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한 주간이었다. 책도 별로 읽지 못했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치지 못했다. 이래저래 꼬이는 한 주여서 새로나온 책도 관심이 덜 갈 수 밖에 없었다. 다소 부실한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다.

 

 

 

 

 

 

 

 

 

 

 

 

 

 

빌 브라이슨의 새 책이 나왔다. <영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에 이어 <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가 따로 나왔다. 영어에 대한 많은 상식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투게더>는 주목하지 못했다가 서점에서 보고 내용이 좋아 늦게나마 올려보는 책이다. 원자화된 현대사회속에서 함께하기의 힘이 무엇인지, 왜 함께 해야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책.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불행한 한국인의 12가지 콤플렉스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한국인이라면 쉬이 신경쓰고 공감할만한 주제로 책을 엮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3인의 전방위 글쟁이들이 엮은 <나는 어떻게 쓰는가>다.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곁들여 볼 책으로 <글쓰기 공포 탈출하기>를 집어봤다. 러시아 문학 번역가로 잘 알려진 석영중씨가 러시아 문학에 관한 책을 냈다. 이른바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인데 번역처럼 글도 맛있게 썼는지는 읽어봐야 알겠다.

 

 

 

 

 

 

 

 

 

 

 

 

 

 

이미지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 골라본 책이다. <이미지 문화와 시대 쟁점>인데, 이 책은 회화보다는 영상문화 시대의 발전사를 주로 다룬 것으로 보인다. 기호와 영상언어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은 사볼 만 할 듯. 철학쪽의 교양서로 <철학자처럼 질문하라>와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를 골라봤다. 요즘에 나오는 철학 교양서도 자기계발서처럼 제목이 비슷하고 가만 보면 그다지 철학서같지 않은 것도 많다.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자는 이른바 '아는 체 하는 인간들에게 철학자처럼 질문함으로써 허를 찌르는 기술'을 담고있다고 한다. 화법책인듯.

 

 

 

 

 

 

 

 

 

 

 

 

 

 

 

플라톤에 관해 세권의 책이 나란히 나왔다. 아카넷에서 나온 <플라톤>은 저자의 플라톤 연구가 집적된 책인데 반해 나머지 두 책인 <플라톤의 예술노트>와 <플라톤의 몸 이야기>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문고본 형태로 되어있다. 내용의 경중은 알 수 없으나 이제 플라톤 연구도 많이 되어있는 듯 한 인상을 받는다.

 

 

 

 

 

 

 

 

어려워 보이는 책 여섯권이 나왔다. 사실 1차분이 이미 나왔던 책이라 완간의 의미가 더 크다. 프랑스의 법학자, 철학자인 장 보댕의 저작 <국가에 관한 6권의 책>을 모두 번역한 강원대학교 정치학과 나정원 교수의 공도 크다. 기사를 보니 동양권 첫 완역이라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를만 하다. 아무래도 역자의 전공분야가 서양 고,중세 정치사상사와 관련이 깊어 이 번역되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상에 관한 책이 몇 권 나왔다. <노자 강의>와 글항아리 동양고전시리즈 일환으로 <노자>가 새롭게 나왔고 일빛에서 <중국 사상사>가 완역돼 나왔다. 이전 판은 축약판인 듯 하다. 특히 <중국 사상사>의 경우 중국 출간 당시 초판 만부가 금새 동이 났다고 하니 중국에서도 많이 읽히는 책인가 보다.

 

 

 

 

 

 

 

 

 

 

 

 

 

 

이따금씩 궁금했던 조선시대 유교에 대해 더 나아가서 그 뿌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유교 탄생의 비밀>이 나왔다. 기원을 중국의 감골문 등에서부터 따져나가기 시작하는데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라 중요 쳅터만 읽어 볼 요량이다. <현대의 고딕 스타일>은 지금은 많이 거론되지 않는 고딕양식을 주제로 쓴 미술과 문화를 아우른 책이다. 뭐 마릴린 맨슨도 등장하고 해서 지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학적 힘>은 프랑크푸르트학파 3세대인 크리스토프 멘케 교수의 저작이다. 첫 번역이고 이 분 좋은 책 많으니 더 많은 번역 기대한다.

 

 

 

 

 

 

 

 

 

 

 

 

 

 

<위대한 바다>에 이어 지중해 관련서가 또 나왔다. <지중해 삼국지>가 그것인데, 이것도 분량이 만만찮다. 헬레니즘 국가 형성부터 로마에 정복당할때까지를 다룬다고 한다. 그리스-로마사의 한 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책이 아주 재미있을듯. 나는 개인적으로는 얕은 관심. 요한하위징아의 역사관을 알아보기 위한 핵심적 저작이 들어있는 책 <역사의 매력>이 번역됐다. 거의 요한 하위징아 입문이자 엑기스라고 보면 된단다. <욕망하는 중세>는 미술을 통해 본 종교와 사회의 문화라는 부제로 나왔다. 역사적인것은 아니고 미술작품을 통한 시대적 고찰인듯.

 

 

 

 

 

 

 

 

 

 

 

 

 

 

DK북스 번역시리즈로 <히스토리>가 나왔다. 사실 애들보는 책이 맞는데, 인포그래픽이 화려한 책은 눈이 가버려서.. <6.25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은 현 육군 교육사령관이 쓴 한국전쟁의 숨겨진 전략과 전술적 면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근간은 자신의 독일 유학시절 박사논문이라고 한다. <조선 왕조의 기원>은 외국인이 연구한 한국사 서적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깊지만 내공도 있다. 브루스 커밍스와 거의 자웅을 겨울만 하다. 이 책은 꼭 사서 볼 참이다.

