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내 대답은 '노'  크고 길게 '노오오오오오오~~~!'  

여기서 로맨스란 탐정의 로맨스를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중에는 '불멸의 로맨스류'로 분류해 놓은 추리소설들도 있고, 이건 범인의 '불멸의 로맨스'다. 예를 들면, 게이고의 <백야행>, 울리치의 <상복의 랑데부>, 빌 벨린저의 <이와 손톱> 같은..  

탐정이라고 러브러바하지 않고, 분위기만 잡고, 술이나 마시며 사건이나 해결하고 다니며 줘터져야 한다는 건 아니다만,  

아침드라마st한 페리 메이슨과 델라도 있고( 얼 스탠리 가드너), 예전 좋아라했던 드라마의 스컬리와 멀더, 로라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레밍턴 스틸, 요즘으로 넘어오면, 캐슬 등은 범죄드라마 속 씩틀랑망랑 하는 로맨스가 재미요소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 '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에 대한 답은 '노' 하지만, 그게 재미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 다시, 하지만, 대부분의 추리소설에 탐정의 로맨스가 들어가면 망하는 것은 진리! 

챈들러는 말로를 결혼시키지 말아야했고,
코넬리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붕 뜨는 로맨스를 책 속에 끼워 넣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각설하고,  

나는 이 로맨스 찬성일세!의 주인공인 소설 제목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것은 로맨스 여부와 상관없이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 범죄소설로도, 작가의 글발로도 재미있다. 프로파일러가 탐정으로 나오는만큼, 프로파일러와 경찰의 리에종인 여자형사 캐롤 조던이 프로파일러 앤소니 힐과 최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것.  

그렇다, 이 소설의 제목은 <인어의 노래> 발 맥더미드의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이다. 영드로도 나와 있다. (심지어 드라마도 재미있어!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드라마 보고, 책 봐도 재미있어!!)   

 

 

 

 

 

 

 

 

매니아들 사이에 애칭(?) '피철사'로 불리우는 '와이어 인 더 블러드' 는 시즌 6까지 나왔고, 각 시즌은 4-6 정도의 에피이다.  드라마 속의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을 맡은 롭슨 그린과 헤르미온느 노리스도 훈훈해.  

드라마를 보고 책을 봐도 드라마 속 아쉬웠던 빈공간을 책에서 채워줘서 기쁨 두 배, 게다가 이 책은 시리즈!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의 첫인상은 이랬다.  

그와 함께 미소를 짓고 싶은 참기 힘든 충동이 캐롤을 감쌌다. 이 남자는 지금까지 그녀가 만나본 그 어떤 내무부 관료와도 달랐다. 유머감각이 있을 뿐 아니라 불경죄를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가까이서 보니 친구 루시가 "맛있게 생겼다"는 부류에도 틀림없이 들어갔다. 경찰 일을 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보는 재미있는 남자라는 느낌을 주었다.  

토니는 책에서 '관료'로 나온다. 캐롤에 의해 크로스 경감에게 소개되길 "내무부의 힐 박사입니다. 국가 범죄 프로파일링 태스크포스 가능성 연구팀을 맡고 계십니다." 라고.  

토니의 캐롤 첫인상  

재미있는 여자였다. 대부분의 남자라면 매력적인 여자라는데 동의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이성에 대해 복잡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를 바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캐롤 조던 같은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기에, 그는 이미 멀리 와있었다.  

미묘해. 내가 바라는건 '미스터리 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 가 들어간 '미스터리' 인 것.
연결되지 않고, 토니와 지바처럼, 동료애와 존경을 기반으로 한 애정일까 말까 한 그 무엇.  
 

랜덤의 책주기를 볼 떄, 발 맥더미드 두 번째가 언제나 나올까싶어 한숨만 나오지만, 간만에 맘에 쏙 드는 시리즈물을 발견했다.   

기억하세요! 발 맥더미드의 토니 힐!

덧붙임 : 언젠가는 코넬리도 엘리노어를 극뽁- 할 수 있을꺼야. ㅇㅇ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케 2011-07-1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작으로 읽지 않았더니 아직도 일리노어가 왜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는지,
또 왜 보슈형님을 들들 볶아대는지 아직도 의문인 1인.




하이드 2011-07-13 22:11   좋아요 0 | URL
저는 단 한번도 마이클 코넬리의 로맨스라인을 따라가 본 적이 없어요. 버겁다는;;

moonnight 2011-07-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실비아가 좋았는데!!! 베니스인가에서 엽서 한 장 달랑 보내는 걸로 나와서 심히 충격 ㅠ_ㅠ; (보슈에게 완전 감정 이입 -_-;;;;;;)
저도 추리소설에 로맨스가 들어가면 몸둘바 몰라지는 성격이라 탐탁잖아하는데 캐슬이랑 엑스파일처럼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감정선은 재미나더군요. (엑스파일 영화에서는 둘이 한 침대에 있어서 질겁했던 기억이 -_ㅠ;)
인어의 노래, 아직 안 샀는데 꼭 읽어봐야겠어요. 하이드님이 재밌다 하시면 후회하지 않죠. ^^

하이드 2011-07-13 22:12   좋아요 0 | URL
인어의 노래 재밌어요! 미스터리고 프로파일이고 많이 읽다보면, 거기서 거긴데, 여기엔 신선한 부분들이 많아요. 그냥 툭툭 던지는 말들이 훅 와닿는 것들요. ^^ 드라마도 같이 보면 좋아욧!

