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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솔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개정판을 불시(?)에 출간했다. 번역을 손 본 것은 아닌 것같고, 전체적으로 판갈이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여차저차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전을 미루고 있는 찰나 1권과 2권을 구입했었다. 하지만 솔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 동서문화사의 <대망>이 원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던가. 진정한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은 동서문화사 판으로 12권까지만 해당되기에 값도 싸고 두툼해 가성비가 좋겠다 싶었다. 허나 내가 솔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구입한 이유는 동서문화사판 번역이 너무 오래됐다는 단점이 아닐 수도 있는 단점이 있었고, 판갈이로 표지 디자인이 한결 더 깔끔해졌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유때문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동서문화사 <대망>이 편집과 디자인을 달리해 양.장.판. 으로 출간이 된 것이 아닌가! 여기도 번역을 손 본 것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디자인이나 새롭게 바뀐 장정의 느낌이 좋아 이것도 1권을 구입해 놓은 상태다. 모쪼록 비교 후 올해는 <대망>이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던 끝내보리라 다짐한다.

 

               

 

 

 

 

 

 

 

 

 

<대망>, <도쿠가와 이에야스> 세트

 

 

 

 

 

 

 

 

 

 

 

 

 

 

 

 

 

 

 

 

 

 

 

 

 

 

 

 

 

 

 

 

 

 

 

 

 

 

 

 

동서문화사 판 <대망>

 

 

 

 

 

 

 

 

 

 

 

 

 

 

 

 

 

 

 

 

 

 

 

 

 

 

 

 

 

 

 

 

 

 

 

 

 

 

 

 

 

 

 

 

 

 

 

 

 

 

 

 

솔출판사 판 <도쿠가와 이에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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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반짝 2016-01-2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전에 교보문고에서 솔출판사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반값하기에 질러놀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데 저도 용기를 내보고 싶네요 ㅜㅜ

VANITAS 2016-01-22 16:14   좋아요 0 | URL
저도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1월에 시작하지 않으면 늦을 것 같아 얼른 책장 펼쳐봅니다.

안녕반짝 2016-01-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화이팅입니다^^
 

 

 

 

 

 

 

 

 

 

 

 

 

 

 

 

 

 프랑스 혁명에 관한 10부작 1차분으로 <대서사의 서막>과 <1789>가 나왔다. 저자는 주명철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다. 정년퇴임의 길에서 여유로워진 시간을 오로지 이 책을 집필하는데 쏟아부었고, 또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한국에 '프랑스 혁명'에 관한 책이 여럿 있는 줄 알고 있었으나, 간추려보니 참고할 만 한 도서가 턱도 없이 부족해보였다. 프랑스 혁명에 관해 전반적인 지식 없이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 읽기란, 그냥 백지에 잉크를 부은 것이나 다름없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존재와 출간이 더욱 반갑다.

 다만, 내용의 흐름이 한 챕터에서 그 주제로 이야기를 주욱 끌어가는 맛이 조금 부족하다. 분명 그 주제에 맞는 내용인 것 같은데 잠깐 곁가지로 나간 것 같은 부분도 있고 몰입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아마 생소한 인명, 지명과 사건들 때문일 것인데, 사건들은 잘 풀어 쓰면 된다 치고 인명과 지명은 권말에 따로 간략히 해설을 붙여주는 것도 어땠을지 싶다. 일단 1권인 <대서사의 서막>을 신나게 달리고 있다.

 '여문책' 이라는 출판사는 인문쪽에서 잘 들어보지 못한 출판사라 검색해봤는데 이 책이 처음이다. 처음만든 책 치고 표지나 편집상태가 심히 깔끔하다. 이 곳의 발행인은 누굴까 궁금했다. (뭐 나야 당연히 모르는 분이다.) 인터넷이 빠른 건 이런걸 검색하라고 그런거다. 해서 검색 해보니 돌베개에서 인문을 담당하셨던 분이 만든 출판사 같다. 그럼 기본 때깔은 보장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출판사의 배경까지 알고나니 2차분이 더 궁금해진다. 10부작이 완결되는 그날이 언제일지~!

 

 

 

 

 

 

 

 

 

 

 

 

 

 

 

 

 

 

<혁명극장>은 얼마 전 교양인에서 나온 역사소설이다. 저자는 힐러리 맨틀이란다.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울프 홀>도 썼단다. 이 책은 혁명 전체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론소개를 참조하면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 카미유 데물랭, 조르주자크 당통의 어린 시절부터 로베스피에르가 오랫동안 믿고 사랑한 친구이자 혁명동지인 데물랭과 당통을 단두대로 보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동 출판사에서 나온 <로베스 피에르>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을 듯.

 

 

 

 

 

 

 

 

 

 

 

 

 

 

 

 

 

 

 

두 번 째로는 막스 갈로의 <프랑스 대혁명> 1,2권이 퍼특 생각났다. 소설 <나폴레옹>으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지만 조금 오래된 작가이다. 무려 이 책이 자신의 생애 100번째 책이라고 하니 그간의 생산적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허나 '프레시안' 기사를 참조해 보니 'nation'의 번역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을 옮겨본다.

