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주 나온 책들중 가장 궁금해서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단숨에 읽은 책이기도 한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은 장준하의 사망에 대한 의문점들을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이었던 고상만씨의 노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시의적절하게 다시 조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양인의 문제적인간의 새 시리즈가 나왔다. <장칭>이 그 주인공인데, 이 인물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었다. 역시 중국 인물이기도 하고해서.. 소개를 좀 보자면 '중국의 대재앙으로 불린 문화혁명에 의한 중국의 트라우마적 인물로 불리우는 장칭'에 대한 전기로 되어있다. 아. 문화혁명과 관련이있고 이 분은 그 중추적 인사였구나.. 하는점을 일단 알 수 있다. 이 책이 중국에도 나왔을까? <남산의 부장들>은 90년대에 나왔던 두권짜리 책이 합본되고 내용이 첨삭된 수정판이다. 내용이 첨가만 된 것이 아니라 삭제도 되었다고 저자는 서문에 밝히고 있다. 박정희 시대 '남산'은 무시무시한 곳으로 불렸고 그 시대 '남산의 부장'이라하면 정치권력의 실세나 다름없었기에 그 후일담을 듣는 것도 역사공부가 될 것 같다.

 

 

 

 

 

 

 

 

 

 

 

 

 

 

<어번던스>는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2013 미래예측서 가운데 하나인데, 요지는 '기술혁신'으로 모아지는 책이다. 그나마 괜찮은 예측서 같다. <가장 낮은 고세서 가장 보잘것없이>는 독일의 최신 인권실태를 고발한 책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는 한국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공항 르포르타주>는 이른바 공항취재의 전문기자인 이황씨가 지은 책으로 공항에 얽힌 사회사와 정치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깜빡하면 보지도 못하고 지나쳤을 책인 <한국 경제론의 충돌>은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낮게 보는 장하준식 경제이론들에 대한 반론으로서 나온 책이다. 개인적으로 장하준 저서를 재미있고 심도깊게 읽은지라 이 책도 기대가 크다. <벨로시티>는 뭐 자동차 이름이 아니라.. 기업에 관한 책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설파(?)하고 있는데 기업을 떠나 개인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여서 추가하게 됐다. <초협력자>는 올해 초 꽤 나왔던 이타주의와 협력에 관해 과학적인 이론을 덧댄 책이다.

 

 

 

 

 

 

 

 

 

 

 

 

 

 

<불한당들의 미국사>는 건국초기 억압됐던 문화적 금기들을 어떻게 깨고 지금의 자유분방함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짚는 이른바 '불한당'들의 역사다. <민족의 이름으로>는 그린비에서 슬라비카 총서로 오랜만에 나온 책인데, 현대 러시아의 민족주의와 정치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러시아 관련서가 많이 없는 현실에 비추어 알토란 같은 저서라고 할 수 있다. <1960년을 묻다>는 아직 서점에는 풀리지 않은 책이다. 격동의 그 해와 전후시기를 알 수 있는 책인듯 해서 추가!

 

 

 

 

 

 

 

 

 

 

 

 

 

 

며칠 전에서야 영화 '남영동 1985'를 관람했다. 초반 관람객이 다소 저조했던 탓인지 상영관이 확 줄어서 볼 수 있는 영화관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故 김근태씨의 평전이 나왔다. <민족주의자 김근태 평전>이라는 제목이고 평전으로 유명한 김삼웅씨가 썼다. <조선을 떠나며>는 식민지시대를 마감하고 본국으로 떠나는 일본인들의 최후를 그린 책이라고 한다. 언제나 근대, 일제시대는 나의 관심~! <친밀한 살인자>는 어떻게 보면 재미있고, 어떻게 보면 재미없는 책이다. 요즘 강력범죄를 보면 이웃집 아저씨가 성폭행하거나 엄마가 아이를 죽여서 버리거나 하는 상상초월의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런 행위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대단!)

 

 

 

 

 

 

 

 

 

 

 

 

 

 

뭐, 지젝 저서 <멈춰라, 생각하라>가 나왔다. 핫한 저자인 만큼 이제 신간이 꽤 빠르게(?) 번역되어 나오는 느낌마저 든다. 철학서라기보단 시국선언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멘토의 탄생>은 이른바 '멘토의 기원'을 찾아본 책이다. 자세히보면 제목에 낚인것 같기도 하고..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살로메와 릴케, 스티글리츠와 오키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리베라와 칼로, 밀러와 닌의 성애를 통해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창조성에 영향을 끼쳤는지 나름의 시각을 제공한다.

