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제 눈이 펑펑 쏟아졌어.

 

 

 

 

언니가 있는 그곳에도 눈이 올까?

하얀 눈밭은 보면 그곳이 천국같기도 한데 말야...

예전에 눈이 많이 올때 내가 밖에서 들어오면, 언니는 "아유, 춥지. 얼른 들어와"하면서 직접 옷에 묻은 눈을 털어주지는 못해도 손가락을 꼬물거리면서 따뜻한 곳으로 오라구 하는 목소리와 눈빛...자꾸 생각난다...에휴~오늘은 왜이렇게 언니가 보고싶은지...

 

언니, 여러분들께서 언니책을 읽어주시고, 언니를 기억해주시고, 언니가 얼마나 열심히 생을 살았는지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한 일이야. 언니도 기분 좋~지!!

두번째 물만두 리뷰대회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있어. 언니가 있었으면 "만순아, 이거 봐라~에헴~"하면서 헤헤 웃었을거야. 지금 그렇게 웃고 있는거 아냐??!!

 

언니,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연수신청이 잘 되어서 6개월 간 연수받게 되었어.

2012년의 시작이 좋아~

매일매일 아자아자!! 힘내는 만순이를 지켜보면서 응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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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2-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연수 잘갔다 오세여 거기는 눈 많이 왔네요 온통 눈밭이네요 여기는 눈은 안오는데 날씨만 추워서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겠네여 추운 날씨에 옷따뜻하게 입고 몸관리 잘하세요

물만두 2012-02-02 20: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서울도 눈은 안오는데 무지무지 춥네요. 재는재로님도 감기조심하세요~

기억의집 2012-02-02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구입해서 읽었어요. 별다섯인생 읽으면서 만두님의 가족은 정말 똘똘 뭉쳤구나 싶었네요. 다른 가족들은 아픈 형제들을 외면까지 하던데. 책 읽으면서 어찌나 만두님을 중심으로 잘 뭉치시던지. 읽을 때 콧등이 시큰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잘 다녀오세요.

물만두 2012-02-02 20:55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님,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의 병이 저희 가족에게는 큰 아픔이었지만 저희 언니는 저희 가족에게는 행복을 주는 보물같은 존재였답니다.언니는 항상 식구들에게 미안해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언니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고 언니도 우리가 얼마나 언니를 사랑했는지 알고 있을거에요.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가족을 잃는 것만큼 큰 아픔도 없구요.ㅠㅠ
모든 분들이 소중한 가족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2-02-03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3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박나무 2012-02-0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해요, 이미 보내버렸는데...
확인해보니 내일 도착이던데, 동생분께서 받으시면...
정말 죄송해요, 그 마음을 헤아렸어야 했는데...
저도 오늘 병원에 입원해 계신 엄마를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아픕니다...

물만두 2012-02-03 23:55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공연히 마음쓰시게 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내일 제가 집에 있으니 신경써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으시군요. 심정이 어떠실까 생각하니 언니가 아플때가 생각나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후박나무님 어머님께서 힘을 내셔서 모쪼록 후박나무님곁에 좀더 오래 계시길 바랍니다.

물만두 2012-02-07 20:28   좋아요 0 | URL
후박나무님~보내주신 책 오늘 잘 받았습니다. 저희 언니를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kosungy 2012-02-18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다섯 인생' 을 오늘에야 다 읽었습니다.
일기의 날자를 보니 2권이 있지 않겠나 싶었는데 기록하는 인터발이 길어진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좋은 사람이 남긴 사연있는 글,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주변에 강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