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나온 미미여사의 <진상>에 이어 <솔로몬의 위증>이라는 소설이 나온다. 연작으로 보이고 일단 1권만 정보에 떠 있다. 또 한 명의 일본 거물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새 소설 <소문의 여자>도 곧 출간된다. 관능적이면서 예쁜 보랏빛의 표지가 마음에 든다. 한국작가로는 <7년의 밤>을 펴내 2011년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작가 정유정의 신작 <28>도 출간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책 자체도 묵직하고 내용도 묵직한 소설을 선보인다고 한다.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자 이정명의 신작 <천국의 소년>이 나왔다. 탈북 소년을 주인공으로 쓴 10여년의 일대기라고 한다. 이것도 영상화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캐나다 작가인 캐슬린 그리섬의 <키친 하우스>가 한국에 번역된다. 이 작가는 2010년까지 무명작가에 불과했는데, 소설이 조용히 반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각종 매체에 작품과 이름을 올리는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알라디너들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보고 넘어가고 싶은 소설이 나왔다. 1992년 미국 작가 존 더닝이 문필계로 복귀하며 쓴 출세작인 <책 사냥꾼의 죽음>과 <책 사냥꾼의 흔적>이 그것이다. 이 소설들은 희귀도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광기'와 '집착'의 세계를 다룬다고 한다니 책을 왠만큼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선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이스 콜드>는 <외과 의사> <파견 의사> 등으로 유명한 테스 게리첸의 2010년작이다. 살펴보니 작가의 시리즈가 그대로 이어져 출간되고 있다.

 

 

 

 

 

 

 

 

 

 

 

 

 

 

<도룡뇽의 전쟁> <곤충 극장>으로 국내에도 이름이 좀 알려진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호르두발>이 다시 나왔다. 지만지에서 축약본을 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완역인 듯 하다. 동서문화사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콜롱바>가 번역 돼 나왔다.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는 번역이 나오는 동서문화사이지만 이번에는 좀 볼만 할 것 같다. <종말일기 Z>는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 132번째 책이다. 이 소설은 스페인 작가 마넬 로우레이로의 작품인데, 전염병에 의한 재난을 소재로 쓴 소설이다. 요새 좀비를 제목으로 붙인 소설과 책이 은근 많이 보인다. 언제 한번 모아봐야겠다.

 

 

 

 

 

 

 

 

 

 

 

 

 

 

현대문학에서 내는 헤르만 헤세 선집이 여덟 권 째 나왔다. 이번에 추가 출간 된 작품은 <크눌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로스할데>다. 특히 <로스할데>의 번역본을 많이 볼 수 없어 더욱 반갑고 귀한 작품이다.

 

 

 

 

 

 

 

 

 

 

 

 

 

 

시와 에세이로 김선우 시인이 엮은 <어느 하루 구름극장에서>와 함정임 작가의 여행 사진 에세이, 그리고 3040 지식노동자들의 서울 탈출기를 재미있게 엮은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을 첫 머리로 골라봤다. 세 권 다 화창한 날에 정신을 맑게 해 줄 책이 될 것 같다.

 

 

 

 

 

 

 

 

 

 

 

 

 

 

한국으로 귀하한 일본인이며 한국에 19년째 살며 요리를 연구하고 있는 나카가와 히데코의 <맛보다 이야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예쁜 수목원인 아침고요 수목원 원장 이영자씨의 수목일기인 <아침고요 정원일기>, 그리고 퓰리처상 작가와 베스트 셀러작가의 '개'를 매개로한 우정 이야기인 <먼 길로 돌아갈까?>도 이 주의 에세이로 추천할 만 하다.

 

 

 

 

 

 

 

 

스페인 문학사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써내려간 대작 <스페인 문학의 사회사>가 국내 초역됐다. 번역은 전북대 정동섭 교수가 했다. 문학사 전체를 마르크스 주의를 기초로한 역사와 사회적 시각에서 분석했다는 게 새롭다.

 

 

 

 

 

 

 

 

 

 

 

 

 

 

 

라헬 파른하게인라는 독일 여성 유대인의 편지가 한나 아렌트에게 도착한다. 한창 낭만주의 연구에 몰두해 있던 아렌트는 파른하겐이라는 여성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게 숙고해보는 계기가 되고 결국 그 결정체인 <라헬 파른하겐>이라는 책을 내놓게 됐다. 르네 데카르트의 <성찰> <방법서설>을 펴낸 문예출판사에서 <정념론>을 번역했다. 데카르트 읽기의 저변을 넓힐 계기가 될 듯 하다. 몸문화연구소에서는 <권태>라는 글 모음집을 또 펴냈다. 요즘 연이어 몸문화연구소의 신작이 나오고 있는데, 알라딘에서 몸문화연구소 주목한 사람은 왠지 나 밖에 없는 듯 하다.

 

 

 

 

 

 

 

 

 

 

 

 

 

 

을유문화사에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가 번역됐다. 번역은 파스칼 연구자인 현미애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사실 팡세는 읽어보면 문학이라기 보단 인문서에 가까울 정도로 종교적이다. 유대 토라가 어떻고 호교론이 어떻고 하는 책이라 어느것보다 종교색이 짙을 수 밖에 엇는 작품이다. <철학은 전쟁이다>는 프랑스의 지식노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인문비평서다. 자신의 철학관을 피력하고 철학들고 실제에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조언한다. <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는 카테고리가 굉장히 어정쩡하면서도 광범위 할 수 있는 책이다. 현재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예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의 저작이다. 전작으로 <노동하는 영혼> <미래 이후>등이 번역 돼 있다. 이 책에서 '기호자본주의' '인지노동' '정보노동'에 관한 걔념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작동방식을 설명하고있다.

 

 

 

 

 

 

 

 

 

 

 

 

 

 

 

<오직 독서뿐>은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의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한 번 읽고 마는 독서, 한 번 클릭과 손가락질로 넘어가는 정보화 시대의 독서에 대한 맹점을 꼬집기도 한다. <똑똑한 식스팩>은 외화 번역가인 이미도씨의 '창의력' 혹은 '컨셉력'에 관한 이야기다. 진짜 근육도 중요하지만 상상근육을 단련하는것도 컨셉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한다. (사실 컨셉력은 내가 다른데서 주워듣고 사용한 것이다!) <중국 만리장정>은 현 카카오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홍은택씨의 중국 라이딩기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저자의 이력을 살려 중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인문여행기다.

 

 

 

 

 

 

 

 

 

 

 

 

 

 

서양고대문학 전공자인 강대진씨의 <비극의 비밀>이 출간됐다.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우리시대 명강의' 시리즈의 일환이다.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보기드문 '명강'이다. 솔직히 저런 작품들 막바로 원전 찾아 들어가면 그냥 낙오한다. 하지만 이런 책으로 맛을 본 후 본 게임에 들어간다면 더욱 수월하지 않을까? <남자답지 않을 권리>는 '강요된 남성성에 대한 철학적 도전'이라는 부재를 달고있다. 여기서 그는 '남성우월주의적 남성성'은 이제 종말이 왔고, '남성성 상실'이라는 것은 이제 남성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당면문제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젊은 철학자인 뱅상 세스페데스의 책이다. 흔히 말하는 '초식남'의 프랑스판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초식남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일본에서는 10년이 넘었다. <미술관 옆 인문학> 2권이 나왔다. 1권을 꽤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2권도 두루두루 유용하게 읽힐 듯!

 

 

 

 

 

 

 

 

 

 

 

 

 

 

사회심리학 역사에서 의미가 깊었던 실험중에서 28개를 엄선해 자기 마음 속 심리를 알아보는 <내 마음을 읽는 28가지 심리 실험>이 출간됐다. 저명한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공동집필한 이 책은 복잡한 인간생활상에서 나타나는 심리들을 기상천외한 실험을 통해 재구성한다. <심리학으로 배우는 실전 대화법>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실패하는 대화, 성공하는 대화를 가려보고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심리학을 이용한 자기계발서로 볼 수 있겠는데, 저자의 이력이 주로 기업체 강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다보니 이런 책이 나온 듯 싶다. <피부자아>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부부 학자가 번역한 책이다. 이미 예전에 같은 제목으로 책이 출간됐고 이 책은 그 수정판이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의 거목인 디디에 장지외의 저서라고 한다.