 

 

 

 

 

 

 

 

 

 

 

 

 

 

말이 필요한가. 그냥 <비트겐슈타인 평전>이다. 빡쌔다.. 왜 자꾸 이런책이 쏟아지는 것인가. 그에 반해 신기한 책도 나왔다.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가 그것인데, 미국 자동차에 뭍이고 다니는 범퍼 스티커가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다 있다는 것! 난 몰랐네..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가재걸음>이 드디어 드디어 나왔다. 사실 에코 마니아판으로 나올 예정이었었는데 늦어져서 이제서야 따로 출간을 하게 되었구나..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라는 제목에 흠칫 멈춰섰다. 내용인 즉슨, 한시와 세계문학의 결합이었다. 접근방식과 해독방식 모두 나에겐 새로웠다. <믿음의 탄생>은 과학서로도 분류되고 인문서로도 분류되는 책이다. 왜냐면, 종교적 믿음의 결정이 뇌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또 '뇌' 관련서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도판이 훌륭해서 집어본 책이다. 디자인이 좋기도 하고..

 

 

 

 

 

 

 

 

 

 

 

 

 

 

14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엔도 조의 <어릿광대의 나비>다. 나오키상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어 추가했다. <캐주얼 베이컨시>는 해리포터의 작가 조엔 K. 롤링의 최신작이다. 미국에서도 나온지 얼마 안됐을때 아마존을 봤는데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더라.. 일반 소설이라는 점에서 성인에게도 평가받고 싶은 작가의 욕심도 내심 엿보인다.

 

 

 

 

 

 

 

 

 

 

 

 

 

 

기욤 뮈소의 <7년 후>가 나왔다. 호불, 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가 중 한명이다. 독일 작가 레나테 아렌스의 <언니, 부탁해>이다. 조금 생소한 작가이긴 하다. <불평등한 어린시절>은 편집상의 실수로 이곳에 배치하게 되었는데, 내용인 즉슨 계층에따른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분석한 책이다. 다양한 사례가 있고 교육적 내용들이 수반된다.

 

 

 

 

 

 

 

 

 

 

 

 

 

 

 

한국소설 중에서는 양진채의 <푸른 유리 심장>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우연히 펼쳐본 창비 시선집의 신간인 김주대 시인의 <그리움의 넓이>속의 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추가했다. <고규홍의 한국 나무특강>은 다양한 나무사진으로 한국 나무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의 식생에 대한 무지함(?)을 해소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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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지 50주년이기도 한 황석영이 신작 <여울물 소리>를 냈다. 이야기의 배경으로는 근대의 한국이며 이야기꾼의 면모를 소설 속 이야기꾼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분량도 꽤 되는데, 이상하게 나는 황석영 소설은 한방에 이해를 못하겠다. 자칭 C급경제학자인 우석훈이 경제서가 아닌 소설을 써냈다. 한국 경제의 썩어 문드러진 면을 소설로나마 폭로(?)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읽어보면 소설같지 않고 그냥 실화같다. 스티븐 킹의 <11/22/63> 제1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류(?)의 소설인데 역사에 'if'라는 조건을 붙여 써내려가는 이야기다. 케네디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 했을 텐데... 후후.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원작이기도 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미스터 리플리 시리즈가 나왔다. 총 다섯권으로 번역 될 예정이며 초벌로 세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원작내용은 잘 모르는데 이기회에 한번 탐독해 봐야겠다.

 

 

 

 

 

 

 

 

 

 

 

 

 

 

2주간 미뤄놨더니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와 한국의 조이스 전문가인 김종건 교수의 주해가 달린 <피네간의 경야 주해>가 나왔다. 원작 분량이 만만치 않다보니 책과 거의 싸움을 해야하는 지경이다. 전세계 네번째로 번역된 국가이기도 하단다. <인플루엔자>는 하드보일드를 주로쓰는 소설가 한상운의 신작인데 강남일대에서 벌어지는 좀비 사투극을 주제로 한다. 우리나라에 좀비문학이 많이 없다는 점에서 새롭다!

 

 

 

 

 

 

 

 

 

 

 

 

 

 

<빈집을 두드리다>는 장은진의 중단편 소설집이다. '소통'을 주제로 삼았다고 한다. 빈집과 두드림의 의미를 대충 알겠구만.. 김형경의 장편소설 <세월>은 2005년 세권으로 나왔던 개정판을 이번에 출판사도 바꾸고 판도바꾼 신판이다. 내용적인면이 가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을유문화사 세계의 거장시리즈가 오랜만에 새로 나왔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편이 그것이다. 사실 호퍼의 작품은 잘 찾아보지 못했다. 워낙 유럽쪽에만 관심이 몰려있는지라.. <히치콕과 사이코>는 히치콕의 영화 'PSYCHO'와 관련한 여러 논란들을 소개한다.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는 2006년에 이미 나왔었는데 이번에 개정증보판이 새로 번역되었다. 그야말로 예술하기의 고충을 극복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예술>은 저자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예술적 체험들을 철학적 관점과 함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더 그래픽 북>은 재미있고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일러스트를 통해 역사와 사회적 관심이 있는 주제들을 숫자와 함께 엮은 책이다. 책값은 좀 비싸지만 비주얼이 좋은 책이다. <자율과 유행 2>는 1편에 이어 나온 책인데,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책인만큼 이 책도 비주얼이 좋다. 북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다만 서점에서는 한번보고 안살 것 같은지 랩에 꽁꽁 싸여있더라..

