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럴 때 행복해
미건 헤스 지음, 이혜경 옮김 / 나무생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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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책들은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퍽 힘들다고 알고 있다. 사진집이나 일러스트북의 경우 칼라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편집은 까다롭고 책의 인쇄값은 많이 들테지만 그만큼 비싸다는 이유로 대중들은 사서 간직하기 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택한다. 게다가 '영수증으로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낸 정신과 영수증'등의 책은 소위 매니아층에게는 찬사를 받지만 대중속으로 파고들기는 아직 조금 힘들어 보인다.

나또한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책을 보면 '요새는 참 책의 장르도 다양하군. 아무나 책을 내는 세상이야!'라면서 굉장히 냉소적이고 비판적이었다. 물론, 지금은 정 반대로 여기고 있지만 말이다. 자기만의 장르를 개척하여 새로운 작법으로 책을 내는 그들이 진정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설이 너무 길었는데, 이 책 <난 이럴 때 행복해>는 화가로 유명한 '미건 헤스'가 그리고 쓴 책으로 일상속의 소소한 기쁨에 대해 나열하고 있는 책이다. 서양사람 특유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기법(마치 디즈니 만화를 보는 듯)과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보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

그러나 여전히 글은 별로 실려있지 않은 이 책을 위해 선뜻 8500원을 지출하기가 꺼려지는 걸 보면, 난 아직도 책을 제대로 보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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