 

 

 

 

 

 

 

 

 

 

 

 

 

 

인물에 관한 책으로 세 권을 골라봤는데 부글북스에서 나온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아인슈타인의 생각>과 소설사 <테네시 윌리엄즈 평전> 그리고 고미숙씨가 쓴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18세기 조선의 지성의 대립을 다룬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도 추천할 만 하다.

 

 

 

 

 

 

 

 

 

 

 

 

 

 

예전에 <조선의 못난 개항>이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중국 개항에 대한 책이 나와서 소개하려고 한다. 현암사에서 나온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가 그것인데, 중국의 광주, 하문, 천주, 영파, 상해에 이르는 중국의 개항도시를 한국의 여러 학자들의 글을 모아 입체적으로 그렸다. <종조와 18세기>는 18세기 정조시대의 역사를 통해서구와 동아시아의 비교사적 성찰을 했다고 하는데 좀 어려운 책인 듯 싶다. 펼쳐도 진도는 잘 나아가지 않더라. <조선을 찾은 서양의 세 여인>은 서울대 미술학과 정영목 교수의 책이다. (번역자 정영목과 동명이인이다.) 1920년 전후로 조선에 찾아온 베라 잉거슨, 거트루드 워너, 엘리자베스 키스에 관한 얘기다. 그들은 각각 간호선교사, 부유한 콜렉터, 화가로 활동했으며 미술과 관련된 이력이 있어 아마 정영목 교수의 연구대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탈리아의 사학자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의 <중세 유럽의 상인들>이 번역됐다. 경제사, 화폐사에 정통한 저자이기에 중세 유럽의 상인들에 관한 저작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이 책으로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 수 있지 않을까? <냉전 시대의 미실행 작전>은 직접 보고 올리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역사에서 가정은 필요없지만 만약 실행됐으면 세계역사의 물줄기를 바꿨을만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은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학범 교수의 우리 땅 명승기행기다. 다양한 사진과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맛을 더하고 있으며 좀 처럼 가기 힘든 곳의 명승지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 발품팔기 싫은 사람들은 요거 한 권으로 때워도 되겠다.

 

 

 

 

 

 

 

 

 

 

 

 

 

 

사회과학 인물서로 <전두환 아직 살아있는자>와 <공부하는 혁명가>, 그리고 미디어학자 마셜 맥루언을 다룬 <맥루언 행성으로 들어가다>를 골랐다. 첫번째 책의 경우 한겨레의 고나무 기자가 5공시대의 관련자료를 참고하고 실존인물을 만나가면서 집필한 꽤 내실있는 르포르타주인 것 같다. 체 게바라가 쓴 <공부하는 혁명가>는 체가 본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대한 내용이다.  

 

 

 

 

 

 

 

 

 

 

 

 

 

 

<글로벌화의 역사>는 부산대학교 로컬리티 번역총서의 새 책이다. 참 꾸준히도 나오고 있는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책은 역사학으로 바라본 글로벌화를 주제로 한 것이다. 책도 두껍지 않고 관심있는 나 같은 사람은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서 더욱 좋다. <세상을 뒤집는 의사들>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공공 보건의료에 관한 이야기로서 이 책은 베네수엘라 공공의료를 중점에 두고 쓴 책이다.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쿠바나 베네수엘라의 공공의료 수준은 한국보다 훨씬 낫다. <미래전쟁>은 21세기 인류를 위협할 11가지 요소를 선별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한 책이다. 가뜩이나 좁고 더운 지구에서 이제 그만 싸우자.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온 단행본같지만 교과서같은 책 세권을 소개한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열명이 게임 포비아의 생산과 전파에 대해 연구한 <게임 포비아>와 광고, 홍보, 마케팅에 대해 다룬 <마케팅 기호학>과 <모든 광고는 28개 단어 안에 있다>가 그것이다. 특히 마지막 책의 경우가 가장 궁금한데, 이 책을 통해 키워드로 나마 광고의 본질이 알고싶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전언하는 <경제위기의 정치학>이 나왔다. 유럽 금융위기속의 독일의 역할을 통해 전 유럽의 경제, 정치 지형도를 그리고 사회학적으로 미래를 전망해본다. <리바이어던의 논리>는 아카넷 서양저명학술번역총서 시리즈인데 토머스 홉스와 루소 연구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코티에의 저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홉스의 '자기 이익의 추구의 합리성'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아 어려운 문제다. <행복 스트레스>는 철학자 탁석산의 인문비평이다. 요새 진짜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건지 행복에 관한 에세이도 많이 나오고 고전도 많이 번역되는 듯 하다. 주가지수보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어서 가야하는데 안타깝다.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하는 이리스 뮐러 베스테르만의 <뭉크, 추방된 영혼의 기록>이 나왔다. 뭉크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저자의 '뭉크 연대기'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누벨바그를 이끈 사람들이 중심으로 발간한 프랑스의 영화 잡지 제목이다. 그 잡지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영화비평의 시작과 진행의 역사를 살펴본다. 유익한 책이 될 듯 하다. <자벌레의 세상 보기>는 특이한 제목에 끌려 클릭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도시건축분야의 대가로 인정받는 황기원 교수의 건축과 환경에 대한 비평이다.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은 전에도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다시 나왔다. 늘 말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이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도 바로 통계라는 사실이다. 그래도 통계라는게 항상 맞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필터링해서 봐야하는데 이 책은 그것에 도움을 줄 만한 책인듯 하다.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가 다시 꾸준히 나올 모양이다. 새 책으로 <죽는다는것은 무엇인가>가 나온다. 죽음을 주제로 한 책도 꾸준히 나오는 듯 하다. <카오스>는 미국에서 백만 부 이상이 팔린 교양과학서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나온지 20주년을 기념해 이전 번역을 다듬고 고쳐 완역본으로 냈다고 한다.

 

 

 

 

 

 

 

 

 

 

 

 

 

곁가지 과학도서로 <한 권으로 끝내는 물리> <한 권으로 끝내는 공룡>과 <재밌어서 밤새 읽는 물리 이야기>를 골랐다. 뭐 수학이야기 화학이야기 다 있으니 골라서 보면 될 듯 하고, 공룡책은 <공룡 이후>와 읽어도 재밌을 듯 싶다.

 

P.S 부분부분 성의없는 곳이 보일 수 있다. 오늘 쓰다 날아가서 멘붕을 딛고 쓴 포스팅이니 이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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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문학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1961년작인 <모래그릇>이 문학동네 세계문학판으로 나왔다. 장르물의 성격이 짙은 소설이 세계문학 전집에 포함되어 조금은 의외였는데, 그만한 의미가 있으니 포함 된 것이리라 본다. 세이초의 작품을 내고 있는 북스피어와 모비딕 출판사에서도 계속 분발해주길 바라는 바다. 문학은 아니지만 앞에서 소개하고 싶은 책은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 이언 모리스의 저서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이다. 이 책은 2011년 각종 매체에서 좋은 평을 얻은 책이다. 이 책에서 서양이 왜 세계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각종 학문분야의 개념들이 나오고 조합되고 있어 역사나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더디게 읽힐 수 있다.

 

 

 

 

 

 

 

 

 

 

 

 

 

 

이번 주는 일문학이 강세다. 미야베 미유키의 <진상>이 번역돼 나왔고, 여기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출간일이 좀 많이 남은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도 예판중이다. 독문학 관련서로는 <괴테 자서전>이 판을 달리해서 나온다. 고급 양장으로 우물이있는집에서 출간했었는데 절판되서 다시 나온 것이다. 이제 다시 민음사판과 자웅을 겨룰 듯 하다.

