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메모해 놓고 싶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다.
책에 따라서는 한개도 안 붙이고 훌훌 읽어버리는 책도 있고, 책에 따라서는 알록달록 포스트잇이
잔뜩 음표를 그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책등의 반대는 뭔가요? 설마 책배는 아니죠?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무튼 이렇게 포스트잇을 붙이며 책을 읽고,
다시 처음부터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놓은 곳을 찾아 메모를 하며,
이번에는 포스트잇을 한개씩 떼어낸다.  

때어낸 포스트잇은 침대 머리맡에 있는 책장에 조로록 붙여 놓고,
다음번 책을 읽을 때 우선적으로 활용하거나
거꾸로 반으로 접어서 노트북 자판 사이의 먼지와 3종털(고양이털,개털,사람털(그러니깐, 머리카락요 ^^;))을 꺼내는데 쓴다.

야밤에 갑자기 포스트잇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얼마전 술자리에서 덥썩 꺼내 준 <파리에서 달까지>가 생각나서이다.
꽤 좋아하는 책이었던만큼 포스트잇이 그야말로 덕지덕지...라고 말고, 알록달록이라고 하자, 붙어 있었는데,
한참 읽는 중이었거든.  

그렇게 읽는 중의 책을 즉흥적으로 꺼내 준 적이 처음이라 나의 포스트잇(메모)들이 고스란히 함께 넘어가고 말았다. 
 
메모.라는건, 대부분 좋은 경우이지만, 그러니깐, 되새김질하고 싶은 경우,
오타인 경우도 있고, 뭐 이런 병신같은 이야기가 싶은 경우도 있고, 나중에 비교해보기 위해 모으는 사례들도 있고,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어쨌든 다시 되새길 문장들인 것.  

똑같은 책을 읽고 비슷한 감상으로 즐거워하더라도
그 책에서 읽어내는 문장들은 꽤 틀릴 것이다. 이것은 밑줄긋기를 보고 공감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수많은 문장 중에서 마음의 체에 걸러지는 몇개의 문장들이니깐.  

독서는 가장 사적인 행위 중에 하나다.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감탄하던 어떤 남자는 그 감탄의 그림자에
책을 읽으며 상대방을 외롭게 하는, 혹은 거칠게 말하면 상대방을 내치는
그 마음의 쌀쌀함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췄다.  

독서행위는 고독을 선택한 것이라는 글을 어디서 읽었더라.

니가 무얼 먹었는지 말하시오, 내가 니가 누군지 말해줄테니.
라고 말한건 사바랭 
 
니가 무얼 읽었는지 말하시오, 내가 니가 누군지 말해줄테니.
라고 말한건 어설프게 사바랭을 따라한 하이드  

누군가의 서재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짐작하는건(아니, 짐작하고 싶어하는 건!)
아마도 책 꽤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습성일 것이다.  

누군가가 읽은 책을 보고 그 사람의 포스트잇을(메모를) 보는 것은
어쩌면 사적인 서재에서도 가장 사적인 부분으로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포스트잇을 붙인 사람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관심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다.  

책을 건네주는 그 찰나의 순간에
포스트잇이 떼어 내기에 너무 많았기도 하지만,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심정도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하고.  

<파리에서 달까지>란 레파토리는 조금 건조한 문명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니깐 나는 인간의 '문명'과 '문화'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요.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을 수도.  

알랭 드 보통의 연애 3부작 같은 경우라면 어떨까.
당연히 이치의 책에도 포스트잇은 덕지덕지 붙는다.
만약 포스트잇이 여전히 붙어 있는 그 책을 건네준다면, '나는 이런 사랑을 원해요' , '나는 이런 사랑은 싫어요' 라는
은근한 메세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나에게 포스트잇은 마음의 갈피를 표시하는 지극히 사적인 무엇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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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12-1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찍으시니 포스트잇 사진마저도 예뻐요.
책등의 반대는 책배가 맞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12-1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책배가 맞습니다 ^^
쪼르륵 붙은 포스트잇~ 아이 곱다. 그나저나 독서의 역사를 읽으시는구낭~
저도 내년엔 읽어야징!!
전 그냥 접습니다 --;; 보관할땐 펴면서 적고..
친구녀석이 팔려면 이러면 안된다고 충고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ㅋㄷ

Mephistopheles 2009-12-1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감탄하던 어떤 남자는 그 감탄의 그림자에
책을 읽으며 상대방을 외롭게 하는, 혹은 거칠게 말하면 상대방을 내치는
그 마음의 쌀쌀함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췄다."

