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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2부 4 - 고쿠몬학원 살인사건 下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아케치 경감 등장했다. 근데 그거 말고는 없다. 이런... 다시 마술사가 등장했다. 이제는 마술사와 본격적으로 게임을 벌일 모양이다. 범죄 장소 리스트가 우편으로 오다니. 영악한 작가와 편집자들. 김전일, 아케치 경감 편집자들을 몽땅 잡아! 작가는 계속 봐야 하니까 나두고. 그러면 사건 해결된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 이것이 딜레마인 것이다.
그나저나 김전일에는 정말 살인이 너무 많이 나온다. 기본이 연쇄 살인이고 우선 범죄가 노골적으로 발생하고 본다. 이젠 아예 범죄가 김전일이 등장하기도 전에 일어난다. 그리고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 하는 식으로 나오니... 아무래도 소재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추리소설, 추리만화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우선 살인을 일으키고 본다가 추리소설이나 추리만화의 기본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트릭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슬슬 김전일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이 말도 질리고 있다.
2부가 마치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증명하려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좀 다른 방향으로 김전일과 아케치 경감을 쓰면 안 되나? 아케치 경감 쓸데없이 르몽드지나 읽고 있지 말고 말야. 좀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