HAE 2011-07-1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결혼해요? ㅜㅜ
챈들러 읽다말아서 요건 모르고 있었는데...
말로 결혼하고 나서는 식생활 좀 나아지나요? 거의 술+커피+토스트+달걀....가끔 스테이크 식의 채소와 과일없는 식생활 말이예요. ;;

하이드 2011-07-13 22:12   좋아요 0 | URL
플레이백에 나온다고 해요. 저도 사두고 안 읽어서 이번에 <라인업> 읽다가 알았다는 ^^ 그냥 안한걸로 합시다! 헤헤

Kitty 2011-07-14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로맨스 찬성일쎄!!!!!!!!!!!!!!! 제가 추구하는건 '미스터리를 빙자한 로맨스'인 듯 ㅋㅋㅋㅋㅋㅋㅋ
토니와 캐롤 처음에는 나이도 좀 있고 어떤 밀당일까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이에요!!!!!!!!!
근데 침대에 엎드려서 에피 1 틀어놓고 3분만에 잠들기를 일주일째 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이드 2011-07-14 09:39   좋아요 0 | URL
언능 한가해지세요! 드라마는 뒤로갈수록 재미있더라구요. 드라마보고 책보니깐, 어찌나 더 깨알같이 재밌던지, 드라마가 생략이 팍팍 된다면, 책이 채워주는 느낌. 원래 책 보고 드라마건 영화건 보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어떤 순서라도 관계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주인공은 회가 거듭할수록 점점 더 아리따와집니다. (라는건 사심? 인가 싶지만 ^^; 블로그 글들 보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Kitty 2011-07-14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나저나 레밍턴 스틸 추억의 드라마 ㅋㅋㅋㅋㅋ
근데 코넬리가 로맨스 코드도 집어넣어요? 코넬리는 얼굴에 '난 로맨스 못써'라고 적혀있는데 ㅎㅎㅎㅎㅎ

하이드 2011-07-14 09:40   좋아요 0 | URL
코넬리는 정말 로맨스 없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몰입하다가 로맨스 부분 어딘가에서 매번 깨요. -_-;

구픽GUFIC 2011-07-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롤 조던 역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중에 바뀐 여배우가 영 정이 안 들더라고요. 미드화한다던데 미국적 드라마로 어떤 식으로 바뀔지 궁금하긴 합니다. 시리즈 2편은 12월 출간 계획으로 잡혀 있으니 좀만 기다려주세요.

하이드 2011-07-14 09:41   좋아요 0 | URL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네이버 찾아봤는데, 노리스로 잘못 나와 있나봐요. 쓰면서도 이상타 했어요.
12월 출간 계획이라니! 열심히 복습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미드로 나온다니 음... HBO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무겁고 다크하게 ㅎㅎ

구픽GUFIC 2011-07-1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으하하.......헤르미온느 노리스 맞습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해리 포터 주인공... 요새 해리 포터 생각을 자주 하다보니 잘못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하이드 2011-07-14 14:35   좋아요 0 | URL
헉! 그러네요. ㅎㅎ
 

신간이 소소한게 아니라 내 컨디션이 소소한 관계로..  

내가 저질체력이었던건지, 그냥 몸 움직이는 일이 이렇게 푹 자고 나면 마구 쑤시는건지.  

오늘 저녁때 열린책들 매그레 모임을 위해 오늘 아침 타임으로 바꿨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음주 프로모 계획이나 해야지, 꽃잡지 바리바리 들고 갔는데, 사장님이 꽃 가져다 놓고 가심;;  

다음주에 단체 꽃다발 45개가 있어서, 그 꽃 일부가 들어온 것.  

나도 꽃 많이 살 때는 많이 사지만, 꽃집의 꽃구매와 비하랴. 나, 섬세하게 칼로 장미 가시 하나하나 땄는데, 가시제거기로 득득 긁어도 끝날 기미가 안 보;;  

무튼, 당시의 마음은 '가끔씩 바꾸는 것도 좋겠다. 꽃 정리도 해보고' 였다. 물통 다 비우고, 씻고, 기존의 꽃 밑에 자르고, 등등등.. 사...삭신이야.  

샵블로그 만들어서 샵일기 쓰고 싶은데, 프린트해서 매장 앞에 두고. (내 지저분한 글빨이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수도 있겠다 싶..) 사람들이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나중을 위해서도 .. 응? 더 생각해봐야지.  

아, 맞어, 신간마실 페이퍼였지.     

얼마전인 것 같은데... 아마존 '이 달의 책' 메일 받고 보니, 이 책이 있어서, 반가운 맘이었다고. 댓글로 곧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곧 나온듯하다.  

델리를 산 미쿡인 사위 ( 한국인 부인과 억센 한국인 장모가 있다.) 의 유머러스한 이야기. 이치가 파리스 리뷰 부편집장인가 그런데, 그지라고 해서, 깜놀했던 기억. 그것과는 별로 상관없이 파리스 리뷰 팔로잉 했던 기억.  

원서 표지도 그닥 땡기지 않지만, 우리나라 표지는 참... 이 책을 읽고 싶어할 타겟 독자(-> 나) 들이 안 사고 싶게 생겼다.

 

 

 요즘 <책의 우주>를 읽고 있는데, 역시 에코 선생님!
 책의 미래에 대한 글로 시작하는데, 홈빡 빠져버렸다.  

