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숲 블랙 캣(Black Cat) 23
타나 프렌치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바로 '그' 타냐 프렌치의 <살인의 숲 in the woods> 를 드디어 읽었다.
584쪽이라는 분량은 27줄의 꾹꾹 누른 편집이 아니라도 이 소설의 밀도를 생각해볼 때 쉬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 아니다.  

이 소설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 타냐 프렌치의 각종 추리상을 휩쓴 데뷔작이다.
내가 워낙 멋진 데뷔작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사감을 덜어내더라도 대단한 작품이다.

이렇게 섬세한 추리소설을 읽어본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여성의 펜으로 하드보일드로도 읽히고, 경찰소설로도 읽히고, 그냥 추리를 도구로 한 소설로도 읽히는 멋진 작품이다.  

in the woods... 숲에서, 두 아이가 실종되고, 한 아이만 살아 돌아온다. 그 아이는 트라우마로 실종당시의 기억을 잃었다.

같은 마을, 같은 숲에서 20여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발레로 촉망받던 한 소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 사건을 맡게 되는 형사는 바로 20여년전 살아 돌아 온 그 아이이다.  

트라우마를 지닌채 마을을 떠나고 억양도 바뀌고, 머리색도 바뀌고, 이름도 바뀐 그를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그의 가장 친한 파트너 형사인 캐시만이 그 사실을 알 뿐이다.  

캐시는 살인전담반에 드문 여형사이다. 살인반 형사들을 통틀어 가장 젊은 나이에 살인전담반에 입성하기도 하였다.
캐시와 살아돌아온 아이, 애덤은 남들이 보기엔 깊이 사귀는 사이, 애덤은 캐시를 여동생처럼 여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거짓말을 하며 진실을 찾는' 형사라고 자조하듯이, 그 또한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여튼, 이 이야기가 경찰소설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은 캐시와 애덤, 그리고 그들이 속한 살인전담반의 이야기가 중요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다. 나에게는 이런 결말은 이 소설을 더 특별하게 해 주는 장치라고 생각된다.  
제목과 주인공과 이야기와 장소의 성질이 비슷한 음울한 톤으로 섬세하게 묘사된다. 그것이 나는 너무나 멋지다.   

스포가 될까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이 소설에는 또 하나의 강력한 장치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치들을 데뷔작에 녹여낸 작가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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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3-25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금요일밤은 기발한 발상 하늘을 날다를 읽을 예정인데 이 소개를 보니 당장당장 읽고 싶네요. 이 작가 책이 한권만 번역된거 같아 벌써 슬퍼까지 했어요 ㅠ.ㅠ

하이드 2011-03-2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주말에 다 읽기 힘드실지도. 기발한 발상 하늘을 날다.는 휘모리님 취향이 아닐지도.

정말 더디게 읽혔어요.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 읽는 동안 일상의 페이스가 무너질 정도로 쉽지 않은 독서였어요.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갑갑하기도 하고, 근데, 왠지 이해도 되고..

문장, 묘사, 복잡한 플롯, 클라이막스와 결말, 복합적인 성격의 주인공들, 아일랜드포레스트느와르적 분위기(^^;) 뭐 이런 것들이 제 개인적 취향에 맞아 떨어졌던 책이에요.

이 책 읽으면서 떠올랐던 작가는 아메리칸 서던 고딕 카슨 매컬러스,
이 책을 정의하는 한 단어는 '섬세함'.

뭐 이렇습니다.

하이드 2011-03-25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아날드루 인드리다손 느낌도 나구요. 이 책 읽으면서 어렴풋이 떠올랐던 섬세한 문장의 책이 있는데, 리뷰 다 뒤져봐도 무슨 책인지 가물가물하네요. 며칠째 계속 생각중. 으으..

무해한모리군 2011-03-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밑에 소개를 들으니 점점 더 솔깃해지고 있습니다..
아일랜드포레스트느와르적 분위기... 라~

하이드님을 힘들게 할 정도의 섬세함이라니 조금 두렵기도 하네요 휴..
마음에 준비를 하고 다음주 금요일에 도전해 보고 결과 보고를 할게요.
이번 주말엔 서점숲 6권에 필 받아서 오만과편견, 오만과편견그리고좀비 를 읽으려고 마음먹었거든요.

