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피어에서 나온 마쓰모토 세이조 단편집. 꽤나 크고 두껍고 튼실해보인다.
다만, 아무리 단편집이라도 '상'이라고만 되어 있고 '중','하'가 없으면, 사기 찜찜함. 

사회파 소설의 효시라고 하여, 처음 일본 미스터리를 읽기 시작할때 읽었던 작가이다.
<점과 선>은 중편집인데, 기억에 남는 꽤나 인상적인 중편들이 있고, <너를 노린다>는 맘에 안드는 영감같은 설정이 있긴하지만, 역시 재미와 작품성은 보장. <모래그릇>은 드라마로 제작될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번 단편집의 단편선정을 미미여사가 하였다고 하여, 미미여사와 이름도 심심찮게 언급된다.
'중','하'를 기다려보련다.  

  

 

 

 

이렇게 모아 놓으니, 꽤나 많이 나왔네. 이디스 워튼의 <여름>, <겨울>이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왔다.
<순수의 시대>로 최초로 퓰리쳐상을 탄 여성 작가이다. 생각의 나무 고딕시리즈중 <거울>이 그녀의 작품인건 미처 몰랐다.
대산에서 나온 <암초>도 놓치고 있었다.  

 

 

 

 

이번에 주문한 책. 동생 책 사면서 내 책도 함께 넣었는데, 5만원이 쑥- 넘어가기에 와이?했더니,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가격이 ㅎㄷㄷ  별 소리소문 없이 넘어갔고, 판매 세일즈도 그닥; 이지만, 작년 12월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의 책으로 뽑히고, 국외에서도 2008년의 책으로 여러 리스트에 올랐던 책이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에 대한 지식이 미천한채 읽기는 찜찜하지만, 훌륭한 도판과 글로 미술과 문학의 최고봉들을 접목시킨 훌륭한 책이다. 바쁘더라도, 이 책만큼은 조만간 페이퍼든 리뷰든 더 자세히 소개해보기로 한다. JCO의 <소녀 수집하는 노인> 난 왜 이걸 자꾸 <시체 수집하는 여인>;;으로 검색하는건지;; <사토장이의 딸>이나 <멀베이니 가족>의 두꺼운 양에 (각각 천페이지, 8백페이지) 미처 시도하지 못했다면, 중편집인 이 책으로 시도해보았으면 좋겠다. 거장들의 사후를 상상한 단편집으로 무척 재미있다.  
거기에 알라딘 직배송으로 끼워 넣은 미니포스트잇. 사진으로도 무척 귀여워서 언제 한 번 주문해야지. 했는데, 도착한 후 보니, ㄱ ㄱ ㅑ~ 진짜 귀엽다!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여기저기 쓰임이 많을듯하다.  

 2008 부커스 프라이즈를 탔던 <화이트 타이거>가 벌써;;; 나왔다.
 부커상 수상작들이 근래 많이 번역되기는 했는데, 발표난게 두달도 안 된것 같은데, 어떻게 벌써 나옴??

 표지는 좀 신기하다.
 가운데 있는 노란 택시는 두번째 장에 그려져 있는거고, 첫번째 페이지는 택시 모양으로 구멍 나 있다. 
 서점에서 보면, 한번씩 다 넘겨 보고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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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2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쓰모도 세이죠 소설 중에 해방 직후 첩보전을 그린 <북으로 간 시인>도 흥미롭지요.임화가 월북한 사건을 다룬 장편입니다.요즘은 잘 안 나오더라구요.

하이드 2009-03-2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스피어에서의 단편집의 (중, 하 혹은 하)가 완성되면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매지 2009-03-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상권 읽고 있는데 두꺼워서 들고 다닐 엄두는 안 나더군요;;
포스트잇 슬쩍 보관함으로 ㅎㅎ

Kitty 2009-03-3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 ㅎㄷㄷ
그냥 지름을 부르는 책이군요. 이것도 사야겠네요. 가격 우왕 ㅠㅠ
 



알랭 드 보통의 신작'The pleasure and sorrows of work'  예약주문중이다.
일하는 것의 기쁨과 슬픔이라니. 알랭 드 보통 스러운 제목이지 않은가.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을 두가지로 나눈다면, 사랑과 연애에 대한 철학적이며 일상적인 고찰과 그 외의 인간활동에 대한 고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후자에 속해 보인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알랭 드 보통 특유의 위트 있는 '일터' 에 관한 이야기. pleasure의 반대편에 sorrow가 있다는 것이 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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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7 0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9-03-27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통씨 또 책 냈네요 ㄷㄷ 정보 감사드려요.
보통씨 책은 왜 미국에서 꼭 늦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어요.
걸어주신 링크 따라가서 보니 영국은 4월인데 여긴 6월달에 나온다고...번역하나? -_-;;

비로그인 2009-03-2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지르러 갑니다.