 요즘 읽는 책마다 맘에서 우러나는 선 생 님! 그러고 있음.
(그러니깐, 이건 러셀 선생님 이야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후 8년, 움베르토 에코의 인문에세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작가.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지식인 중 하나인 움베르토 에코. 그만의 독특한 지적 유머가 듬뿍 담긴 에세이가 오랜만에 출간되었다. 제목의 '젊은 소설가의 고백'이란 바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말한다. 
 

레드박스에서 나왔는데, 열린책들인 줄 알았어. 제목도 어서 보던건데, 처음 나오는 거 맞나? 표지를 열린책들 전집st하게 할껀 없잖아??  

다자이 오사무 <쓰가루, 석별, 옛날 이야기>  

'일본이 낳은 천재 작가' '영원한 청춘 문학의 작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걸작을 모은 소설집. 패전 후 허무주의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던 당시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변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다자이는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며 일본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나오면 그냥 사는 작가들이 몇 있다. 내가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나? 싶긴 한데, 나는 다자이 오사무는 나오면 산다. 다 읽는 것도 아니고, 단편 제목 따위 기억도 못하는데, 분명 겹치는 이야기 많을꺼야. ... 이럴꺼면 누가 전집을 내시오!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에 처음 번역되는 작가와 작품들이 많아서 좋다. (좋기만 하고, 판매엔 크게 영향을 못 미치지만, 어쨌든 좋..좋아합니다. 아, 얼마전에 <절망>을 사긴 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미시마 유키오 이야기가 나와서 ('경제적으로는 번영했을지 몰라도 마음이 텅 비었다' ) 왠지 읽고 싶었는데,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왠지 세트로 생각나는 다자이 오사무. 마침 신간이 나와주었다. 게으른 파블로프의 개와도 같은 나는 아마도 가지고 있는 단편과 확인하지 않고, 사버리겠지.  

이런건 출판사던, 서점이던, 그냥 좀 해주면 안 되나? 블로거가 손품과 시간 들여 정리해야 하나? (생각나는 블로거 : 나, 카스피님) 파워블로그 사태 돌아가는거 보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담 주부턴 열심히 살겠습니다! )  

 

 

 

 

 

 

 

존 스칼지 삼부작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을 잇는 존 스칼지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미권 출간 당시 휴고상 장편소설 부분 후보에 올랐으며, 그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선정되었다. 존 캠벨 신인상 수상작인 존 스칼지의 첫 장편소설 <노인의 전쟁>도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마지막 행성>은 전작들과 유사하면서도 또한 다르다. 실제로 전작과 내용이 연장선상에 있지만 독립된 내용이다. 70세 노인 존 페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시리즈의 출발점 <노인의 전쟁>에서 작가는 최첨단의 생체과학과 지구 아닌 다른 곳의 행성을 배경으로 삼으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SF소설의 힘을 보여주었다. 
 

<노인의 전쟁>은 재미는 있었는데, <영원한 전쟁>과 <스타쉽 트루퍼스>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어서 오리지널리티가 덜했다면, <유령여단>은 생각지도 못하게 차원 업그레이드 하듯이 재미도 있고, 철학적이어서 완전 반가왔는데, <마지막 행성>은 ... 더 한거에요? 우와 - !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서해안 가요제 만들어 나가는 장면 보내줘서 인기 끌었던 것처럼 (정 주나요~ 안 정주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 얘~ 얘~ 아~ 아~) 진중권 트윗 팔로잉 하면서 고양이 마르셀 뒷바라지 하는거 포함 글 쓰는 얘기 간간히 구경했더니, 더 .. 반갑.. 나? 응. 더 반갑다.  

 표지 컨셉이 정말 세련되게!!! 1,2권 나타내고 있네. 짝짝짝  

지금으로썬, 예전처럼 진중권 이름 붙은 책을 다 사고 싶은 맘은 없지만, '미술' 혹은 '미학' 의 제목이 붙은 책이라면, 역시, 가장 믿을만한 저자 중에 한 명이다.  

 

 

 

 

 

슬 준비하고 나가야겠다. 카페도 어디 주택가 같은데 있던데 'ㅅ' 
어제 백만년만에 동생님이 나랑 소주를 마셔  주셔서 맛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 가는 곳에 맛있는 밥.. 있습니까?  

그러고보니, 금요일 밤의 매그레 모임이군요!  

오오! 금요매그레 나잇나잇!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1-07-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하이드님 신간마실은 언제나 쓸어담게 된다는 ^^;
비가 엄청 오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Kitty 2011-07-1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매그레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나요?! 후기후기~~ ㅎㅎㅎㅎ

BRINY 2011-07-1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코리안 델리, 하이드님이 언젠가 올리신 페이퍼 보고 흥미 있었는데, 그 새 번역판이 나와주셨군요.

2011-07-12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 명의 모스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좀 쌩뚱맞은 연결이란걸 인정하지만)

첫번째 모스.    

오늘 아침에는 두 명의 남자가 무지무지 그립다.  