 

 

 

 

 

 

 

 

 

 

 

 

 

 

번역자이자 소설가인 한유주의 소설집 <불가능한 동화>가 나왔고, 출판계의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라고 하는 <출판 24시>도 볼만한 기대작이다. 그리고 등단 12년만에 두번째 소설집을 내놓는다는 작가 방현희의 소설집 <로스트 인 서울>도 이 주의 기대되는 한국문학이다.

 

 

 

 

 

 

 

 

 

 

 

 

 

 

한국적 첩보 액션 소설을 보여주는 유호의 <야수>가 나왔다. <레드 트라이엄프>는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작품이 나오게 되어 반갑다. 9회 세계문학상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당신의 파라다이스>도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이 소설집이 첫 소설집이자 등단작품인 듯 하다.

 

 

 

 

 

 

 

 

 

 

 

 

 

 

 

한동안 꾸뻬 시리즈가 유행이었더랬다. 달빛 프린스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허나 그 프로그램 이제 망했다. 꾸뻬 시리즈도 약발이 안듣는다. 그런데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꾸뻬 씨의 시간 여행>이 그것이다. 행복, 우정, 인생에 이어 네 번 째다. 필리핀 작가 미겔 시후코의 <일루스트라드>라는 소설이 들녘 일루저니스트 시리즈로 나왔다. 나 참 이 시리즈 왠만하면 다 모으려고 하고 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필리핀 작가의 소설은 또 처음이고, 또 이것을 영미문학이라고 칭해야 할지 어떨지도 모르겠다. 여튼 새롭고 좋다. <눈먼 올빼미>는 다 때려치고 내용도 모르겠고 일단 책 디자인이 너무 새롭다. 그냥 박스종이에 책등 표지도 없이 사철제본으로 만들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실물을 꼭 보길 권하겠다. 디자인이 정말 특이하다. 근데 금방 찢어질 것 같다.

 

 

 

 

 

 

 

 

 

 

 

 

 

 

문학이론 책으로 몇 권 구미를 당기는 책들이 있길래 추려봤는데 일단 후고 프리드리히의 역서 <현대시의 구조>가 완역되어 나왔다. 보들레르 이후 백년간의 서구 시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작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펴낸 오길영 충남대 교수의 저서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도 비교문학으로서의 조이스와 한국문학을 볼 수 있고, 중앙대 김미영 교수의 <근대 한국문학과 미술의 상호작용>도 근대미술과 문학의 학문간 융합을 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시집으로 세권 골랐다. 김수영의 <책형대에 걸린 시>는 비교적 덜 알려진 김수영의 시들을 골랐다고 한다. 문학동네 시인선으로 박상수의 <숙녀의 기분>과 고형렬의 <지구를 이승이랴 불러줄까>도 나왔다. 거 텀 한 번 짧다.

 

 

 

 

 

 

 

 

 

 

 

 

 

 

철학자 막스 셸러의 <공감의 본질과 형식>이 지만지고전천줄읽기로 나왔다. 천줄읽기 내지말고 품과 공을 들여 아예 완역해음 한다. 돈낭비 종이낭비. <그을린 예술>은 시인 심보선의 인문비평서다. 사회학자의 이력도 있다는게 놀라웠다. <철학의 발견>은 중세철학을 연구한 철학자 장건익의 인문비평서다. '삶의로서의 철학'을 중시하는 책이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우아하게 가난해 지는 법>이 필로소픽에서 <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 지는 법>으로 재출간됐다. 필로소픽 이 출판사는 절판된 책 중에서 의미있는 책을 추려내는 능력이 있는 듯 하다. (알라딘 책팔이들의 터무니 없는 가격이 꼴보기 싫은 사람이다.) 일단 작가의 이름에 'von'이 들어간다. 폰이 들어간다는 것은 독일에서 방구꽤나 뀌는 귀족신분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뻑적지근한 부의 사람과 찌글찌글한 빈궁한 삶을 왔다리 갔다리 겪으며 배운 부와 처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다. 그냥 딱 봐도 재밌을 것 같다. 루츠 슈마허의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은 고도로 문명화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기계 비평서 정도로 보면 되겠다. <기계 산책자>라는 책이 다시금 생각난다. <철학하는 인간>은 철학자 김광수의 책이다. 거두절미하고 " ‘철학하는 인간’을 제창하고, ‘인간,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아의 나무’, ‘진리란 무엇인가?’, ‘낭만주의의 거울’, ‘부조리 상황’, ‘고통의 역설’, ‘가능한 최선의 사회’, ‘불멸’ 등 아홉 개의 장으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한다.

 

 

 

 

 

 

 

 

 

 

 

 

 

 

이펙트 시리즈 또 나왔다. <국부론 이펙트>와 <성서 이펙트>가 새로운 시리즈인데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예정된 열 권이 나오면 끝날 시리즈다. 개인적으로 표지는 정말 못만들었다. 그냥 너무 딱딱한 책 느낌이잖아. 내용은 재밌눈거 많두만.. <엔데의 유언>이라 함은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그 엔데 맞다. 그 엔데가 뭘 유언으로 남겼다는 것인가. 이 책은 <모모>에서 엔데가 비판한 무한 증식하는 화폐시스템의 폐해를 꼬집은 것을 비평한 책이다. 일본인 필진이 쓴 책을 번역한 것이다. <모모>를 읽으면서도 이런 사상이 내제됐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를 보자마자 가 생각났다. 그냥 제목때문에. 이 책은 칠십여개의 잘 쓰이는 비속어를 정리해서 그 어원과 의미를 담고 비속어를 왠만하면 줄이자는 저자의 의지(?)도 반영하고 있는 책인 듯 하다. <파리지앙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서인줄 알았는데, 배우 로랑 도이치의 프랑스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생각 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파리지앙의 파리 '깊게 보기'라고 하면 좋을 듯. 양운덕의 피노키오 철학이 십년만에 다시 나온다. 네번째 책으로 <니체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나왔는데, 니체 책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점점 더워지는데 읽으면 가슴 뻥 뚫릴 것 같은 책이 하나 나왔다. <한국 고대사와 그 역적들>이 그것인데,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를 재밌게 읽은 사람이라면 당장 구입버튼을 눌러야만 할 것이다. <한민족 왕조사>는 말 그대로 한반도에서 있었던 왕조의 계보룰 쭉 훑은것이다. 단순 나열인것 같긴 한데 뭔가 도움이 되는 사전같은 느낌이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는 꽤 흥미로운 시선의 책인데, <삼국유사>에서 바다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빼서 해설한 책이다. 지금 갑자기 일시품절 상태가 됐다.

 

 

 

 

 

 

 

 

 

 

 

 

 

 

역사책으로는 <아시아 역사> <아랍 문화사> <시간의 지도>를 골랐다. 특히 마지막 책의 경우, 빅히스토리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의 저서다 무려 2004년 세계사학회 최고도서상을 받은 책이다. 자연과 인문학을 한데 모아주는 굉장한 책임에 틀림없다.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상호작용 의례>가 번역됐다. 소개에는 "일상생활 속 개인과 개인의 대면 상호작용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한 책이다. 일상의 대면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미시사회학 분야를 개척한 독창적인 사회학자인 고프먼은 개인이 타인과 함께 있는 동안, 함께 있기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고 나와있다. 이런걸로 연구할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새롭다. 사회학은 역시 흥미를 끄는 분야가 많은 것 같다. 읽어 볼 목록에 추가한다. 요즘 한창 공론화 되고있는 커뮤니티 '일베'를 염두하고 낸 책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리로 나온 넷우익>이 번역됐다. 키보드만 두드리던 젊은 넷우익 집단이 일본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이 일본사회의 정치적 불안성을 반영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뭐 우리나라도 그렇고. <원자를 트릴레마>는 원자력으로 불거지는 세가지 딜레마를 다룬 책이다.