비로그인 2009-03-2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국서 공동구매 할까요? ^^
 

  

사랑스러운 엽기. 모리스 샌닥의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Where the wild things are 의 트레일러가 떴다. (10월 16일 개봉한다면, 우리나라엔 언제;;)

트레일러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괴물들의 눈이 엄청 따뜻-  
주인공 소년도 귀엽고, 화면의 세피아톤도 좋아보인다.
악!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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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3-2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귀엽다아+_+
괴물치곤 너무 쓰다듬어주고싶잖아요 ㅋㅋ
아 요즘은 엄청 잘생기고 귀여운 외국인 소년들에게 침을 흘리는 요상한 버릇이..'-'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운 어린이가 나오는군요 ^^

마노아 2009-03-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러운 엽기! 딱이에요. 이 책이 영화로 나온다니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엔 크리스마스나 겨울방학 맞춰 나올까요? 얼른 보고 싶네요. ^^
 

오소희님 블로그   

 언제 이웃으로 추가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웃블로그' 의 업데이트가 떴길래, 들어가 보았는데,
글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굉장히 따뜻하고, 읽고 있으면, 어느새 빠져들어 눈에 물이 차며, 입은 웃음짓는 바보같은 표정이 되어버린다.

하쿠나마타타..가 낯익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나왔던 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쓴 작가분의 블로그였다. 이 책이 나왔을때를 기억한다.  

'표지가 괜찮네'
'뭐야, 아프리카 얘기야, 식상하게스리'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며, 후루룩 넘겨보고 덮었던 것 같다.

워낙 이상한(?) 여행책을 많이 봐버렸던 까닭도 있고, 아프리카에 관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대한 죄책감 비스무리한 마음과 반감이 들어버린 까닭도 있을 것이다.  

하마터면, 놓치고 지나갈뻔 했다.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세상을 보는 눈이 있다. 흔치 않은 맑고 따슨 눈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사면, 인세의 50%가 아프리카에 기부된다고 한다. 인세가 10%니, 1800원의 50%인 900원이 기부되고, 작가는 얼마만큼 기부되는지를 블로그에 밝히겠다고 한다. (작가가 얼마나 가난하지 놀라지 말라.는 귀여운(?) 경고와 함께) 
  
<하쿠나 마타타> .. 좋은 기획이다. 좋은 글이다. 책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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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때까지 책 사는 것을 자제하려고 한다.... 진심이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딱히 어린이책을 찾아 읽어야 하는 환경이라거나, 어린이책에 몹시 흥미를 느낀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어린이책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 인데, 초등 3-4학년 수준이라 여겨지는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어른에게 선물해도 무리가 없다. 같은 작가의 책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이 새로 나왔다.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가 벼룩이에 의해 뒹굴거리는 생활보다 의욕적인 삶에 뛰어든다는 이야기.. 이다. 작가의 그림은 글 못지 않게 천천히 읽어줘야 하는데, 자잘하고, 섬세하게 배치된 소품들은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기대기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Everything is illuminate모든 것이 밝혀졌다> 가 드디어 나왔다.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와 <남자, 방으로 들어가다>는 나와 궁합이 상당히 안 맞았지만, 포어의 작품은 기대된다.

책도 책이지만, 아리따운 존 그레이의 표지 먼저 질리도록 접한지라, 왠지 낯익은 책이다.  

 *그러고보니, 표지디자이너 이야기 업데이트 한지가 꽤 되었군. 이번 주말에는 사브작사브작..