그 섬세한 작가도 생각나시면 알려주세요~ 궁금궁금..

moonnight 2011-03-25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제 차 도어옆에 꽂혀있어요. 혹시나 차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읽을 책이 없을 때 -_-를 대비한답시고 꽂아놓은지 한참 됐는데요. 지금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끝나가는데(네 이제 읽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 다음 책으로 예약입니다. 하이드님이 이렇게 칭찬하시다니, 궁금궁금+_+;;
 
노보우의 성
와다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들녘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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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딱 이런느낌이다. 일본 시대극을 보는 사람이라면, 시대극에서 당시의 역사속의 장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극화한 이야기, 그러니깐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 혹은 후에 나레이션으로 역사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는 장면을 알고 있을 것이다.  

<노보우의 성>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역사 속의 전투이야기인데, 중간중간 그렇게 사극에 나레이션 나오듯이 현재의 지명도, 그리고 역사 속에 언급된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극화한 이야기는 정말이지 드라마틱해서 뭔가 웃고, 울고 동시에 하게 된다. (내가 이런쪽에 약하기도 하고; )  

짤막하지만, 임팩트 강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은 이렇다. '덴쇼 18년(1590년),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끝까지 반기를 드는 간토지방의 성들에 뜨거운 맛을 보여줄 작정이다. '간토지방의 제왕' 호조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100년 넘게 영지를 유지해 온 오시 성의 나리타 가문은 명분과 실리를 오가며 고민에 빠져든다. 그사이 히데요시의 오른팔 이시다 미쓰나리가 대군을 이끌고 성을 포위한다.오시 성의 성주 우지나가는 별수없이 항복할 계획이었는데..'  

우지나가가 호조가문으로 간사이에 미쓰나리의 대군을 맞이하게 되어 항복할 예정이었던 오시성은 성주의 사촌이자 모두에게 얼간이(노보우)로 불리는 나가치카가 총대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무사의 기질로는 일본 전국에서 최고인 간토지방의 무사들이다. 비교불가인 전력 앞에 어떻게든 납득하고, 분해하며 실리를 취하기로 한 성주 우지나가를 따라 이를 갈며 항복하기로 체념하는데  

오직 한 사람 얼간이 나가치카가 '싸우겠다' 고 말한다.   

이 분위기는 뭐랄까, 비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모두가 노라고 말할때 예스라고 말하는 그에게 감동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이야기의 카타르시스가 다른 전쟁 이야기와는 다르다. 이 책은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나가치카라는 인물은 책 속의 모두에게와 같이 독자인 나에게도 미스터리이다. 그러다보니 감동도 다른 방식이다. 웃기면서 울리는.  

여튼, 그렇게 사기를 올린 나가치카가 미쓰나리와 싸우기로 했을때 그들의 전력은 이렇다.  

동쪽 문, 나가노구치
-수비 측 : 시바자키 이즈미노카미 등 보병 30명
-공격 측:  형부 소보 오타니 요시쓰구를 비롯한 병사 총 6천5백명

남동쪽 문, 사마구치
-수비 측 : 마사키 단바노카미 도시이에를 비롯한 보병 40여명
-공격 측 : 대장 대보 나쓰카 마사이에를 비롯한 병사 4천 6백명

북동쪽 문
-수비 측 : 니시키 주로베에 외 보병 30명
-공격 측 : 동쪽 문의 오타니 요시쓰구 등이 담당

북서쪽 문
-수비 측 : 시노즈카 야마시로노카미 외 보병 25명
-공격 측 : 식부 소보 나카에 등 5천명

이건 뭐...  이건 어느 정도의 상상이 가미된 픽션이지만, 위의 기록을 비롯한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이야기의 결론을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새로이 보게 될 것은
새로운 리더십의 얼간이(이 리더십이 보통 사람에게 가당키나 한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만), 간토무사들의 용맹함, 쥐가 호랑이를 잡는 모습을 보는 통쾌함, 등이다.  

