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예고했던대로 인문사회 분야의 다양한 대박 상품이 나온 한 주였다. 소설부문도 꽤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인지도 쩔어주는 사상가에 관한 책이 세권이나 같이 나왔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대담집인 <권력 정치 문화>와 에릭 홉스봄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막스 베버>는 이미 따로 포스팅을 한 관계로 구구절절 쓰지 않겠다.

 

 

 

 

 

 

 

 

 

 

 

 

 

 

<성찰하는 삶>은 서양의 철학자 12인을 통해 말로만 주절거리는 철학이 아닌 삶과 직결되는 철학의 문제를 제기한다. 도올이 한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구만.. 아감벤의 <언어의 성사>와 존 스튜어트 밀의 <대의정부론>도 번역되어 나왔다. 둘 다 엄청 딱딱할 것만 같은 책이구만.. 전공자 아님 잘 안볼듯 하다.

 

 

 

 

 

 

 

 

 

 

 

 

 

 

 

<당신을 위한 법은 없다>는 수많은 법이 상정됨에도 불구하고 실행되지 않음을 비판하고, 국회의원들의 법안 입안 실적주의를 꼬집는다. 더불어 미국의회를 모방한 한국의회의 문제점도 비판한다. <적을 삐라로 묻어라>는 삐라에 담긴 한국전쟁의 사회문화사를 다룬다. 이 주에 관심있는 책 중 마음속 상위에 랭크된 책은 <노년의 역사>인데 도판들도 좋고 무엇보다 노년에 관해 역사적 관점을 취할 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아멜리 노통브의 <아버지 죽이기>라는 소설이 나왔다. 내용은 무거운 편이아니고 책도 소설치고는 가벼운 느낌이다. 안철수때문에 일약 품절소동이 벌어진 <뉴로맨서>에 이어 윌리엄 깁슨의 <카운트 제로>가 나왔다. 이 소설이 어떻게 이렇게 이런 열풍이 일어난 뒤에 바로 출간되는지 의아할 따름. <땅거미가 질때까지 기다려> 이 소설이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설로 한 소년의 가학과 번민을 다룬다고 한다.

 

 

 

 

 

 

 

 

 

 

 

 

 

 

한국 소설 중엔 <오래된 뿔>이 단연 이주의 관심도서가 될만하다. 장르소설로도 구분할만하고 격도으이 한국 현대사를 다룬다는 점도 그렇다. <나는 줄리언 어산지다>는 위키리크스의 기둥인 어산지가 직접 쓴 책이다. 음모론을 없애기 위해 폭로를 해야 했다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전혜경의 단편소설집 <해협의 빛>에는 말로 형용하기 거북할 정도로 시신에 대한 묘사가 가득하다고 한다. 이야기는 역병으로 죽은 시신을 건져내는 해안부대 병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고 한다. 오 갑자기 궁금하다... 쌘건가싶어서.. 잭 런던의 <불을 지피다>가 나왔다. 예전에 궁리에서 펴낸 잭런던 시리즈를 소장중인데 구미가 당기기도 한다. 서유미의 첫 소설집 <당분간 인간>이 창비에서 나왔다. 문학수첩 작가상과 창비 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예술분야에서는 <누드를 벗기다> <감각의 미술관>정도가 눈에 띄었고 개인적으로는 <현대미술에 관한 101가지 질문>이 가장 보고싶긴했다. 저자는 독일 뮌헨에서 미술사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자나 파르치다. 사진의 등장으로 말미암은 미술의 위기에대해 ‘현대미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설명한 책이다.