 

 

 

 

 

 

 

 

 

 

 

 

 

 

조지프 스티를리츠 교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불평등의 대가>라는 제목인데 양극화를 다룬 책이다. 따로 포스팅을 해뒀다. 부키의 직업 시리즈로 <약사가 말하는 약사>가 나왔다.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좀 새로운 직업없나. 농부가 말하는 농부라던지 좀 새로운 것.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는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쌤엔파커스에서 나온 책인데, 관심이 가는 분야라 올려봤다.

 

 

 

 

 

 

 

 

 

 

 

 

 

 

과학분야로 넘어오면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에 <에너지 미래학>이 추가됐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대해 주창하는 책이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거지. <우리안의 우주>는 인간에 내재한 물리학을 파헤쳐 보는 책이다. 그래서 우리안의 우주다. 인간은 신비하니까. <미래를 바꾼 아홉가지 알고리즘>은 알고리즘에 관한 책이라 내가 범접하기는 힘들지만 이 분야에서는 괜찮은 책인것 같아 올려봤다. 컴퓨터 전공하는 친구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저번주에 미술분야 신간이 쏟아져 나오더니 이번주는 주춤했다. 그저 골라 볼 수 있는건 한길아트의 <20세기 중국 미술사>와 안그라픽스에서 나온 <디자인 소사>정도다. 곁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을 골랐다. 이번주에 어렵게 고른 세권이다.

 

 

 

 

 

 

 

 

 

 

 

 

 

 

시인 함민복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이란 에세이가 나왔다. 삶은 최소주의 원칙으로 살아가야 한다면서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투영하고 있는 꽤 괜찮은 에세이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중간중간 작가가 직접그린 카툰도 볼 수 있어 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마음은 천천히 그곳을 걷는다>는 저자 길혜연의 프랑스 생활기를 담은 에세이다. 특이하게도 열명의 프랑스 작가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문학적 요소를 가미한 건질만한 에세이다. 작가 김한민의 그림 에세이 <그림 여행을 권함>도 볼 만 하다. 그저 뻔한 명소를 찾아다니는 에세이가 아니라 직접 타국을 다니며 그림으로 기록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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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 어페어를 발빠르게 정리해주는 책공장장 강준만 교수의 새 책 <갑과 을의 나라>가 나왔다. 타이밍과 제목이 정말 절묘한데, 얼마 만에 집필을 끝내고 탈고했는지 한번 묻고 싶다. 최근 라면상무사건과 남양유업 대리점 밀어내기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는데, 그런 갑을관계의 역사와 문제점을 짚었다. <사건으로 읽는 대한민국>은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쓴 책이다. 주제가 현대사인만큼 옆에 있는 <해방일기> 5권과 함께 읽어도 좋겠다. 김기협의 <해방일기> 시리즈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열 권 완간을 기대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온 <미국 대통령 선거 포스터 1828-2008>은 가격이 12만원이나 하는 고가 도서인데, 역대 미국 대통령에서 사용한 포스터를 단순 나열하고 보여주기 식이 아닌 광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인터넷을 뒤져도 아주 옛날 포스터는 쉽게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책을 한번 꼭 봐야겠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는 시징핑 시대를 열어 젖힌 중국의 핵심인물들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요새 중국학 책 중에 하도 비슷한 제목의 책이 많이 나와서 한번 따로 정리를 해 둬야겠다. <중국, 도대체 왜 한국을 오해하나>는 파워 블로거로 통하는 저자가 쓴 중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편견을 바라보면서 한국과 중국 언론의 왜곡된 보도도 큰 역할을 했음을 꼬집는다.

 

 

 

 

 

 

 

 

 

 

 

 

 

 

학술서 번역으로 제러미 벤담의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과 그리스 태생의 사회학자 니코스 무젤리스의 <사회학 이론 무엇이 문제인가>가 번역됐다. '공리주의'와 '파놉티콘'으로 우리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이름만 친숙한..)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책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그의 공리주의 철학의 실체를 풀어 쓴 책이다. 일단 책의 목차는 비교적 잘 이해가 되지만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다.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는 정치이론과 좀비를 결합시킨 특이한 이론서인데, 뭐 좀비가 국제정치경제 이론에 기여하는 바를 쓴게 아니라 "세계정치경제에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를 좀비로 상정하고 국제관계의 역동성을 설명한다"는데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는 읽어봐야 알 것 같다. 저자인 대니얼 드레즈너는 좀비연구학회의 회원이기도 하단다. 뭐 서양애들은 별 학회가 다 있다.

 

 

 

 

 

 

 

 

 

 

 

 

 

 

서민으로서 제일 떨떠름한 기사거리 중 하나는 '전관예우'에 관한 기사다. 아니 관에서 해먹을만큼 해먹고 또 다른데 가서 억대 연봉을 받는다. (뭔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에 대한 궁금함을 조금은 해갈해줄 <전관예우 비밀해제>가 나왔다.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법학 교수인 스티븐 러벳의 저작이다. '법대로 합시다!' 라는 말에 정의가 내포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그건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시각의 책이다. 꼭 정의와 법의 카테고리가 연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에서 이 책은 논의를 시작한다. <한국형 모델>은 사실 '다이내믹 코리아와 냄비근성'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기업 컨설턴트인 저자의 한국사회 바라보기의 방식은 어떨지 궁금하다.

 

 

 

 

 

 

 

 

 

 

 

 

 

 

괜찮은 만화가 나왔다. 그것도 철학 만화다. <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는 철학에 굶주리거나 등안시해왔던 이들을 위한 맞춤서다. 소크라테스부터 자크 데리다까지 만화의 한 컷 한 컷에 담긴 촌철살인을 기대할 만 하다. <포르노 이슈>는 포르노라는 주제로 할 수 있는 아홉가지의 인문학적 시선을 모았다. 굉장히 야릇하면서 새로운 시각의 책이다. <전투의 심리학>은 실제 전투에 임해 본 사람의 사례를 수집해 심리학적으로 새롭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살인의 심리학>으로 이미 한국에 소개 된 데이브 그로스먼이다.

 

 

 

 

 

 

 

 

 

 

 

 

 

 

<소설로 읽는 중국사>와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이 같은 시기에 나왔기에 중국사와 중문학을 이해할 요긴한 책으로 함께 묶었다. 돌베개에서 나온 <소설로 읽는 중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장구한 중국문학사를 타 내려 오면서 그 문학적 배경이 된 굵직한 중국사들을 나열한다. 반면에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은 베이징대학 교수인 친핑위안의 박사학위논문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논어가 어렵고 거부감이 드는 사람을 위해 쓰인 <통으로 읽는 논어>가 나왔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는 <맹자>를 새롭게 번역했다. <모럴 아포리아>는 지난 주 나온 <그들은 왜 뻔뻔한가>와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인데, "무조건적 관용은 있을 수 있는가, 법과 도덕은 일치해야 하는가, 영리 행위는 악인가, 전쟁은 어디까지 악인가, 자유와 평등은 양립하는가, 도덕은 정말 있는 걸까."라는 난제에 하나씩 차분히 해제를 내놓은 책이다. 위에 올린 <정의가 곧 법이라는 착각>과도 잘 어울릴 듯 하다.

 

 

 

 

 

 

 

 

 

 

 

 

 

 

<인디언 영혼의 노래>는 출간 된지 80년이 다 되가는 오래된 책이다. 역시 북미 인디언들에 대한 통찰과 반성이 담겨있다. 이제 미국에 그 흔적이나 있을런지 모르겠다. <리듬분석>은 처음에 뭣도 아닌 책 같아서 들춰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꽤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 바로 맑스주의 사상가인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이었고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에서 실제적인 주제까지 리듬분석이라는 잣대를 들이댄 책이었다. 혹자에 따라 그가 맑스주의 사상가로 분류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건 조금 접어두고 이 책을 보기로 하자. 덧붙이면 <공간의 생산>을 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1417년, 근대의 탄생>은 퓰리처상 논픽션, 전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며 새로운 시각으로 르네상스에 접근하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부왘.. 근데 모르는 이름이 너무 많이 나온다.

