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이비 Maybe'라는 말을 쓸 때는 백에 아흔아홉은 '프라이드'의 기무라 타쿠야를 떠올리며 쓴다. ... 그냥, 그렇다구요. ^^;
3월 마지막 신간마실이 되겠네요. Maybe :)
바빠요. 극기훈련에 버금가는 책정리를 하고 있어요.
책정리하고 나서 막 자랑도 하고 싶어졌어요. 이전 '책 정리 하며 떠오르는 것들' 페이퍼 쓸 때는 과격했지만,
사실은 하나하나 챙겨 보지 못하고, 쌓아 두었던 책들 다시 한번씩 확인하고 있으려니, 반갑고, 기뻐요.
아, 이렇게 재미있고, 읽을 책들이 많구나~ 하면서 흐뭇 ~ (어이, 그런다고 만회가 될 줄 아는가?!;;) 할리가 orz
지금 거의 공원에 하얀분 뒤집어쓰고 마네킨 분장 하고 있는 사람 수준으로 꼼짝도 안 하고 손가락만 움직이며 신간마실 페이퍼 끙끙끙

더 플라워, 4월호가 나왔어요.
주변에 꽃 살 곳이 없는 아쉬움, 더 플라워의 봄꽃 사진으로 날려버리세요.
플라워마켓, 카페 플라워 인테리어, 이 달의 꽃은 튤립이구요.
얇고, 크고, 알찬 잡지에요.
컨텐츠도, 퀄러티도 좋아요.
이번달부터 좀 빨리 나오네요. 오늘 도착했다는;
히라사와 마리코 <베란다 시작했습니다>
이거 뭐뭐 시작했습니다. 시리즈인 것 같은데, 베란다.를 시작하다니, 그리스.가 취미인 것만큼이나 이상하잖아 'ㅅ'

음, 출판사도 다르고, 저자도 다르네요. 시리즈 아닌가봐요.
여튼, 베란다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인 히라사와 마리코의 책이에요.
내부의 일러스트들이 귀여워요.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히라사와 마리코가 집안 공간이나 무심히 방치해 두었던 베란다를 활용하고 싶다며 리뉴얼 계획에 착수! 베란다가 변해가는 과정과 베란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예쁜 그림과 사진, 따뜻한 글로 적어내려간 책이다.
이와고 히데코 <판다 10마리>
표지의 판다 얼굴만 봐도 귀여워요. 판다판다!
판다 사진 찍어서 책냈어요.
판다는 좋겠다. 아무렇게나 생겨도 진짜 귀여워.
이런 책, 의외로 누가 사냐, 할지 모르지만, 제가 삽니다. 이리와, 판다!

온다 리쿠 <공포의 보수일기>
온다 리쿠. 그녀가 취재차 영국 및 아일랜드에 갔을 때 이야기를 쓴 기행 에세이로, 진짜 온다 리쿠를 만날 수 있는 온다 리쿠의 첫 번째 에세이다. 작가가 직접 찍은 아기자기한 사진도 들어있어 그녀가 보고 느낀 세계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어제 백만년만에 온다 리쿠 책을 샀는데요 (히가시노는 욕하면서 계속 사고, 온다 리쿠는 욕하면서 계속 안 사고 있다;) <우리 집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표지 실물 색깔이 정말 예뻐요. 체호프의 단편에 나오는 장밋빛 하늘 같아요. 푸시킨이던가? 아무튼, 글 잘쓰는 그 러시아 작가.. 라는건 호러이야기인 책 내용과는 아무 상관 없겠지만,
여튼, 기행 에세이.라고 하니, 이건 적극적으로 사고 싶네요. (라고까지 말하면, 이 책은 이미 내 손에 있는거나 다름없다. 뚜둥-)
제목은 작가의 극심한 비행기 공포증 때문(참고로 '공포의 보수'는 이브 몽탕 주연의 영화에서 따왔다). 여행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부터 영국을 동경해온 온다 리쿠지만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좀처럼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다는데. 이 책은 공포를 이겨낸 대가로 체험할 수 있었던 첫 해외 여행지 영국, 아일랜드에 대한 단상이 유머러스한 필치로 담겨있다.
재밌겠어요.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사건> 같은 책이 아니면 좋겠는데 말이죠.

야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신간마실에서 내대호의 귀염돋는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맘 속으로 펄쩍펄쩍 뛰었어요. 대호야!!!

<명탐정의 규칙> 2부격이래요.
히가시노 게이고 <명탐정의 저주>
전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 중 열에 아홉 반은 좋아하지 않지만,
<명탐정의 규칙>은 좋았어요. 이건 미스터리라기보다 팬픽같은 느낌이죠. '그들만의 리그'라고나 할까. 그러니깐, 일년에 일미로만 오십권 이상쯤 읽는 사람이라면, 그 속이야기를 알아듣고 같이 낄낄거릴 수 있어 재미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so what? 뭥미? 할 수 있어요. 전 추천하지 않았어요. 그냥 표지가 이쁘고, 좀 재미있었다..고 말했던가 안했던가 ;
무튼, 그러다보니 이번엔 별 망설임과 죄책감 (...응?) 없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살 수 있겠네요. 헤헤
오오. 그러고보니, 제가 온다 리쿠와 히가시노 게이고를 둘 다 사는군요. 왠지 옛날같아 잠시 옛날 생각 ...
추리 소설 독자라면 누구나 아는, 그러나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는 각종 트릭의 상투성과 부자연스러움을 일류 추리 소설 작가가 자신의 소설 속에서 낱낱이 까발리고 나서 일본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 <명탐정의 저주>는 <명탐정의 규칙>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주인공들이 재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연작이자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중
리차드 프렌시스 버턴 <뱀들의 여왕>
페드로 안토니오 알라르콘 <죽음의 친구>
가 새로 나왔어요.