 

 

 

 

 

 

 

 

 

 

 

 

 

 

 

뭔가 구성이 쌩뚱맞게 되어버렸는데 그냥 써야겠다. <님 침스키>는 인간의 손에서 자란 프로젝트 님의 주인공 님 침스키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가 생각 날 것이다. <문명의 대가>는 제프리 삭스의 새 책인데, 미국 경제의 실패와 복구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뭐 내삶에 크게 도움될 것 같진 않다. <자본주의에 불만있는 이들을 위한 경제사 강의>라는 길어빠진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소유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1979년에 기출간됐다. 그러나 군부시절 마르크스의 마짜만 들어가도 다 빨갱이로 몰리던 시절이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책이 살아남을리 만무했을 것. 제대로 번역돼 나왔다고 하니 향수가 있는 분들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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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징검다리 휴일이 낀 탓에 새 책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인문,사회쪽은 거의 궤멸이고 그나마 소설쪽에서 좀 건질만한게 보였다. 사실 소설은 책 소개만으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판단은 직접 읽는 독자들이 해야 할 것이다. <아스라이 스러지다>는 엘라페어 버크의 장편소설인데 이 출판사 요즘 재밌는 소설 많이 내는 듯 하다. 뒤져보니 홍보를 위한 서평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구만. 문지의 대산세계문학전집판 <파울리나 1880>도 나왔다. 피에르 장 주브? 누구냐..불문학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시리즈 자체는 참 좋다. <달과 6펜스>가 더클래식판으로 새로 번역되어 나왔다. 민음사판을 가지고 있는데 영문판도 함께주니 한번 다시 볼 요량이다. 개인적으로 되게 재밌게 본 작품인데 열린책들과 문학동네 을유문화사도 출간계획을 잡았으면 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나에게 꽤 관심을 끌만한 책이 나왔다. 김인식,김성근 두 노장 감독의 말로 엮은 <감독이란 무엇인가>다. 야구의 게임 외 현장 목소리를 느끼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완벽한 쇼핑>은 늘 소비에 대해 관심있는 나로서는 선택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공지영의 신작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안좋아한다. 소설이 아니라서 올려봤다. 그녀의 소설을 안좋아하기때문에...

 

 

 

 

 

 

 

 

 

 

 

 

 

 

시기가 약간 지난 책 한권과 근래 나온 중국관련서 두권을 꼽았다. <시진핑>은 중국정부의 검열문제때문에 필명을 사용한 저자가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의 시대를 예언하고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현재 나와있는 시진핑 관련서보다 더 자세히 나타낸다.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와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는 시진핑 시대의 중국경제를 예측하고 지난 중국경제를 되돌아보기에 상호 연관이 있는 책이다. 사실 시진핑이나 중국 관련 포스팅을 따로 해보려고 했는데 앞으로 책이 더 쏟아질듯하여 보~류~!

 

 

 

 

 

 

 

 

 

 

 

 

 

 

 

우리나라에서 좀 한다하는 시인들이 묶은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의 명시> 1,2권이 출간되었다. 시인선이나 시 좋아하는 독자들은 반가울만하다. 문지에서 신용묵의 <아무 날의 도시>가 나왔다. 문지에서도 꽤 괘찮은 시집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창비였는데..지금도 창비인가?

 

 

 

 

 

 

 

 

 

 

 

 

 

 

 

 

포스팅을 마무리 할즈음 분야별로 빠진 도서가 생각났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이 시리즈에 보태졌으며, 과학분야 관심서로 양자물리학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얽힘의 시대>가 나와있다.

 

지난주 끝물에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이랑 이청준 전집 시리즈들이 출간되었는데 온라인은 업데이트가 다소 느린듯 하다. 결국 다음주에 포스팅 할 수 밖에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간단한 이 주의 관심도서 포스팅을 마쳐야겠다. (다음주엔 인문사회 분야의 대박도서가 상당히 많이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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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로 포스팅이 하루정도 밀렸다. 게으름 탓도 있고.. 지난 주는 할 일도 많고 갈 곳도 많아서 그런지 책에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눈에 띄는 책은 꼽아둬야 나중에 후회를 안하겠지...

