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물 위에 모여 있는 점들은 철새 오리떼
추울수록
겨울이 깊어질수록
차디찬 물 위에서 뭉치는 녀석들
추위도 제 것
공원도 제 것
세상이 온통 너희 것이구나.
나는 오늘도 오리털 패딩을 입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