 

 

 

 

 

 

 

 

 

 

 

한겨레출판에서 이른바 '문화의 길' 시리즈로 제작된 책 다섯권이 나왔다. <파시> <짜장면> <철도> <노래> <다방>편인데 모두 근대를 기반으로 하고있어 관심이 많은 나에게 재미있는 책들이 될 것 같다.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가 지은 <일본의 사상>이 번역되었다. 제목에 비해 분량은 소박하지만 무게감은 엄청나다. <장파 교수의 중국미학사>는 2천년 중국미학사를 문화사적으로 잘 정리한 책인데 중국관련한 사전지식이 일천하다보니 너무어렵게 느껴졌다. 내공을 좀 더 쌓고 읽어야 할 책인듯. <신화의 질서>는 기호학을 토대로 신화학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학계에서는 이 책이 꽤 주목받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이런 류의 책은 이제 좀 질리기 시작하고 장삿속이 보이지만 의외로 내용이 좀 새겨들을만 해서 추천하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다. 센델의 책과 대칭점을 만들고 싶은 모양이었나본데... 그정도까지 될지는 의문이다. 하이데거의 <사유의 경험으로부터>가 길에서 나왔고 이대출판부에서 <한국현대철학사론>이 나왔다. 내게는 굉장히 신선한 책 중 하나다. 한국의 현대철학사라니.. 뭔가 알고싶다.

 

 

 

 

 

 

 

 

 

 

 

 

 

 

<욕망하는 냉장고>는 자꾸커지는 한국의 냉장고에 대해 사회적, 환경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와 다르게 두개이상의 냉장고를 쓰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참고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철학적 사색으로의 길>은 1958년 보헨스키가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철학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그때의 시각과 지금의 화두가 같을까 다를까.. 궁금해진다. 이번주에 나온 책중 저자의 무게에 비해 가장 주목받지 못한 책중 하나인 울리히 벡의 <장거리 사랑>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적 구조로 인한 가족의 위기를 사회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와 함께 같이 보면 좋을 책이 나왔다 <북유럽 신화 여행>이 그것이다. <왕의 하루>는 내가 요즘 읽은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와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왕이 권력과 명분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책이니까. <음식의 제국>은 거대 식품제국으로 운영되는 현 지구촌의 음식 문화시스템을 인류문화사로 꿰어내며 위험성을 경고한다.

 

 

 

 

 

 

 

 

 

 

 

 

 

 

처음에 별로 관심없던 책이라 서점에서도 거들떠 보지 않았는데, 한번 들춰보니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던 <식민지 조선의 또 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이다. 영화를 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식민지 대중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와 <서태후와 궁녀들>은 순전히 알찬 분량때문에 고른 책이다. 역시 중국쪽 지식이 없는 내에 후자 서태후에 관한 책은 어렵게 느껴진다..

 

 

 

 

 

 

 

 

 

 

 

 

 

 

<왕의 화가들>은 왕실문화총서 시리즈 여섯번째 책이다. 아까 언급한 <조선의 왕으로 살아아기>와 같은 시리즈로서 왕의 초성화에 관한 이야기다. 개그우언 김미화씨가 MB정권하에서 겪은 개같은 일을 엮어놓고 소회를 밝힌 <웃기고 자빠졌네>다. 제목 참 잘 지은듯. <보수주의자들은 왜>는 프랑스 혁명부터 현재까지의 보수주의적 반형명 성향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당신은 분리수거를 잘 하는가? 이 책을 보면 꼭 하고 싶어질 것이다. <플라스틱 사회>는 인류에게 값싸게 편의를 제공한 플라스틱이 이제는 인류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그것에서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도 복지국가에서 살고싶다>는 복지국가의 실천전략을 진보적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다.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는 박근혜캠프에서 최근 토사구팽당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종인씨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힌 책이다. 책이 나와도 너무 빨리 나왔다.