 

 

 

 

 

 

 

 

 

 

 

 

 

 

이번 주에는 예술분야의 책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카라얀 평전>은 그동안 나온 수 많은 카라얀 도서중에서 단연 돋보일만한 카라얀 관련서로 꼽힐 것이다.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과 전공자들에게 그리고 카라얀이 궁금한 이들에게 읽힐 것이다. <건축, 그 바깥에서>는 앙리 베르그송, 질 들뢰즈 등의 철학을 빌려 건축을 해석하는 책이다. 인문학적, 철학적 건축서로 보면 되겠다. 그 외 다른 철학자도 있지만 솔직히 그 분은 잘 모르겠다.

 

 

 

 

 

 

 

 

 

 

 

 

 

 

<추상미술 읽기> <현대조각 읽기>가 함께 출간되었다. 윤난지씨가 둘 다 엮었고 대학교재용 겸 교양도서로 기획 된 듯한 구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추상미술 읽기>가 흥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에 이어 <신음악의 철학>이 발간되었다. 국내 초역이 아닐까싶다.

 

 

 

 

 

 

 

 

 

 

 

 

 

 

<플라스틱 라이프>는 도시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진을 실었다. <공간에 반하다>는 내가 관심있는 공간론과 공간에 대해 다소 건축학적으로 쓰여진 책인 듯 싶다. 인문학적 분석으로만 보던 공간론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다. <자연미술>은 요즘 미술에서 부각되고 있는 분야라고 하는데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미술활동을 말한다고 한다. 작품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리스 미학 기행>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의 풍광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리스의 각 시기별 철학과 미학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첫 학부수업에서 그리스 철학을 접한 뒤 교수가 추천한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시작으로 그리스 철학에 빠졌다고 한다. 글도 기행문 형식으로 되어있고 표지또한 여행서의 냄새가 나서 쉽게 읽힐만 하다. <인간다움의 조건>은 10가지 감정을 가지고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 보는 책이다.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와서 아무래도 과학에 근거하지 않았을까 싶다. <두꺼운 언어와 얇은 언어>는 마치 클리포드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에 나오는 부분을 연상하게 한다. 이 책은 나의 관심사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서 추가했다.

 

 

 

 

 

 

 

 

 

 

 

 

 

 

<책 읽는 사람들>은 수많은 독서에 관한 책중 하나인데, 저자는 전자책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종이책' 읽기의 즐거움과 위안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고 한다. 굉장히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실물은 못봤지만 분명 마음에 들 것 같다. <자백의 대가>는 다소 끔찍한 책이다. 무슨 책인고 하니, 1975년에서 79년까지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가 한 고문과 학살의 보고서쯤 된다. 이때 우리나라는 유신시대였지 아마? 또한 이책은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전달해줄 책으로 보인다. 쥘 미슐레의 <마녀>는 사실 쥘 미슐레 시리즈로 같이 나왔어야 하는 책인데 이번에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 <여자의 삶>을 소장중인데 이 또한 실물을 봐야 할 것 같다.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는 우리가 대부분 사장님이 아닌 상황에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인가 싶지만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도 읽어볼만한 대목이 많은 책이다. <자본주의 고쳐쓰기>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학자인 홍기빈씨의 번역이기도 하고 책 내용또한 자본주의가 근래 고꾸라져가는 이유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내용이 충실하단 점에서 점수를 준다. <촘스키, 점령하라 시위를 말하다>는 노장학자 촘스키의 입을 빌어 1:99 사회의 촘스키 교수의 관점을 읽을 수 있다.

 

 

 

 

 

 

 

 

 

 

 

 

 

 

 

외국 소설쪽에서는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시리즈 2편인 <직업의 광채>가 출간되었고, 장르소설은 <전몰자의 날>이 유일하게 눈에 들어오며 더글러스 케네디의 신작 <템테이션>이 기대가된다.