 

 

 

 

 

 

 

 

 

 

 

 

 

 

끝으로 과학분야 책을 몇권 골라봤는데 얼마전 힉스 입자 발견으로 세계가 떠들썩했다. 정작 이공계가 아닌 나로서는 저게 뭔지 몰라 안타까웠지만 <이것이 힉스다>로 대충 맛은 볼 수 있을 듯 하다. (일단 책이 얇다.^^) 그리고 <손영운의 우리땅 과학 답사기>가 지난 1권에 이어 오랜만에 2권이 나왔고 일본인 학자가 쓴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 이야기>도 교양과학 리스트에 올려둔다. 대체로 이런책은 과학이라도 어렵지 않으므로 인문서에서 머리 터질때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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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국소설을 첫머리로 두기로 했다. 그도 그럴것이 조경란과 신경숙의 소설이 나란히 발간하기 때문이다.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조경란의 <일요일의 철학>보다 조금 늦게 발매된다. 또한 '종(鐘)의 제작'과정을 소재로 삼은 전민식의 <불의 기억>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흡사 유진 오닐의 희곡 <느릅나무 아래 욕망>을 떠올리게 하는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이란 소설도 나왔다. 이응준이 1996년 냈던 소설이 판을 달리 해 나온 것. <옥수동 타이거스>도 이주에 나온 소설 중 괜찮은 작품에 속하는데 요즘 청년들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다. 하창수의 장편 <1987>은 해당시기에 있었던 정치적 사건을 소재로 삼아 풀어낸 이야기다.

 

 

 

 

 

 

 

 

 

 

 

 

시집도 몇권 골라봤는데 이효재가 지은 <시가 있는 효재밥상>과 주하림의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그리고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을 번역한 <질문의 책>. 1968년부터 활동한 김종철 시인의 <못의 사회학>을 골랐다. 언제나 시집을 골라보기란 힘든 일인 듯.

 

 

 

 

 

 

 

 

 

 

 

 

 

 

 

<크로스 파이어: 중독>편이 새로 나왔고 <위키드 6>이 나왔다. 5권까지 이야기가 다 끝난 건줄 알았더니 그 뒷이야기가 또 있단다.

 

 

 

 

 

 

 

 

 

 

 

 

 

 

일본소설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잡동사니>가 유일하게 눈에 띠었다. 브라질 소설인 <엎지른 모유>는 브라질의 인기 가수인 시쿠 부아르키의 장편이라고 한다. 열린책들답게 표지도 참 예쁘게 나왔다. 제목이 일단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독일소설로 케르스틴 기어의 <사파이어 블루>를 골랐다. 독일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작가 중 한명인 케르스틴 기어인데 번역작에 그 목록을 한 권 더 늘리게 됐다.

 

 

 

 

 

 

 

 

펭권클래식코리아에서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 개봉을 기념해 표지를 바꾸고 세트도 만들어 집중 공략에 나섰다. 개인적으로 표지 맘에 안든다. 표지만 갈고 출간일을 수정해 내용도 안바뀐 엄연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10% 기본할인밖에 안된다. 지만지고전선집 시리즈로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리곱스카야 공작부인>이 나왔다. 완역여부는 실물을 봐야 알듯하다.

 

 

 

 

 

 

 

 

 

 

 

 

 

 

까치에서 이매뉴얼 쉬의 <근-현대 중국사>가 나왔다. 지난번 출간된 <러시아의 역사>와 구성이 비슷한데 보나마나 빽빽한 텍스트로 겁을 집어먹게 할 책이 틀림없다. 그래도 언제나 까치의 책은 내용이 알차서 좋다. <샹그릴라의 포로들>은 티베트의 낭만적 신화화를 비판하는 책이다. 이런것들은 티베트 지역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하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없다. 지난 번 출간된 <신장의 역사>와 함께 봐도 재밌을 책이다.

 

 

 

 

 

 

 

 

 

 

 

 

 

<그랜드 투어>는 내용만 보면 외국학자가 쓴 글 같은데 실제로는 한국의 학자가 쓴 책이다. 근대 초 유럽 청년들의 유학기를 연구한 책인데 주로 그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며 많은 것을 배웠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과 낭만주의의 여러작품만 보더라도 많은 유럽인들이 이탈리아를 동경했음을 알 수 있다. 뭐, 이건 그 시기가 조금 뒤로 밀려난 이후의 이야기긴 하지만 말이다. <반혁명>은 혁명에 대한 반동으로서의 행동인 반혁명에 대해 연구한 기념비적인 저서다. 여지껏 혁명에 대한 책은 많이 봤지만 반혁명에 대한 저서는 정말 처음보는 듯. <섹슈얼리티의 근대>는 일본연구서인데, 일본의 색(色)문화에서 성(性)가족까지의 전반을 훑는다고 한다. 이 나라 성문제는 언제나 흥미롭기에..

 

 

 

 

 

 

 

 

 

 

 

 

 

 

조선시대에 관한 책으로 세권을 골라봤다. 각각 궁녀와 노비 그리고 역관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을 통하다>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다.

 

 

 

 

 

 

 

 

 

 

 

 

 

 

강준만은 이번달에도 책을 낸다.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화>인데 책을 보면 공저자가 모두 전북대 학생들이다. 그가 이끄는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아마 그 학생들과 수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듯 하다. '우리가 몰랐던' 이라는 전제를 달고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일견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있다. 리수의 타산지석 시리즈로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가 나왔다. 거의 출판사를 먹여살리는 시리즈라고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영국과 런던편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같은 부류의 책으로 <기차를 타고 아메리카의 일상을 관찰하다>를 곁가지로 넣어본다.