 

 

아고라에서 JCO의 <소녀 수집하는 노인>이 나왔다.
그 동안 나왔던 JCO의 책이 무지막지한 분량이었던 것에 비해, 비교적 얇은 단편집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매력적이다! (표지에 꽤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아고라 출판사에서
이런 재미난 책의 표지를 왜이리 닝닝하게 했는지 의문이다.)
'작가와 죽음' 을 소재로 한 다섯개의 단편인데 '헤밍웨이, 애드거 앨런 포, 마크 트웨인, 헨리 제임스, 에밀리 디킨슨' 이라는 미국문학의 아이콘들을 소재로 하였다.

치밀하게 계산된 글을 써내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글로 읽을 위의 작가들을 생각하니, 짜릿하다! 

* 보기보다 마이- 두꺼운 <멀베이니 가족>은 진즉에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다.

* <작가의 신념>은 절판중이다. 옆동네에서 살 수 있으니, 아직 안 사신JCO 팬분들은 서두르길! 


환상문학전집..
잘 팔리지도 않을 장르인데, 정말 꾸준히, 부지런히 나와주고 있어서, 비록 나오는 스피드로 구매는 못 하고 있지만, 보관함을 빵빵하게 해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정말 장르문학 전집중 가장 부지런히 나오고 있는듯. 거의 밀클의 속도지 않은가 말이다!) 

무튼, 아서 클라크의 단편전집이 연대기별로 두권으로 나뉘어서 나왔다. 따끈따끈  

 

 

 

대중 철학 교양 소설.. 쯤이 될까? 아마존의 평도 무척 좋다.
<소피의 세계>와 같이 '노인'을 만나는 '이안'이라는 인생 입문자, 철학 입문자 틀인가본데,
동서양 철학자들의 잠언들 또한 망라하고 있다고 한다.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켰는지는
일단 실물을 확인해보아야겠지만, 궁금하다.  

 

 

 

 

 한경식의 <비틀즈 콜렉션>이 새삼 다시 사고 싶어졌는데,
 이런 신간이 눈에 들어온다. 두께와 책소개를 보니, 아마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알찬 책이 아닐까 싶은데, 1권은 거리가 너무 멀고, 2권 정도는 사 보고 싶다. 예전 가요는 잘은 모르지만,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얼마전 본 영화 수애의 <님은 먼 곳에>를 보고, 몇몇 가수들의 음반은 찾아보기도 했는데, 구하기는 대략 -_-;;; 
 

  

 

 

 

" 괴테 학회와 헤세 학회를 통해 괴테의 문학 작품과 고대.르네상스 예술과의 관련성을 꾸준히 연구, 발표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 책으로 엮였다" 고 한다.

목차가 무척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과 관련된 책은 일단 사고 보는 나로서는 1장이 특히나.  

1장 괴테가(家)의 <이탈리아 기행>
19세기 독일에서 이탈리아 여행의 의미
요한 카스파어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2장 조형 예술과 문학
문학의 창조적 동력으로서의 조형 예술
문학 소재로서의 신화, 우화, 전설
사랑의 변용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3장 화장(化粧) 모티브
화장의 개념사
괴테의 화장의 개념
50세의 나이의 의미

4장 정원 모티브
19세기 유럽의 정원 열풍
문학적 정원: 영혼과 감정의 영역
풍경화식 정원: 아르카디아적 풍경
공원묘지
명상의 장소
채소밭의 유용성

5장 시와 그림: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
시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사: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의 성립사
시인과 화가의 예술론
괴테와 티슈바인의 우정의 역사
문화의 무상함과 자연의 영원함
자연의 풍경
인간의 사교 모임
목양신과 케이론 -교양과 교육
이별
물과 공기의 요정
새벽의 여신과 시간과 계절의 여신
<호워드 명예 기념물>
원소로서의 자연
화가에 대한 배려

6장 연금술과 신화: <파우스트>
<파우스트> 제II부의 연금술적 형상들
<파우스트> 제II부의 신화적 형상들

 그니깐, 이사하기 전까지 당분간 책 사는 것은 자제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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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9-03-1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어디로 가시나요?^^

Kitty 2009-03-20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어디로 가시나요?^^ (2)
책 먹는 여우 하이드님이 올리신 포토 리뷰 기억나요 ㅎㅎ 그 책 참 좋았는데 고양이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