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오 슈스케 <달과 게>  

아.... 정말 안타깝다. 진짜 안타깝다. 미치오 슈스케가 나오키상에서 네 번인가, 다섯 번인가 물먹은건 알겠는데, 기시 유스케가 이번에 휩쓸기 바랐는데  

무엇보다도 나는 미치오 슈스케의 책이 영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이번에도 기대반 심드렁반.이다.  

 

 

 

 

라고 말하기엔 <술래의 발소리>와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밖에 안 읽었구나. <도박눈>에 많은 거장과 스타들과 함께 미치오 슈스케의 단편이 실렸을때 뜨악했는데, 무튼, 이렇게 2011년 나오키상을 타게 되었다. 드디어.

기시 유스케 작품이 탔으면, 탄력 받아 재빨리 번역되어 나올 수도 있었던거 아닐까. 생각하니 더 아쉽. 난 기시 유스케의 애독자이자 노예일뿐;  

<달과 게>는 어떤 책인가 보니,  

<달과 게>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성장담이자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왼쪽 다리를 잃고 평생동안 사고를 기억해야만 하는 신이치의 할아버지 쇼조는 건강했던 신체가 파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신이치의 엄마 스미에는 아들과의 소통에서 무기력하다. 하루야의 부모 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아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풀며 자식을 점점 궁지로 내몬다.
이처럼 어른들은 아이들의 상처는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력도 없이 자신의 상처를 다독이고 숨기기 바쁘다. 그런 어른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절망감에 빠진다. 급기야 아이들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기를 들고서야 그들 역시 소라껍질에 몸을 숨기기 바쁜 소라게처럼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미치오 슈스케의 어둠은 내 취향이 아니다. 좀 과하게 끈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오키상 포함 모든 문학상을 휩쓸었다는 이 작품. 상이 작품의 재미나 질을 늘,항상, 담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대해본다.  

 아즈마 히로키 <퀀텀 패밀리즈>

오타쿠 문화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가 "무심코 생각한 것을 쓰려면 픽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첫 장편소설을 들고 독자와 평론가 앞에 섰다. 평행우주론을 본격적으로 차용하여 문학적 서사와 버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작품은 2010년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하면서 평론가로서의 자질 외에도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무려 SF다.  

모든 일은 2035년으로부터 온 메일에서 시작되었다. 한 남자의 메일함에 도착한 '미래의 딸'이 보낸 편지. 딸이 없던 남자는 장난으로 넘기려 하지만, 딸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 애리조나 사막으로 딸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데… 

평행우주 이야기라는 것에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어. 망할 프린지  

 수사나 포르테스 <알바니아의 사랑>  

시리즈 이름만으로 믿음이 가는 시리즈가 있다.
들녘의 '일루져니스트'와 문지의 '대산세계문학총서'

그냥 이 시리즈는 사야해. 이런 마음 드는 것.
이 두 시리즈는 대부분 초역에 생소한 작가들인데, 아직까지 이 시리즈에서 실패한 적이 없고, 의외로 좋았던 기억만 많다.

게다가, 두 시리즈 다 멋진 만듦새다. 표지도 멋지고, 책이 튼튼하다. 일루져니스트는 양장에 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튼튼하고(안튼튼한 양장도 많은거 아시죠?) 대산은 내가 사 본 반양장중 가장 딴딴한 (셜록홈즈 전집 가짜 양장따위는 날려버릴) 반양장 표지를 가지고 있다.

튼튼한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강건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시리즈들이다.  


책 이야기는 안 하고 시리즈 이야기만 .. 'ㅅ' 그러니깐, 이건 시리즈에 나오기만 하면 사도 후회 안 한다니깐요.  

작가는 2대에 걸친 파국적이면서도 농염한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알바니아를 배경으로 밀도 높은 내러티브와 정밀한 언어로 그려낸다. 작가는 온갖 음모와 비밀이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끼친 1950~70년대의 시대상황과 알바니아의 독특한 삶의 방식에 주목한다. 그리고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여 2대에 걸쳐 벌어진 금기시된 남녀의 사랑을 정교하게 풀어낸다 

 

 이런 책들을 좋아해요  

 

 

 프라하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프란츠 카프카, 얀 네루다, 카렐 차페크 등 체코의 대표작가 14명이 쓴 단편집. 이 책은 프라하의 정수를 맛보려는 사람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여행이다. 구시가지, 신시가지, 구유대인 지역, 카를 다리, 말라스트라나, 페트리진 언덕 등 프라하의 유명한 거리와 언덕 그리고 다리와 건물들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프라하 그 자체이다.
 