난 이 페이퍼에서 이 부분에 포스트잇을 왕창 붙여놓을꺼에요.

2009-12-11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2-1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갈피도 이뻐요. 저거 사진만 따로 찍어 올려준 적 없죠? 북다트 쓰면서는 포스트잍을 안 쓰게 되었는데 북다트는 다시 쓰기 위해서 금방 빼야 하니까 오래 남기려면 역시 포스트잍이 나은 것 같아요.

비연 2009-12-1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포스트잍 애용하는데...나중에 그 부분을 보면 또 감회가 틀려지더라구요.
"독서는 가장 사적인 행위 중에 하나다.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감탄하던 어떤 남자는 그 감탄의 그림자에
책을 읽으며 상대방을 외롭게 하는, 혹은 거칠게 말하면 상대방을 내치는
그 마음의 쌀쌀함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췄다" 저도 이 부분에 감탄.

blanca 2009-12-1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페이퍼입니다. 그런데 자꾸 하이드님이 왠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적이고 고독한 행위. 참 예리한 지적이에요.

L.SHIN 2009-12-1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그래봤자 손으로 꼽을 정도지만..) 꼭 기억하고 싶거나 나중에 다시 숙지하고 싶은 부분을
펜으로 그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벗에게 [뇌내혁명] 3권 세트를 빌려 줬었는데, 몇 년 전에 읽었던지라
저도 기억 못했던 '밑줄긋기'들이 있었더군요.

"누군가가 읽은 책을 보고 그 사람의 포스트잇을(메모를) 보는 것은
어쩌면 사적인 서재에서도 가장 사적인 부분으로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검은 집>, <푸른 불꽃>, <13번째 인격>의 작가 기시 유스케의 장편소설. <크림슨의 미궁>은 1998년 작품으로 기시 유스케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탄탄한 짜임새와 낯선 땅에 대한 인간 본연의 공포, 서로를 배신하고 상대방을 죽여야만 한다는 절박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느 날 정신을 차려 보니 후지키는 크림슨 빛(심홍색, 핏빛) 황무지에 누워 있다. 후지키는 황무지를 헤매다가 자신 이외에도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여덟 명이나 더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각자의 손에 들려 있는 게임기를 통해 이곳이 호주에 위치한 벙글벙글 국립공원임을 알게 된다.

이제부터 아홉 명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서바이벌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은 어마어마한 상금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게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평범한 아홉 사람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끔찍한 게임을 주최한 자는 과연 누구인가? 

알라딘 책소개中

 
   

기시 유스케 신간이 나왔다. 공포 소설의 팬이 아니지만, 기시 유스케의 책은 늘 챙겨본다는.
이번 책소개의 '인간 본연의 공포' 라는 것에 눈길이 콱 꽂힌다. 가장 좋아하는 기시 유스케의 작품이 <천사의 목소리>
공포로 사람을 죽이는 '공포'에 의한 책.

 그간 번역된 기시 유스케 정리 -

가장 최근에 나온 <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의 초기작이다. 다중인격에 대한 이야기로, 이 소설이 처음 나왔던 시기를 생각하면, 꽤 잘 쓴 책.
'공포'를 다루는 거장의 솜씨는 싹수가 보였다. 고나 할까.
 기리노 나쓰오가 그리는 아주 추악한 '여자' 캐릭터들이 있다. 책이지만 진짜 소름끼치는
 
 기시 유스케도 특유의 추악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낸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캐릭터들이 돋보였어서 인상 깊었던 책이다.  

