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뱅크스만큼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작가도 없다.
처음 내가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은 <공범>이었다.
그 책이 좋아서 산 줄 모르고 읽은 줄 모르고 또 읽었었다.
그런데 책 소개 중 우리나라에 이 작품이 이언 뱅크스의 3번째 소개되는 작품이라고 써있다.
4번째다. <공범>, <말벌공장>, <플레바스를 생각하라>에 이은...
앞의 두 작품은 미스터리다.
뒤의 작품은 SF다.
하지만 이 작품은 뭥미???
애매모호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분위기가 마치 <매혹>같다.
또한 조너선 캐럴의 <나무바다 건너기>도 연상시킨다.
이언 뱅크스가 이들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나게 해주기를 기대해보겠다.
데니스 루헤인의 데뷰작이라고 한다.
내가 최고로 꼽는 데뷰작이 있었는데 아, 이 넘의 기억을...
암튼 제목 강렬하고 줄거기 스릴있고 데뷰작같지 않은 데뷰작이 될 것 같다.
역시 작가의 이름을 믿고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