 

 

 

 

 

 

 

 

 

 

 

 

 

 

<자본의 코뮤니즘 우리의 코뮤니즘>은 저명한 학자들의 글이 실린 책이다. 아마 자본과 공동체를 강조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 안봤다. <유엔미래보고서 2030>은 작년에 나온 2025에 5년이 더 늘었다. 아무래도 연말인만큼 미래전망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걸러서 보면 이런책도 볼만하다. 내가 올해초쯤 관심을 가지게 된 경제학자 칼 폴라니에 관한 책이 나왔다. <칼 폴라니, 반경제의 경제학>인데 소개에는 '칼 폴라니의 전 저작을 망라하여 그의 사유체계를 쫓는 국내최초의 연구서'라고 소개하고있는데 그러기엔 아직 걸음마인것 같다. 앞으로 추가적 연구가 더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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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관심도서는 나중에라도 찾아서 읽어 볼 요량으로 매주 정리해두려고 하는데 지난 주는 사정의 여의치 않아서 2주치를 한꺼번에 정리해두려니 분량이 좀 많아질 것 같다.

 

 

 

 

 

 

 

 

 

 

 

 

 

 

사학자 한홍구가 쓴 <장물 바구니>는 표지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수장학회의 뿌리인 부일장학회와 김지태, 박정희 그리고 그 주변인물에 대해 쉽게 풀어 쓴 책이다. 그냥 기사읽듯이 쭉쭉 읽혀서 부담없기도 하고, 정수장학회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 김지태라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나의 의문점을 거의 다 해결해 주었다. 이럴땐 모르는게 약이 아니라 아는게 힘이다. 궁금한 독자는 꼭 읽기를 바란다. <혁신의 예언자>는 나의 오랜 관심인 슘페터에 대한 전기이자 평전성격의 책인데 케인스 평전에 비하면 얇은 느낌마저 든다. 여튼 바로 주문을 넣었고 아직도 독파하지 못한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다시 공략(?)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책의 시대>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한기호씨가 쓴 책으로 전자책 시장 이후의 출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본 책이다. 전작인 <위기의 책 길을찾다>도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로부터도 시간이 꽤 지난듯 하다.

 

 

 

 

 

 

 

 

 

 

 

 

 

 

<장 자크 루소 투명성과 장애물>은 루소에 대한 저작중 상당한 고평가를 받는 저작이라고 들었다. 사실 루소에 대해서는 교양인에서 나온 평전을 잠깐 거들떠본게 다라 뭐라 말하긴 좀 그렇고. 이 책은 스위스의 루소 연구 권위자인 장 스타로뱅스키가 쓴 루소 연구서라고 한다. 지난주에 책세상의 <신 엘로이즈>에 이어 루소 저작이 300주년이라 연말까지 몇권 더 나올 기세다. 슈테판 에셀의 <분노한 사람들에게>는  2010년작 <분노하라!>의 속편격이라고 한다. 1:99의 사회와 에너지, 식량문제에 대해 다시 분노하라고 책동(?)한다고 한다. <인권 철학 입문>은 독일 철학자인 크리스토프 멩케와 아른트 폴만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한다. 2차대전 전범국인 독일에서 이 책이 나온것도 그리 이상하지많은 않다.

 

 

 

 

 

 

 

 

 

 

 

 

 

 

<빅토리랩>은 선거철인 요즘 한번 뒤적거려보면 재밌을만한 책이다. 리프먼의 <여론>과 함께봐도 괜찮을 듯 하고. 대중여론과 그에 대한 것들을 어떻게 공략하고 표로 이어가는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당신의 권리를 찾아줄 착한 법>은 우리가 잘 모르는 민법에 대한 사항을 시민적 시각으로 쉽게 풀었다. 사실 이런책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일반인들이 법률 서비스를 이용할라쳐도 그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너무나 모르기때문에 오는 손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밥상>는 MBN에서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골라봤다. 역대 대통령들이 좋아했던 음식들과 그 음식들에 얽힌 사연을 맛나게 풀어준다.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이 12년만에 완간되었다는 소식이다. 1권 출간 이후로 12년이 지나 2권이 번역되었다고 하고 1권과 2권의 역자는 다르다. 다행히 문학동네에서 전체 두권을 함께 출간했고 가다머의 핵심저작이 빛을 보게 되었다. 근데 이 저작은 전공자들 아니면 좀 다가기 힘들고 내용 자체가 어렵다. (철학서가 다 그렇듯..) <국민 합의의 분석>은 선거철이라 시기를 맞춰 출간된 학술서로 보이는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뷰캐넌의 중요 저작이다. 요건 또 정치공학적 이론들을 담은 책이라 만만치 않다.