뭔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 고른 책인데, 역시나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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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3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치오 슈스케 <달과 게>  

아.... 정말 안타깝다. 진짜 안타깝다. 미치오 슈스케가 나오키상에서 네 번인가, 다섯 번인가 물먹은건 알겠는데, 기시 유스케가 이번에 휩쓸기 바랐는데  

무엇보다도 나는 미치오 슈스케의 책이 영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이번에도 기대반 심드렁반.이다.  

 

 

 

 

라고 말하기엔 <술래의 발소리>와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밖에 안 읽었구나. <도박눈>에 많은 거장과 스타들과 함께 미치오 슈스케의 단편이 실렸을때 뜨악했는데, 무튼, 이렇게 2011년 나오키상을 타게 되었다. 드디어.

기시 유스케 작품이 탔으면, 탄력 받아 재빨리 번역되어 나올 수도 있었던거 아닐까. 생각하니 더 아쉽. 난 기시 유스케의 애독자이자 노예일뿐;  

<달과 게>는 어떤 책인가 보니,  

<달과 게>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성장담이자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왼쪽 다리를 잃고 평생동안 사고를 기억해야만 하는 신이치의 할아버지 쇼조는 건강했던 신체가 파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신이치의 엄마 스미에는 아들과의 소통에서 무기력하다. 하루야의 부모 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아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풀며 자식을 점점 궁지로 내몬다.
이처럼 어른들은 아이들의 상처는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력도 없이 자신의 상처를 다독이고 숨기기 바쁘다. 그런 어른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절망감에 빠진다. 급기야 아이들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기를 들고서야 그들 역시 소라껍질에 몸을 숨기기 바쁜 소라게처럼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미치오 슈스케의 어둠은 내 취향이 아니다. 좀 과하게 끈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오키상 포함 모든 문학상을 휩쓸었다는 이 작품. 상이 작품의 재미나 질을 늘,항상, 담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대해본다.  

 아즈마 히로키 <퀀텀 패밀리즈>

오타쿠 문화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가 "무심코 생각한 것을 쓰려면 픽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첫 장편소설을 들고 독자와 평론가 앞에 섰다. 평행우주론을 본격적으로 차용하여 문학적 서사와 버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작품은 2010년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하면서 평론가로서의 자질 외에도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무려 SF다.  

모든 일은 2035년으로부터 온 메일에서 시작되었다. 한 남자의 메일함에 도착한 '미래의 딸'이 보낸 편지. 딸이 없던 남자는 장난으로 넘기려 하지만, 딸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 애리조나 사막으로 딸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데… 

평행우주 이야기라는 것에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어. 망할 프린지  

 수사나 포르테스 <알바니아의 사랑>  

시리즈 이름만으로 믿음이 가는 시리즈가 있다.
들녘의 '일루져니스트'와 문지의 '대산세계문학총서'

그냥 이 시리즈는 사야해. 이런 마음 드는 것.
이 두 시리즈는 대부분 초역에 생소한 작가들인데, 아직까지 이 시리즈에서 실패한 적이 없고, 의외로 좋았던 기억만 많다.

게다가, 두 시리즈 다 멋진 만듦새다. 표지도 멋지고, 책이 튼튼하다. 일루져니스트는 양장에 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튼튼하고(안튼튼한 양장도 많은거 아시죠?) 대산은 내가 사 본 반양장중 가장 딴딴한 (셜록홈즈 전집 가짜 양장따위는 날려버릴) 반양장 표지를 가지고 있다.

튼튼한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강건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시리즈들이다.  


책 이야기는 안 하고 시리즈 이야기만 .. 'ㅅ' 그러니깐, 이건 시리즈에 나오기만 하면 사도 후회 안 한다니깐요.  

작가는 2대에 걸친 파국적이면서도 농염한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알바니아를 배경으로 밀도 높은 내러티브와 정밀한 언어로 그려낸다. 작가는 온갖 음모와 비밀이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끼친 1950~70년대의 시대상황과 알바니아의 독특한 삶의 방식에 주목한다. 그리고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여 2대에 걸쳐 벌어진 금기시된 남녀의 사랑을 정교하게 풀어낸다 

 

 이런 책들을 좋아해요  

 

 

 프라하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프란츠 카프카, 얀 네루다, 카렐 차페크 등 체코의 대표작가 14명이 쓴 단편집. 이 책은 프라하의 정수를 맛보려는 사람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여행이다. 구시가지, 신시가지, 구유대인 지역, 카를 다리, 말라스트라나, 페트리진 언덕 등 프라하의 유명한 거리와 언덕 그리고 다리와 건물들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프라하 그 자체이다.
 