어제 기아 경기에서 요즘 최고로 핫한 김선빈의 부상을 보았다. 얼굴이 피범벅이 되는 큰 부상으로 쓰러지자마자 김상현이 옆에서 보고, 들것 가져오라고 다급하게 제스춰를 취하는 모습부터 감독, 투수, 타자 등 현장의 반응들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조범현 감독이 끝까지 벤치에 있는 걸 보고, 그리워졌다.  로감독님. (조감독을 비난하자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감독들이 선수 부상때 벤치에 있는 것이 아마 대부분일 것이다.) 선수 부상이 염려되면, 누구보다 먼저 뛰어 나가서 선수 돌보는 감독님, (이 사람, 심지어 벤클때도 뛰어나간다. ^^;)  

팬과 우리 선수들 최고라며 늘 치켜 올려주던 로감독님, 롯데에 있을때도 늘 사랑했지만, 지금 정반대로 선수 까고, 팬 까는게 장사이신 (모두까기 순페를 능가하는) 호9때문에 하루도 로감독님 이름이 롯데 야구 커뮤너티에 안 올라오는 날이 없다.  

무튼, 오늘 아침 동생과 어제 경기 이야기하다가 로감독님 보고싶다며 징징 댔고,  

그 때 나는 읽고 있던 버트란드 러셀의 에세이 (러셀 선생님!!!) 를 잠시 놓고, 다시 <라인업>을 펼치고 있었다.  

제프리 디버 편을 가볍게 읽고, 콜린 덱스터로 넘어갔다.  

아.. 모스 경감님 ㅜㅜ 돌아와요. 이거 엎어졌단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난 원서가 있지. 이사 후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여튼, 다시 찾아봐야겠다.   

 

 

 

 

 

잡설이 무지 길었다.  말 많고 싶은 수요일 아침이다.  

"내 자신에 대해 짧게 몇 마디 하겠다. 나는 평생 교육자로 일해 왔다. 처음에는 영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치다가 청각을 잃어가면서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 후 옥스퍼드 대학 특별상임위원회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고대 역사와 영문학 문제를 출제하는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그럼 시작해볼까!"  

<라인업> 콜린 덱스터 편의 시작이다.   

정말 미치게 좋아해서 출판사에 전화도 하고, 대형서점에 전화도 하며, 깔리자마자 채왔던 모스 경감 시리즈. 알라딘 서재가 가장 활발하던(지금보다 방문자수는 적었지만) 시절이기도 하다.  모스 경감 나왔다고, 다 같이 축제 분위기(라는건 내 기억이지만, 좀 오버일수도) 던 시절이었다. 판다님, 새벽별님, 등등등  

아, 콜린 덱스터가 선생님이었구나. 라틴어, 그리스어, 고대 역사와 영문학 문제. 풉 - (애정을 듬뿍 담은 풉 하는 웃음소리!)  

1975년 추리소설 출판으로 유명한 맥밀란 출판사에서 모스 경감 첫번째 시리즈이자 콜린 덱스터 첫번째 소설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가 나오게 된다.  

" 이 소설에는 모스라는 이름의 형사가 나옵니다. "모스라고 불러줘요." 아주 매력적이고 유쾌한 여성이 그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 대답했던 것처럼 그는 앞으로도 여러 번 이 말을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 이제부터는 그를 모스라고 부르겠습니다."  

짧은 글에 재미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위에 인용한 첫부분부텀도!   

영향 받은 범죄소설 작가로 섹스톤 블레이크, 팅커, 에드거 월레스 (아무도 모르겠다.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번역된 책도 없는듯)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 이 분은 알지!) , 체스터튼과 셜록, 그리고  딕슨 카! 

"이들보다 더 중요한 작가로 '불가능한' 밀실 트릭을 선보인 존 딕슨 카를 언급해야겠습니다. 나는 모스가 해결해야 할 그런 밀실 트릭 미스터리는 쓸 수 없었지만, 어쨌든 날 그렇게 열광시킨 것은 바로 '밀실'이란 요소였습니다."  

 

 

 

 

 

 

 

 

 

 

" 또 내게 큰 영향을 미친 작가들이 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소설 속에 아주 유쾌한 분위기의 도시, 거리, 술집들을 설정해 놓은 몇몇 작가들의 능력을 부러워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심농과 챈들러가 그런 작가들이죠. 나는 모스가 불려간 아주 많은(대부분 치명적인) 현장이 나온 페이지들 속에 옥스퍼드의 물리적 존재감과 옥스퍼드란 도시의 영혼이 스며들었기를 바랍니다."  

쓰고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 소설들은 소설 속의 장소를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잘 표현해내는 작가들이다.
챈들러는 물론이고, 심농도!, 그리고 콜린 덱스터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작가 중 하나인 에드 맥베인!까지.   

모스 경감은 ..  

"감수성이 예민하며  가끔은 기이할 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입기 쉬운 남자입니다. 그는 천성적으로 외톨이 기질이 있고, 미인들에게(보통은 사기꾼들) 강하게 끌리며, 술을 좋아하고, 거의 항상 담배를 끊을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항상 좌파로 선천적으로 토리당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다고 느끼며, '독실한 무신론다'이지만 감리교 찬송가와 킹 제임스 성경과 버드(엘리자베스 왕조를 대표하는 영국 음악가) , 탤리스 (16세기 영국 교회 음악을 꽃피운 작곡가), 퍼셀(영국 바로크 음악을 발전시킨 작곡가)와 같은 교회 음악과 교회를 밝힌 촛불들과 향 냄새를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처럼 그는 시와 십자말풀이 퀴즈와 바그너의 애호가였습니다."  