 

 

 

 

 

 

 

 

 

 

 

 

 

 

<남자의 종말>은 가부장 시대의 종언과 가모장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다. 사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남녀의 역할이 따로 없어지면서 가부장은 급격히 퇴화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왜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있는지?) 여튼 그런 것들을 밝힌 책이다. 재밌을 것 같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말 그대로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전기이다. 분량도 많고 관심없음 절대 읽을 수 없을 것 같이 생겼다. <음악과 천재>는 천재적 음악가에 대한 천재성과 미학적 관점을 분석해보는 학술서 성격의 책이다. 언젠가 쓸일이 있을 것 같아 추가해둔다.

 

 

 

 

 

 

 

 

 

 

 

 

 

 

<에너지 명령>은 2006년 <에너지 주권>을 출간한 독일 출신의 경제학자, 사회학자인 헤르만 셰어의 후속작이다. 주 요지는 딱 이거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발굴과 사용의 필요불가결성', '화석 연료 사용과 원자력에너지 사용의 지속불가능성과 고위험성'. <맥쿼리의 빨대는 누가 뽑을 수 있을까?>와 <론스타, 그 불편한 진실>은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한국 사회를 쪽쪽 빨아먹는 외국 식충이같은 거대자본의 폐해를 알리는 책이다. 어디까지 빨릴지 가늠조차 안된다.

 

 

 

 

 

 

 

 

 

 

 

 

 

 

<상상된 아메리카>는 '우리안의 미국'에 대해 1945년 해방이후 시점부터 고찰한 책이다. 그 원인이 내제적이라는 것에 흥미가 간다. <근대를 산책하다>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인 근대에 관한 책임과 동시에 사진자료가 풍부해 추가했다. <시진핑 리커창>은 차기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과 상무위원 리커창의 미래 중국 권력 재편에 대한 책이다.

 

 

 

 

 

 

 

 

 

 

 

 

 

 

 

 

<이상 소설 전집>이 민음사 세계문학 300번째 책으로 나왔다. 이미 <이상 전집>이 발간되어있긴 하지만 민음사판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또 300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297과 298번째 책으로는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이 나왔다.

 

 

 

 

 

 

 

 

 

 

 

 

 

 

 

민음사 세계문학 299번째로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이 나왔다. 이미 타 출판사에서 번역된 적이 있다. 일본소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중학생이 유서에 써놓은 가해학생들 이름으로 인해 가해학생부모와 학교측이 공방을 벌인다는 희곡을 원작으로 쓴 소설이다.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는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산문집이다.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이 문학동네 세계문학판으로 나왔다. 열린책들에서 몇 달전 <한 여자>와 <남자의 자리>를 출간했었는데 2001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적 있는 <단순한 열정>을 세계문학판에 포함시켰다. 그녀의 소설을 꽤 재밌게 읽었던 터라 못 읽은 이 작품도 기대가 된다. <이런 사랑>은 프랑스에서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고 수상도 심심찮게 하고 있는 필립 베송의 작품이다. 핫한 작가라고 볼 수 있겠다.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는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의 최신작이다. 일본 문학상중 다른상은 몰라도 나오키상 수상자의 작품은 왠지 기대가 된다.

 

 

 

 

 

 

 

 

 

 

 

 

 

 

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SF비스무리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이런장르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워낙 중요한 작가이다 보니 추가해둔다. 한국작가 박진규의 소설집 <교양없는 밤>을 골라봤고, 설재우의 <서촌방향>은 북촌과는 다른 멋을 보여주는 서촌에 대한 에세이다.

 

 

 

 

 

 

 

 

 

 

 

 

 

 

<카뮈-그르니에 서한집>이 책세상에서 나왔다. 카뮈전집의 추가판 일환으로 나온것으로 보인다. 문학동네 세계문학판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캔터빌의 유령>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의 <열세 걸음>이 발빠르게 출간되었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은 아주 비주얼이 좋은 사진자료가 풍부하게 실린 책이다. 태초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지구상의 생물들을 탐험한 책이다. <도도의 노래>는 지구상에서 17세기에 이미 사라진 도도새를 통해 인간에 대한 타종의 절멸이 어떤 교훈을 주는지 과학적, 윤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위대한 생존자들>은 앞서 소개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과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2주간 괜찮아 보이는 도서를 추렸는데 그리 많지가 않다. 역시 선택과 집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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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삼이 2012-11-16 17:29   좋아요 0 | URL
<서촌방향>은 영화감독 이해영 님의 책이 아니라, 동네 이야기꾼 설재우 님이 쓰신 책입니다. 동아일보 기사에 같이 실려 있어 오해하셨나 봅니다. ㅎㅎ

VANITAS 2012-11-16 20:48   좋아요 0 | URL
대실수를.. 감사합니다.
 

이번주는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눈에 띤 주였다. 인문사회쪽은 별볼일이 없었던 것 같고 다음주 출간소식으로 미루어 외국소설쪽이 또 눈에 들어올 듯 하다.