여행가고 싶어요 ㅡㅜ
근데, 어디 가고 싶은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컴필레이션스러운 책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요즘의 심경과 프라하와 체코 작가들 모아둔거 보니, 이 책은 좀 괜찮아 보여서 말이죠.  

  

 토르 고타스 <러닝>  

달리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한 편의 문화사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민속학자인 토르 고타스가 달리기를 주제로 쓴 흥미로운 문화사 책이 출간됐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 삼아 역사적 사실과 신화, 전설 사이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달리기의 역사를 면밀히 추적한 이 책은 풍부한 사례와 명쾌한 문장으로 문화사 읽기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권좌를 지키기 위해 달려야 했던 이집트의 파라오부터 매력적인 ‘인간 기관차’ 에밀 자토팩,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울트라마라톤, 인종을 초월해 사랑받은 제시 오언스, 나이키 브랜드의 탄생 비화, 도핑으로 몰락한 ‘단거리의 여왕’ 매리언 존스까지, 달리기에 대한 저자의 호기심은 넓고도 다채롭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많을 것 같은데, 작가의 글발이 어떨지. 레퍼런스나 잡식을 위해 읽기에는 분량도 만만치 않고, 주제도 그닥 좋아하는 주제는 아니다.

달리기. 하면 떠오르는 겁나 재미있는 책 두 권이 생각나는데, 이 두 권의 저자는 둘 다 한 글. 하는지라, 이 둘은 달리기가 아니라 수학 정석을 써도 재미있을 것 같다. ... 라는건 무리수.   

 

 

 

 

 베탄 패드릭, 존 톰슨 <아주 평범한 것들의 역사>

원제는 An Uncommon History of Common Things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책이다. 라는 한 줄이 이 책을 다 설명해줌.  

책소개부터 재미있어 보인다.  

크리스마스가 정말로 예수가 탄생한 날일까?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중세까지도 사람들이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알려준다. 세계적인 석학 페트로스키 교수가 현대인의 교양을 위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모두 아홉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가장 최초로 알려진 기원에서부터 현재의 사용법에 대한 것이 망라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는 음식과 음료, 계절과 축제일, 예법과 관습, 상징과 표시, 주거공간과 생활공간, 의류와 액세서리, 약물과 의약품, 장난감과 게임, 도구와 혁신이다. 각 장은 작은 표제, 짧은 요약,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유사사례를 통해 역사적인 내용과 시대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셔날 지오그래픽은 흥미진진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컬러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서 이해를 도왔으며, 이들을 통해서 핀이나 우산 같은 우리 주위의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컴퓨터나 현금자동지급기 같은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열정을 이 책에 쏟아 넣었다. 

 마리아 니콜라예바 <그림책을 보는 눈>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그림책을 보는 눈』. 이 책은 그림책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림책 읽는 법을 알려준다.
그림책은 단순히 글에 그림이 더해진 것이 아니다. 글과 그림, 그리고 편집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예술 작품, 문학 작품으로 태어난다. 글과 그림이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며, 북디자인과 편집 디자인의 은밀한 작용으로 또 다른 층위의 의미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익숙한 그림책을 예로 들어 그림책에서 보여 지는 텍스트와 그림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또한 그림책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분석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책에 관한 책은 다양하게 많은데, 이 책이 뭐가 다르고, 뭐가 더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표지도 지루하고, 책소개는 첫줄부터 비호감.  

  

 카를로 긴즈부르그 <실과 흔적>  

책은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간의 역사적 인식에 있어 어떤 관계가 설정될 수 있고 이들이 섞여 있는 흔적들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긴즈부르그가 추구한 연구의 대상을 구성한다. 또한,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주제들로 구성된 각 장들에서 저자는 허구의 서술과 역사적인 서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포스트모던적인 회의론의 성향에 대항하여, 양자의 관계를 현실 대변을 위한 논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을 고른건 순전히 작가가 <치즈와 구더기> 작가라는 점 때문.