 <신세계에서>
 한 권으로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SF, 미스테리, 사이코패쓰, 소시오패쓰, 어드벤쳐, 로맨스, 성장소설, 로드무비..아니고 로드소설?  아, 진짜 재밌고, 무수한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책이다.
 <천사의 속삭임>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기시 유스케의 소설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여러가지 사상과 상상이 범벅이 되어 있다. 게다가 재미도 있다!!  

 

<천사의 속삭임>
줄거리는 그저그런 헐리우드 영화 같은데, 공포를 다루는 솜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포로 사람을 죽이는 진짜 공포스러웠던 이야기들
기시 유스케의 성실한 리서치 역시 돋보인다.  

 

<유리 망치>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기시 유스케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올 책
도둑이 탐정인 미스터리다. 아직까지 기시 유스케의 책에서, 이 책을 포함하여, 실망한 적 없다.는 것만 말해둔다. 이 책 역시 재미있다.  

 

<푸른 불꽃>
가정폭력을 견디던 소년이 범죄자가 된다. 처음부터 범인이 알려지는 도서추리소설.
범죄심리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기시 유스케의 소설은 의미심장하고, 중의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드네.  

 

<검은 집>
영화화 되기도 해서,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소설이지 싶다. 
사이코패스 사치코, 아마 <13번째 인격> 에 나온 끔찍한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보험사기 소재이고, 안 그래도 리서치에 성실한 기시 유스케의 전직이 보험원이었어서
제대로 실감나는 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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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12-1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주말에 [우부메의 여름]구해다 하루만에 다 읽고는 교고쿠형님의 나머지 소설 다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이 페이퍼가 꿈틀거리던 욕구에 불을 집혔을 뿐이고, +_+ 안그래도 화장품까지 들어있는 장바구니 금액은 점점 커지고.. 난 알라딘에서 반동분자일 뿐이고...

두근두근 하네요 ㅋㅋ 벙글벙글 국립공원 가려다가 못갔었는데 ㅎ

하이드 2009-12-1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12월이 좀 그렇죠. 매일같이 눈에 띄는 욕심나는 것들 -

<우부메의 여름> 겨울에 읽었구나- 교코쿠도의 최고는 <망량의 상자>, 나머지는 욕하면서 헤어나지 못하는 수렁-
무튼 기시 유스케의 신간은 무지 반가워요!
 
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아이쿠, 이렇게 가벼운 소설, 돈 아깝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음을 고백.
읽을 수록 사랑스러워지는 단편연작이다.  

서점에서 벌어지는 여섯개의 미스터리를 푸는 것은 교코와 다에라는 서점 직원들이다. 6년차인 베테랑 교코가 왓슨, 아르바이트생인 다에가 홈즈걸 - 인셈. 미스터리의 해결은 대단히 쇼킹하다거나 뒷통수를 맞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잔잔하면서도 제법 신선하다.  평소 일본소설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익숙한 작가의 이름과 작품들이 반가울 것이다.  

소설 그 자체로도 재미나고, 사랑스러웠지만,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서점에 대한 리얼한 묘사에 (실제로 작가가 서점직원 출신이라지.) 더욱 흥미가 쏠렸다.

일본의 서점과 서점 직원에 대해 보는 것은 참새 방앗간가듯 하루가 멀다하고 서점에 들락거리는 나로서는
재미난 일이었다.   내가 가는 곳은 대형서점이고, 책 속의 세후도는 100평 남짓의 중형서점이긴 하지만서도.

특히 흥미로웠던 몇가지는 일본 서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배달 서비스가 있어서, 정기구독을 주문해주고, 배달 해주기도 한다. 배달서비스중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출판사의 디스플레이 콘테스트. 서점 직원들의 참여로 매대를 꾸미는건데,
책 속에 나오는 에피소드중 '디스플레이 리플레이' 에 나온다. 상품이 무려 에르메스백.  