 

 

 

 

 

 

 

 

 

 

 

 

 

 

<5000만의 글쓰기>는 영문학을 전공한 학자가 글쓰기에 대해 논한 것이다. 영미식 글쓰기와 한국식 글쓰기에 차이가 있을텐데..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궁금하다. 그린비의 '사이'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이 나왔다. 주목하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인데, 한국 개신교의 세속화된 모습과 개신교의 욕망이 어떻게 경건함으로 돌변해왔는지를 연구한 재미있는~ 연구서다. <배트맨과 철학>은 쉽게말해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 <나꼼수로 철학하기> 이런 책들과 같은류의 책으로서 영화와 만화속의 배트맨을 철학으로 가지고 노는 책이다.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에 관심많은 친구에게 소개해줘야겠다.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는 제목부터 상업적이다. 앞의 '어른을 위한'을 뺏더라면 아마 판매고의 차이가 상당해질 것이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심리학자 오이겐 드레버만이 지은 이 책은, 우리가 잘아는 그림 동화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안의 캐릭터의 심리를 읽어보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그림동화를 알아야 할 것이다. <1일 1독>은 중국학자 김원중의 '중국고전 독서록'이다.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는 150인의 세계지성을 망라시켜 인류가 어데로~ 가고있는가? 를 알려준 책이다. 재밌다 요거.

 

 

 

 

 

 

 

 

 

 

 

 

 

 

빡쌘책으로 <철학과 마음의 치유> <언어와 정신>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를 골라봤다. 첫번째 책은 니체의 철학으로 인문힐링을 하자는 내용이고 두번째는 훔볼트의 언어학을 집대성한 연구서다. 세번째는 제목 보면 알 수 있고..

 

 

 

 

 

 

 

 

에드워드 홀의 인류학 4부작 시리즈가 한길사의 이상의도서관 시리즈로 새단장해서 나온다. <침묵의 언어> <숨겨진 차원> <문화를 넘어서> <생명의 춤>이렇게 네 권이다. 더불어 한길사에서는 <조봉암 평전>도 새롭게 출간했다.

 

 

 

 

 

 

 

 

 

 

 

 

 

 

맛칼럼니트스 황교익과 정은숙이 펴낸 <서울을 먹다>. 서울의 진짜 숨겨진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서울만을 위한 맛집투어기다. 서중석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2005년에 나온 책을 개정증보한것이다. 표지는 이전보다 훨씬 낫다. <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는 저자가 75편의 소설을 골라 여자의 인생에 도움을 주는 구성으로 짜여진 책이다.

 

 

 

 

 

 

 

 

 

 

 

 

 

 

<판도라의 상자 중국>은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에서 번역한 연구서다. 40여년간 중국연구에 매달린 수잔 셔크의 저서인데 이분 이력을 보니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동아태지역 부차관보를 한 인물이다. 그만큼 중국통이라는 얘기겠지. N시리즈의 16번째 책 <국제분쟁, 재앙인가 평화를 위한 갈등인가?>가 나왔고 병원 상업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보여준 책 <병원장사>가 나왔다. 특히 이 책은 한겨레21의 '병원OTL' 시리즈에 내용을 추가해 책으로 만든 것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인물에 관한 책 세권이 또 묶였다. 리콴유, 탁신, 엘리자베스 여왕에 관한 책인데, 각 인물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 만 하다. 그러고보니 두권이 RHK 의 책이 엮여버렸다.

 

 

 

 

 

 

 

 

 

 

 

 

 

 

요즘 협동조합이 대세다. 대학을 협동조합있는 곳을 다녀서 그런지 협동조합에 별로 이질감이 없다. 졸업할때 배당금을 주기도 하고 (물론 신입생때 돈을 차입금을 얼마 안냈기 때문에 배당금은 쥐꼬리만큼 준다.) 하기 때문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이런 협동조합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를 보는 것도 괜찮다. 이 책말고도 요즘 협동조합에 관한 책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인프라와 공간디자인을 융,복합해 오피스를 개선해야 스마트 오피스로 갈 수 있다고 말하고있다. 거대기업에서나 할 수있는 일이 아닐까.. <고장 난 거대기업>은 "국내외 열두 개 거대 기업의 사례를 통해 기업 사회책임경영의 핵심 요소를 묘사한다."

 

 

 

 

 

 

 

 

 

 

 

 

 

 

사실 이 <경영의 신> 1권은 1월에 이미 나온 책인데 이번에 나온 두권과 함께 묶기 위해 추가했다. <경영의 신>은 한,미,일의 경영 1세대로 시작해 엄청난 거부가 된 사람들의 삶을 연구한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깊지는 않다는게 흠이라면 흠. 그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그림속의 강아지>는 인류문화에 가장 깊게 뿌리내린 동물, 늘 인간의 옆에 있었던 동물인 개가 그림속에 찾아보는 책이다. 참 특별한 주제의 책인 듯 하다. <무서운 그림>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나카노 교코의 <가련한 왕비>가 나왔다. 이 책은 유럽 5대왕실의 피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가장 두려워 할 때 보이는 잔혹함을 주제로 했다. 그러니까 무서운 그림에서 진일보한 책이라고 봐도 될 듯. 건축가 김석철의 <만인의 건축 만인의 도시>는 풍부한 도판과 해설로 세계유명건축물에 대한 공간철학을 보여주는 저작이다. 이런책은 도판이나 사진이 핵심인데 사진들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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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새로운 고전이 각 출판사별로 각개약진한 시기였다. 저번 포스팅에 민음사의 신작 두 권을 올렸고 이번에는 을유문화사, 열린책들, 창비, 시공사가 각각 한 권 씩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선보였다. 을유에서는 <오만과 편견>이 다소 뒤늦은 번역으로 나왔고, 열린책들에서는 장 라신의 희곡 <페드르와 이폴리트>, 창비에서는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 시공사에서는 예이츠의 <비전>을 각각 내놨다. 을유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은 국내에 번역이 다소 미진한 작품들이었는데 만나게 되어 기쁘다.