 

 

 

 

 

 

 

 

 

 

 

 

 

 

 

시인으로 더 유명한 김선우의 세번째 장편소설 <물의 연인들>이 나왔다. 약간 자연, 생태적 관점을 견지하는 작가라 마음을 확 끌지는 못했는데 이번 소설은 작가의 기본 시각을 지켜나가면서 나같은 독자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이야기했다. (막 코믹하다는건 아니다.) 고인이 된 이윤기의 <하늘의 문>이 절판이후 편집을 거쳐 세권짜리가 한권으로 합본되어 나왔다. 이윤기의 삶과 지적 호기심이 모두 녹아있는 작품이라니 관심이 간다. <갓길에서의 짧은 잠>은 여러 문학상에 이름을 올려 본 최수철의 작품이다. 단편이 실려있으며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도 있고 전개도 빠르다고 하니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작가 한강의 단편소설집 <노랑무늬영원>이 나왔다. 11년만의 단편소설집 출간이라니 다소 놀랐다. 장편소설은 몇 편 낸걸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삶은 홀수다>는 김별아의 산문집이다.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식으로 쓴 것 같다. 하루키 잡문집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 <총통각하>는 사회적 SF소설이라고 하는데 가카에게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라고해서 더 관심이 간다. 한국사회의 현재를 통렬하게 그려냈다고 하는데 얼마나 통렬할지는 봐야 알겠다.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러시아작가 류드미아 올리츠카야의 <쿠코츠키의 경우>가 들녘 일루저니스트 시리즈로 나왔다. 박경리 문학상이 해외작가에도 주어지는 것인지 올해 알았다. 이번 일로인해 한국도 방문하고 언론과 인터뷰도 가진것으로 안다. 그녀의 소설은 이것과 <소네츠키>라는 책으로 두권이 초역되어 나온 듯 하다. 요즘 러시아작가들의 작품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즐겁고 기쁘다. 독일작가 빌헬름 라베의 <피터의 방앗간>도 나왔다. 문학동네에서 기획한 '인문서가에 꽂힌 소설' 시리즈인데 프랑스작가 조르주 페렉도 이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재미로 읽기엔 다소 무거울 수 있다. <잠>은 그림이 잔뜩 들어간 하루키의 소설이다. 자세히 읽어보진 못했는데 일단 책이 예뻐서 추천한다. (내용도 물론 중요하다!)

 

 

 

 

 

 

 

 

 

 

 

 

 

 

 

루소의 소설 <신엘로이즈>가 책세상판 루소전집 시리즈로 나왔다. 한길사판 <신엘로이즈>를 가지고 있는터라 좀 아쉽긴 하지만 요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싶다. <라마야나>는 내용은 둘째치고 역자가 일단 믿고보는 김석희씨라 골라봤다. 완벽무결한 번역이야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지만 믿고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번역가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동명의 소설이 2005년에 출간된적이 있긴하구만..

 

 

 

 

 

 

 

 

 

 

 

 

 

 

 

<모방의 법칙>은 100년도 더 전에 쓴 책이라 오늘날 읽히는게 무의미할수도 있지만 고전이라는것이 그렇듯 시대를 달리해도 그 시대마다 다른 울림과 교훈을 주는것이 아니던가. 소설은 아니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모방성과 그것의 사회학적 관점을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않나싶다. 저자는 뒤르켐과 동시대 사람이라는 것은 처음알았다. <시민의 정부 시민의 경제>는 자칭 C급 경제학자 우석훈의 책이다. 시민에 의한 정부가 어떻게 가능한지 시민의 경제를 위해선 어떤일을 해야하고 할 수 있는지 제시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제경영전문 출판사인 한스미디어에서 나왔나보다.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갔다>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계 시온주의 비판자의 시각으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사태를 바라본 책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 <홀로코스트 산업>은 여지껏 못구하고 있는 책 중 하나인데, 신간이 출간되어 기쁘기도 하다. 그나저나 그 책은 언제 구할꼬.

 

 

 

 

 

 

 

 

 

 

 

 

 

 

 

<박정희 유전자>는 올해 초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의 저자 김재홍씨가 새로 쓴 책이다. 저자는 박정희까기에 상당한 노력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거진 터무니 없는 얘기들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 버젓이 존재하는 것들인데 믿기지가 않아서 소설읽듯 재밌게 읽힌다. <의사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은 곧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그의 관점에서 그를 재조명하고 의사로의 재규정이 필요함을 주장하는 책이다. 궁금해서 자료좀 찾아보니 그의 묘비에는 이미 의사(義士)김재규라고 써있는데 의사라는 글자와 다른 글씨들을 이미 누가 다 파버리고 간 흔적이 즐비하다. (죽어서도 박정희 추종자들이 해코지를 하나보다.) 책에는 그간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자료와 이야기가 있다. 는 전에 출간됐던 을 간략히 요약하면서 살을 좀 붙인 책이다. 이 사건에도 관심이 많아서 80년대에 출간된 관련책까지 사모으고 그랬는데 봐도봐도 이건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진짜인지..