모스 경감에 대해 읽으면서 내가 요즘 버닝하는 또 다른 경감님(책에선 반장이지만, 난 아직 경감이 익숙한) 매그레 경감이 생각나고, 자연히 비교하고 있는 나를 발견.  

긴 고민은 아니었지만, 모스 경감 윈. 왜냐하면, 심농의 매그레는 좀 완벽하고, 흠이 없달까. 정의롭고, 훌륭한 사건 해결자이고, '인간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다니지만, '인간적'인 것에는 좀 덜 완벽한 것도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이렇다 할 흠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건 매그레 잘났다. 고 추켜 올리려고 하는게 아니라, '흠'이 없는 캐릭터는 '흠'이라는게 평소 내 생각. 읽다보면 발견하려나.  

모스 경감의 단점은 뚜렷하다. 이 쪽은 또 나름의 면에서 '인간적'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부하들(특히 루이스)에게 칭찬도 잘 안 하는데다 대부분의 상관들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는 괴팍하고, 경찰 절차에 대해 아는 바도 거의 없으며, 법의학도  대단치 않게 여깁니다. 자주 고집을 부리며 성질도 급하고 수사를 할 때는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있지만 종종 엉뚱한 길로 빗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탐정치고 모스처럼 인색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 이야기에는 이 뒤로도 깨알같이 재미진 에피소드들이 잔뜩이다. 모스 경감 이름 붙이기, 자신을 운 좋은 사람이라고 계속 칭하는 덱스터의 데뷔작과 출판 편집자들, 그리고, 방송 이야기, 옥스퍼드 이야기, 배우 존 소우 이야기 등등. 모자람을 아는 겸손하고, 행운과 불운의 작용을 믿는 옥스퍼드의 작가, 콜린 덱스터.  

모스 경감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솟고, 책에 나온 모스 경감 드라마 음악 이야기 들으니, 드라마 찾아보고 싶어 안달났는데 찾을 수가 없 ㅡㅜ 누구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는지 아시는 분 제보좀요.  

이전에 런던 여행할 때, 코벤트 가든의 어떤 호텔방에서 봤던 방송 중에 '기억에 남는 영국 드라마 특집' 이 있었다. 1위는 그 40년인가 50년인가 한 장수 드라마였고, 2위가 모스 경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모스 경감은 죽고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책에 나와 있다.) 존 소우도 실제로 죽는다. 자세한 이야기는 가물가물하지만, 당시 콜린 덱스터와 패트리샤 콘웰, 타임아웃을 들고 여행중이었던 내게 그 잠깐의 드라마 소개와 모스 경감, 루이스의 모습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다.  

모스 경감 더 나와주면 좋은데, 새로 전집으로 나와도 십자군 이야기처럼 욕 안 하고, 감지덕지하면서 다 살텐데, .. 두 번 살텐데!  

두 번째 모스는 다음 포스팅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7-06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1-07-0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왕동감...모스경감 시리즈 넘 그리워요~

울보 2011-07-0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님의 소개로 참 재미나게 즐겁게 읽은 책인데,,,

moonnight 2011-07-0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요. 소설 속 장소 묘사가 훌륭한 작가들 너무 좋아요. >.< 모스경감 시리즈를 모르는데, 궁금하네요.
 

강기사 일하는 곳으로 책을 주문했더니, 강기사가 책을 들고 오며, ' 너는 무슨 그런 이상한 책들을 주문했냐' 그런다.
'응?' 어떤 책들이더라, 봤더니, <살인방정식>, <도쿄섬>, <절망>, <날고 싶어>, <어둠 아래> ... 뭐, 이런 책들이다. ^^;  

여튼, 엊그제 도착한 책들은 또 언제나 읽을지 모르겠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사실, 뛰엄뛰엄 읽은지는 꽤 되긴 했지만)
<라인업>이다.  

작가들의 글발이 별로라는둥, 모르는 작가가 많아서 지루하다는둥의 글들만 의구심 가지고 봤던터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약간 불안한 감도 ... 전혀 없었다!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겐 정말이지 최고의 꿀단지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고 느낌표 꽝! 찍지만, 단서가 있긴 하다.  

나처럼 잡다구리한 시대막론 동서양 미스터리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라면. 

역사 미스터리가 좋아, 아냐, 일본 미스터리가 좋아, 추리하면 본격이지!, 미쿡 스릴러 짱! 취향없이 잡식성인 나같은 독자에게, 그리고, 미국이 배경인 '범죄소설crime novel' 을 좋아하는 독자들,  



모르면 재미없어.가 아니라, 몰라서 재미있어 죽겠네. 인 독자들, 빠심이 너무나 강해서 이 두터븐 책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캐릭터의 뒷얘기가 단 한 줌 나와 있더라도 소중한 매니아에게라면,  

이란 단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 사실 별로 마구 권하고 싶지도 않다.(너가 지금 하는건 뭐? )  

읽다보니, 점점 애정이 새록새록 솟아나가다 존 코널리에서 입맛을 쩝쩝 다시며, 뭐라도 쓰려고, 인터넷을 켰다. (인터넷을 키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야구9단이지만 'ㅅ')  

오, <모든 죽은 것들>은 번역되어 나와 있구나!  

 

 

 

 

 

 

    

 

 

두번째 줄과 세번째줄이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시리즈' 되시겠다.  