 

 

 

 

 

 

 

 

 

 

 

 

 

 

90년대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 생각나는가? 이 요상한 제목이 달린 영화읙 각본을 썼던 장용민이 오랜만에 새로운 소설을 들고 나왔는데,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전의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그 공모전이 어떤 성격인지는 잘 모른다.) 미국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는데 이야기의 힘이 느껴질 것 같다. 영화로 만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 괜시리 들기도 하고.. <최인호의 인생>은 작가 당신의 암 선고 이후 쓴 수기들을 모은 책이다. 올해가 등단 50주년이기도 해서 기념할 만 하다. <조정래 초기작 대표작품, 전 10권>은 말 그대로 조정래의 초기작품을 예쁜 장정과 케이스에 담은 세트 상품이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만 파왔던 독자들에게 소장가치 있는 새로운 상품이 될 수 도 있을 듯 하다. 소식을 들어보니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의 개정판이 나온다고 한다. 개정판이라 해 봐야 표지를 새롭게 하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을까 싶다. 그 동안의 세월에 오,탈자는 거의 바로잡혔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암보스 문도스> <아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호응을 얻은 일본의 여류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이 번역됐다. 이 작가의 작품, 굉장히 세다. 개인적으로 <아임 소리 마마>를 읽고 적잖은 묘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병원 고개의 목 매달아 죽은 이의 집>은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인물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추리소설이다. 사실 고스케가 나오는 작품은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하다.

 

 

 

 

 

 

 

 

 

 

 

 

 

 

<노란 새>는 작가의 이력부터 흥미로운데, "이라크 참전 경험이 있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설명을 보니 출간 전 부터 22개국에서 판권 계약이 끝났다고 하니 대중적인 인기도 담보한 소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로맹가리의 <유럽의 교육>은 "2차 세계 대전시 폴란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소개하고 보니 둘 다 전쟁과 관련한 소설이 돼버렸다. 프랑스 소설인 <세 여인>은 세네갈에서 이주한 부부의 슬하에서 태어난 여류작가 마리 은디아이의 소설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영예의 콩쿠르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중국작가 옌렌커의 <물처럼 단단하게>는 불륜남녀가 문혁에 휩쓸린다는 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뭐야 이게?) 출판 직후 중국 당국의 심사에 걸려 곤욕을 치르기도 한 작품이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소설은 요즘들어 꽤 많이 보이는 듯 하다. <롤리타>가 드디어 양장으로 나왔다.

 

 

 

 

 

 

 

 

 

 

 

 

 

 

언어학자 하랄트 하르만이 추적한 '수의 문화사'를 담은 <숫자의 문화사>가 나왔다. 딱딱한 수학이 나오는 책이 아니라 인류가 수와 숫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근원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롭다. <칼로리 코르셋>은 '다이어트, 2000년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인류가 살찌지 않기 위해 해온 온갖 방법들이 망라되어있다고 한다. <유신을 말하다>는 유신선포 40년을 맞아 각 학문 분과내에서 유신의 의미를 되짚어 본 책이다. 앞으로 이런 책이 더 나오리라고는 보장 못한다.. 유신을 몇 주년 하는 것도 꼴보기 싫어 40년이라고 표기해 둔다.

 

 

 

 

 

 

 

 

 

 

 

 

 

 

인문분야의 굵직하고 무거운 책 세 권이 나란히 나왔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와 <위대한 바다>. 그리고 개정판으로 나온 <총 균 쇠>다. 로마제국 몰락부터 근대가 출현하기까지의 문화사를 엮은 책과 기원전 2200년부터 현재까지의 지중해의 문화사를 훑는 두 책의 탁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내용도 복잡하고 책도 무거우니 주의(?)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 <총 균 쇠>의 표지가 단순히 맘에 안들어 빌려 읽다 말다를 반복햇는데 이번에는 하나 구입해 둬야겠다.

 

 

 

 

 

 

 

 

 

 

 

 

 

 

역사적 인물에 관한 책이 나란히 세 권 나왔다. <에이브러햄 링컨>과 <니체 자서전> 그리고 <드골, 희망의 기억>이 그것이다. 드골 책은 넣을까 말까 고심하다가 넣은 책이고 <니체 자서전>은 전혀 나올 것을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은 책이다. 요즘 뤼디거 자프란스키의 <니체>를 읽는 중이라 관심이 가기도 한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니체를 쓰다>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톨스토이를 쓰다>가 나왔다. 작가이기 이전에 인물 평전으로도 유명한 그이기에 눈여겨 볼 만 하다.

 

 

 

 

 

 

 

 

 

 

 

 

 

문학동네에서 연세대학교 인문학 연구소와 손잡고 '위대한 순간' 시리즈를 출간했다. 1차분 세 권이 나왔고 10여권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1권과 3권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크와 햄릿, 예술과 하이데거를 엮은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인문분야의 다소 빡쎈(?) 책들로 국내 서양철학자 11인이 존재론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세계 존재의 이해>. 기호학의 변천사를 실제사례로 연구한 <인문학, 기호학을 말하다>. 1991년에 서광사에서 나온 케케묵은 판본에서 드디어 3판 개정판으로 개역 출간된 피터싱어의 <실천 윤리학>이 나왔다. 