 

 

 

 

 

 

 

 

 

 

 

 

 

 

간만에 문학평론에 관한 책 세 권을 골랐다. 카뮈의 문학에 대해 다룬 <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와 미스터리 문학에 대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론서를 펴낸 이상우의 <이상우와 함께 미스터리 완전 돌파>가 22년만에 복간됐고,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은 1년만에 왜 다시 나왔는데 이유를 모를 일이다.

 

 

 

 

 

 

 

 

 

 

 

 

 

 

 

 

메이저 출판사의 시집 시리즈로 나란히 네 권이 동시에 나왔다. 민음사에서 한세정의 <입술의 문자>, 문학동네에서 윤성학의 <쌍칼이라 불러다오>, 창비에서 김정환의 <거푸집 연주>, 문지에서 황병승의 <육체쇼와 전집>이 나왔다. 간만에 보는 황병승 시인의 시집이 반가운데 사실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집 <여장남자와 시코쿠>도 아직 보지 못했다.

 

 

 

 

 

 

 

 

 

 

 

 

 

 

 

<시로 읽는 한국 근대 인물사 : 사람>은 한국시인협회가 흥선대원군에서 이태석 신부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인물 113인을 선정해 그 인물을 주제로 협회 문인들이 시를 쓴 작품집이다. 이때까지는 없었던 시도인지라 기획이 참신한 것 같다. 문예출판사에서는 <헤르만 헤세 시집>이 번역 돼 나온다. 지금까지 헤세의 수필이나 시가 번역 된 것이 많은데 그중에서 134편의 시와 헤세가 그린 수채화 34점을 골라 실었다고 한다.

 

 

 

 

 

 

 

 

 

 

 

한국 근대 여성작가의 한 획을 그은 박경리 작가의 장편들이 마로니에북스에서 다시 복간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표류도> <파시> <시장과 전장> <뱁새족>이 다시 출간됐다. <김약국의 딸들>은 이미 지난 달 발간 된 바 있다.

 

 

 

 

 

 

 

 

 

 

 

 

 

 

<도산 안창호>는 춘원 이광수에게 집필을 의뢰하여 쓴 작품으로 이광수와 안창호의 관계 뿐 아니라 안창호의 인간 됨됨이 까지도 당대의 시각으로 세밀히 묘사된 책이다. 흥사단 창립도 100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좋은 시절에 당대의 치열했던 삶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최인호의 신작 <활>과 김진명의 <고구려> 다섯번째 권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지금의 영문학을 대표하고 있는 작가중 한 명인 이언 매큐언의 2005년작 <토요일>의 개정판이 나왔다. 아무래도 꾸준히 팔릴 수 있는 작가라 개정판도 내주는 듯 하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 된 적 있는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 이 다시 복간됐다. 1998년 출간 이후 절판됐다가 이번에 복간됐다. <고양이 테이블>은 맨부커상 수상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영미소설이지만 캐나다 작가임에 주의해야겠다. 역자는 제프 다이어의 책을 번역한 한유주씨다.

 

 

 

 

 

 

 

 

 

 

 

 

 

 

독일소설 호어스트 에버스의 <베를린 대왕>과 스페인작가 마리아 두에냐스의 <라 코스트라>가 번역됐다. 책 소개에는 스페인에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제친 책이라고 한다. 1930년대 스페인내전과 북아프리카의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면모를 그렸다.

 

 

 

 

 

 

 

 

 

 

 

 

 

<그림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의 일러스트레이터 19인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아틀라스 서양 미술사>는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지도를 펼쳐보며 미술사를 조망해보는 새로운 시각의 책이다. 도판과 지도가 컬러로 펼쳐져서 시각적으로 만족을 준다.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 산책>은 각국 미술관 산책 시리즈로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왔다. <독일 미술관 산책>과 같이 보면 좋을 듯.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독일의 예술학자인 볼프강 울리히의 책인데, 동명의 한국어책이 너무 많아서 잘 골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지난 4세기 동안 예술을 규정하려 했던 11가지의 시각을 소개하는데 지난 4백년간을 한정하는게 새롭게 다가온다. 17세기 이후의 예술에 대한 규정이 비교적 학술적이어서 그런건가? <사진의 털>은 르포 사진작가 이순택의 사진 에세이다. 현장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선 재밌는 책이 될 것 같고, <미술관이 된 시자의 고양이>는 열린책들의 임프린트인 미메시스 뮤지엄을 건축한 건축가 시자와 미메시스 뮤지엄을 지으면서 써내려간 열린책들 대표 홍지웅의 에세이다.

 

 

 

 

 

 

 

 

 

 

 

 

 

 

번역가이자 미술평론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 정진국의 포토 에세이 <포트 루트 유럽>이 나왔다. 아쉽지만 나는 그의 번역이 별로 맘에 안든다. 한국어로 그리고 자신의 문체로 쓴 이 책은 어떻게썼을지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는 취지에서 골랐다. 일본문학번역가 김욱의 <폭주 노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여든 줄에 들어선 저자의 노년철학을 엿 볼 수 있다. 마종기의 산문집 <우리 얼마나 함께>도 이 주의 중요한 에세이 중 하나다. 시인이자 의사로 살아온 마종기의 삶을 차분히 되돌아 본 책이다.

 

 

 

 

 

 

 

 

 

 

 

 

 

 

하루키의 새 에세이 번역집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가 나온다.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채소의 기분>과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로 이어지는 시리즈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표지 디자인도 비슷하구나. 루마니아계 프랑스인인 에밀 시로랑의 에세이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도 번역 돼 나왔다.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어떤 성찰을 보여주는지 한번 봐야겠다. 띠지에 이해인 수녀, 오강남 교수의 추천이라고 돼 있는 책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는 조엔 치티스터라는 수녀가 쓴 책이다. 석가탄실일때 불교관련 책을 뒤져보던 중 종교 카테고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좋아보이는 책이다. 밑에 있는 <어느날 우리는 돌아눕기 시작했다>는 연애와 이혼까지의 갖가지 일대기에서 이별의 특별한 이유를 주제로 여러 커플의 단상을 적은 책이다. 정말 현실적인 책이다.

 

 

 

 

 

 

 

 

 

 

 

 

 

 

이어서 경제경영 관련서 다섯권을 살펴 보자. 생전 힘든일이라곤 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저자의 이력을 보고 이런 책 제목이 가당키나 한지 의아하긴 했다. 이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은 노동의 생성, 선택, 변화를 큰 줄기삼아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 본 책이다. 연장들고 일하는것만 노동자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가 노동자다. 이런 단어의 편협한 인식때문에 이력서에 노동이라는 글자 하나만 넣어도 필터링에서 자동 여과되는 현실이라고 한다.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은 갈 수록 의미가 커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욕적인 생각들을 엮은 책이다. 대체 세상이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빅 데이터 이후의 세계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책임의 시대>는 뒤늦게 발견한 CSR관련서인데, CSR이란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줄인 약어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번역된다. 최근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라든가, 중국 팍스콘 공장문제, 국내로는 남양유업이나 삼성 불산누출의 사태까지 기업경영외적으로도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할 사건들이 많다. 기업이 잘못한 것은 도덕적으로 책임을 지는것이 새로운 경영의 하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브런치 경제학>은 경제학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매일경제 기자가 쓴 대중서고, <메이커스>는 <롱테일 법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의 신작이다. 기업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제조자의 시대가 온다는 신선한 시각의 책이다. 그래서 제목도 'MAKERS' 인가보다.