 

 

 

 

 

 

 

 

 

 

 

 

 

 

중형 시리즈들의 출간이 이어진 한 주 였다.  내가 좋아하는 들녘의 세계의 작가 시리즈 신간이 나왔다. <목수의 연필>인데 늘 이 시리즈는 표지도 예쁘고 내용과 작가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좋다. 틱낫한 스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행자>인데 또 어떤 깨우침을 주는 소설일까. 일본소설로는 문학동네서 나오는 블랙팬클럽 시리즈 중 <애꾸눈 소녀>가 눈에 띄었다. 하드보일드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한국 소설중에서는 윤후명의 <협궤열차> 조정래의 신작 <유형의 땅> 김성종의 <어느창녀의 죽음>이 재출간 되었다. 26년된 소설집이 다시 재출간 된 이유가 조금 궁금해진다. 잘 모르는 작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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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완연한 가을 날씨다. 낮에는 기온이 높을 때도 있고해서 옷차림이 마땅치가 않다. 이번 주는 읽을 만한, 관심이 가는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책부터 유명작가의 소설까지 오늘은 포스팅 쓰는데만 시간이 꽤 걸릴 듯 싶다.

 

 

 

 

 

 

 

 

 

 

 

 

 

 

 

 

가장 먼저 관심이 갔던 책은 노벨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신작이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두권과 <소설과 소설가>라는 파묵의 하버드 대학교 강연록도 같이 출간되었다. 파묵의 작가론, 창작론 정도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번역은 역시 파묵 전문 번역가인 이난아씨가 맡았다.

 

 

 

 

 

 

 

 

 

 

 

 

 

 

독일작가 크리스타 볼프의 <나누어진 하늘>이 민음사 세계문학판으로 나왔다. 동서독 분단 상태에서 당시 청년층의 고뇌를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을유문화사판으로 새로 번역돼 나왔다. 사실 열린책들판이 거의 진리로 통용되고 있긴 한데, 이번 을유문화사판 번역투는 다소 딱딱한 감이 있긴하다.

 

 

 

 

 

 

 

 

 

 

 

 

 

 

<델러웨이 부인>이 오랜만에 새 번역으로 나왔다. 시공사판인데 시공사는 늘 표지가 참 예쁘게 나온다. 아, 그리고 <50가지 그림자 : 해방>이 나와서 <50가지 그림자>시리즈 6권이 모두 출간되었다. 영문판과 한국어판 모두 랩핑으로 꼭꼭싸매서 서점마다 판매중이던데, 이건 소설이지 야설이 아니다. 애들이 읽어서 악영향이 일어난다면 소설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가 문제 아닌가? 이 랩핑 난 반댈세.

 

 

 

 

 

 

 

 

 

 

 

 

 

 

한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관한 유명작가의 단편을 묶은 시리즈물 중 <돈>이 나왔다. 저번에는 <성적 욕망>을 주제로 했는데 살펴보니 시리즈가 몇 개 더 있다. 작품과 작가 모두 양질이다. 추천할 만 하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라는 나에겐 다소 생소한 일본 작가의 작품 <만·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가 문학동네 세계문학판으로 출간됐다. 뭐 소개로는 성욕에 얽힌 인간심리에 천착한 작품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은 헨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을 학문적으로 분석하다. 근데, 학술서라고 해서 꼭 어려운것만은 아니다. 다만 작품을 안읽어봤다면 재미없을 책은 맞다.

 

 

 

 

 

 

 

 

 

 

 

 

 

 

사회에서 좀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에세이가 나와서 몇 권 덧붙여본다. 문태준 시인의 <느림보 마음> 한국 기독교에 톨레랑스가 없음을 비판한 한완상의 <바보 예수>. 염무웅의 <자유의 역설>이다. 왠만하면 에세이나 수필집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손이 안가는 분야의 책인데 이번주는 기사로나 눈으로나 눈에 띄는 책들이다.