서점에서의 매너문제도 우리의 그것과 꽤 틀려서, 에피소드 중에 잡지를 보고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하는 고객에게 교코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제지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작품의 뒷편에는 실제 서점 직원들의 대화를 실어 놓았는데, 이것도 꽤 재미나게 읽힌다. 서점에 서서 책을 읽는다거나 메모를 한다거나 하는 것이 매너에 몹시 어긋나는 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대형서점의 칸막이마다 철푸덕 주저 앉아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거나, 아님 아예 자리까지 크고 예쁘게 마련해 주는 추세를 떠올려 볼 때 꽤나 차이가 나는 매너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일본의 그것이 더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맞고 틀리고가 어디있냐고 할지 모르지만, (나도 조심해서 서점에서 많이 읽기는 하지만) 파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지 않고 손때만 묻혀놓고 가는 고객이 반가울리 없다. 그렇다고해도, 평소 살 책들을 핸드폰의 메모기능으로 저장해서 오곤 하는 나로서는 핸드폰 에피소드가 나올 때 좀 뜨끔하긴 하더라.  

두번째 에피소드의 겐지 이야기도 재미났고,
입원해 있을때 각기 다른 여섯가지 책을 권해주는 이야기도 재미났다.
권해주고, 상대방이 맘에 들어하는 그 재미는 정말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희열이다.  

4차원 거북이 캐릭터인 히로미를 더 보고 싶고, 서점 직원 6년차인 왓슨 교코와 홈즈걸, 다에. 지는 걸 싫어하는 엉뚱하고 똑똑한 아르바이트생인 그녀도 더 보고 싶다.  
이 책에 나오는 미스터리들이나 등장인물들이 어딘가 비현실적인 면이 없지 않다면(겐지 이야기에서의 겐지같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미모의 고등학생 남자라던가, 할램킹이란 별명의 역시 이 세상의 미모가 아닌 것 같은 이발소 사장이라던가 흐흐) 무튼 동화같고, 만화같은 소재와 등장인물들에 비해, 서점 직원들의 이야기는 꽤나 현실적이어서 그 미묘한 불균형 또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근간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고 하니, 다음 시리즈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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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0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솔깃 땡투 ㅎㅎㅎ

하이드 2009-12-0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다고 이야기 듣고 샀는데도 처음에 의심했어요. ^^ 뭔가 서점 직원 이야기는 흔치 않으니깐요- 재밌었어요! ^^
 
Best one of a kind covers - 2009 (amazon)



 Best a one of a kind covers 에 이은 두번째 포스팅 아마존에서 올해부터(아마도, 내 기억엔) 하는 Best Book Cover
다. 분야별로 여섯개씩, 총 60개의 후보가 올라왔고, 최종 10개, 그리고 그 중에서 Best Cover를 뽑는 이벤트!

투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할 수 있다.   



Designer: Dave Eggers
Eyes Illustration: Dave Eggers
Printer: Tien Wah Press, Singapore
Author: Dave Eggers
Publisher: McSweeney's 

wild things 다. 알다시피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집>이던가 하는 제목으로 유명한 책. 스파이크 존스가 각본작업에 참가해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옆의 이 책은 안 그래도 나왔을 때 보긴 했는데,
이벤트용,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나온 걸까?
특별 한정판이라던가..  

무튼 베고 자기도 좋겠다.

 

 

 

 

 



Designer: Ruben Toledo
Author: Jane Austen
Publisher: Penguin Classics 

제인 오스틴의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이다.

제인 오스틴 표지는 정말 끝도 없이 리프린트 되어 나오는데,
표지강국 영국, 펭귄의 나라에서 사랑받는 작가여서일까?

언제 한 번 시간내서 제인 오스틴의 표지만 모아 포스팅해보려고 생각중일정도로 많은 멋진 표지가 나오고 있다.  