 

 

 

 

 

 

 

 

 

 

 

 

 

 

 

<세계의 신화> 이 책은 언젠가 소개한 것 같기도 한데, 신화와 신화에 관한 실제 자료를 풀컬러로 싣고 있는 책이다. 가격도 만만찮은데 두께는 풍성하지 않다. <멜랑콜리의 색깔들-중세의 책과 사랑>은 14세기 중세의 프랑스 지식인들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개괄서인데 입문용으로 쓸만하다.

 

 

 

 

 

 

 

 

 

 

 

 

 

 

 

<마가렛 수녀는ㄴ 왜 모두의 적이 되었는가>또한 중세에 관한 책이다. 17세기 종교사를 내밀하게 보여주는 책이라고한다. 종교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많은 일들이 책에 담겼다고 한다. <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는 현대음악 작곡가인 진은숙을 독일인의 시각으로 쓴 책이다. 그래서 한국인 관련서임에도 번역본으로 나왔고 내용도 충실하다. <예술로서의 디자인>은 언제나 가볍게 읽기 좋은 브루노 무나리의 글이다.

 

<침묵으로서의 여행>과 <도서관 산책자>는 내가 별로 관심없어하는 분야에 나온 관심있는 책이다. 전자는 수도원 여행이라고 해서 끌렸고 후자는 도서관이야기라고 해서 끌렸다. 오묘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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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기상을 해버린 탓에 맑은정신에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오늘 저녁에나 가능하리라 봤는데 변수가 생겨버리다니.. 어제저녁에 고기먹으며 다량섭취한 상추때문인것 같다. 언제나 상추를 먹은 저녁은 졸음이 온다.

 

 

 

 

 

 

 

 

 

 

 

 

 

 

한때는 패션업계에 종사했고 지금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고있는 패션 블로거 스콧 슈만의 사진집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가 나왔다. 29개국 400여명의 실제 길거리 패션을 담았고 전작의 리얼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두번째 사진집 출간이다. 해외판은 진작에 나와서 사고싶었는데 가격이 4만원대여서 국내판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한국도 옷 잘입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패션잡지 시장 규모와 패션 브랜드의 판이 커지고 있다. 시중에 <사토리얼리스트>처럼 사진만 실어놓은 <룩티크> <크래커>같은 잡지도 있고 새로 창간하는 잡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옷 좋아하는 나로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흐흐. <고릴라를 쏘다>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이른바 인터넷 기사의 엽사로 유명한 한상균 기자의 사진집이다. 그냥 한번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좌충우돌 펭귄의 북 디자인 이야기>는 펭귄 출판 그룹의 북 디자인 이야기를 현장체험하듯이 소상하게 들려주는데 책 도판도 예쁘고 디자인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는것도 흥미롭다. 나는 펭귄출판이 그렇게 거대 출판 기업인줄은 몰랐다. 계열사가 꽤 많더라.. 매장가면 책이 비닐에 고이 랩핑되어있으니 참고. 이 책과 함께 볼만한 무크지가 이번달에 함께 출간되었다. 시기를 맞춘것도 아닐텐데 절묘하다. 한달에 한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탐구하는 11월호가 그것이다. 창간호 프라이탁편 이후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호는 관심이 간다. <명작 스캔들>은 KBS에서 1년넘게 방송됐던 프로그램과 동명인 책이다. 방송시간대의 잦은 이동으로 결국은 다운로드로 전편 감상을 마쳤다. 책으로 나올줄은 예상했었는데 티비로 다 봐서..

 

 

 

 

 

 

 

 

 

 

 

 

 

 

 

 한국음악이 잘 되는 요즘이라 대중음악에 관한 책들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100년 음악 박시춘>과 <가수를 말하다>가 그것이다. 뭐 박시춘 선생이야 한국전쟁 전후에 숱한 명곡을 남긴 작곡가 아니던가. 그 유명한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가 그의 곡이다. 이 책은 그의 자료를 다량 소장중인 한 평론가의 노력으로 나오게 되었다. <가수를 말하다>는 그래미 시상식때마다 엠넷에서 보는 임진모씨의 인물평론집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한국 음악에 획을 그은 인물을 나름대로 분석한다.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파스텔 뮤직의 자전적 에세이다. 달달한 음악으로 유명한 파스텔 뮤직인데 지금까지 어떻게 커왔는지 보고하는 보고서 같기도하다.