 

 

 

 

 

 

 

 

 

 

 

 

 

 

크리스티안 헬무트 벤첼의 <칸트 미학>이 그린비에서 출간되었다. 부제는 '판단력 비판의 주요한 개념과 문제들'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이해하기 수월하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칸트의 비판시리즈는 골이 너무 아플뿐더러 전공자들도 녹록치 않은 분야일 것이다. 칸트의 저작이 도서출판 b에서 한 권 더 출간되었는데 <학부들의 논쟁>이다. 조그마한 크기에 활자가 그냥 아주 빽빽하게 차있다. <내면으로>는 라캉, 융, 밀턴에릭슨을 거쳐서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딱봐서 학술서인데 라캉의 남근에서의 욕망 부분을 읽어보다 꽂혀서 추천한다. 머릿속에만 맴돌던 개념이 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기계산책자>는 사실 우연히 거들떠보다 꽤 마음에 들게 된 책이다. 기계가 삶에 방식에 어떻게 침투하고 작용하는지 사람과 기계사이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아주 괜찮은 책이다. 내용도 페이지수도 알찬 책. <폭력 이미지 재난>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선택한 책이다. 이미지에 관해 모종의 글을 써야 하는데 이 조선대학교 이미지시리즈가 참 도움이 많이 된다. 이번 편은 폭력과 재난의 이미지에 관한 것이다. 오강남의 <종교란 무엇인가>는 나처럼 종교가 안중에 없는 사람에게 약이 될 책이다. 한번 읽어봄직하다.

 

 

 

 

 

 

 

 

 

 

 

 

 

 

데리언 리더의 <광기>라는 책이 나왔다. 광기를 주제로 책이 나올 수 있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푸코의 <광기의 역사>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나의 한계.. <지식인의 책임>은 철지난 지식인들이 가지고 있던 정치에 관한 단상들을 풀어준다. 지금시기에 딱 좋은 책. <스프링 타임>은 공교육에 관한 유럽의 학생시위를 풀어 쓴 책인 것 같다. 2000년대 이후의 유럽 학생시위를 집중 조망한다.

 

 

 

 

 

 

 

 

 

 

 

 

 

 

<미국 기술의 사회사>는 미국의 역사적 시대별로 인간과 기술이 서로 어떻게 조응하며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인간사가 아닌 기술사로 설명한다. <가장 위험한 책>은 책 띠지에 '어떻게 600만명을 죽일 수 있었는가?'라는 다소 자극적인 카피를 삽입하고 있었는데, 고전인 <게르마니아>를 낱낱이 분석한 책이다.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라는 다소 어려운 제목의 책은 마오쩌둥 이후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한 책이다.

 

 

 

 

 

 

 

 

 

 

 

 

 

 

<전쟁의 경제학>은 군산복합체를 계속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군산복합체를 해체하고 안보를 책임질 것인가라는 큰 틀을 주제로 전쟁이 어떤 실익을 가져다 주는지 알아본다. <쉽게 읽는 루만>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난해한 루만의 사상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한다. 학술서 전문 출판사 한울이지만 이번 표지는 꽤 섹시하게 뽑았구나. <해적당>은 독일의 실제 정당이름이다. 2006년 창당한 해적당은 액체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정치와 시민세력의 재정립을 요구한다. 만만치 않은 득표율로 녹색당에 이어 무시못할 제3세력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꿈같은 일.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는 요즘 유행하는 청춘팔이 책이다. 청춘이 고민하는 7가지 분야를 각 전문가의 말을 빌어 풀어낸다. 그래도 청춘팔이치고는 수준급이다. <30대 정치학>은 이털남으로 잘 알려진 김종배씨의 정치평론집정도 되겠다. 이번 대선에서 30대가 판을 뒤흔들 것이라는 그의생각이 궁금하다면 읽으시라. <대선 독해 매뉴얼>은 정치인도 언론인도 아닌 김미화씨와 박래군씨가 쓴 책이다. 오히려 전문가가 아니기에 더 담백하고 솔직한 정치이야기다.

 

 

 

 

 

 

 

 

 

 

 

 

 

 

<박정의 대미 로비 X파일>은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쓴 안치용씨의 신간이다. 박정희 시대 대미로비에 관한 문건들을 바탕으로 철저히 사료에 입각해 쓴 책이다. 서류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두개 달린 남자 네개 달린 여자>는 참으로 적나라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목차를 보면 거의 괴기소설이나 다름이 없는데 이게 의학사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하니 놀라울 따름.