거기에 무슨 전집 하면 빠지지도 않아서 전집에도 꼭 끼는!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오만과 편견' 이다.
서로 지나치면서 뒤돌아보는 장면이 코믹하다.
저 멀리 보이는 저택의 모습도 가로수와 길쭉한 남자와 여자의 실루엣도
꽉 찬 느낌이면서도 주요 등장인물이 있는 표지의 컨셉이 확 와 닿는다.  

저자 이름과 제목이 쓰인 방식도 볼거리. 


 



Designer: Doogie Horner
Authors: Jane Austen and Seth Grahame-Smith
Publisher: Quirk Books 

퀄크사에서 대박친 <오만과 편견과 좀비>
<이성과 감성과 바다괴물>도 나온 상태다.

이 책의 표지는 원래 책커버가 옆의 좀비스러운 입을 가리고 있다.
커버를 들치면 좀비가 드러나게 되서 더욱 재미나고 쇼킹한데
좀비물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가미한 절제된! 좀비표지를 만들어냈다고나 할까.  

이 표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북커버 디자인' 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십분백분 느끼게 해 준 표지. 
가장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 <오만과 편견>의 '패러디' 그것도 B급으로 여겨지는 좀비물로의 패러디이다. 절제된 기발한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표지를 만듦으로써, B급 장르, 고전 패러디라는 한계를 넘어서서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정말이지 아슬아슬했거든.
그렇고 그런 쓰레기로 볼까, 꽤 읽을만한 패러디로 봐줄까. 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데, 꽤 읽을만한 패러디로 가게 만든 그 1인치는 표지의 힘이라고 믿고 있다.  

 

아무래도 두번째라 첫번째만큼의 충격과 재미는 없다.  대신 시리즈를 보는 맛이 생겼고.

 

이것은 특별판이다. 실물은 삐까뻔쩍하겠지만, 아무래도 돈 들여 삐까뻔쩍한 표지보다는 처음 나왔던 아이디어의 표지가 더 나아 보이기는 하다. 원판에는 국내번역본에서는 빠진 흑백 삽화가 들어가 있고, 특별판에서는 그 삽화가 무려 컬러로! 나와 있다고 한다.  

다시 아마존 커버로 돌아가서, 아, 이 분야에서 내가 뽑은 책은 당연히 '오만과 편견과 좀비' 였다. ^^ 



Designer: Carin Goldberg
Author: Nathanael West
Publisher: New Directions 

아, 작은 그림으로 봤을때는 알아보지도 못했는데 ^^;
너세네이얼 웨스트의 <미스 론리하트>와 <메뚜기의 하루>다. 우앙-  

두 작품 다와 잘 어울리는 표지이지 않은가!

너세네이얼 웨스트 컴플리트가 멋진 양장본으로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작품 4개밖에 안 되는 비운의 천재 작가!) 이 버전도 충분히 욕심 난다.  

표지 본연의 목적중 하나인 '가독성' 이 중요하긴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가독성과 상관없이 독자의 눈을 끌고,
과감히 가독성을 희생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대담함도 보기 좋다. 

   

 

 

 

 

 

Designer: Jaya Miceli
Author: Niccolo Machiavelli
Translator: Tim Parks
Publisher: Penguin Classics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건 아마 펭귄 그래픽 시리즈일 것 같다. 이것도 언제 한 번 포스팅 하려고 벼르고 있는데 ...

이렇게 벼르고 있는 것들이 많은걸 보니, 확실히 한 해를 정리하는 '올해의 커버'이긴 한가보다. ^^  

얼핏, 펭귄 그래픽시리즈에서 두 권인가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른것 같던데 말이다. 그래픽 시리즈를 포함한 펭귄책이 몇 권이나 총 올랐는지는 안 세어보련다.   

멋진 표지다. 그래픽 시리즈가 딱히 어떤 시대의 트랜드를 좇는 것이 아니긴 한데, 이 표지만으로는 60년대가 떠오른다. 
 