 

 

 

 

 

 

 

 

 

 

 

 

 

 

<더러운 전쟁>은 미디어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한 책으로 나와있는데, "러시아 유력지 노비야 가제타의 기자인 안나 폴릿콥스카야가 1998년 8월부터 2000년 4월까지 체첸 분쟁 현장을 취재한" 기사를 모아 엮은 책이라 한다. 분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중요한 기사만 실었다고 하고 전쟁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회의하게 만드는 책이다. 은 2011년 빈라덴의 암살 작전에 참가한 한 네이비실 부대원의 회고록이다. 9.11에 대한, 빈 라덴에 대한, 알카에다에 대한 가장 미국적인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날 시계는 멈추었다>는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책이다. 왠지 이제 추억팔이 같기도 하다.

 

 

 

 

 

 

 

 

 

 

 

 

 

 

국내의 몇 안되는 막스베버 저작에 단비같은 새로운 저작이 나왔다. <현대 사회와 베버 패러다임> <막스 베버 사회학이> 그것인데, 알고보니 하나는 전성우 한양대 교수의 퇴임기념 논문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자는 후학들이 바치는 헌정 논문집인 셈. 그래도 어떠랴, 척박한 베버 연구의 나라에서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이노베이터의 탄생>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책인데, 처음 출간되는 책이더라.. 창의적 인재를 만들기 위한, 그리고 그런 인재들이 나오는 사회를 지향하기 위한 책이다. 창조에는 어릴때부터 노는게 답인 것 같긴 한데.. 저자의 생각은 어떨지..^^

 

 

 

 

 

 

 

 

 

 

 

 

 

 

<파워 오브 아트>의 개정판이 나왔고, 11인의 철학의 언어로 미술을 해석한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그리고 소명의로서의 음악과 직업으로서의 음악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는 인물사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 인물을 조금 알고 있으면 더욱 읽기 수월하다. 어차피 소명과 직업은 독일어로 같은 단어이긴 하다..

 

 

 

 

 

 

 

 

 

 

 

 

 

 

과학분야에서 바이러스에 관한 책이 나란히 나왔다. <바이러스 행성> <바이러스 폭풍>. 그리고 저번 포스팅의 <수학 이야기>에 이어 <한 권으로 끝내는 수학>이라는 수학 교양서가 나왔다. 교과서 수학보다는 재미있지 싶다.

 

 

 

 

 

 

 

 

 

 

 

 

 

 

수필이나 에세이에서 뭐가 좀 있나 뒤져보다 찾은 책들이다. "스피릿은 정신이라는 뜻 외에 증류주나 알콜 도수가 강한 술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스피릿 로드>는 그런 술을 찾아가는 길을 그린 여행 에세이다. <완벽한 날들>은 198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으로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중 한명이라고 한다. <어떤 날>은 통일성 없어보이는 사람들의 여행 떠나는 이유에 대해 묶은 책이다. 정말 뜬금없는 필진들이라 넣어봤다.

 

 

 

 

 

 

 

 

 

 

 

 

 

 

마지막으로 경제분야에는 굵직한 책이 없다. 그나마 니얼 퍼거슨의 <로스 차일드>가 나와있는데 평전과 역사서에 가깝다. 출간되서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경제 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전판이 100쇄나 찍었다고 하는데 1쇄당 몇 부인지는... 모르겠다. <경제 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는 국내 유력한 학자와 전문가들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썰을 풀어낸 책이다. 김종인, 김상조, 정운찬등의 이름이 보여 추가해봤다. 괜찮은 경제실용서로 <보험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꼽았다. 사실 언제 걸릴지도 모르는 병을 위해 몇 십년씩 보험금 붓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나로서는 한번 참고 할 만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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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새로운 신작은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과 뷔히너의 <보이체크.당통의 죽음>이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것은 신작이라기 보다 반양장으로 나왔던 최근간의 양장본이 출간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학동네의 반양장본의 표지가 힘이 없어서 모두 양장본으로 소장하고 있는 관계로 양장본을 선호한다.

 

 

 

 

 

 

 

 

출판사 소개로는 "인간의 에로티시즘과 욕망을 말하는 에디션 D" 라고 하는데 2011년에 나온 책을 다시 재판한 것이다. 멋 없던 표지가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프랑스 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길모퉁이 카페>와 스페인 소설 <밀수꾼들> 그리고 발터벤야민의 새로운 선집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된 독일 작가인 요한 페터 헤벨의 <이야기 보석 상자>가 눈여겨 볼 만 하다. 특히 헤벨의 경우 <캘린더 이야기>와 비슷한 구성의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작품과 캘린더 이야기는 다른 책으로 나와 있으므로 똑같은 작품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사실 이것도 완역인지는 모르겠다. 원서의 분량으로 봐서는 완역일 것 같기도 하고.. 

 

 

 

 

 

 

 

 

 

 

 

 

 

 

유럽소설의 곁가지로 독일작가 안드레아스 에쉬바흐의 <1조 달러>와 영미소설인 <해리 윈스턴을 위하여>를 골라봤다. 특히 <해리 윈스턴을 위하여>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국내에 잘 알려진 로렌 와이스버거의 신작이라서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주인공이 모두 서른을 앞둔 여성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소설은 미야베 미유키의 <눈의 아이>와 시게마츠 기요시의 <십자가> 그리고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작품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나온 구사카 요코의 <몇 번인가의 최후>다. 전후 소설로 10대때 이미 아쿠타가와상 후보에까지도 올랐던 전도유망했던 작가의 작품이다.