 

 

 

 

 

 

 

 

 

 

 

 

 

 

 

아도르노의 강의록이 한 권 더 출간됐다. <부정변증법 강의>에 이어 <신음악의 철학>이 나왔다. 어려울 것 같다. <뮤지컬 레시피>는 문학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차이점과 공통점을 짚어본다. <바흐의 아들들>은 그냥 바흐가 아들이 넷이나 있었는지 몰라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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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미리미리 나오는 책들을 둘러보고 목록을 작성해 놓으려고 한다. <세계문화의 겉과 속>은 책쓰는기계(?)인 강준만의 새 책이다. 사실 내용을 놓고 보면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문화권의 문화적 특이성을 알기 쉽게, 읽기 쉽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저자의 말로는 그간 자신이 출간했던 문화 관련 서적과 내용이 겹칠수도 있으니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는 경고(?)를 한다. <영국 노동운동의 역사>는 GPE 총서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양장으로 나왔다. 그리고 두껍다. 다시 말하지만 영국 노동운동의 역사다. 노동당의 역사와 헷갈리면 안된다. <시대정신과 지식인>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회학자 김호기씨의 새 책이다. 한국사회의 저명한 학자와 사상가에대해 사회학적인 접근을 했다고 한다.

 

 

 

 

 

 

 

 

 

 

 

 

 

 

<창덕국 깊이 읽기>는 창덕궁에 관한 시원시원한 사진과 일반인이 잘 몰랐던 창덕궁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사진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고 싶은 책 중 하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은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도를 주제로 엮은 책이다. 설마 마지막 책이 되는건가..? <기시노부스케와 박정희>는 일본의 위성정권인 '만주제국'의 실체와 그 속에서 태동한 두 인물에 대해 연구한 책이다. 일본책을 번역한 것인데 원제목과는 좀 차이가 있다.

 

 

 

 

 

 

 

 

 

 

 

 

 

 

 

<장준하 평전>은 2009년에 초판이 나온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어떤 내용이 개정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죽음에 관한 문제점이 다시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내용을 다듬어 나온 것 같다. <뇌로부터의 자유>는 요새 벌어지고 있는 '묻지마 범죄' '주폭'문제를 심리학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읽고 만난 일본>은 원로 국문학자 김윤식씨의 지적 연대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버드 교양 강의>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이루어졌던 교양강의중 인기 있었던 강의들의 핵심 내용을 추려 만든 책이다. 요즘따라 출판사의 하버드 마케팅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내용은 좋다. <한국군 무기연감>은 서점에서 우연히 본 후 한번 추천하고 싶어서 올렸다. 한국이 무슨 무기를 쓰는지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와있다.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는 테리이글턴의 책인데 지금까지 그가 마르크스주의와 연관해 연구해 온 점과 마르크스주의가 왜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조목조목 되짚어 준다.

 

 

 

 

 

 

 

 

 

 

 

 

 

 

 

 

박완서의 유고 산문집이라 할 수 있는 <세상에 예쁜 것>이 나왔다. 한국 소설로는 하일지의 <손님>과 백가흠의 첫 장편소설 <나프탈렌>이 눈에 띈다.

 

 

 

 

 

 

 

 

 

 

 

 

 

 

 

 

외국소설은 <디클레어> <어두운 기억속으로>가 나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원작자의 대표작이며 내용인 즉슨, 영국과 소련의 이중스파이로 활동한 킴 필비를 주인공으로 삼아 쓴 소설이다. 이중간첩이구만?

 

 

 

 

 

 

 

 

 

 

 

 

 

 

 

<미술이 쓴 역사 이야기>는 교양미술사 정도로 보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식탐>은 50대까지 요리를 잘 할 줄 몰랐던 저자가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먹는 방법을 소개해 준다. 무엇보다 묘사가 더 군침이 돌게 한다. <1일 1식>은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기도 한데 저자는 하루 한끼를 먹더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을 지킬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내용은 제목과 유리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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