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 지내고 있지!
올 겨울은 그리 추워서 영영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더니
어느덧 햇살은 영락없는 봄이야.
언니가 없는 일상이 조금씩 익숙해져가는데, 그렇게 익숙해진다는 것이 너무 싫고 슬퍼.
누구는 사람이 죽으면 다 없어지는 거라고 하지만...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잖아.
그래서 나는 언니가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고, 언니도 우리처럼 우리를 그리워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우리 다시 만날거니까 언니가 그렇게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거라고...
언니!
여러가지 새로운 일이 있을때마다 '언니가 있었으면 좋아했을텐데...언니한테 말해주면 재미있어했을텐데...'할때가 많아.
언니 다 알고 있는 거지!
언니 너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