 

 

 

 

 

 

 

 

 

 

 

 

 

 

한껏 연구활동과 강연에 박차를 가하신 로쟈님께서 새로운 책을 들고 나오셨다. <아주 사적인 독서>라는 제목의 책인데, 세계문학을 비공개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긴 소개없이도 저자인 로쟈님의 서재에 가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축관련 책으로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이 나왔다. 전문서는 아니고 교양서로 쉽게 읽을 수 있는데, 한겨레 건축전문 기자인 구본준 기자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건축을 희노애락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한다는게 재미있다. <대중의 역사>는 유럽문화에서 대중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사를 고찰하는데 다소 학술적이긴 하나 읽다가 포기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엘리아스 카네티의 <권력과 군중>을 함께봐도 좋을 듯.

 

 

 

 

 

 

 

 

 

 

 

 

 

 

한국역사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펴낸 <왕실문화도감>과 왕실문화총서의 새로운 책 <즉위식, 국왕의 탄생>이 눈에 들어온다. 두 책도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책은 문학동네에서 나온 <치마저고리의 욕망>인데 조선시대 민중의 복식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분량도 많지 않아서 좋다.

 

 

 

 

 

 

 

 

 

 

 

 

 

 

달라이 라마가 주는 종교에 대한 메시지 <달라이 라마의 종교를 넘어>가 나왔다. <베다>는 힌두문화를 읽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쓴 저자가 같은 시리즈의 <우파니샤드>를 쓴 이명권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길사는 참 어렵고 신기한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다. 그만큼 값진 책도 많고... <직지 이야기>는 나온지 조금은 지난 도서인데 최초의 금속활자체 직지를 다룬 책이다. 근데 직지가 먼저인지 구텐베르크가 먼저인지 아직도 결론 안나왔나..?

 

 

 

 

 

 

 

 

 

 

 

 

 

 

요즘 중국현대사가 대세인가, <왕단의 중국현대사>가 중국현대사 참고할만한 도서로 새로 나왔다. 저자는 텐안먼 사태의 주역이었던 인물이라고 하는데, 그런만큼 중국 현대사를 서술하는 태도가 상당히 비판적이라고 한다. <공주의 죽음>은 서기 3~7세기경 중국 법률 이야기를 다루는데 '난릉공주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두고 법률이 어떻게 적용되고 평가되는지 그린 책이다. 민음사에서는 5천원의 주인공 <율곡 평전>이 출간됐다.

 

 

 

 

 

 

 

 

 

 

 

 

 

 

노학자의 쉼없는 전진은 어디까지일까. 천병희 선생의 그리스 원전 시리즈 <국가>가 나왔다. 이제 이로서 제대로 된 <국가>의 판본은 두권으로 늘어났다. 길과 을유에서는 각각 <서양고대철학 1>과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이 나왔다. 길 출판사의 경우 올해 예정된 저작들이 상당히 구미를 당기는데 특히 김덕영의 번역으로 나올 막스 베버의 <돈의 철학>이 가장 기대된다.

 

 

 

 

 

 

 

 

 

 

 

 

 

 

<공부하는 인간>은 KBS에서 방영했던 것을 묶은 책이라고 하는데 대체 언제한건지 왜 나는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세계의 공부에 대해서 다룬 프로그램인 듯 하다. <롤랑바르트가 쓴 롤랑바르트>는 바르트의 자전적 에세이다. 자전적 에세이인데 뭐 이리 어려운가. 그의 저작과 삶의 궤적을 잘 모르면 이 책도 읽기 버거운 것 같다. "나만의 도서관을 향한 인문학 프로젝트"라는 부재를 갖고 있는 정여울 문학평론가의 <마음의 서재>가 나왔다. 결국, 책에 관한 책이다.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한나 아렌트의 초기 사상의 궤적을 알아 볼 수 있는 중요한 적작이라고 한다. 192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이기도 했다. <좋은 정부, 나쁜 정부>는 고대철학자부터 현대까지 철학자의 정치론을 통해 들여다 본 정부론을 정리한 것이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의 신간 <민주주의의 재발견>이 출간됐다. 정치관련서라 그런지 몰라도 늘 이분글은 좀 딱딱한 면이 있어 손이가지 않지만 대게 좋은 책을 내시기 때문에 또 외면하기도 힘들다.^^

 

 

 

 

 

 

 

 

 

 

 

 

 

<나만의 독립국가 만들기>는 우리의 삶에 새롭고 혁명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3.11 이후로 처참히 파괴된 일본 동북부 지방 주민의 삶을 위해 손발 걷어 부치고 나선 저자의 행보를 보는 재미도 있다. 요즘 여기저기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책 <표창원, 보수의 품격>이 나왔다. 자신 스스로를 지독한 반공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로 명명한 표 전 교수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다. 5년후에 정치하실 것 같기도 하고.. 알만한 사람은 아는 <베스텐트> 2013년 1호가나왔다.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이슈씩 발간한다고 한다.