 

 

 

 

 

 

 

 

 

 

 

 

 

 

 

<스노우맨>으로 한국에서도 일약 잘팔리는 외국작가 반열에 오른 노르웨이의 작가 요 네스뵈의 <레오파드>가 새로나왔다. 일단 분량이 전작보다 많고 전작과 연결성이 있다고 한다. 아직 스노우맨도 못봐서 뭐라 말하긴 그렇다. 헵벨의 <니벨룽겐의 노래>가 지만지에서 나왔다. 원래 니벨룽겐의 노래는 원작자 미상인데 그걸 새로 다듬어 소설형식으로 발간한 사람이 헵벨이다. <남쪽으로>는 지진의 아픔으로 아직도 몸살을 앓고 있는 아이티의 작가 다니 라페리에르의 작품이다. 카리브해의 문학은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하구만.

 

 

 

 

 

 

 

 

 

 

 

 

 

 

 

<미스테리오소>는 스웨덴의 범죄소설 작가 아르네 달의 10부작 장편소설중 첫번째 편이라고 한다. 10부작이 다 번역될지는 미지수지만 스티그 라르손이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흑흑. <넘버나인드림>은 특이하게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영미권작가의 소설이다. 아홉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고 마지막장은 독자의 몫으로 남기는 백지라고 하는데.. 뭐여 이거.. 하면서도 한번 들여다 보고싶게 만든다. 을유세계문학 <체벤구르>는 또 내가 무지한 러시아 작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작품으로 출간 되었다.(이름조차 어렵다.) 대충소개를 보니 국내초역이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프롤레타리아들이 자신들만의 혁명을 한다는 이야기가 뼈대인듯 하다. 그리고 작가는 공산주의자이지만 반소비에트주의자라 쓰인지 60년이 지나서 당시 소련에서 출간될 수 있었다고 하니 그의 반골기질이 소설에 얼마나 녹아있는지 짐작이 간다.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이른바 배신 3부작이 <희망의 배신> 출간으로 완결을 맺었다. 좋은일자리에 관한 희망고문 보고서라고 하면 될까? 읽으면 또 뒤가 찝찝할 내용들로 가득차있을것만 같아 읽기가 두려워지기도 한다. <무신예찬>은 자신이 왜 신을 믿지 않는지에 대한 52인의 이야기이다. 뭐 신은 신는게 신 아닌가.. 모르겠다 신에관한건.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는 <분노하라>로 이름을 알렸던 스테판 에셀과 달라이라마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것이다.

 

 

 

 

 

 

 

 

 

 

 

 

 

 

<20세기 사상 지도>는 20세기의 지식인과 사상적 흐름 계보로 연결하려는 야심찬 기획인데 이런 기획이 책 한권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책이기도하다. 기획은 야심찼으나 내용은 좀 맘에 안드는 책이기도 하다. <불멸화 위원회>는 지적인 문제든 윤리적 문제든 모든 문제를 과학의 힘을 빌려 풀 수 있다는 생각을 비판한다. 너무 과학신봉하지 말라는 취지의 책이다. <현시창>은 '현실은 이미 시궁창'의 준말인데 20대에게 개같은 현실을 드러내주는 현실모음집이라고 하면 되겠다. 그런데 대부분 기사로 접해본 것들이라 기사 짜깁기라는 느낌도 좀 든다.

 


 

 

 

 

 

 

 

 

 

 

 

 

옛 두명의 독일 정치학자들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카를 슈미트의 <정치적인것의 개념> 프란츠 폰 리스트의 <마르부르크 강령>이다. 정치철학이 철학중에서 꽤 고급으로 느껴지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인데 이분은 그걸 연구한 분이다. 으억.. 리스트의 <마르부르크 강령>은 형벌론과 형법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피력하는 책이다. 이건 교양보다는 전공수준의 냄새가 느껴진다. <대중과 흐름>은 가브리엘 타르드, 빌헬름 라이히, 들뢰즈와 가타리의 대중에 대한 연구를 자신의 연구토대로 삼고 대중은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이탈하려는 흐름을 보인다는 것을 설명한다. 카네티의 책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한국 정치학의 노장학자 최장집이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노동현장 답사기를 책으로 엮어냈다. 노동은 사회의 근간을 이루어내는 힘인데, 저자의 체험으로는 노동의 헤체로 말미암아 공동체 해체까지 나아가는 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 요지다. <윤리와 경제학의 딜레마>는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쿠르트 로트쉴트의 책이다. 독일어권 경제학자다 보니 굉장히 합리성과 도덕적인 면에 기반을 둔다. 이른바 주류경제학과 윤리적 가치사이를 과학적으로 조망한 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간다. 쌩뚱맞게 앨빈 토플러의 책이 나왔다.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라는 책인데 그의 말이 아직도 약발이 먹힐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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