 

 

 

 

 현재 독일 문학계에서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 타와다 요코의 대표 에세이. 이야기의 구성이나 줄거리, 사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아’와 ‘매체로서의 언어와 몸’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결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지각하는 수많은 다른 대안적 지각 방식들이 존재함을 드러나게 해 준다.

<영혼 없는 작가> 글을 읽지 못하는 샤샤는 보이는 세상을 이미 고정된 세계 해석에 연결시키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자 하는 인물이다. 또 다른 문맹인 소냐는 불사조 비누의 포장지에 비누와 상관이 없는 불사조가 인쇄되어 있음이 당연한 사실이 아님을 주목하게 만들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법을 일깨워 준다. 

 

<목욕탕> 주인공 ‘나’는 직업이 동시 통역사로, 그녀는 한 무역 회사의 독(獨), 일(日) 공식 모임을 통역한다. 그러나 두 그룹 간에는 진정한 의사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쓰레기 같은 허위 언어에 대항할 수단이 없는 그녀는 결국 화장실에서 토하다가 기절한다. 주인공은 다시 깨어나지만 모임에서 먹었던 생선이 자신의 혀를 잡아먹은 꿈을 꾼 이후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저자 소개가 제대로 안 나와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작가. 라고만. 아니, 일본인 작가.라는 것도 이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거고.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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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안그림자 2011-03-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호학적 시각과 관점으로 책을 들여다 보는 눈이 두드러져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수 없이 출판되어져 나오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몇 권의 책보다는 한권의 책이 그 사람을 변화시켜 준다고 하는데 그 책들이란 의미 깊이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는 페이퍼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책들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되는 진리를 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챇 소개 잘 듣고 갑니다.

하이드 2011-03-28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벼움과 집요함, 기대와 실망을 오고가는 욕망의 신간마실 페이퍼에요.
한 권의 책을 만나는 그날까지 ( 못 만나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 여정이 즐거운걸요) 열렬히 책을 탐하고 있습니다.

이박사 2011-03-2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방금 <달과 게>를 읽었는데, 지금까지의 미치오 슈스케와는 좀 다르네요. 제가 <해바라기...>를 찝찝하게 읽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하이드 2011-03-2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바라기..>를 이번에 샀어요.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 미치오 슈스케 더 읽어보고 싫어하려고 생각하고, 더 읽어보는 중이죠.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니, 기대포인트 약간. 더 상승합니다.

란가 2011-04-0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악의 교전 기대는 했지만 일본쪽 평을 보니 썩 좋지는 않더군요. 글서 미치오 슈스케가 타겠구나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엄청 좋게 봐서 그런지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네요. 이 사람은 호불호가 워낙 갈려서...근데 가장 최근 해바라기 서평으로 별2개를 주신 분의 리뷰를 보니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더군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이런 부분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일루저니스트> 시리즈는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랑 <차가운 피부>, <콩고의 판도라>가 제 취향이네요. 다른 책들도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이라서 잘보고 있어요.

하이드 2011-04-04 16:2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해바라기..>를 어제 끝냈어요. 미치오 슈스케의 책을 두 세권 읽은 것 같은데, 기분 나쁘다. 는 것 외에 별로 기억에 안 남았거든요. <해바라기..>는 좋더군요. 다만, 미치오 슈스케식의 음침하다고 할까,괴이하다고 할까, 잔인하다고 할까, 그런게 저한테는 좀 안 맞는다는 건 이번에도 생각했어요. <해바라기..>는 표지 빼고 ^^; 흠잡을 곳이 없는 작품이던걸요.

<달과 게>도 사 두었으나, 연속으로 읽는건 정신건강에 안 좋을듯하여 온다 리쿠의 <우리 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를 먼저 붙들고 읽고 있습니다.

'일루저니스트' 중 <리스본행 야간열차> 가장 좋아해요! 읽은 것보다 산 것이 많은 시리즈이긴 하지만, 독특하면서 일정 이상의 재미와 퀄러티를 보장하는듯 해요.