 

 

 

  

 

일단 시리즈 1탄인 <모든 죽은 것들>이 나와 있는 것은 좋다. 그 이후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1탄이 오픈하우스에서 나오긴 했던데, 오픈하우스건 랜덤하우스건 힘 좀 내 봐요! 으쌰-

언제 한 번, <라인업>에 나온 작가와 미스터리를 한 번 쫙 정리해봐야겠다.  

존 코널리 바로 이전에 나온 마이클 코넬리. 는 번역되어 나온 작품이 많고, 매니아도 어느 정도 형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라인업>을 파는데, 한 몫 크게 한 작가이지만, (혹은 -이라서?) 의외로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이야기도 깨알같이 재미났다.  

코넬리가 범죄 기자 생활 하면서 보슈 캐릭터 만들어낸거, 보슈의 엄마에 대한 개인사는 코넬리가 LA에 갔을 당시의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블랙 다알리아>의 제임스 엘로이의 이야기라는 거 ( 제임스 엘로이 자서전격인 이 책을 나도 아마 가지고 있;) 후에 코넬리가 제임스 엘로이에게 편지 써서 이 이야기 하며, 괜찮겠냐고 하니깐, 몇 주 후엔가 늦은 밤에 전화와서 '살해당한 엄마에 대한 프렌차이즈를 낸 것도 아닌 걸요, 당신의 책에 행운을 빕니다' 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 같은 거.   

보슈가 원래는 피어스였다가 보슈가 된 이야기. (이것도 무척 맘에 드는 스토리다.)  등등  

이 몇가지 에피소드만으로도 남은 분량 재미 없어도 충분히 건지고도 남았다.  

다시, 존 코널리로 돌아가서, 아일랜드 작가인 존 코널리가 미국 배경의 글을 쓰게 된 이야기,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미스터리 소설에 나오게 된 이유 등을 풀어나가는건 꽤나 설득력 있고, 그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름만 접했던 존 코널리의 책을 사보고 싶게 만들었다. 아마존 뒤져가며, 있는대로 사들이던 시절이 있었지.. 만, 일단 번역된 것부터 읽어보려 한다. 그러고보니, 헌책방 뒤지며, 로스 맥도널드의 소설을 있는내로 사 들이고, 에드 맥베인으로 미스터리 소설에 입문한 작가는 누구더라.   

때로는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거 전혀 알고 싶지 않고, 이야기 자체에만 몰두하고 싶을 때도 있다. <라인업>의 소식을 듣고, 꺼려졌다면, 그 대목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비하인드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단지, 미스터리 전문 서점을 살리기 위한 미스터리 작가들의 기고 에세이에 그치지 않고,
그들 자신이 최고의 미스터리 독자였던, 미스터리 작가들이 바로, 나처럼, 그들을 읽으며 좋아라 하는 미스터리 독자들처럼 미스터리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 캐릭터 창조에 대한 고뇌와 에피소드들, ' 이 험난한 세상에서,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업계 최고의 작가들이 자문자답 하는 이야기. (-> 이부분이 특히 좋았다. 거창한 질문이지만, 과장이나 오버가 아니다. )  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다른 책들도 찍접거리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앞으로 더 더 하지 싶은데,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말한다. 이 책을 권하지 않는다. 읽는다면, 말릴 생각도 없지만.  

덧붙임 : 난 체스터튼을 꽤 좋아한다. 책 읽다가 체스터튼 이야기만 나오면, 눈에 반짝 불이 켜진다. 이미 반짝 불 켜고 읽고 있었다면, 파팟 - 발광한다. <라인업>에 나오는 어느 아일랜드 작가왈(존 코널리다), 아일랜드가 추리소설의 배경으로 어울리지 않았던 것에 대한 이유로, 아일랜드가 농업 사회였고, 체스터튼이 말했듯이, '범죄소설은 농촌보다는 도시적인 환경에 훨씬 더 어울리며 어떤 면에서는 도시적 삶의 시정과 관련이 있다고 고찰했다.'  

사실, 이 시절도 좀 지나서, 시골 구석탱이 배경(..응?)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들도 이미 보편적인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하지만, '도시적 삶의 시정'과 관련 있는 '범죄소설' 들에 대한 향수 비스무리한 것이 새삼 일깨워진 것도 사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콰지모도 2011-07-03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어잇는 모든 것>은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네요. 오픈하우스가 올 여름에 낸다고 했으니... <언더베리의 마녀들> 이후 근 1년 만에 신간이 나오는 셈이 되겠네요. <언더베리의 마녀들>에 찰리 파커 단편이 하나 실려있긴 한데...

하이드 2011-07-03 07:57   좋아요 0 | URL
엥? 나와 있는거 아니에요? 2010년 9월로 되어 있어서 이미 나온 건 줄 알았어요 ㅡㅜ 다시 보니, 아직 안 나왔군요. 그나저나 올 여름에 신간으로 나온다면, 신나는군요!

찰리 파커 시리즈부터 읽고 싶긴 한데, 작가의 다른 책 <잃어버린 책들의 모든 것>이나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미스터리보다는 판타지 느낌일 것 같아 꺼려져요. <언더베리 마녀들> 의 단편부터 읽어볼까봐요.