무튼, 이 시리즈는 죄다 좋아하기로 마음 먹었으므로,
일단 좋아하고, 흠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게 없구먼-  

판형도 보통 책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빳빳한 표지라서
실제로 보면 사고 싶어 좀이 쑤신다.  



Illustration: Jaya Miceli
Editor: Michael Sims
Publisher: Penguin Classics
 

이 카테고리에서 <오만과 편견과 좀비>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펭귄의 <가스등 크라임 펭귄북> ... 이건 뭐지?!  

책표지에 펭귄컬러인 주황색 메인에 가스등라이트가 내리쬐고 있고,
손 하나가 슬그머니 튀어나와서 펭귄 로고를 슬쩍 훔쳐가려고... 하는거임? 어우- 귀여워.  

로고도 하나의 북커버 디자이너의 장치, 꼭 있어야 하는 무엇이 아니라, 이용하여 크리에이티브하게 만드는 장치.로 이용하다니, 귀엽다!  

표지도 귀여운데, 책 내용도 궁금하다.   

일단 펭귄 익스클루시브 콜렉션이고, 가스등 시절의 나쁜놈들 이야기들을 모은 책..으로 보여진다. 전설의 밤손님들, 루팡, 라플스(A.J. Raffles), 콜로넬 클레이와 사이몬 카르네(Colonel Clay and Simon Carne), 프링글(Romney Pringle), 빨랑-부자-돼- 월링포드(Get Rich Quick Wallingford)  그리고 런던과 파리에서 강도질하고 뉴욕과 오스탠드(? Ostend)에서 사기치고, 은행들을 비웃었던 고달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크라임' 시리즈에 혹하는 나로서는 궁금한 이야기구나!  

 

다음 아마존 표지 '올해의 표지' 이야기는 'Best in Fiction'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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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st cover in Cooking, Food & Wine (amazon)
    from 하이드 책방 2009-12-18 19:44 
       게으름 피우다 내 이럴줄 알았지. 분야별 픽은 이미 끝났고, 파이널 10을 뽑고 있는 중이다.  Fat of the Land by Langdon Cook, designed by Mayumi Thompson  21세기의 식량구하기는 사냥하고 수렵하던 과거로의 회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대지와 다시 교감하는 것이다. 랭던 쿡은 마트에서 카트나 끌어주는 평범한 아빠도 아니다.&#
 
 
카스피 2009-12-0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표지가 정말 예술입니다^^

Joule 2009-12-08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도 이런 행사 했으면 좋겠어요. 하이드 님이 알라딘에 말 좀 해보세요.

하이드 2009-12-0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에선 워낙 하긴 했는데요, 인터넷서점에서 하는 올해의 책, 표지 행사는 출판사와의 커넥션도 좀 좌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작년 예스 커버에 대한 특집 기사 있는 부클릿 받아봤었는데, 기사가 꽤 알찼는데 말입니다.

아마 지금부터 한다고 하면, 1년간 올해의 책보다 1년간 올해의 표지 추리는게 더 쉽지 않을듯 해요. 뭔가 통계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꾸준히 봐 온 것도 아니고.

Kitty 2009-12-0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연히- 분홍이를 뽑겠나이다 (부끄///)
쥴님 말씀대로 알라딘도 했으면 재밌겠어요 투표 고고씽하게~
근데 계약서는 기사회생했어요?

하이드 2009-12-0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기사회생했어요. 내일까지 보낼껀데, 조금 남은거 하기 싫어서 계속 딴짓중 -_-;;

비연 2009-12-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만과 편견과 좀비..이 책 서점에서 봤는데 좀 무섭더라구요..;;;

비로그인 2009-12-0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론리하트 새 판본을 전부터 찜해놓았었는데 아직도 못샀군요.. 내용과 잘 어울리는 표지지요?

하이드 2009-12-08 22:41   좋아요 0 | URL
정말요. 미스 론리하트 뿐만 아니라, 메뚜기랑도 어울려요!