하이드 2011-04-04 18:38   좋아요 0 | URL
리뷰 쓰러 갔다가 별 두개 리뷰 보고 왔는데요, 전 그 분 리뷰 공감갑니다. 어떤 작가들의 어떤 이야기는 어떤 독자를 굉장히 불쾌하게 하지요. 개인차겠구요. 저도 질색하는 소재들이 있습니다. 잔인하더라도 그 수위의 문제보다는 건드리는 소재의 문제인듯. 그런 의미에서, 미치오 슈스케는 저에게도 별로 좋아할 수 없는 작가에요. 그 용 머시기 하는 책과 술래의 그림자.는 불쾌했고, 용의 손은..은 뭔가 페어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서 별로였어요. 해바라기..의 환상은 좋아요. 다만, 여전히 제게는 아주 불편한 뭔가를 건드리고 있긴 합니다. 혹자는 그런걸 건드린다는 것이 좋은 작가.라는거 아니냐?고 묻던데, 좋은 작가거나 말거나, 그렇게 불편하고, 불쾌하다면, 안 읽고 말지요.

별 두개 주신 이네사님의 리뷰와 같은 격한 감정을 저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에서 느낀 적 있어요.

'소설'은 창작이지만, 정말 정신감정 받아보라고 말해보고 싶은 그런 작가들 왜 없겠어요 ^^
<해바라기..> 제 경우엔 이네사님과는 반대로 뒤로갈수록 나아졌지만, 초반에는 덮을까 여러번 고민했다지요.

2011-04-05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쁜 소녀의 짓궂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중남미 이야기하는 미국작가 같은 나쁘지 않은 요사의 나쁘지 않은 김빠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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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3-2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_-a

하이드 2011-03-2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글 잘쓴다. 이야기거리도 많다. 그런건 알겠는데, 제가 처음 요사의 책들 읽고 느꼈던, 그런 괴상함과 강렬함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중남미 작가들 책 읽을때 공통적으로 느껴지던 그런 신선함이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중남미 주인공의 중남미 이야기이긴 한데, 그런점에서 뭔가 아쉽더라구요.
 
악의가 겹친 작은 마을에서 죄 없는 범인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문이 무성했던, 평도 좋았던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읽었다.  

읽기 전부터, 도대체 이 책이 왜 뜬거야? 싶었는데, 읽고 나서도 여전히 궁금하다.  

재미있다. 주제도 있고, 시리즈물이며, 현지(독일)에서도 오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건 맞는데, 그렇더라도 이렇게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신기하다.  

이 소설만큼, 어쩌면 이 소설보다 더 재미도 있고, 주제도 있고, 시리즈고, 현지에서 베스트셀러였는데, 묻히는 추리소설들을 잔뜩 봤기 때문이다.

  

 이 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게 신기한 이유는 :

1. 독일 추리소설이, 아니, 독일 소설이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2. 출판사의 소위 작업, 서평단 도서를 엄청 푼다거나, 마케팅을 엄청 한다거나(막 뭘(알사탕,적립금,수첩 등) 끼워주거나, 거한 이벤트(독일/이탈리아/파리 여행 뭐 이런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알사탕 이벤트가 있었긴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긴 기간 한 것도 아니었다.  광고를 엄청 한다거나.도 없었다. 광고가 있긴 했지만, 그냥 광고하는구나. 정도의 광고였지, 과하다 느낌 들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3. 출판사도, 이 시리즈도, 저자도 모두 생소하다. 이 책은 북로드 '스토리텔러'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데, 첫번째 작품이 아리카와 히로의 <키켄>이었다 -_-;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굳이 비교하자면,  최근 읽은 별 다섯개 미스터리로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이 재미면에서나 감동면에서나 별 다섯개중 여섯개도 줄 수 있는 수작이었다.

이스케이프 시리즈는 스토리텔러 시리즈만큼이나 인지도 없을지 모르지만, 전작으로 냈던 스릴러들은 이쪽 분야에서 꽤 인기 많았어서 시리즈 인지도로는 스토리텔러보다 높았을 것이다.

이 작품은 존 카첸바크의 세 번째 작품이었고, 전 작 두 개는 다 좋은 독자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애널리스트'는 별로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 그러니깐, 매니아가 어느정도 있는 작가였다. (나 포함)  

브루스 윌리스와 콜린 파럴이 나오는 영화도 있었다. (영화는 별로였다고 하지만, 쨌든 이름을 알리는 것에 도움된 면이 더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하트의 전쟁>은 안 팔리는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잘 팔리는 이유는 뭘까?   

