋아할 때나 갈팡질팡할 때였으면 이 책을 계기로 다시는 하루키 책은 쳐다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이 책은 굉장히 난해하고 무섭고 괴기스러운 분위기다.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하루키 특유의 말랑거리는 비유도 없었고, 독특한 상상력은 여전했지만 그 상상력도 너무 괴기스럽게만 느껴졌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딱인듯! 하루키만의 독특한 느낌은 느낄 수 있지만 뭔가 따뜻한 기분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영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