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igner: Alvaro Villanueva
Author: Amy Stewart
Publisher: Algonquin
<Wicked Plants 사악한 식물들>
부제가 '링컨의 엄마를 죽인 마리화나와 식물들의 흉악성' 정도 되겠다. 제목, 부제, 표지까지 흥미롭다.
'독묻은 칼을 떨어뜨리는 나무, 심장을 멈추게 하는 반짝거리는 빨간 씨앗, 마비를 일으키는 관목, 목을 조르는 덩굴, 전쟁을 일으킨 잎사귀.. 등이 등장하는 <wicked plants> 에서 에이미 스튜어트 Amy Stewart는 이백여년에 걸친 자연의 가장 섬뜩한 창조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
위협적인 식물 일러스트와 화려하고 섬뜩한 그림으로
'당신의 정원에 잠복하고 있는' 사악한 식물들이란 주제를 잘 표현한 표지다. 뭔가 막 사악함이 풀풀 느껴지는 표지로, 커버의 녹색은 그 사악함과 제목의 wicked 'plants식물' , 과 잘 연관되어 있다. 얼핏 보면 웃고 있는 악마의 모습같이 보이기도 하는 그야말로 멋진 표지!

Designer: Andrew + Mike + Rebecca of We Have Photoshop
Photograph: Brian Vetter
Authors: John Cook, Mac McCaughan, and Laura Ballance
Publisher: Algonquin
Merge Records 에 대한 책이다.
저물어가는 비즈니스에서 음악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의 가도를 걷고 있는 Merge Records
2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Merge 아티스트들의 도움으로 그들의 일, 삶,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문하여, 언급되고 있는 뮤지션들은 다 생소하다; Arcade Fire, Spoon, the Magnetic Fields, Superchunk, Lambchop, Neutral Milk Hotel, and Butterglory. 수백장의 밴드 사진, 앨범 커버 아트, 콘서트 포스터, 그 밖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씬들 등 기억할만한 것들을 모아 놓았다.
이 레코드 회사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전통의' 라는 수식어 보다는 '젊고 강하고 활기찬' 이란 느낌이 든다. 표지 사진은 점프하며 롹하는 밴드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발랄하고 인상 깊은 포토를 메인으로 하고, 제목과 저자 정보 등을 친숙한 손글씨폰트에, 세로로 빼 놓았다.

Designer: Michael Bierut and Yve Ludwig, Pentagram Design
Author: Jo Steffens
Publisher: Yale University Press
우아- 이 책 너무 재밌을 것 같다.
unpacking my library : architects and their books 서재 보여주기 : 건축가들과 그들의 책
정도의 제목이려나?
'서재가 그 주인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서재의 책들은 어떻게 독자의 지적 흥미, 호기심, 취향 그리고 성격을 나타내는가? 책을 모으는 것과 건축을 하는 것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
열 네명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개인 서재를 방문하고, 그들의 삶과 커리어에 크게 영향을 끼친 책들에 대해 듣는다. 각각 건축가들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서재, 책장, 책들을 찍은 사진들!!!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건축에서 픽션, 논픽션, 철학, 역사 등에 이르는 책들의 리스트, 젊은 건축가들, 건축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등을 담고 있다.
이 표지의 구조를 보라. 책등이 아니라 반대편의 가로와 그 책을 '싸고packing'하고 있는 골판지. 에 써 있는 제목 'Unpacking my library..' 는 구조적으로도 의미전달에도 완벽하여, 이 표지를 보는이 뿐만 아니라 이 표지를 '읽는' 이에게도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Designer: Abbott Miller
Author: Eric W. Sanderson
Illustrations: Markley Boyer
Publisher: Abrams
landscape 생태학자인 에릭 샌더슨은 'Mannahatta' 에서 400여년전의 맨하탄의 모습을 복구했다.
사실 이 책의 내부 이미지를 봐도, 딱히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실물을 보고, 책을 읽으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400년 전에 맨하탄이 풀때기로 가득찬 곳이었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사실인가. 싶기도 하고;
내부 이미지는 표지와 같은 식의 현재와 400년전의 모습을 비교하며 줌인, 줌아웃 하였다. 그에 따른 글들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표지나 글의 상상력도, 나타내는 바의 신선함도 나는 잘 모르겠다.

Designer: Think Studio
Images: Paul Guinan
Authors: Paul Guinan and Anina Bennett
Publisher: Abrams
보일러플레이트를 만나보세요. 세계 최초의 로봇군사입니다. 요즘 만들어지는 군 연구소나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로봇이 아니구요, 옛날옛날에, 미국 역사의 가장 흥미로운 시절의 로봇입니다. 아치볼드 캠피온Archibald Campion 교수에 의해 1893년 처음 프로토타입이 만들어 졌고 "전쟁시 인간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지요. 들어본적 없다구요?
그럴리가.... 그럴수도.. 이것은 어쨌든 과거를 배경으로, 당시 시대상을 충실히 재현한 SF 소설이니깐요.
얼핏 위의 Mannahatta 와 비슷한 느낌으로 이분된 표지다.
흑백의 사진이 위에 있고, 사람들의 복식으로 보아 꽤 오래전인듯한데, 이질감 들게스리 로봇 한마리(?)가 끼어 있다.
아래는 일러스트. 위의 그 로봇이 일러스트 배경 그림에도 등장 -
충분히 흥미롭게 '보일러플레이트' 라는 픽션을 포장한 표지가 아닌가 싶다. 위의 그림은 논픽션스럽게, 아래 그림은 제대로 픽션 같이.

Designer: Chi Ling Moy
Photograph: Alexandra Grablewski
Author: Clara Parkes
Publisher: Potter Craft
The Knitter's Book of Wool 뜨개질하는 사람의 울 책 (??? 우리말로 쓰니 좀 이상하다, 울책, 음...)
울에 대한 컴플리트 가이드 정도의 책이다.
일단 뜨개질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므로
실용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마 '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학술적인 부분이 주가 되는듯한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책은 아닌지..
저자인 클라라 파크스Clara Parkes가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인기 저자라고 하니, 어떤 재미있는 글발로 개인적으로는 그닥 흥미없는 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좀 성의 없는 평을 ^^; 하자면,
울 좋아하고, 뜨개질 하는 것 좋아하는 독자에게라면
어필할 수 있는 편안하고 예쁘고 따뜻한 표지일 것이다.
표지에 대한 투표는 일주일에 한번씩 할 수 있다.
취합하여 마지막에 최종 10개의 표지를 두고 투표를 하게 된다.
10개의 카테고리가 있고, 첫번째 카테고리인 'Best One of a kind covers' 에서 나의 셀렉션은 <Unpacking my libraries : Architects and their books>였다. 그냥 단순히 표지만 봐도 멋지고, 내용은 가장 궁금하고, 표지와 내용의 연관성도 최고다.
이 책 외의 관심가는 책은 <Wicked plants>. 두번째로 관심가는 표지이기도 하다. 단순하지만, 커버가 풀색인 것이 맘에든다.
* 이 다음에 쓸 카테고리는 ' Best Classics reimagined'이다. 오만과 편견과 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