여행가고 싶어요 ㅡㅜ
근데, 어디 가고 싶은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컴필레이션스러운 책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요즘의 심경과 프라하와 체코 작가들 모아둔거 보니, 이 책은 좀 괜찮아 보여서 말이죠.  

  

 토르 고타스 <러닝>  

달리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한 편의 문화사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민속학자인 토르 고타스가 달리기를 주제로 쓴 흥미로운 문화사 책이 출간됐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 삼아 역사적 사실과 신화, 전설 사이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달리기의 역사를 면밀히 추적한 이 책은 풍부한 사례와 명쾌한 문장으로 문화사 읽기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권좌를 지키기 위해 달려야 했던 이집트의 파라오부터 매력적인 ‘인간 기관차’ 에밀 자토팩,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울트라마라톤, 인종을 초월해 사랑받은 제시 오언스, 나이키 브랜드의 탄생 비화, 도핑으로 몰락한 ‘단거리의 여왕’ 매리언 존스까지, 달리기에 대한 저자의 호기심은 넓고도 다채롭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많을 것 같은데, 작가의 글발이 어떨지. 레퍼런스나 잡식을 위해 읽기에는 분량도 만만치 않고, 주제도 그닥 좋아하는 주제는 아니다.

달리기. 하면 떠오르는 겁나 재미있는 책 두 권이 생각나는데, 이 두 권의 저자는 둘 다 한 글. 하는지라, 이 둘은 달리기가 아니라 수학 정석을 써도 재미있을 것 같다. ... 라는건 무리수.   

 

 

 

 

 베탄 패드릭, 존 톰슨 <아주 평범한 것들의 역사>

원제는 An Uncommon History of Common Things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책이다. 라는 한 줄이 이 책을 다 설명해줌.  

책소개부터 재미있어 보인다.  

크리스마스가 정말로 예수가 탄생한 날일까?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중세까지도 사람들이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알려준다. 세계적인 석학 페트로스키 교수가 현대인의 교양을 위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모두 아홉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가장 최초로 알려진 기원에서부터 현재의 사용법에 대한 것이 망라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는 음식과 음료, 계절과 축제일, 예법과 관습, 상징과 표시, 주거공간과 생활공간, 의류와 액세서리, 약물과 의약품, 장난감과 게임, 도구와 혁신이다. 각 장은 작은 표제, 짧은 요약,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유사사례를 통해 역사적인 내용과 시대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셔날 지오그래픽은 흥미진진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컬러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서 이해를 도왔으며, 이들을 통해서 핀이나 우산 같은 우리 주위의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컴퓨터나 현금자동지급기 같은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열정을 이 책에 쏟아 넣었다. 

 마리아 니콜라예바 <그림책을 보는 눈>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그림책을 보는 눈』. 이 책은 그림책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림책 읽는 법을 알려준다.
그림책은 단순히 글에 그림이 더해진 것이 아니다. 글과 그림, 그리고 편집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예술 작품, 문학 작품으로 태어난다. 글과 그림이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며, 북디자인과 편집 디자인의 은밀한 작용으로 또 다른 층위의 의미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익숙한 그림책을 예로 들어 그림책에서 보여 지는 텍스트와 그림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또한 그림책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분석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책에 관한 책은 다양하게 많은데, 이 책이 뭐가 다르고, 뭐가 더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표지도 지루하고, 책소개는 첫줄부터 비호감.  

  

 카를로 긴즈부르그 <실과 흔적>  

책은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간의 역사적 인식에 있어 어떤 관계가 설정될 수 있고 이들이 섞여 있는 흔적들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긴즈부르그가 추구한 연구의 대상을 구성한다. 또한,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주제들로 구성된 각 장들에서 저자는 허구의 서술과 역사적인 서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포스트모던적인 회의론의 성향에 대항하여, 양자의 관계를 현실 대변을 위한 논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을 고른건 순전히 작가가 <치즈와 구더기> 작가라는 점 때문.

 

 

 

 

 현재 독일 문학계에서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 타와다 요코의 대표 에세이. 이야기의 구성이나 줄거리, 사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아’와 ‘매체로서의 언어와 몸’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결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지각하는 수많은 다른 대안적 지각 방식들이 존재함을 드러나게 해 준다.

<영혼 없는 작가> 글을 읽지 못하는 샤샤는 보이는 세상을 이미 고정된 세계 해석에 연결시키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자 하는 인물이다. 또 다른 문맹인 소냐는 불사조 비누의 포장지에 비누와 상관이 없는 불사조가 인쇄되어 있음이 당연한 사실이 아님을 주목하게 만들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법을 일깨워 준다. 