 

 

 

 

 

 

 

 

 

 

 

 

 

과학분야에선 공교롭게도 모두 끝에 숫자가 붙은 책을 골랐다. (짜맞추려 한것도 아닌데) <생생 과학이슈 21>은 현재 가장 뜨겁게 이슈거리가 되고있는 과학이슈 스물한 개를 모았고,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0>은 '바이오미메틱스'라는 것을 주제로 자연 친화적 아이디어 30개를 나열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150>은 다양한 사진과 인포그래픽을 바탕으로 인류사에 기여한 150가지의 발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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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와 <책은 도끼다>로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웅현의 신작 <여덟 단어>가 출간된다.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단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하는데 어떤 단어일지 공개가 되지 않아 궁금하다. 앞서 따로 포스팅했던 김학준의 <혁명가들>도 이 주의 중요한 출간도서 중 하나이고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어제까지의 세계>또한 중요하다. 이 책을 펼지면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열대>가 문득 생각난다. 인류학을 이만큼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우리나라 국보급 번역인 천병희 옹의 새 번역작인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메논>이 나왔다. 꾸준함과 성실함의 완전체다. <닥터 프랑켄슈타인>은 알라딘에서 과학사회학으로 분류되는 책이다. 소개를 보면 "이 책에서는 사람을 치유하던 의사가 연쇄살인범, 독재자, 테러리스트, 사디스트로 변해버린 수없이 많은 사례를 만날 것이다." 라고 되어있다. 새로운 유형의 책이라 얼른 만나보고 싶다. 사재기 사건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자음과모음에서 <우울할 땐 니체>라는 책이 나왔다. 니체가 구상한 철학이 인간의 허무주의를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예전에 출간한 <하이데거>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겉모습은 별 달라진게 없는데 가격만 거의 두배가 됐다. 같은 곳에서 <군주론>도 번역돼 나왔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다섯번째 책으로 <폭력의 얼굴들>이 나왔다. 몸의 인문학에 대해 연구하는 유일한 국내 연구소다.

 

 

 

 

 

 

 

 

 

 

 

 

 

 

이화여자대학교와 파리-동 대학의 2012년 학술교류를 바탕으로 엮은 <역사의 글쓰기>가 나왔다. 문학-철학, 예술-역사가 만나는 접점을 찾는 작업을 벌였다. 한문학자 안대회의 <궁극의 시학>이 나왔다. 책도 꽤 두툼하고 나같은 사람이 읽기엔 좀 난해하다. 전통적 시학서 '이십사서품'을 통해 전통사회에서 향유됐던 궁극의 아름다움을 전한다고 한다. 심리학 책으로는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가 볼 만 하다. 사이코패스가 가진 무자비함, 매력, 집중력, 강인한 정신, 겁 없음, 현실 직시, 실행력이 성공의 발판으로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밝힌다. (신기한 책이네..)

 

 

 

 

 

 

 

 

 

 

 

 

 

 

인물관련 책이 몇 권 나와서 함께 묶어봤는데, 모두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들이다. 안창호, 정철수, 이인섭의 책이다. 정철수와 이인섭은 생소할 것인데, 나 또 한 그렇다.

 

 

 

 

 

 

 

 

 

 

 

 

 

 

아버지가 20년전 남기고간 신문 스크랩북을 펼쳐 한 권의 역사책으로 재탄생 시킨 <대한국민 현대사>가 나왔다. 저자의 아버지가 남긴 스크랩북을 그대로 활용한 책이라 세월의 흔적도 느껴진다. 그 당시 평범한 국민의 오롯한 시각이 담겨있는 사람냄새 나는 역사책이다. 돌베게에서 꾸준히 간행된 <조선의 차문화 천년>의 5권이 나왔다. 이제 조선중기를 다뤘다고 하니 앞으로 더 나올 모양이다. <조관희 교수의 중국현대사 강의>는 저자의 <중국사 강의>의 후속편이라고 한다.

 

 

 

 

 

 

 

 

 

 

 

 

 

 

맑스코뮤날레에서 기획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와 좌파의 대안>이 나왔다. 이 책은 케인스주의, 개혁주의 관점에서 경제위기를 분석하는 것을 지양하고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세계경제위기의 근원을 살펴보려는 시도를 했다고 한다. <피터 드러커의 산업사회의 미래>는 경영서와 체세서 코너에만 있던 드러커가 쓴 유일한 사회이론서라고 한다. 그가 사회이론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대통령의 인사>는 오래전부터 출간예정으로 나왔는데, 다음주쯤 나오긴 나올 모양이다.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으로 뉴스가 시끄러운데, 시의적절하게 잘 나오는 책인 듯 하다.

 

 

 

 

 

 

 

 

 

 

 

 

 

 

교육과 사회관련 분야의 책을 묶어보자면 <학교의 눈물>과 <기업에 포위된 아이들> 그리고 <트라우마 한국사회>를 꼽을 수 있다. <학교의 눈물>은 이미 티브이로 방영됐던 것이라 친숙하게 다가온다. <기업에 포위된 아이들>은 부모와 사회의 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업들의 마케팅을 교육적 관점과 결부시킨다.

 

 

 

 

 

 

 

 

 

 

 

 

 

 

브랜딩에 관한 잡지 유니타스 브랜드의 새 책이 나왔다. 브랜드와 부랜드라는 기사제목이 번뜩인다.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의 되었나>는 협동조합을 넘어 대안기업의 사례를 보여주고 그 장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주주의 행복보다 일하는 직원의 행복을 더 생각하는 회사. 그건 꿈의 회사지. <이케아 불편을 팔다>는 곧 한국에 입성 할 이케아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분야 간의 ‘차이’를 ‘지식’으로 만드는 융합형 인재이자 ‘역경’을 ‘경력’으로 만드는 야생적 사고의 소유자,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현답’을 찾는 실천적 지식인"을 브리꼴레르라고 한단다. 소개만 보면 꽤 재밌는 경영서 같아 보인다. <욕망을 디자인하라>는 창조경제의 모티브를 디자인에서 찾는 책이다. 새 정부가 툭 던져놓은 창조경제 슬로건을 가지고 다각적인 해석이 나오는 것도 오히려 괜찮은 일일수 있겠단 생각도 해본다.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는 못버리고 끌어안고 사는 현대인을 위한 괜찮은 책이다. 심플하게 비워야 삶은 아름다워진다.

 

 

 

 

 

 

 

 

 

 

 

 

 

 

이 주의 한국문학으로는 정미경의 <프랑스식 세탁소>, 원종국의 <그래도>, 정명섭의 <좀비 제너레이션>을 골랐다. 마지막 책은 도시에 좀비가 나타났을 때 취할 수 있는 대처법을 소설로 쓴 것인데 한국 문학도 점점 소재가 다채롭고 흥미로워 지는 듯 하다.

 

 

 

 

 

 

 

 

 

 

 

 

 

 

외국문학은 그다지 건질게 없는 한 주 였다. 예전에 <살인 증후군>으로 알게 됐던 작가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짓는 살마>이 번역됐고, 와일드우드 연대기 시리즈로 <언더와일드우드>가 나왔다. 밀리언셀러클럽 73번째 책으로 아이라 레빈의 <로즈메리의 아들>도 출간됐다. 이미 번역된 작품이 꽤나 많다.

 

 

 

 

 

 

 

 

<셜록홈즈 장편> 네 권이 나온다.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씨의 사냥개', '주홍색 연구', '공포의 계곡' 이렇게 네 권이다. 현대문학 에오스클래식이라고 하는데, 어린시절 꿈과 영감의 원천이 됐던 작품들을 성인이 되어서도 다시금 문학의 흥취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기획이라고 한다. 소로우의 <월든>과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등 몇 권이 더 나와있다.

 

 

 

 

 

 

 

 

 

 

 

 

 

 

독일작가 얀 제거스의 <너무 예쁜 소녀>가 나왔다. 요즘 독일이나 북유럽에서 번역되는 소설들은 거의 이런 스릴러물인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니다. 아멜리 노통브의 <사랑의 파괴>가 판을 달리해서 나왔고, 캐나다 작가 조해나 스킵스루드의 <센티멘털리스트>도 번역이 됐다. 캐나다도 영어를 쓰는데 캐나다 작가들은 잘 번역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캐나다 문학만의 특징도 있을텐데 말이다. 캐나다 문학을 잘 모르겠다면 얀 미첼의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에 기재된 캐나다 문학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많지는 않지만..)