 

 

 

 

 

 

 

 

 

 

 

 

 

 

그밖에 눈에가는 책으로 에콜로지의 역사를 다룬 <생태학의 역사>와 여행과 여가의 정치사회학을 다룬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를 올린다. 특히 이후에서 나온 이 N 시리즈물이 다시보니 구성도 좋고 내용이 쏙쏙 들어와서 참 좋은 시리즈더라. <사랑이 머무는 그림>은 그림으로 보는 사랑과 희열에 관한 메시지라고 하는데, 각각 에로스, 통증, 환희, 우수, 회상으로 나누어 그림을 소개한다고 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볼 만한 도서인 <큐레이팅의 역사>가 나왔고, 잡지사 지콜론에서 펴낸 <크리에이터의 즐겨찾기>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북마크를 찾아보고 그들의 창조성을 엿본다. 모두 외국인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는 말 그대로 '예술읽기'에 도전하는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같이 볼 책으로 <현대미술에 관한 101가지 질문>을 참고해봐도 좋을 듯 하다.

 

 

 

 

 

 

 

 

 

 

 

 

 

 

도쿄대 건축과 교수의 각계 전문가와의 대담집 <연결하는 건축>이 나왔다. 각계각층에서 왜 안상수와 임태희를 인터뷰했는지 알길이 없다. <나는 왜 감동하는가>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현악사중주단 리더, CBS 의 DJ를 맡고 있는 조윤범의 클래식 에세이다. 믿고 봐도 된다는 소리.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대한 책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케아 한국진출이 머지않아서 그런가? 그건 아닐테고.. 그만큼 수요와 눈높이가 옮아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만근 교수의 수학 오디세이>는 단순한 수학책이 아니라 수학관련 문화역사책이다. 각 나라에 대해 수학에 얽힌 역사를 보여준다. 수학 싫어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나처럼. <사치는 어떻게 생각할까?>는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M&C 사치의 경영관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일기획 소개서라고 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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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면 뭐하나. 책이나 읽자.

 

 

 

 

 

 

 

 

 

 

 

 

 

 

문화계나 미디어계에서 몸담았던 저자가 다양한 전국의 '진짜' 먹거리들을 찾아나선 <음식 강산>이 나왔다. 1권은 지역의 특산물 위주의 소개이고 2권은 지역마다의 국수를 찾는 '누들로드'를 걷는다. 1960년대의 저작인 <권력과 거짓순수>가 번역 돼 나왔다. 롤로 메이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학자인데 수십년간 번역된 저서가 이리도 없을 줄은 몰랐다. 번역본은 좀 빈약한 편이고 이 책은 '폭력의 원천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

 

 

 

 

 

 

 

 

 

 

 

 

 

 

칸트의 저작중에서도 뒷방 노인 취급을 받던 <법이론>이 이학사에서 나왔다. 비판시리즈와는 다르게 이 책은 나오자마자 당시 지성계에서도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에서야 제대로 해석되고 있는 모양이다. <봉기와 함께 사랑이 시작된다>는 프랑스에서 공부한 일본인 영화비평가의 책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혁명보다는 봉기가 낫다는 재미있는 세계관을 펼치면서 문화, 사회적 비평의 장을 보여준다.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은 영국의 철학자 엔서니 그레일링의 책인데, 실생활에서 충분히 해봤을 법한 고민을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원서사항을 보니 나온지 좀 된 책이긴 하지만 매우 유용한 책인 듯 싶어 올렸다. 프랑스 수도사인 앙토넹 질베르 세르티앙주가 쓴 <공부하는 삶>이란 책이다. 인간의 평생동안 공부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하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뻔한 얘기일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는게 장점이다. <중국 이야기>는 김하중 전 주중대사가 쓴 중국관련서로서 1권은 이미 중국에 먼저 출판된 후 한국판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중국에서 외국인이 쓴 책을 직접 출판하기란 무척 힘들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의 속살을 가장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듯 하다.

 

 

 

 

 

 

 

 

 

 

 

 

 

 

 

문화평론가 이택광의 새로운 책 <마녀 프레임>이 나왔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이른바 '마녀'에 대한 희생양적인 행위의 토대를 찾아본다. 후설의 <현상학적 심리학>이 번역됐고, 신자유주의의 전도사로 알려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번역돼 나왔다.

 

 

 

 

 

 

 

 

 

 

 

 

 

 

처음에는 뭐 이런 책이 나오나 싶었다가, 다룬 인물의 면면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미 <한국의 명가>는 근대편이 나왔었고 이번에 현대편이 추가 된 것이라고 한다. 또 그 근대편도 이번에 개정되었으니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있게 한 이른바 '위인'적인 인물들 165명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는 지금으로 말하면 조선시대 경제부의 수장들에 대한 이야기다. 경세가인 이이, 이원익, 조익, 김육을 다뤘다고 한다. 제목이 참 맘에드는 책이다. <한 조각의 진실>은 NHK기자의 군사정권 하의 한국 취재기를 다룬 책이다. 주변적인 시각에서 본 한국사회를 볼 수 있다.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는 "20세기 중국사상사와 지식인 문제에 관한 권위자로 통하는 상하기 화둥사범대 역사학과 교수가 계몽, 지식인, 공공성 그리고 문명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꼼꼼하게 조망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티비를 틀어놨는데 마침 신장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그래서 바로 추가해버린 책 <신장의 역사>다. 신장은 한족보다 위구르족이 더 많은 신장위구르 자치구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한참 먼 곳인데 한번 궁금증이 생겨 추가해봤다.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총기 53선 GUN>은 이른바 '역대급'인 총을 소개하는 책인데 '밀덕'이나 '군필'이 아니면 솔직히 재미없을 책이다.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도발적인 제목탓에 끌린 책인데 소개를 보니 범상치 않은 책이다. "조선사편수회가 확립한 식민사관을 지난 100여 년간 모든 것을 동원해 사수해온 주류 역사학계의 '정설'을 파헤치고, 그 역사적 뿌리와 맥락, 현실과 구조를 명징하게 드러내 논증하기 위해 쓴 식민사학 추적 보고서다." 라는 소개가 붙었다.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독일어권 학자들의 원서가 번역돼 나오는 이른바 '물질'시리즈의 새 책 <나무시대>가 나왔다. 지난번 시리즈가 알루미늄인가 그랬던것 같은데 영양가 있는 시리즈임에 틀림없다. 책장만 넘겨봐도 알 수 있다. 가볍에 읽을 역사서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 남경태씨의 저작이다. <신국일본>은 신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일본의 신문화를 들여다 본 책이다.

