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땐 돈을 아끼느라 저렴한 식당을 기웃거렸다. 이제는 너그러워진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하나 소화가 더디다. 그래도 여행지에서는 도전이 맞다.
네 명이서 닭고기 케밥 하나와 소고기 케밥 두 개를 주문했다. 우리식 제육 볶음 한접시쯤 되는 양을 떠올리며 공기밥도 하나 추가. 음료수는 라씨와 모히토.
50cm쯤 되는 꼬치 케밥이 나왔다. 두 명이 먹고도 남을 양이다. 게다가 고기 밑에는 샛노란 볶음밥도 곁들여졌다. 놀라움과 두려움. 엄청난 양에 압도, 소고기 케밥 하나를 버스 기사와 현지 도우미분들에게 드렸다.
7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왕놀이 한번 해봤다.
그리고 공기밥은 우리식 공기밥의 3배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손도 대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