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 이론의 쓸모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택광 지음 / 글항아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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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욕도 많이 먹는 교수님이시지만 나름  늦은 나이, 학문하는 자로서의 험한 길을 걸으려하는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당시는 별 생각없이 읽었다.  몇 년 전 보았지만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다. 힘들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책.

인문좌파를 위한 실전 가이드는 누가 쓰실지??

 

옛날에 블로그에 써놓았던 글을 찾았다.

 

학문하는 자를 위한 처세술 5단계 http://blog.daum.net/ggozz/1375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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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26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문좌파 실전 가이드를 쓸 수 있는 저자로는 진중권이 어울릴 것 같아요. ^^
 
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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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이 넘 서글펐다.. 가을의 스산함이 시작 되려는 오늘 같은 날, 가벼운 나날들이 가볍지 않은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디테일에 악마가 있다는 데 작가는 마치 악마같다. 악마와 같은 매력 - 전지전능 신에게는 동전의 양면이 똑같기에 천사와 같은 제임스 설터의 치명적 매력이 마음의 여기저기를 쑤셔놓았다.

스트린드베리랑 입센의 연극 이야기가 나오는데 넘넘 행복했다.♥ 마치 재즈마니아가 하루키 책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공유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이 책. 문장들. 갖고싶다....

˝반짝이는 햇살 사이에 숨은 구름 조각처럼 쓸쓸한 나의 생은 수줍고도 아름다웠다.˝
(비명 만들기..)



˝프랑카,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네드라가 말했다.
모든 사랑 중에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었다. 그 다른 사랑, 사람을 취하게 했던 그 화려한 사랑, 그 열망하고 질투하고 믿었던 그 사랑은 삶이 아니었다. 삶이 좇는 어떤 것, 삶의 일시 정지 상태였다. (427p)


아침으로 초콜릿과 오렌지를 먹었다. 책을 읽다가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말이 거의 없었다. 그들은 깊은 만족감에 젖었고, 완벽했고, 말이 필요없었다. 비 오는 날 같았다. (344p)


어느날 밤, 그는 극장에서 입센의 <건축가 솔네스>의 재연을 보았다. 천장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가 주술 같은 빛을 밝혔다. 마치 자기를 고발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자기 자신의 삶이, 이 연극 속 건축가의 삶처럼 노출된 것 같았다.(3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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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고 싶고 읽어야할 그러나 심하게 집중 안 되는... 나 자신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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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을 기다리며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들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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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쿳시 ㅡ 그는 견고하다. 더불어 위태하고 감각적인 자아로 꿈틀거린다. 이 작품은 작년 늦가을 즈음 서강대메리홀에서 연극으로 처음 만났다. 역동적인 무대와 역사성을 풍기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에로틱함이 살아있는 흥미로운 공연이었다. 노벨문학상 작가라니!

 


 


야만인은 누구일까? 누가 누구를 야만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자기혁명> 책이 떠올랐다. 일인칭 시점의 글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서사적으로 딱딱하지만은 않으면서 인간의 실존이 체제 안에서 얼마나 방황하고 흔들리는지 섬세하게 묘사된다. 흔들리는 영혼. 거울을 들여다보아도 보이지 않는, 만날 수 없는 자신. 우리는 그러한 자신을 하루에도 수없이 대면하고 있다. 야만인을 야만인이라 정의하여 부르는 야만인이된 자신을 인식하고 있는가.

진실은 겸손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테오도라 어록>

 

나는 생각한다.
`겨울이 끝날 때가 되면 배고픔이 정말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우리가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갈 때가 되면, 혹은 야만인들이 정말로 정문에 와 있을 때가 되면, 어쩌면 나는 문학적 야망을 가진 공무원이 쓰는 말투를 버리고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할지 모른다.`265p

나는 그 여자를 잊어가고 있다. 나는 잠 속으로 빠져들며, 그녀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지냈다는 걸 깨닫는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그녀의 공허한 눈에는 언제나, 엷은 안개가 퍼져있는 것 같았다. 그건 그녀의 모든 걸 압도하는 공허함이었다.1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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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짓의 행복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
크리스 길아보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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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자기계발서. 제목에 낚였... 원제는 The Happiness of Pursuit. 예술적인 인생으로 행복을 찾는 법이나 그런 사례들의 스토리텔링을 기대했는데 좀 많이 벗어나다. 취미를 넘어서는 퀘스트를 찾아 현재에서 실행하면서 즐겁게 살자는 주장이다.

본문 챕터 제목 중에서☞쓸모있는 한마디 ㅡ 고통에 익숙해져라☞ 너무 무례하고 무책임한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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