카첸바크의 책이 부담스럽게 두꺼워서 일까? (700여페이지고, 백설공주..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500여페이지)

카첸바크의 책표지가 우중충해서일까? 백설공주 표지가 처음부터 인상적이기는 했다.

서점에서도 눈에 안 띌듯, 눈에 띄는 표지였다.  

출판사 여러분, 꽃다발 들고, 얼굴 없는 표지를 한 번 제작해보세요. (책은 일단 재미있어야 합니다.)  

 


리뷰에도 썼듯이 재미나게 읽었고,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인데, 이 책이 어떻게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는 정말 궁금하다. 누가 알면 좀 알려줘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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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1-03-2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해리포터. 1권 (원서로) 읽었는데 시간 죽이며 읽기엔 나쁘진 않지만 뭐 그냥저냥 시시했거든요.

2011-03-2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2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박사 2011-03-2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두 책... 발간일도 같죠. 한 쪽은 판매량 저조로 울상이고, 한쪽은 제가 구입했을 당시 초판 7쇄정도였으니. 생일은 같은데 팔자가 달라도 너무 달라요 ^^; <하트의 전쟁> 같은 경우는 카첸바크에 실망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잡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두껍고 비싸니까)저도 읽고 나서 카첸바크를 다시 보게 된 책이기도 하고요. 백설공주 같은 경우는 장르팬들한테 처음엔 표지가 므흣하다고 쑥덕대는 용도로 쓰였는데 읽어보신 분들이 간만에 탄탄하고 재밌다고 평을 하셔서 점점 이미지가 좋아졌어요. 물론 그 때 이미 일반독자(?)분들은 엄청나게 구입하셨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시크릿 가든인가 거기서 엘리스에 대해 나오지 않았나요? 예쁜 표지에 백설공주라는 이름에 대한 호감이 작용하지 않았나 감히 추측해봅니다. 작년 여름에 우타노 쇼고와 블랙펜을 동시에 구원해 준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가 여름-추리-명탐정 단지 이 이유로 광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하이드 2011-03-22 00:15   좋아요 0 | URL
카첸바크는 잘 안 팔릴 것 같았어요;; <어느 미친사내의 고백> 읽어보셨나요? 전 그 작품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

우타노 쇼고의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는 제목덕을 봤다고 생각해요. 전 무지 별로였지만요.

이박사 2011-03-22 14:1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어미사>로 시작했는데... 흥미진진한 초반부에 비해 살짝 부족한 뒷부분 때문에 실망했었답니다.

이박사 2011-03-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읽고 나서 전혀 <백설공주...>에겐 불만이 없어요. 단지 <하트의 전쟁>이 더 팔렸으면 하는 마음뿐. 올 해 상반기 가장 재미있는 책을 꼽으라면 저 두 책이죠. (밀레니엄은 아직 박스에 들어있고... 펜더개스트 신작은 읽기 전이라서)

저도 하트의 전쟁을 먼저 읽고 잘 팔리는 모양이 괘씸해서'백설공주 니까짓게!' 하는 심정으로 책을 잡았는데 재밌어서 급찬양모드로 돌아섰어요... 제가 원래 그렇습니다. <살인자의 진열장>이 두권으로 나왔을 땐 분권수첩이라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는데, <악마의 아이>가 1권으로 나오자 무한한 사랑이 솟아나네요.

하이드 2011-03-2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설공주..>재미있게 봤어요. 근데, 위에 이야기한 이유들로 이 책이 전혀 뜰 것 같지 않은데 떠서 그게 신기해요. 제목때문에 뜨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결과론적이긴 하죠. 동화같은 제목이나 소재가 없었던 거 아니니깐요. 제일 이상한건 '독일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거에요. ㅎ <백설공주..> 재미있게 보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올해의 소설! 막 이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감은빛 2011-03-2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눈에 띄길래 잠시 살펴보긴 했는데,
베스트셀러에 오를만큼 팔린 책이었군요.
이 글 읽고 나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과연 이유가 뭘까요?

카스피 2011-03-2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니 재미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