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아침에 미역국에 쌀밥 말아 먹구요.
이밥에 괴기먹는게 저희집 생일입니다^^;;;
점심때도, 저녁에도 그렇게 먹었습니다.
아침에 아버지께서 나가시면서 금일봉을 하사하셨지만 엄니한테 뺐겼구요 ㅡㅡ;;;
만순이가 밤 열시 넘어서 와서 늦게 생일 케잌에 불 붙였더랬죠.
근데 노래를...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이래야 하는데 엄마가 개사를 하셔서
거의 타령으로 우리 만두 무조건 건강해라~
이러시는 바람에 웃다가 생일 노래도 다 못들었답니다^^;;;
만돌이가 서비스라고 초를 서른아홉개만 가져왔다고 아주 으쓱댔는데
만순이가 초 4개면 될 걸 이러는 바람에 서비스하려다 머슥해졌죠.
한창 나이에 민감한 넘이라^^;;;
11시에 케잌을 먹으려니 안 넘어가던데 갑자기 엄마가...
"케잌에 왜 철사가 있냐?"
이러셔서 봤더니만 초콜릿을 얇게 해서 여기저기 모양으로 감은 건데 그걸 철사로 보신거더군요.
어쩐지 그런거만 전문으로 드시는데 안드신다 했습니다.
케잌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밤이라 패스했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그리 보냈습니다.
제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11월이네요.
님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달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