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제 엄마가 낮에 뒷산에 올라가서 '윤이야! 윤이야!'하고 목놓아 부르셨다는데...
그러니까 가슴에 맺힌게 조금 시원하시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언니한테까지 들렸을까? 언니 들었어?
엄마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언니 사진 물끄러미 바라볼때면, 한번도 본적없는 슬픈 얼굴이 되셔.
내가 이렇게 언니가 그립고, 마음이 아프고, 허전한데...엄마는 어떨지 난 상상도 못하겠어.
언니가 우리가족에게는 어떤 존재였는지 알지?
언니..위에서도 우리 가끔 지켜봐줘..
그리고 우리 잊지마.
우리 가족은 너무 사랑하니까 이대로 헤어질 수 없어.
꼭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