 

 

 

 

 

 

 

 

 

 

 

 

 

 

 

<기발한 자살여행>으로 조금은 알려진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천사가 너무해>가 나왔다. 핀란드어를 전문번역하는 사람이 없는지 독일어 번역을 한 것 같다. 스웨덴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의 4부작짜리 소설 <살인의 사계절>이 번역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한 겨울의 제물' 편이 번역됐고 이번에 '여름의 죽음' 편이 번역됐다. 이제 봄, 가을만 남은건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추리소설작가 중 하나라고 칭송받는 도로시 세이어즈의 탐정소설론인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가 나왔다. 자신이 탐정소설을 쓰면서 겪었던 내면의 생각을을 많이 풀어냈다. 에스프레소 시리즈인지라 커피한잔하며 휘리릭 읽어버리기 좋다. 음악관련 에세이로 <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와 <피아노를 듣는 시간>을 골랐다. 전자는 국내저자의 책이고 후자는 독일 저자의 책이다. 전자는 앨범커버를 통해 풀어나가는 음악 에세이고 후자는 클래식을 소재로해서 A부터 Z까지 키워드를 삼아 저자의 음악적 견해들을 풀어낸다.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의 후속작으로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가 나왔다. 그림을 잘 못그려서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여행 스케치를 주제로 한 책도 나왔다. 근데, 여행 할 일이 당분간 없다는게 함정이다. <영화와 클래식>은 평론가 진회숙이 클래식과 영화를 소재로 쓴 세 번째 책이다. 쓸데없이 어려운 부분이나 군더더기가 없어 대중적으로 읽기 좋다. <피카소 월드>는 피카소의 화려한 도판이 돋보이는 책이다. 피카소가 이룩한 업적을 따라가면서 그의 예술세계를 해부해본다.

 

 

 

 

 

 

 

 

 

 

 

 

 

갖고싶은 책이 하나 생겼다. 큰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아니고 기회가 되면 조금씩 지평을 넓혀보려고 하는 분야인 건축분야다. 공학적 측면의 건축말고 심미적, 실용적 측면의 건축이 관심이다. 그 답을 꽤나 상세하게 해줄 책 <한국건축 개념사전>이 나왔다. 빵빵한 페이지도 페이지이지만 책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과 목차를 보면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은 이 책에 매료될 것 같다. <빌딩 블로그>는 제프 마노라는 사람의 인터넷 블로그인 '빌딩 블로그'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미술사가나 건축사가들의 틀에박힌 서술방식을 벗어난 책이다. 한국건축도 빠지면 섭섭하니까 <한국의 고택기행>을 넣기로 했다. 이런 책으로 못가본 곳을 간접체험하는 재미도 있다.

 

 

 

 

 

 

 

 

 

 

 

 

 

 

생물학 교수인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의 책 <생명 교양곡>이 나왔다. 도시에서 이루고 해야할 일들을 다 한 뒤 낙향해 시골의 사계절을 느끼면서 적어내려간 관찰일지 정도로 보면되겠다. 허나, 단순한 에세이라기보다 생물학 전공자만의 관점이 녹아있는 듯 하다.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나왔다. 어려워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는 전국민이 읽어야 할 책인 듯 하다. 한 사람의 강에 대한 관심으로 방치된 하천과 강을 살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반면에 우리는 깨끗한 강에다 시멘트를 바르고 제방을 쌓았다. 전 국토가 '보'라는 혈전에 의해 동맥경화에 걸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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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새로나온 책에 <아까운 책 2013>과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이 추가되었다. 부키에서 나오는 <아까운 책 2013>은 2011년부터 나오고 있는데 매 해 시리즈로 낼 계획인가보다. 대중적이나 상업적으로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냥 지나가기는 섭섭한 책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책의 면면을 보니 의외의 책도 있고 좋게 생각했던 책도 있다. 강신주와 지승호의 대담집인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은 50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책으로 풀어 쓴 것이다. 무려 600쪽에 달하는 강신주의 사유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비엔나 1900년>은 세기말의 빈을 미술사를 중심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곁가지로 건축과 철학도 있는데 확실히 미술이 주로 쓰여진 책같다.

 

 

 

 

 

 

 

 

 

 

 

 

 

 

통일 이후 독일의 문학과 작가를 다룬 <독일 신세대 문학>이 나왔다. 중앙대에서 독일학을 하는 연구모임 위주로 묶인 책 같은데, 통독 이후 문학사의 흐름을 알기에 좋고 지금 독일에서 희구되고 있는 작가들의 면면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다. <니체의 문체>는 니체를 문장론 중심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책도 꽤 두툼한데 일전에 나온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론>과 엮어보면 좋을 듯 하다. 독일 관련 인문서가 나온 김에 독일철학인 <논쟁을 통해 본 칸트 실천철학>도 같이 묶어봤다. 이 책은 경인교대 김종국 교수가 학술지에 낸 논문을 다듬어 단행본으로 낸 것이다. 주로 칸트와 다른 사상가들의 논쟁을 위주로 쓰였다.

 

 

 

 

 

 

 

 

 

 

 

 

 

 

박이문의 <둥지의 철학>은 2010년 절판 이후 다시 출간한 책이다. 자생철학을 모토로 하는 박이문의 철학관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는 무례함과 뻔뻔함의 인문학을 다룬 책이다. 얼마 전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운 라면상무 사건때문에라도 일독을 권할 만 하다. <행복의 비밀>은 종교철학적 사유속에서 얻어낸 행복론을 쓴 것이다. 종교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인문 세계 지도>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전세계적인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초판이 나온 이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책이라고 하니 트랜디하게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문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배우 명로진의 <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는 동양철학을 어려워하는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 비교적 쉽게 쓰인 책이라고 한다. 한겨레21에도 꾸준히 칼럼을 게제하고 있는데 이제 이 분 배우는 관두신 듯 하다. <조선의 포도대장>은 조선의 사또에 관한 얘기다. 하도 사극에서 사또가 많이 나와서 이런 책 한 권 참고해야겠다.

 

 

 

 

 

 

 

 

 

 

 

 

 

 

길출판사에서 <중세 유럽의 코뮌 운동과 시민의 형성>이라는 책이 나왔다. 중세 유럽 시민사에 관한 얘기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중세 유럽사에 정통한 크누트 슐츠다.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첫 번째 저작이다. <중국의 붉은 별>은 1995년에 나온 두레신서판을 개정한 책이다. 에드가 스노우 르포의 정수이자 현대 중국사를 심도있게 그려 낸 저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여진 부락에서 만주 국가로>는 만주족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푸른역사 책은 왜이리 비싼건가. 인문서라고 해도 값이 너무 뻥튀기 된 느낌이다. 일전에 나온<인도유럽인, 세상을 바꾼 쿠르간 유목민>은 비싸서 아직 구입도 보류중이다.

 

 

 

 

 

 

 

 

 

 

 

 

 

 

제목이 꽤나 섹시하게 뽑힌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는 정보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지적 재산권의 독점을 비판한다. 그러니까 저작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시류를 거스르는 도발적인 비판인 셈이다. 무슨 내용이 더 있을지 궁금하다. 한국과 일본의 NGO단체가 모여 환경 항해를 한 항해일지 ㅡ나는 희망의 배를 탔다>가 나왔고, KODEF 안보총서 새 책으로 <스텔스 승리의 조건>이 나왔다.

 

 

 

 

 

 

 

 

 

 

 

 

 

 

원시시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국제법적인 역사를 다룬 <국제법의 역사>가 한길사 학술명저번역 시리즈로 나왔다. 고대시대에도 국제법이 존재했다니 놀랍다. 미국 대통령에 대해 다룬 책도 나왔다. <미국 대통령을 말하다>와 대통령들의 일상과 해학을 다룬 <대통령의 위트>도 같이 나왔다.

