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내 대답은 '노' 크고 길게 '노오오오오오오~~~!'
여기서 로맨스란 탐정의 로맨스를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중에는 '불멸의 로맨스류'로 분류해 놓은 추리소설들도 있고, 이건 범인의 '불멸의 로맨스'다. 예를 들면, 게이고의 <백야행>, 울리치의 <상복의 랑데부>, 빌 벨린저의 <이와 손톱> 같은..
탐정이라고 러브러바하지 않고, 분위기만 잡고, 술이나 마시며 사건이나 해결하고 다니며 줘터져야 한다는 건 아니다만,
아침드라마st한 페리 메이슨과 델라도 있고( 얼 스탠리 가드너), 예전 좋아라했던 드라마의 스컬리와 멀더, 로라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레밍턴 스틸, 요즘으로 넘어오면, 캐슬 등은 범죄드라마 속 씩틀랑망랑 하는 로맨스가 재미요소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 '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에 대한 답은 '노' 하지만, 그게 재미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 다시, 하지만, 대부분의 추리소설에 탐정의 로맨스가 들어가면 망하는 것은 진리!
챈들러는 말로를 결혼시키지 말아야했고,
코넬리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붕 뜨는 로맨스를 책 속에 끼워 넣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각설하고,
나는 이 로맨스 찬성일세!의 주인공인 소설 제목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것은 로맨스 여부와 상관없이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 범죄소설로도, 작가의 글발로도 재미있다. 프로파일러가 탐정으로 나오는만큼, 프로파일러와 경찰의 리에종인 여자형사 캐롤 조던이 프로파일러 앤소니 힐과 최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것.
그렇다, 이 소설의 제목은 <인어의 노래> 발 맥더미드의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이다. 영드로도 나와 있다. (심지어 드라마도 재미있어!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드라마 보고, 책 봐도 재미있어!!)

매니아들 사이에 애칭(?) '피철사'로 불리우는 '와이어 인 더 블러드' 는 시즌 6까지 나왔고, 각 시즌은 4-6 정도의 에피이다. 드라마 속의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을 맡은 롭슨 그린과 헤르미온느 노리스도 훈훈해.
드라마를 보고 책을 봐도 드라마 속 아쉬웠던 빈공간을 책에서 채워줘서 기쁨 두 배, 게다가 이 책은 시리즈!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의 첫인상은 이랬다.
그와 함께 미소를 짓고 싶은 참기 힘든 충동이 캐롤을 감쌌다. 이 남자는 지금까지 그녀가 만나본 그 어떤 내무부 관료와도 달랐다. 유머감각이 있을 뿐 아니라 불경죄를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가까이서 보니 친구 루시가 "맛있게 생겼다"는 부류에도 틀림없이 들어갔다. 경찰 일을 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보는 재미있는 남자라는 느낌을 주었다.
토니는 책에서 '관료'로 나온다. 캐롤에 의해 크로스 경감에게 소개되길 "내무부의 힐 박사입니다. 국가 범죄 프로파일링 태스크포스 가능성 연구팀을 맡고 계십니다." 라고.
토니의 캐롤 첫인상
재미있는 여자였다. 대부분의 남자라면 매력적인 여자라는데 동의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이성에 대해 복잡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를 바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캐롤 조던 같은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기에, 그는 이미 멀리 와있었다.
미묘해. 내가 바라는건 '미스터리 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 가 들어간 '미스터리' 인 것.
연결되지 않고, 토니와 지바처럼, 동료애와 존경을 기반으로 한 애정일까 말까 한 그 무엇.
랜덤의 책주기를 볼 떄, 발 맥더미드 두 번째가 언제나 나올까싶어 한숨만 나오지만, 간만에 맘에 쏙 드는 시리즈물을 발견했다.
기억하세요! 발 맥더미드의 토니 힐!
덧붙임 : 언젠가는 코넬리도 엘리노어를 극뽁- 할 수 있을꺼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