 

중요한 번역 문제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번역자는 책 내내 '국민(nation)'을 국가로 번역했다. 물론 그렇게 번역해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국민'이 맞다. '국민'은 프랑스혁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므로 반드시 바꿔주어야 한다. 혁명기 민중과 병사들이 외친 것은 "국민만세"이지 "국가만세"가 아니다. 또 그라빌리에 '지부', 피크 '지부' 등에서 '지부'는 section으로, '구(區)'라고 번역된다. 파리는 1789년 60개 구(district), 1790년 48개 구(section)로 구획되었고 '구'회의는 민중 투사들의 주요 거점이자 혁명기 민주주의의 요람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노명식 교수가 쓴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코뮌까지, 1789-1871>이다. 주명철 교수가 다루려는 시대보다는 훨씬 뒤로 가있다. 테르미도르 반동까지를 다루기로 했으니 말이다. 육영수 교수의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은 프랑스 혁명을 문화사적 관점으로 본 책이다. 역사적 사건을 기술하기 보다는 혁명의 문화사를 반추해 다시 혁명의 정신을 다시 정립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이른바 '운동'도 족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비판한 것일까?)

 

 

 

 

 

 

 

 

이 책은 아직 도전 할 수 없지만 일단 목록에 넣어 둔다. 일본 서양사학자인 사토 겐이치의 저작으로 프랑스 혁명을 본격 소설로 다루고있다. '프랑스 혁명판 로마인 이야기'정도로 해두자. 그러고보니 번역도 김석희씨가 하셨다. 아 참, 왜 다시 프랑스 혁명이냐는 물음은 이 <대서사의 서막>을 보면서 지난 '민중총궐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민주정부 10년에 그냥 다 민주화가 된 양 취해있었다. 혁명까지도 안 바란다. 바로 잡을 건 바로 잡고 가자. 오늘을 부끄러운 과거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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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가정이란 무의미한 것이지만, 과연 독일에 '히틀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유럽이 평화로운 상태였다면 독일은 지금 미국과 자웅을 겨루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소설을 한 번 써본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든 건 이 책 소개를 봤기 때문이다. <저먼 지니어스>. 초대형 저서 <생각의 역사>를 쓴 피터 왓슨이 쓴 또 하나의 거대작이다. 영어판으로 992페이지이니 한국어판으로는 최소 1100페이지는 넘을 것이다. (확인해보니 1416페이지다.) 저녁즈음 이 책의 출간소식을 해당 출판사 SNS계정에서 접하곤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 견딜수가 없게됐다.

동 출판사에서 <제국의 종말 지성의 탄생>이라는 책도 펴낸 바 있는데,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미 소장중인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19세기말 당시 범독일적으로 활동했던 각계각층의 학자들을 다루고 있어 <저먼 지니어스>와 포지셔닝이 비슷한 책이다. 대중에게는 상당히 낯선 인물도있고 프로이트와 같이 익숙한 인물도 다루고 있어, 학술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고백하자면 작년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에 구매한 <생각의 역사>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누워있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그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 나와 독서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근래에 나온 책으로 이 책과 맞먹을 책은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정도일 것. 간만에 무기가 되는 책 리스트도 업데이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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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짐멜 선집이 다시금 번역되기 시작했다. 역시나 역자는 김덕영 교수다. <돈의 철학>을 번역하고 나름의 짐멜 사상의 계보를 그린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를 펴내기도 했다. 아직 <돈의 철학>을 구비해 놓지 못했는데 어차피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는 만큼 이제는 그냥 사도 손해보는일은 없지 싶다. 이번에 나온 책은 선집 4권으로 나오는 <개인법칙>과 모더니티 단편 첫번째 책으로 나오게 되는 <돈이란 무엇인가> 두 권으로 나왔다. 돈의 철학이 다소 어려워 책을 펴기 망설였던 독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책으로 기대한다.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는 올 상반기까지 품절이 됐던 책인데 하반기에 다시금 물량이 풀렸다. 게오르그 짐멜 선집 2권인 <근대 세계관의 역사>는 이제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됐다. 길에서 내는 책들은 한번 눈에서 사라지면 시중에서는 도저히 구할 길이 없는 것 같다. 품절에 대비해 미리미리 방비를 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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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뒤 한동안 그대로 판매된 이문열의 <변경>이 민음사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표지가 좀 웹툰같은 느낌이 들긴하는데 노작가의 작품치고 꽤 신선한 표지가 된 것 같아 마음에 들기도 한다. (어느새 이문열이 노작가의 반열에..) 어쨋든 1986년에서 1998년까지 12년에 걸쳐 한 권씩 완성해 나간 소설로, 1950년~70년대의 한국현대사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KBS에서 아주 오래전 이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번 본다고 생각해놓고 방대한 분량에 차일피일 미뤄둔 작품 중 하나다. 기왕 판갈이를 한 김에 다른 책 읽는 도중에 틈틈히 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이 책으로 여름을 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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