 

 

 

 

 

 

 

 

 

 

 

 

 

 

톨스토이의 <부활>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온다. 일단은 반양장으로 출간된다. 다른 출판사에서도 <부활>이 부활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는 <안나 카레니나>를 시작으로 톨스토이가 부활하는 한 해가 될 듯 하다. <광대 팜팔론>은 니콜라이 레스코프가 지은 동방의 성자전에 관한 모음집이다.

 

 

 

 

 

 

 

 

 

 

 

 

 

 

영미문학으로는 필립 로스의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가 번역됐고 "언어학과 기호학의 사피어-워프 가설을 기존 스페이스오페라의 패러다임에 융합시킨 역사적인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있는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도 나왔다. <레이시 이야기>는 릭텐슈타인의 그림을 표지로 쓰고 있는데, 내용도 그림과 돈에 관련된 이야기다. 책 소개를 보니 소설 중간중간 도판이 많이 등장해서 눈이 즐거울 것 같다.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김학찬의 <풀빵이 어때서>를 한국소설 추천작으로 올렸다. 그 외 하멜보다 조선에 먼저 표류해 조선인으로 살아간 네덜란드인 벨테브레, 한국이름 박연을 소설화한 <조선인, 박연>도 볼 만 하다.

 

 

 

 

 

 

 

 

 

 

 

 

 

 

 

쌩뚱맞게 시집 몇 권을 골라보자면 창비에서 재출간된 <신동엽 시선집>과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시집 시리즈로 나온 이사라의 <훗날 훗사람>과 최하연의 <팅커벨 꽃집>을 골랐다.

 

 

 

 

 

 

 

 

 

 

 

 

 

 

일문학으로 <루팡의 소식>의 작가인 요코야마 히데오의 <64>가 번역됐고 지만지에서는 <일본 전통극의 이해>라는 일문학 학술서가 나왔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 이어 프랑스 작가 쥘 바르베 도르비이의 <악마 같은 여인들>을 대산세계문학 시리즈로 내놨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그 외 다른나라 문학으로 얼마 전 소개한 이스라엘 출신 작가 메이어 살레브의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 청소기>에 이어 <네 번의 식사>도 번역됐다. 전작이 반응이 좀 왔나보다. 탈무드를 모티브로 36명의 굿맨이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미스터리한 소설 <라스트 굿맨>도 추천 할 만 하다. <딸과 엄마>는 튀니지 출신 작가 레이라 마루안느의 무슬림 명예살인에 관한 소설이다. 이슬람권의 소설이 희귀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미학강의를 시작한 일본인 우에노 나오테루의 강의록을 편역한 <미학강의>가 출간됐다. 한국에서의 미학 연구의 시발점을 추론할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책이다. 그 외 괜찮은 개론서로 <중국 영화사>와 <일본 현대 연극사>가 출간되었다. <중국 영화사>에 대해 곁가지를 좀 쳐서 따로 포스팅을 해 둘 참이다.

 

 

 

 

 

 

 

 

 

 

 

 

 

 

제프 다이어의 신간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 책 <그러나 아름다운>이 또 나왔다. 재즈에 대한, 재즈에 의한, 재즈를 위한 제프 다이어의 재즈적 사색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제프 다이어가 서머셋 몸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서머셋 몸 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다른 수상자와 수장작도 알아봐야겠다. <시각과 이미지>는 내가 본디 이미지론에 관심이 많아 선택한 것이고, <디자이너의 서체 이야기>는 그래픽 디자이너 28인의 '서체론'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책이다. 지콜론북에서 편집했기 때문에 역시나 트랜디한 편집을 보여준다.

 

 

 

 

 

 

 

 

 

 

 

 

 

 

클래식 관련서로 <거장들의 유럽 클래식 무대>와 <바그너와 우리>를 골랐다. <바그너와 우리>의 경우 쪽수치고 가격이 꽤 비싸다.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는 한 여인의 북유럽 순방기다. 북구에 대한 동경이 살짝 있어 관심이 가 펼쳐본 책이다.

 

 

 

 

 

 

 

 

 

 

 

 

 

 

되게 재미없는 학술서로 하지만 필요한 사람에겐 단비같은 <독일 현대희곡 연구>가 나왔다. 독일 희곡 작품은 꽤 번역됐지만 현대희곡 연구서는 거의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곁가지로 탕그레트 토르스트라는 독일 작가의 희곡 <검은 윤곽>이 지만지에서 새로나와 얹어봤고 일전에 나온 <뮐러 산문선>도 소개하지 못해 함께 올려둔다. 그러고 보니 지만지에서도 꽤 희귀한 책을 많이 낸다.

 

 

 

 

 

 

 

 

 

 

 

 

 

 

제프 다이어의 책과 함께 묶어으면 좋았을 재즈싱어 말로의 <재즈싱잉의 비밀>과 사진작가 조던 매터와 무용가들이 함께 작업한 사진집 <우리의 삶이 춤이 된다면>도 추천할 만 하다. 또 이번에 개정되어 새로 나온 사찰 사진집 <산사>도 고즈넉한 산사의 풍광을 집에서라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미술 관련서로는 멜랑콜리적 작품을 다룬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와 SBS기자가 쓴 미술 평론집 <나의 다정한 그림>, 그리고 '그림 속 괴물'을 주제로 쓴 <괴물이 된 그림>도 추천한다. 이 주에는 예술관련 책이 의외로 소개할게 많은 듯 하다.

 

 

 

 

 

 

 

 

 

 

 

 

 

뜻하지 않게 만화코너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만화가의 여행>은 <담요>의 작가인 크레이그 톰슨이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을 여행하며 쓰고 그린 여행기다. 그래서 만화가의 여행인가보다. 아이언맨3이 개봉한 김에 <아이언맨 영화 원작 세트>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마벨과 디씨코믹스의 열혈팬인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책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더 말도 안되는 만화도 영화가 되겠지? 그래픽 노블 <정신병동 이야기>는 정신병동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실제 정신과 전문의의 해설도 같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연기획 전문가이자 교수인 탁현민의 에세이집 <흔들리며 흔들거리며>가 나왔고. MBC스포츠 플러스 정우영 캐스터가 지은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도 쏠쏠한 읽을거리다. 그리고 빈티지를 좋아해 골라 본 <나는 빈티지가 좋다>는 나만의 취향을 위한 책이다.

 

 

 

 

 

 

 

 

 

 

 

 

<원서보다 먼저읽는 수학,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이 출간됐다. 저번주에 올리려고 했는데, 편집상 여의치 않아서 빼버렸었다. 세 권이 나온 줄 알았는데 지구과학 한 권이 더 있었다. 책을 펼치면 각 분야의 전문용어가 또아리를 틀고 기다리고 있다. 전공자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도움 안 될 것 같고...

 

 

 

 

 

 

 

 

 

 

 

 

 

 

홈페이지를 보다 취미분야의 책으로 재미있는 책 몇 권이 나와 소개한다. 이제 프로축구도 30년이 되서 라는 책이 나왔다.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 <손혁의 투수 교과서>는 사회인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투수교본이다. 그립과 투구폼 기타 자질구레한 사항들을 사진과 함께 실어놓고 있다. <마음근육 만들기 100일>은 요가를 통한 힐링을 주 목적으로 하는 책이다. 얼마 전 요가를 시작한 지인에게 선물하고픈 책이어서 골랐다.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인 자라의 성공담을 다룬 <자라 성공 스토리>와 기획, 마케팅, 세일즈를 또 다른 시각에서 펼쳐 본 <팔지 마라 사게 하라>, 그리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서 필요한 세가지를 다룬 <필요 속도 탐욕>이다. 성공하려면 탐욕도 필요한데.. 이 사회는 속도와 탐욕이 너무커서 탈인 사회가 돼버렸다. 국제경제의 흐름을 간파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이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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