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때까지 책 사는 것을 자제하려고 한다.... 진심이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딱히 어린이책을 찾아 읽어야 하는 환경이라거나, 어린이책에 몹시 흥미를 느낀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어린이책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 인데, 초등 3-4학년 수준이라 여겨지는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어른에게 선물해도 무리가 없다. 같은 작가의 책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이 새로 나왔다.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가 벼룩이에 의해 뒹굴거리는 생활보다 의욕적인 삶에 뛰어든다는 이야기.. 이다. 작가의 그림은 글 못지 않게 천천히 읽어줘야 하는데, 자잘하고, 섬세하게 배치된 소품들은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기대기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Everything is illuminate모든 것이 밝혀졌다> 가 드디어 나왔다.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와 <남자, 방으로 들어가다>는 나와 궁합이 상당히 안 맞았지만, 포어의 작품은 기대된다.

책도 책이지만, 아리따운 존 그레이의 표지 먼저 질리도록 접한지라, 왠지 낯익은 책이다.  

 *그러고보니, 표지디자이너 이야기 업데이트 한지가 꽤 되었군. 이번 주말에는 사브작사브작..

 

 

아고라에서 JCO의 <소녀 수집하는 노인>이 나왔다.
그 동안 나왔던 JCO의 책이 무지막지한 분량이었던 것에 비해, 비교적 얇은 단편집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매력적이다! (표지에 꽤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아고라 출판사에서
이런 재미난 책의 표지를 왜이리 닝닝하게 했는지 의문이다.)
'작가와 죽음' 을 소재로 한 다섯개의 단편인데 '헤밍웨이, 애드거 앨런 포, 마크 트웨인, 헨리 제임스, 에밀리 디킨슨' 이라는 미국문학의 아이콘들을 소재로 하였다.

치밀하게 계산된 글을 써내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글로 읽을 위의 작가들을 생각하니, 짜릿하다! 

* 보기보다 마이- 두꺼운 <멀베이니 가족>은 진즉에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다.

* <작가의 신념>은 절판중이다. 옆동네에서 살 수 있으니, 아직 안 사신JCO 팬분들은 서두르길! 


환상문학전집..
잘 팔리지도 않을 장르인데, 정말 꾸준히, 부지런히 나와주고 있어서, 비록 나오는 스피드로 구매는 못 하고 있지만, 보관함을 빵빵하게 해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정말 장르문학 전집중 가장 부지런히 나오고 있는듯. 거의 밀클의 속도지 않은가 말이다!) 

무튼, 아서 클라크의 단편전집이 연대기별로 두권으로 나뉘어서 나왔다. 따끈따끈  

 

 

 

대중 철학 교양 소설.. 쯤이 될까? 아마존의 평도 무척 좋다.
<소피의 세계>와 같이 '노인'을 만나는 '이안'이라는 인생 입문자, 철학 입문자 틀인가본데,
동서양 철학자들의 잠언들 또한 망라하고 있다고 한다.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켰는지는
일단 실물을 확인해보아야겠지만, 궁금하다.  

 

 

 

 

 한경식의 <비틀즈 콜렉션>이 새삼 다시 사고 싶어졌는데,
 이런 신간이 눈에 들어온다. 두께와 책소개를 보니, 아마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알찬 책이 아닐까 싶은데, 1권은 거리가 너무 멀고, 2권 정도는 사 보고 싶다. 예전 가요는 잘은 모르지만,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얼마전 본 영화 수애의 <님은 먼 곳에>를 보고, 몇몇 가수들의 음반은 찾아보기도 했는데, 구하기는 대략 -_-;;; 
 

  

 

 

 

" 괴테 학회와 헤세 학회를 통해 괴테의 문학 작품과 고대.르네상스 예술과의 관련성을 꾸준히 연구, 발표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 책으로 엮였다" 고 한다.

목차가 무척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과 관련된 책은 일단 사고 보는 나로서는 1장이 특히나.  

1장 괴테가(家)의 <이탈리아 기행>
19세기 독일에서 이탈리아 여행의 의미
요한 카스파어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2장 조형 예술과 문학
문학의 창조적 동력으로서의 조형 예술
문학 소재로서의 신화, 우화, 전설
사랑의 변용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3장 화장(化粧) 모티브
화장의 개념사
괴테의 화장의 개념
50세의 나이의 의미

4장 정원 모티브
19세기 유럽의 정원 열풍
문학적 정원: 영혼과 감정의 영역
풍경화식 정원: 아르카디아적 풍경
공원묘지
명상의 장소
채소밭의 유용성

5장 시와 그림: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
시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사: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의 성립사
시인과 화가의 예술론
괴테와 티슈바인의 우정의 역사
문화의 무상함과 자연의 영원함
자연의 풍경
인간의 사교 모임
목양신과 케이론 -교양과 교육
이별
물과 공기의 요정
새벽의 여신과 시간과 계절의 여신
<호워드 명예 기념물>
원소로서의 자연
화가에 대한 배려

6장 연금술과 신화: <파우스트>
<파우스트> 제II부의 연금술적 형상들
<파우스트> 제II부의 신화적 형상들

 그니깐, 이사하기 전까지 당분간 책 사는 것은 자제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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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9-03-1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어디로 가시나요?^^

Kitty 2009-03-20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어디로 가시나요?^^ (2)
책 먹는 여우 하이드님이 올리신 포토 리뷰 기억나요 ㅎㅎ 그 책 참 좋았는데 고양이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