하이드 2009-12-0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팩트가 굉장히 강하죠? ^^ 처음 이 표지 나왔을 때 북커버 블로그들 사이에서 난리도 아니였어요. ㅎ

무해한모리군 2009-12-0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thanael West 표지 정말 끝내주는군요 ^^
 

만화로는 이미 나와 있지만, 꽤 많은 매니아들이 기다렸을 <그래스 호퍼>가 나왔다.  
언젠가의 이사카 고타로 붐에 몇 권 읽다가 완전 실망하고 접었던 작가인데, <골든 슬럼버스>와 같은 분위기에 훅 가서 - 이 작가의 책을 눈여겨 보기로 했다.  

뺑소니로 억울하게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어둠의 조직에 뛰어든 스즈키. 복수의 대상은 두목의 망나니 아들이다. 하지만 두목의 아들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현장에 있던 스즈키는 급히 빠져나가는 한 남자를 목격하고 뒤를 밟는다. 스즈키의 복수를 가로챈 그 남자는 살인청부업계에서 전설적인 킬러 ‘밀치기’. 스즈키는 졸지에 ‘밀치기’의 소재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 되고 암흑가 최고의 킬러들이 스즈키를 찾아 총출동한다.  - 알라딘 책소개中-
 

요런 내용인데, 쫓고 쫓기는 것이, 내가 가장/유일하게 좋아했던 <골든 슬럼버스>같은 느낌인거 아니야.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리고 보관함에 넣음.  정말이지 실질적인 이유로 '불매'를 해야할 사람은 난데 ㅠㅠ 12월 들어 벌써 몇번째 주문이란 말이냐! 

<섹스, 파스타, 그리고 거짓말>
깔끔한 제목의 깔끔한 표지다.  

이탈리아 음식의 열광팬으로 한 해에 몇 달간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이탈리아 음식을 연구하는 앤서니 카펠라의 첫 번째 소설. 식도락과 로맨스가 만나는 이야기로, 로마를 배경으로 한다.
 

라는 내용. 음식과 여행과 이탈리아니, 키티님을 낚을 수 있을 것 같다. 하하  

사라 쿠트너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009년 상반기 독일 출판시장에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사라 쿠트너의 데뷔소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작가는 이 책에서 성공한 싱글 여성의 자아 찾기와 우울증 극복 과정을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출간과 동시에 독일 아마존 베스트 1위를 차지하였다. 
 

연애소설은 뭐 그닥. 이지만, 이 소설은 어제 서점에서 후르륵 보니 눈에 들어오더라. 소피 킨젤라의 쇼퍼홀릭이나 헬렌 필딩의 브리짓 존스같은 소설은 많고 많은 연애 소설중 하나지만, 제법 시사하는 바들이 있다. 독일의 사라 쿠트너가 내세우는 '싱글 여성' 의 이야기는 어떨려나. 특이한건 이 소설이  

이 책의 중요한 소재는 ‘우울증’이다. 국내에서는 ‘우울증’을 소재로 한 책 대부분이 심리서나 에세이인 점을 고려한다면 소설이란 장르를 통해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건 다소 낯설고 그야말로 ‘우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우울증은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의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일종의 성장통과도 같다. 작가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경쾌함과 풍자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고독과 우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라는거. 원제 Mangelexemplar가 바뀐건 유감이다. 근데, Mangelexemplar 가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뭔지는 모르지만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가 아니라는 건 알겠다. 뭐에서 바뀌었든 지루한 제목이잖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니, 쳇쳇쳇  ...이라고 말하고 끝내는건 성의 없는거 같아서 찾아봤다. -_- v  

 

서점, 출판계에서 쓰는 용어로 '하자본' 정도 되나보다. '파본'하고는 틀린 것이, 책은 제대로 만들어졌는데, 그 후에 뭔가 하자가 생겨버린거. 확실히 우울증을 극복하는 젊은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는 책제목에 '하자본' 은 좀 아닌 것 같다.
이 맹겔엑젬플라(Mangelexemplar)는 위의 사진과 같이 낙인 찍혀서, 아주 싸게 팔린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좀 짜증나네. 줄거리상으로는 우울증이 주인 것 같지만, '싱글여성'이 주인데, 그것이 나이건, 우울증이건 하자 있어서 싸게 팔린다는거임? 뷁, 무튼 '사랑..어쩌고' (고새 제목 까먹음) 같은 지루하고 기억에서 미끄러지는 제목말고는 좀 어케 다르게 할 수 없었나?  