콰지모도 2011-07-03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스티븐 킹 느낌의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판타지 라고 하던데....

moonnight 2011-07-0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터리 서점을 살리기 위해 기고를 부탁했을 때 그 대단한 작가들이 기꺼이, 정말 빨리 글을 보내주었다는 대목에서 울컥. 한 일인. ^^; 그러나 서문만 읽은 일인. -_-;
제임스 엘로이의 <내 어둠의 근원>부터 읽고 블랙 달리아를 읽었어요. 작품 전체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왠지 더 와닿았다는. 코넬리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살해당한 엄마에 대한 프랜차이즈라니. ; 나름 유머감각 ;;;
라인업. 시작하다가 일단 덮었었는데요. 왠지 뭔가 엄청난 것에 다가가는 듯한 두려움이 좀 있었어요. 너무 거창한 듯도 하지만 ^^; 왠지 이 책 읽다가는 여기 나오는 모든 작가들의 모든 책을 검색질하고 있을 것만 같아서요. 일단 지금 읽고 있는 거 마무리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후 들어야 할 듯. ^^
 

뭔가 하고 있긴 할텐데, 기력이 떨어지고, 돈도 떨어지고, 고양님 간식도 떨어지고 ㅡㅜ , 다가오는 7월은 버티기모드가 될 것 같다. 새로 일 시작한 것과 개인적으로 벌인 일을 동시에 하지 말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잠도 못 자고, 돈은 돈대로 쓰고, 지하철에서 막 뛰어다니고 (그니깐, 난 아무리 바쁘거나 지각해도 뛰지 않는데, 급하면 안 되는게, 안 하는게 어딨노), 실속은 ... 있는건가 마구 물음표가 시도 때도 없이 나를 어택하고, 야구는 여전히 병신같고,  

뭐 그렇다.  

이와중에 신간마실. 보통 여름 미스터리 추천.은 6월에 했던 것 같은데, 미스터리 신간 다 나온건가? 싶다보니, 아, 긴다이치! 왜 안 나오나? 궁금하지만, 출판사 홈피 들어가 문의할 기력따윈 없고 .. 자꾸 기력없어 죄송, 으쌰으쌰 기운내며, 6월 신간 마실 요이땅!  

 렌조 미키히코의 <저녁싸리 정사>가 나왔다.
저 쌩뚱맞게 야시시한 표지는 뭡니까??  싶지만, 책은 반갑다.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불리는 '화장(花葬) 시리즈'로 <회귀천 정사>에 이은 렌조 미키히코의 꽃미스터리책!  

아..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거 다 들어가있어요. 시대도 다이쇼야. 안타까운건 화장시리즈는 세 개, 나머지는 유머 미스터리라고 하는데, 비극미 철철 넘치는 화장시리즈 뒤에 유머 미스터리 넣었어야만 했나?   

아련아련 한 여운으로 극장을 나서고 싶은데, 크레딧 올라가기도 전에 개콘 나오는 식 아니냐구요. 쳇쳇  

  

 

아야츠지 유키토, 전설의 관시리즈 나오고, 뭐가 더 나오나 싶었는데, 부지런히 나와주고 있다. 딱히 강추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뭔가 버릇처럼 읽게 되는 작가다. 몇몇 작품은 꽤 많이 재미나고, 몇몇 작품은 꽤 완소다.(<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이번에 나온 <어나더>는  

 


2011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1위
201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최종후보작
 

  

 

청춘미스터리라고 합니다. 표지 봐. 무서워요 ㄷㄷㄷ '본격 추리소설 + 호러 + YA'인가요?
난 어린이도(하지만 미치오 슈스케는 싫어!) 어른도 좋지만, 청소년은 미묘해. 비단 추리,판타지뿐만 아니라 청소년이란 종족은 내게는 너무나 미묘하고 애매한 종족.이다보니, 책소개에 '청춘'이라던가 '청소년'이라던가 나오면 흠칫하지만, 이 책은 좀 궁금.   

 

요 네스뵈의 <헤드헌터>  

작가 이름에서 나는 북유럽 스멜~ 노르웨이 작가다.  

'<헤드헌터>의 주인공은 낮에는 업계 최고의 헤드헌터, 밤에는 고가의 미술품 절도를 일삼는 범죄자다. FBI의 9단계 심문 기법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의 속내를 기가 막히게 읽어내고 비즈니스 업계 상위 1퍼센트의 자리에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어김없이 채용시키는 로게르 브론은 외관상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뭔가 화이트칼라 필 나지요? 하지만, 주인공은 전형적인 마초캐릭터, 닐 카프리는 게이잖아?  

북유럽 소설 좋아요. 노르웨이 작가 궁금해요. 네, 언능 사서 읽을께요.
잘 팔려서 작가의 해리 홀 시리즈도 ㄱㄱㅆ  

  

 

 북유럽 이야기 나온김에 <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  
북유럽 디자인으로 꾸준히 나오는 책 있는데, 한 번 읽으면 땡인 시간 때우기정도로 보였다면,  

이 책은 목차나 미리보기만 얼핏봐도 레퍼런스 용으로 소장할만 하지 싶다.  

아 이런 책 무지 좋아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북유럽 코드는 뭐, 별로 놀랍지도 않게 우리나라로도 넘어오는데,그러다보니, 북유럽 디자인, 인테리어 책이 무지 많다. 일본에는.  

최사에서 자꾸 마리메코 보여주니깐, 마리메코 사고 싶던데, (아, 마리메코 무크지 부록 가방 예뻐요!)  

  

 

  60주년 가방. 퀄러티도, 마리메코 특유의 문양도, 그리고 심지어 책도! 이뻤지요.  

