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희님 블로그
언제 이웃으로 추가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웃블로그' 의 업데이트가 떴길래, 들어가 보았는데,
글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굉장히 따뜻하고, 읽고 있으면, 어느새 빠져들어 눈에 물이 차며, 입은 웃음짓는 바보같은 표정이 되어버린다.
하쿠나마타타..가 낯익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나왔던 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쓴 작가분의 블로그였다. 이 책이 나왔을때를 기억한다.
'표지가 괜찮네'
'뭐야, 아프리카 얘기야, 식상하게스리'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며, 후루룩 넘겨보고 덮었던 것 같다.
워낙 이상한(?) 여행책을 많이 봐버렸던 까닭도 있고, 아프리카에 관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대한 죄책감 비스무리한 마음과 반감이 들어버린 까닭도 있을 것이다.
하마터면, 놓치고 지나갈뻔 했다.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세상을 보는 눈이 있다. 흔치 않은 맑고 따슨 눈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사면, 인세의 50%가 아프리카에 기부된다고 한다. 인세가 10%니, 1800원의 50%인 900원이 기부되고, 작가는 얼마만큼 기부되는지를 블로그에 밝히겠다고 한다. (작가가 얼마나 가난하지 놀라지 말라.는 귀여운(?) 경고와 함께)
<하쿠나 마타타> .. 좋은 기획이다. 좋은 글이다. 책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