 

 

 

 

 

 

 

 

 

 

 

 

 

 

이 주의 곁가지 교양서로 <근대 영국 헌정>과 <한국출판 산업사> <미식가의 도서관>을 골랐다. 마지막 책은 굉장히 '맛있는' 책이 될 것 같다.

 

 

 

 

 

 

 

 

 

 

 

 

 

 

한국 소설이 좀 건질게 있는데 정찬의 <정결한 집> 손현주의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정지아의 <숲의 대화>정도다. 언제나 소설은 직접 봐야 아는 법. 별로 코멘트 할 것도 없다.

 

 

 

 

 

 

 

 

 

 

 

 

 

 

<포이즌 우드 바이블>은 미국에서 중고생 사이에 필독서로 지정되었을만큼 영향력있고 작품성이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듣는다. 장르문학 중 괜찮은 시리즈 두권이 나왔다. 엘릭시르 시리즈인데 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사가 너무 많다>와 존 딕슨 카의 <화형 법정>이다 예전에 본 <붉은머리 가문의 비극>과 같은 시리즈라 더 반갑다.

 

 

 

 

 

 

 

 

 

 

 

 

 

 

미국에서 글을 쓰는 한국계 작가인 이창래의 <생존자>가 번역돼 나왔다. 띠지에는 한국계중에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가라고 광고를 해놨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요시다 슈이치의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는 소설이 아니라 여행 에세이임을 유의하라. 빠뜨린 소설로 해외 입양인으로서 자신의 체험을 녹인 소설로 제인 정 트렌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다. <생존자>와 <덧 없는 환영들> 묘하게 어울린다.

 

 

 

 

 

 

 

 

 

 

 

 

 

 

일본 소설로 미나토 가나에의 <경우>와 우타노 쇼고의 <절망 노트>를 골랐다. 이외에는 눈에 띄는게 없고 문지 푸른문학으로 나온 헤세의 <페터 카멘친트>가 눈에 들어온다. 문지 푸른문학이라는 시리즈는 오늘에서야 알았다.

 

 

 

 

 

 

 

 

 

 

 

 

 

 

역시 문지 푸른문학 시리즈로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이 나왔다. 깔끔한 양장이 맘에든다. 그 외 문예출판사에서 영국작가 포드 메덕스 포드의 <훌륭한 군인>이 나왔다. 1차세계대전의 비참함을 그린 소설이다. 열린책들에서는 조지 버나드 쇼의 <인간과 초인>이 나왔다. 그간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오긴 했는데 새로운 번역이라 반갑다.

 

 

 

 

 

 

 

 

 

 

 

 

 

 

<브랜드 디자인> <그래픽 택스트>는 디자인계열 책 중에 눈에 들어와서 골라 본 책이다. 관련있는 분 아니면 관심도 안갈 책이긴 하다. <오트쿠튀르를 입은 미술사>는 '명화 속에서 찾아는 세기의 트랜드'라는 부제를 단 만큼 그림속에서 당대의 패션 트랜드를 찾아보는 책이다. 지은이인 후카이 아키코 역시 복식연구가이자 큐레이터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출을 위한 철학>은 고대철학 담론을 바탕으로 건축철학을 이해시키는 책이다. <카 북>은 느낌은 DK북을 번역한 것인데 그런데로 아이들에겐 재미를 줄 듯.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는 독일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기자 악셀 보야노프스키가 쓴 과학칼럼집이다.

 

 

 

 

 

 

 

 

 

 

 

 

 

 

<조지 소로스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까>는 조지 소로스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던 내게 한가지 흥미거리를 던져 준 책이다. 이른바 돈놀음으로 한 국가의 금융에 영향을 미치던 그가 아니었던가. 이제 그런 소로스가 가난한 이를 돕고, 버핏은 세금을 늘려달라고 한다. 그런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보자.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프랑스의 장하준으로 (출판사에서 그렇게 붙였겠지)불린다는 다니엘 코엔의 책이다. 경제적 인간인라는 뜻인데 시장만능적 정책에 반대해온 코엔의 관점이 어떻게 녹아있을지 궁금하다. <무엇이 우리를 진화하게 하는가>는 SKT의 '기술은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카피와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다양한 전문가와 학자의 글을 소개하면서 기술과 사람이 함께 일궈나가야 할 미래를 그려본다.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는 얼마 전 나온 국세청관련서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우리나라 예산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어떻게 쓰이는지, 내가 낸 세금은 어디로 가는지등 막연했던 세금에 대한 항목들을 알 수 있다. 꽤 흥미로운 책은 <매력 자본>은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매력'이란 것이 일에 학업에서의 성공을 도모할 수 있는 '자본'으로 치환된다는 것을 설명한 책이다. 이런 책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짜투리로 찾아낸 마지막 책은 <속도의 사상가 폴 비릴리오>다. 사상가 시리즈를 띄엄띄엄 내고 있는 앨피의 신작인데 나온지는 3개월정도 됐다. 왜 이제서야 봤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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