 19세기 환상문학의 고전, 빌리에 드 릴아당의 소설집. 빌리에 드 릴아당에게 상징주의 문학의 선구자, 환상문학 작가, 현실을 저주하는 이상주의자 등 여러 평가를 안겨준 작품집이다. 1867년부터 1882년까지 발표했던 27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시를 모았다. 환상문학에서 풍자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닥 좋아하는 얘기잖아! 나온지 꽤 되었는데 (20일이나!) 놓치고 있었다. 어제 서점에서 보고 찜  
표지는 이미지보다 덜 빨간데 말이다.  

 

 아르토 파실린나 <하늘이 내린 곰>  

오스카리 후스코넨 목사는 분통이 치민다.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예배가 중단된 것이다. 정전의 원인은 마을 요리사 아스트리드 사하리의 비극적인 죽음에 있다. 사하리는 겁에 질려 사나운 어미 곰을 피하려고 전신주에 기어 올라갔다가 그만 격노한 짐승과 함께 타죽었다. 어미 곰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새끼 곰 두 마리를 남겼고, 마을 사람들은 새끼 곰들의 처리 문제로 고심한다. 그러나 한 마리는 곧 동물원에서 안식처를 발견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생일선물로 후스코넨 목사의 품에 떨어지는데… 

<기발한 자살여행>은 재미도 있고, 기억에도 남으나 정은 그닥 안 가긴 했는데, 이 곰책은 어떨려나. 어제 잠깐 사자가 키우고 싶었어서, 곰을 키우게 되는 후스코넨 목사의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 일단, 이 작가의 이야기는 흔치 않은 핀란드 이야기라는 점에서 읽어볼만하다.  

 <사라진 스트라디바리우스>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 존 미드 포크너의 장편소설. 1840년대의 영국 옥스퍼드와 이탈리아 나폴리를 무대로 바이올린과 음악에 사로잡혀 스스로 파멸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빅토리아 시대 탐미주의에 대한 그리고 예술과 도덕성에 대한 견해차와 논쟁이 중심을 이루는 이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이 지니는 미학의 백미를 보여주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되게 옛날 얘기네, 제목은 그냥 흔한 현대 미스터리같은데, 무려 115년전에 쓰여진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고전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티비시리즈로도 인기 있었고, 60년대 영화도 만들어졌었다고 .. 빅토리아 시대와 관련된 모든 것에 경도되는 나는 저항하지 않고, 보관함에 얌전히 담아두기로 한다.

12월에 좋은 책이 많이 나온다고 (추리소설 포함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판계에 12월이 시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구나. 라며 나도 누구처럼 '올해까지만 지르고, 내년부터 검약하자'  

돈은 사라지지만, 물건은 남는다! 

라는 명언을 남겨주신 J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응?   

오전내내 서재질도 삼가고, 번역한 계약서가 멈춘 화면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네. 대밋, 다 날라가는거임? ㅠㅠ  
이 페이퍼 다 쓰는 동안도 같은 화면이다. 엉엉 화면 끄고 계약서의 운명을 보러 가야겠다. 이만.  

이 와중에도 '고객님의 책이 배송 예정' 이라며 계속 날라오는 문자  

위드블로거 서평단 신청해서 책을 받았는데, 책 아래에 '알라딘 증정'이라고 스탬프 박혀있다.
무슨 일임? 책에 스탬 박는거 진짜 싫은데!!! 말이다. 중고샵 때문에 그러는거면, 그냥 앞표지 뒷표지 없애고 주던가, 가표지로 주던가, 왜 책에 도장 찍어서 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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