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ls

The Tin Men (1965)
The Russian Interpreter (1966)
Towards the End of the Morning (1967) = Against Entropy
A Very Private Life (1968)
Sweet Dreams (1973)
The Trick of It (1989)
A Landing On the Sun (1991)
Now You Know (1993)
Headlong (1998)  곤두박질
Spies (2002)

* Collections

The Two of Us (1970)
Listen To This (1990)
Alarms (1998)

* Plays

Alphabetical Order (1975)
Clouds (1976)
Donkeys' Years (1977)
Make and Break (1980)
Noises Off (1982)
Benefactors (1984)
Clockwise: Screenplay (1986)
Balmoral (1987)
First and Last: Screenplay (1989)
Look Look (1990)
Audience (1991)
Copenhagen (1998)
Democracy (2003)

* Novellas

Celia's Secret: The Copenhagen Papers (2000) (with David Burke)

* Non fiction

The Day of the Dog (1962)
The Book of Fub (1963)
On the Outskirts (1964)
At Bay in Gear Street (1967)
Constructions (1974)
Speak After the Beep: Studies in the Art of Communicating with Inanimate and Semi-animate Objects (1995)
The Additional Michael Frayn (2000)
The Human Touch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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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 전2권 세트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제프리 디버가 링컨 라임 시리즈 제 4탄에서 색다른 포석을 깔았다. 이 전의 그의 작품들은 미국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었다. 미국 내의 연쇄 살인 사건, 미국 내의 부패한 권력, 미국인 살인자. 그런데 이번에는 소재를 바꿨다.


현재 미국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바로 중국일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중국을, 나아가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적인 것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모험이었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으로 보자면 미국이 중국에 대해 왈가왈부할만한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을 비롯한 밀입국자들을 태운 배가 미국의 연안에 도착하려고 한다. 그 배에는 이런 밀입국자들을 알선하고 인신매매까지 하는 파렴치한 스테이크헌터 고스트가 타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도 꼭 잡고 싶어 하는 범죄자다. 그래서 그의 배를 추적하기 위해 이민국을 위시한 FBI와 뉴욕경찰이 링컨 라임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배에는 밀입국자를 가장한 중국 경찰도 타고 있다. 이제 중국 경찰과 미국 경찰이 고스트를 잡기 위해, 그리고 망명하려는 반체제 인사를 고스트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공조하게 된다.


이 작품은 바둑에 비유하고 있다. 바둑이란 어떤 것인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을 바둑판의 임의의 점 위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승부놀이라고 사전에는 정의되어 있다. 자, 흑을 중국이라고 치고 백을 미국이라고 치자. 그리고 그들을 바둑판 위에 한 점 한 점 두어보자.


중국은 지금 미국을 추월할 거대한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산주의 체제의 사상이 다른 나라이며 인권이 취약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지금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랑하며 자신들이 초강대국이라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나라다.


모든 나라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에 불만이 있다. 그리고 자기 나라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자신의 생각과 뜻을 펼칠 수 없다면 다른 나라로 떠난다. 많은 나라 사람들이 그래서 찾아 간 곳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뜻의 美國이다. 정말 그 나라가 아름다운 나라라면 그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은 어떤 불만이 있는 것일까? 정말 미국이 중국보다 더 인권적으로 나은 나라고 미국만 가면 잘살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바둑으로 보면 무승부다. 두 나라 모두 강대국임에 틀림없지만 모두에게 열려있고 자유로운 나라는 결코 아니다. 이 작품을 미국인이 썼으니 아마 중국인이 미국이 입장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쓸려고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면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링컨 라임식의 법 과학 스릴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매력적인 작품이다. 중국인 형사의 관점에서의 발상도 좋았다. 세계 최초의 법 과학 수사를 한 나라가 중국이라고 하지 않던가. 가장 다행인 점은 링컨 라임이 절대 정치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탐정을 그렇게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점이 이 작품을 그래도 법과 정의를 적어도 믿는 범죄자를 잡는 입장에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줘서 작품에 균형을 잡게 만들었다. 그것이 이 작품을 바둑을 두는 것처럼 한 수 한 수 들여다보게 만드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멜리아 색스에 대한 부분이다. 2000년도가 지나도 남자 작가들의 여성에 대한 생각은 그다지 바뀌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여성이 그러리라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러길 바라는 건지, 그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거리를 찾아 포석을 깔아 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링컨 라임과 함께 한 시간이 얼마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경찰인데 아멜리아 색스가 그랬을까 싶다. 아니 톰보다 아멜리아가 못하다는 결과니 말이 안 된다 싶다.

 

정치적인 면과 작가의 여성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마음에 안 드는 시각을 빼면 진짜 고스트와 링컨 라임이 바둑판 위에서 얼마나 자기 집을 견고하게 잘 짓고 남의 집의 약점을 얼마나 잘 파고들어 부수는 지 한번 책을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금방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재미면에서만 본다면 별 다섯개를 주고 싶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면과 남의 나라에 대한 것을 자기네 시각으로 적는 작가의 작품은 별로 안 좋아하므로 별 하나 뺀다. 링컨 라임만을 보면야 별 다섯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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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0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6-2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5분완성인데 점점 맘에 안들고 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야클 2006-06-25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이 시리즈도 계속 나올건가봐요. 코핀댄서 만큼 재미있나요?