 

<목욕탕> 주인공 ‘나’는 직업이 동시 통역사로, 그녀는 한 무역 회사의 독(獨), 일(日) 공식 모임을 통역한다. 그러나 두 그룹 간에는 진정한 의사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쓰레기 같은 허위 언어에 대항할 수단이 없는 그녀는 결국 화장실에서 토하다가 기절한다. 주인공은 다시 깨어나지만 모임에서 먹었던 생선이 자신의 혀를 잡아먹은 꿈을 꾼 이후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저자 소개가 제대로 안 나와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작가. 라고만. 아니, 일본인 작가.라는 것도 이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거고.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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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안그림자 2011-03-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호학적 시각과 관점으로 책을 들여다 보는 눈이 두드러져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수 없이 출판되어져 나오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몇 권의 책보다는 한권의 책이 그 사람을 변화시켜 준다고 하는데 그 책들이란 의미 깊이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는 페이퍼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책들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되는 진리를 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챇 소개 잘 듣고 갑니다.

하이드 2011-03-28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벼움과 집요함, 기대와 실망을 오고가는 욕망의 신간마실 페이퍼에요.
한 권의 책을 만나는 그날까지 ( 못 만나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 여정이 즐거운걸요) 열렬히 책을 탐하고 있습니다.

이박사 2011-03-2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방금 <달과 게>를 읽었는데, 지금까지의 미치오 슈스케와는 좀 다르네요. 제가 <해바라기...>를 찝찝하게 읽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하이드 2011-03-2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바라기..>를 이번에 샀어요.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 미치오 슈스케 더 읽어보고 싫어하려고 생각하고, 더 읽어보는 중이죠.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니, 기대포인트 약간. 더 상승합니다.

란가 2011-04-0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악의 교전 기대는 했지만 일본쪽 평을 보니 썩 좋지는 않더군요. 글서 미치오 슈스케가 타겠구나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엄청 좋게 봐서 그런지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네요. 이 사람은 호불호가 워낙 갈려서...근데 가장 최근 해바라기 서평으로 별2개를 주신 분의 리뷰를 보니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더군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이런 부분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일루저니스트> 시리즈는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랑 <차가운 피부>, <콩고의 판도라>가 제 취향이네요. 다른 책들도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이라서 잘보고 있어요.

하이드 2011-04-04 16:2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해바라기..>를 어제 끝냈어요. 미치오 슈스케의 책을 두 세권 읽은 것 같은데, 기분 나쁘다. 는 것 외에 별로 기억에 안 남았거든요. <해바라기..>는 좋더군요. 다만, 미치오 슈스케식의 음침하다고 할까,괴이하다고 할까, 잔인하다고 할까, 그런게 저한테는 좀 안 맞는다는 건 이번에도 생각했어요. <해바라기..>는 표지 빼고 ^^; 흠잡을 곳이 없는 작품이던걸요.

<달과 게>도 사 두었으나, 연속으로 읽는건 정신건강에 안 좋을듯하여 온다 리쿠의 <우리 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를 먼저 붙들고 읽고 있습니다.

'일루저니스트' 중 <리스본행 야간열차> 가장 좋아해요! 읽은 것보다 산 것이 많은 시리즈이긴 하지만, 독특하면서 일정 이상의 재미와 퀄러티를 보장하는듯 해요.

하이드 2011-04-04 18:38   좋아요 0 | URL
리뷰 쓰러 갔다가 별 두개 리뷰 보고 왔는데요, 전 그 분 리뷰 공감갑니다. 어떤 작가들의 어떤 이야기는 어떤 독자를 굉장히 불쾌하게 하지요. 개인차겠구요. 저도 질색하는 소재들이 있습니다. 잔인하더라도 그 수위의 문제보다는 건드리는 소재의 문제인듯. 그런 의미에서, 미치오 슈스케는 저에게도 별로 좋아할 수 없는 작가에요. 그 용 머시기 하는 책과 술래의 그림자.는 불쾌했고, 용의 손은..은 뭔가 페어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서 별로였어요. 해바라기..의 환상은 좋아요. 다만, 여전히 제게는 아주 불편한 뭔가를 건드리고 있긴 합니다. 혹자는 그런걸 건드린다는 것이 좋은 작가.라는거 아니냐?고 묻던데, 좋은 작가거나 말거나, 그렇게 불편하고, 불쾌하다면, 안 읽고 말지요.

별 두개 주신 이네사님의 리뷰와 같은 격한 감정을 저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에서 느낀 적 있어요.

'소설'은 창작이지만, 정말 정신감정 받아보라고 말해보고 싶은 그런 작가들 왜 없겠어요 ^^
<해바라기..> 제 경우엔 이네사님과는 반대로 뒤로갈수록 나아졌지만, 초반에는 덮을까 여러번 고민했다지요.

2011-04-05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