전 <목소리 섬>하고 체스터튼 책 두 권 가지고 있어요.
이 시리즈 굉장히 독특해요.
서재 구경할 때 이 책'들'이 있으면, 굉장히 복잡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뭔가 덕후와 간지를 오가는 그 미묘한 발란스. ㅎ
바벨의 시리즈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보르헤스가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와 손잡고 그를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을 선정했고, 그들의 작품들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중단편들을 추려냈다. 각 작품집 앞에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창시했다는 찬사를 받는 툴리오 페리콜리가 그린 보르헤스를 비롯한 30명의 작가의 예술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피터 러브지 <마지막 형사>
오늘 책정리하다가 고려원 <마지막 형사> 1,2 발견했는데,
오오. 시공사에서 새로 나왔네요.
한 권으로 (591p) 나왔어요. 짝짝짝


수잔 콜린스 <모킹제이>
이제 3부작 다 나온건가요? 오.. 표지에 있는 원 안의 새가 드디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활짝 나는군요.
헝거 게임은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각기 두 명씩의 십대 소년 소녀를 추첨으로 뽑은 후,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유희다. 또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리얼리티 TV쇼로 생중계된다. 마침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경기장'에 던져지는 스물 네 명의 십대들.
늘 궁금했는데, 시리즈 완결 났다고 하니,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3부작.하니 생각나는 버나드 콘웰의 '아서왕 연대기' 먼저 읽구요 'ㅅ'


3번째가 '버닝랜드'인지 긴가민가 한데요, 무튼, 2부 나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3부 곧 나올꺼라고 들었음. 두근두근 -
요네하라 마리 <차이와 사이>
마리 여사의 책이 새로 나왔네요. 부지런히 나와주네요.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커뮤니케이션 강의. <프라하의 소녀시대>, <마녀의 한 다스>, <미식견문록&g;의 작가 요네하라 마리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그간의 저서에서 깊게 다루지 않았던 남녀 관계나, 번역과 통역, 언어와 문화를 통한 나라간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요네하라 마리가 전하고자 했던 것들을 담았다.
188페이지의 얇은 책이에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강의라고 하니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관심이 갑니다.
김광오 <위대한 요리장>
'스타 셰프 110인의 생생한 삶과 특별한 레시피'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사고 싶어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Part 1 역대 요리의 명인 20인
아피키우스 / 기욤 티렐 타이방 / 라 바렌 / 프랑수와 바텔 / 앙투안 보빌리에 / 브리야 사바랭 / 앙투안 카렘 / 아돌프 뒤글레레 / 쥘 구페 / 알렉시스 수아예 / 위르뱅 뒤부아 /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 조제프 파브르 / 아폴롱 카이야 / 필레아스 질베르 / 에두아르 니뇽 / 앙리 폴 펠라프라 / 앙드레 픽 / 알렉상드르 뒤멘 / 페르노 푸앵
Part 2 근대 요리의 거장 16인
폴 보퀴즈 / 트루아그로 형제 / 루이 우티에 / 미셸 게라르 / 앙드레 다갱 / 알랭 샤펠 / 이브 튀리에스 / 알랭 상드랑스 / 장 바르데 / 에밀 정 / 베르나르 루아조 / 조르주 블랑 / 자크 라멀루아즈 / 조엘 로뷔숑 / 자크 막시맹 / 기 사보이
Part 3 현대 요리의 거장 46인
로베르 랭스 / 피에르 로메이에 / 장폴 파세다 / 프레디 지라르데 / 필리프 데페 / 조르주 페노 / 미셸 루 / 제라르 클로르 / 마르크 므노 / 미셸 샤브랑 / 미셸 트라마 / 장 쿠소 / 장마르크 들라쿠르 / 피에르 가네르 / 브뤼노 시리노 / 크리스토프 퀴삭 / 질 투르나르드 / 장마르크 방조 / 장피에르 자콥 / 장마리 고티에 / 마르크 마르샹 / 올리비에 뢰링저 / 알랭 뒤카스 / 장 미셸 로랭 / 미셸 로트 / 파트릭 피뇰 / 질 구종 / 미셸 사랑 / 크리스티앙 르 스케르 / 페랑 아드리아 / 필리프 브라운 / 알랭 솔리베레 / 에릭 프레숑 / 푸르셀 형제 / 프레데릭 앙통 / 필리프 고브로 / 베르나르 기요댕 / 장루이 노미코 / 에두아르 루베 / 가스통 르노트르/ 나카무리 가쓰히로 / 노부유키 마츠히사 / 게리 댄코 / 찰리 트로터 / 에드워드 권 / 제임스 트레버 올리버/
Part 4 기타 유명한 미식가와 요리 전문가 21인
루키우스 리키니우스 루쿨루스 / 노엘 / 몽티에 가족 / 뱅상 드 라 샤펠 / 니콜라 아페르 / 장 자크 캉바세르 / 샤를 뒤랑 / 조제프 베르슈 / 뱅자맹 들레세르 / 라기피에르 / 파를레 / 클루에 또는 클로에 / 머농 / 레옹 브리스 / 앙리 네슬레 / 샤를 몽슬레 / 니콜라 마르게리 / 프로스페 몽타네 / 퀴르농스키 / 장 뒤낭 / 위젠 라크루아
그 외 관심 신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