 

 

 

  

 

 

 

 

 

 

 

 

 

그리고 ... 두둥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가 이렇게 나오네요.
책을 왜 이렇게 내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몇 년째, 나올랑 말랑 하더니, 옷 새로 입었어.
이게 무슨 헌터헌터도 아니고, 작가가 안 쓰면, 독자는 안 기다려요. 적어도 나는 이 책에 대한 열광은 식어서 버린지 오래.  

지만, 열광의 잔재는 남아서, 맘 한구석 반갑다.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를 부탁해>    

 

<야구장 습격>은 그냥 투덜이 아저씨 짜증여행기였다.
<야구를 부탁해>는 어떨까? 표지는 예쁘네.  

손민한 사인볼 부록으로 주세요! 

  

야구의 야..자만 이야기해도 전날 소주 세 병쯤 마시고 잔것처럼 속이 막 쓰리다.  


야호새퀴   

 

 루이즈 페니의 <스틸라이프>  

올드핸드님의 페이퍼를 감동적으로 읽은 1인  

영국추리작가협회상, 캐나다추리작가협회상, 영미서점협회 딜리스상, 앤서니상, 배리상 5관왕에 빛나는 루이즈 페니의 데뷔작. 선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 스리 파인스, 그러나 그들 중 한 명이 곪아있다. 추수감사절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고 스리 파인스의 집집마다 새로운 하루가 찾아든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라는 책소개 

올드핸드님이 추천하는 책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라고나 할까요.   

 

 

그 외 관심 신간들 :  

 

 

 

 

 

 

  

 

 

 

 

 

 

요즘 꾸준히 하고 있는 것들은 꽃다발 만들기, 스머프(절대 질리지 않아요! 21렙이랍니다.), 야구9단 (대리만족 야구게임 최강 ㅡㅜ ), 꽃시장 가기. 강기사에게 늘 들려보내는 꽃다발이며 꽃장식들은 종종 주문으로 돌아와요. 지금은 동생군 공략. 꽃다발 두 개쯤 나갔는데, 계속 열심히 공략해보겠어요. 동생이 꽃이 이렇게 예쁘고 공짠데 (...응? 이눔아!) 줄 사람이 없다고 무지 안타까워 하네요. ㅎㅎ  

미니부케 배달을 시작할까 해요. ( 다 있는데, 사소한거 하나가 없네요. ... 고객 -_-;;; 결혼할 때 사소한 남자가 없는 것과 같은) 샵에서 일해보니 샵가격이 조금씩 감이 잡히는데요, 제가 만든 미니부케는 진짜 얼토당토 않은 가격이죠. 한 달에 4만원에 다섯개를 원하는 요일에 배달하는거에요. 여기저기 배달 다닐 수 없으니, 9호선 라인의 역 한군데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 다섯명만 되면, 발품파는 보람은 있겠는데 말입니다. 여름이고, 꽃값 좋을 때, 렙업 잔뜩 시켜 놓을 예정입니다. '샵에서 일하기'는 경험치가 팍팍 올라가요.  

꽃도 잡고, 책도 읽고, 아이스커피도 마시는 여름날은 잘도 가고 있습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엠제이 2011-06-3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다섯번 꽃이 배달된다니~! 상상만해도 너무 멋져요>.< 9호선 라인이 아닌게 아쉽습니당

무해한모리군 2011-06-3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호선 라인중에 한곳!인거죠.. 오호.

하이드 2011-06-3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호선을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9호선 중에 한 지역을 시도해보려구요. 직장인 많은 지역. 이라고 하면, 어딘지 아시려나 ^^ 제가 일하는 시간이라면 신논현 픽업도 가능~
여튼, 이번엔 좀 와일드한 꽃다발이었지만, 다음엔 누구라도 좋아할 평범한(?) 핑크핑크 꽃다발을 만들어 가려고요.
겨우 열 몇개 만들었다고 담날 뻗었어요. 그 날 이거 말고도 일이 많긴 했지만, 여튼, 하루에 백개는 거뜬히 만들 레벨로 올리겠어요. 불끈 -

2011-07-0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가 예판 들어왔을 때 김태권 작가님은 뭐하고 계신가, 원망했겠지요.
이렇게 출간되고 나니 원망은 커녕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지름신 왕림! 마음 가는 대로 따르겠어요 ^^

하이드 2011-07-02 00:05   좋아요 0 | URL
십자군 이야기와 김태권 작가는 알라딘에서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인기있군요. ^^

스파피필름 2011-07-0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에 등장하는 강기사가 누군지 오래전부터 궁금해서... ㅠㅠㅠ

하이드 2011-07-02 00:06   좋아요 0 | URL
강기사는 나이들어 꽃한다고 아둥바둥하고 있는 딸과 꽃을 날라주는 엄마에요. ^^ 전화번호 이름 저장이 엄마는 강기사, 동생은 나줘 (제가 무슨 말만하면 '나줘' 그러거든요) ㅎㅎ

BRINY 2011-07-0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군 이야기 3권이 나오긴 나왔군요. 1,2권을 갖고 있긴한데, 같은 작가의 '한나라 이야기' 스타일에 익숙해져서 글쎄요.

하이드 2011-07-02 00:07   좋아요 0 | URL
한나라 이야기는 안 읽었어요. 다행히(?) 별로 땡기지도 않았더랬죠. 십자군 이야기는 일단 서점에서 실물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