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로 포스팅이 하루정도 밀렸다. 게으름 탓도 있고.. 지난 주는 할 일도 많고 갈 곳도 많아서 그런지 책에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눈에 띄는 책은 꼽아둬야 나중에 후회를 안하겠지...

 

 

 

 

 

 

 

 

 

 

 

 

 

 

이번 주에는 예술분야의 책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카라얀 평전>은 그동안 나온 수 많은 카라얀 도서중에서 단연 돋보일만한 카라얀 관련서로 꼽힐 것이다.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과 전공자들에게 그리고 카라얀이 궁금한 이들에게 읽힐 것이다. <건축, 그 바깥에서>는 앙리 베르그송, 질 들뢰즈 등의 철학을 빌려 건축을 해석하는 책이다. 인문학적, 철학적 건축서로 보면 되겠다. 그 외 다른 철학자도 있지만 솔직히 그 분은 잘 모르겠다.

 

 

 

 

 

 

 

 

 

 

 

 

 

 

<추상미술 읽기> <현대조각 읽기>가 함께 출간되었다. 윤난지씨가 둘 다 엮었고 대학교재용 겸 교양도서로 기획 된 듯한 구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추상미술 읽기>가 흥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에 이어 <신음악의 철학>이 발간되었다. 국내 초역이 아닐까싶다.

 

 

 

 

 

 

 

 

 

 

 

 

 

 

<플라스틱 라이프>는 도시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진을 실었다. <공간에 반하다>는 내가 관심있는 공간론과 공간에 대해 다소 건축학적으로 쓰여진 책인 듯 싶다. 인문학적 분석으로만 보던 공간론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다. <자연미술>은 요즘 미술에서 부각되고 있는 분야라고 하는데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미술활동을 말한다고 한다. 작품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리스 미학 기행>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의 풍광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리스의 각 시기별 철학과 미학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첫 학부수업에서 그리스 철학을 접한 뒤 교수가 추천한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시작으로 그리스 철학에 빠졌다고 한다. 글도 기행문 형식으로 되어있고 표지또한 여행서의 냄새가 나서 쉽게 읽힐만 하다. <인간다움의 조건>은 10가지 감정을 가지고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 보는 책이다.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와서 아무래도 과학에 근거하지 않았을까 싶다. <두꺼운 언어와 얇은 언어>는 마치 클리포드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에 나오는 부분을 연상하게 한다. 이 책은 나의 관심사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서 추가했다.

 

 

 

 

 

 

 

 

 

 

 

 

 

 

<책 읽는 사람들>은 수많은 독서에 관한 책중 하나인데, 저자는 전자책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종이책' 읽기의 즐거움과 위안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고 한다. 굉장히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실물은 못봤지만 분명 마음에 들 것 같다. <자백의 대가>는 다소 끔찍한 책이다. 무슨 책인고 하니, 1975년에서 79년까지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가 한 고문과 학살의 보고서쯤 된다. 이때 우리나라는 유신시대였지 아마? 또한 이책은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전달해줄 책으로 보인다. 쥘 미슐레의 <마녀>는 사실 쥘 미슐레 시리즈로 같이 나왔어야 하는 책인데 이번에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 <여자의 삶>을 소장중인데 이 또한 실물을 봐야 할 것 같다.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는 우리가 대부분 사장님이 아닌 상황에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인가 싶지만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도 읽어볼만한 대목이 많은 책이다. <자본주의 고쳐쓰기>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학자인 홍기빈씨의 번역이기도 하고 책 내용또한 자본주의가 근래 고꾸라져가는 이유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내용이 충실하단 점에서 점수를 준다. <촘스키, 점령하라 시위를 말하다>는 노장학자 촘스키의 입을 빌어 1:99 사회의 촘스키 교수의 관점을 읽을 수 있다.

 

 

 

 

 

 

 

 

 

 

 

 

 

 

 

외국 소설쪽에서는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시리즈 2편인 <직업의 광채>가 출간되었고, 장르소설은 <전몰자의 날>이 유일하게 눈에 들어오며 더글러스 케네디의 신작 <템테이션>이 기대가된다.

 

 

 

 

 

 

 

 

 

 

 

 

 

 

중형 시리즈들의 출간이 이어진 한 주 였다.  내가 좋아하는 들녘의 세계의 작가 시리즈 신간이 나왔다. <목수의 연필>인데 늘 이 시리즈는 표지도 예쁘고 내용과 작가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좋다. 틱낫한 스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행자>인데 또 어떤 깨우침을 주는 소설일까. 일본소설로는 문학동네서 나오는 블랙팬클럽 시리즈 중 <애꾸눈 소녀>가 눈에 띄었다. 하드보일드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한국 소설중에서는 윤후명의 <협궤열차> 조정래의 신작 <유형의 땅> 김성종의 <어느창녀의 죽음>이 재출간 되었다. 26년된 소설집이 다시 재출간 된 이유가 조금 궁금해진다. 잘 모르는 작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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