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Joy 스리나가르, 라다크 - 보통사람 17인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
'꿈꾸는 돌' 여행단 보통 사람 17인 지음 / 스타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지명도가 있는 사람들의 글을 읽다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보통 우리네 이웃 같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쾌하다. 마치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것 같다.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글발이 있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 뽐내고 싶은 사람은 한껏 뽐내는 제스처를 해보여도 그리 밉지 않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글이 매끄럽지 않아도, 구성이 엉성해도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오히려 글이 좀 학구적이고 매끄러워 눈에 띄는 꼭지가 있었는데 역시 교수라는 분의 글이었다. 그런데 이 글이 되려 불편하게 읽혔다. 그리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클래식을 부르는 격이라고나 할까. 

여행을 함께하고 글을 공유하는 이런 작은 모임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소박함이 세상을 순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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