물만두 2006-06-2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코핀댄서만큼 재미있습니다. 링컨 라임 시리즈는 각 작품들이 특색있게 전개되는 점이 질리지 않고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전쟁 전 남부 캘리포니아, 사립 탐정 제이크는 어느 부인으로부터 남편 멀레이의 뒷조사를 의뢰받는다. 제이크는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음을 밝혀내지만, 멀레이의 실제 부인인 에블린이 나타난다. 의뢰인은 가짜였던 것이다. 얼마후 멀레이는 시체로 발견되고, 그가 살해되었음을 알게된 제이크는 에블린의 아버지 크로스와 멀레이가 옛 동료임을 밝혀낸다. 또한 멀레이가 사귀던 여자가 바로 에블린의 동생임을 알게 된 제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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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19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영화 마지막 장면 도망가는 페이 더너웨이가 도망가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얼굴 관통되는 장면이 충격이였다는....^^

물만두 2006-06-1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님 보셨군요^^ 전 못봤어요 ㅠ.ㅠ
 
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삐에로가 의미하는 것은 서글픔이다. 하얀 얼굴에 눈물을 찍고 커다랗고 빨간 입을 웃는 모양으로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한다. 그 행동을 보며 우린 웃다가도 가슴 한 곳이 짠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삐에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즐거운 곳에서는 중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이 중요한 건 행복이란 누가 만드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전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공중 그네가 양쪽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여러 명의 호흡이 맞아야 서로 떨어지지 않고 믿고 신뢰하며 공중을 날을 수 있는 것처럼.


세상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부모는 그 아이를 소중하게 키웠다. 그 아이는 형이 있어 행복했다. 어른이 되어 그들은 아버지 삐에로, 형 삐에로, 동생 삐에로가 되었다. 서로를 위해서. 아버지 삐에로는 암투병중이지만 동생 삐에로는 부적이라도 있으면 암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아버지 병실에 복숭아를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형 삐에로는 동생 삐에로를 위해 모종의 결심을 하고 아버지 삐에로는 세 부자가 닮았음에 행복해한다. 그럼 된 거 아닐까. 더 무엇이 필요한 거지?


하지만 세상은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삐에로에게 더 높은 곳에서 줄을 타라고 하고, 공중 그네를 타라고 하고 마침내 그물 없이 타라고 한다. 세상은 삐에로야 죽던 말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런데 삐에로가 그런 세상을 아랑곳할 필요가 있을까. 삐에로에게 그런 것을 요구할 이유가 있을까.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내용을 모두 얘기하면 독자에게 기밀을 누설하는 것같이 느껴지게 만드는지라 더 이상 내용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작가 아사카 코타로를 믿고 어떤 서평도 보지 말고 그냥 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 어떤 주변의 말보다 보는 것, 내 눈으로 읽는 것이 가장 자신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는 얘기하고 싶다. 만약 기시 유스케의 <푸른 불꽃>의 전개가 이런 식이었다면 어떤 결말이 되었을까... 비교해서 읽는다면 작품의 차이를 느끼며 ‘아사카 월드’가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슈이치의 자전거가 중력 없는 곳에서 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루의 행복만큼 슈이치의 상처가 가슴 아프게 오버랩된다.


아무리 진부하다고 해도 결국 할 수 있는 말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뿐이다. 그런 진부하고 다소 낡은 소재를 가지고 작가는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아무리 피카소처럼 그림을 그려도 피카소의 작품이 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러시 라이프>에서도 느꼈지만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에 매료되어 점점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다. 올해 정말 좋은 작가를 만났다. 행복하다.


세상에 가족이 존재하는 것은 사랑 때문이고 사랑이 존재하는 것은 그래도 아직까지 세상을 살만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라고.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해도 사랑이 있는 한 세상의 종말은 좀 늦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런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든다. 인간이 성선설과 성악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성선설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삐에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중력 없는 세상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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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6-06-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좋은 서평. ^^ 추천했어욧...

물만두 2006-06-1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6-06-2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금기시된 주제를 주저하지 않고 시험대에 올려 우리로 하여금 두려워하던 진리를 문득 깨닫게 하던 바타유는 저주받은 사회학자이자 선사시대 역사가, 신비 체험과 에로티즘 문학 연구가였다. 그의 <에로티즘>은 이런 도전과 위반 정신을 담아 완성해 낸 그의 최고 저작이다. 그동안 비공인으로 이어져 왔던 이 극단의 사상적 흐름은 이 책을 통해 동시대 지성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우리 인간에게는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초라한 개체에 머무는 금욕의 길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존재의 정상으로서의 <에로티즘>에 외마디와 함께 나를 던져 맡기는 길이다.

<금기와 위반>
내적 체험으로서의 에로티즘
죽음과 금기
성과 금기
생식과 죽음의 친화성
위반
살해, 사냥 그리고 전쟁
살해와 제사
종교적 제사에서 에로티즘
성적 팽창과 죽음
결혼, 향연, 위반
기독교
욕망의 대상, 매음
미에 대하여
<에로티즘에 관한 몇 가지 연구 사례>
킨제이, 패거리 그리고 노동
싸드의 절대인간
싸드와 정상적인 인간
근친상간의 수수께끼
신비와 관능
신성, 에로티즘, 고독
「마담 에르와르다」에 붙이는 서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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