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침묵
얀 코스틴 바그너 지음, 유혜자 옮김 / 들녘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지루하다. 책 소개의 '... 사건은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내지는 '엄청난 반전의...' 를 믿고, 끝까지 읽었건만.

캐릭터도, 배경도, 사건도 공감도 안 가고, 궁금하지도 않다.   

핀란드의 어느 마을, 한 여자 아이가 성폭행 당하고, 호수에 버려진다. 33년후, 여자아이가 실종되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소녀가 실종된다. 33년전의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이제 은퇴를 했으나, 이 사건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같은 범인이라며, 수사팀에 합류한다.  

반전? 놀라운 결말? 클라이막스?  

'이야기'로는 전혀 놀랍지 않고, 클라이막스는 김빠지고, 반전은 .. 그래, 사실 요즘 '반전'이라고 하는 것에 놀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세상에 새로운 반전은 없다' 지 않은가. 라는 말은 내가 방금 만들었지만,  

그렇다면, 문장이 멋지거나, 분위기가 있거나, 캐릭터가 개성있거나, 그도 저도 아님 배경이라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같은 거 말이다. 다 아는 이야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거.

많지 않은 북유럽에서 온 소설이라 관심 가지고 봤는데, 끝까지 읽어낸 시간이 아깝다. 더디게 읽어서, 분량 얼마 안되는데, 이틀이나 붙잡고 있었나보다.  

얀 코스틴 바그너. 이 작가의 책이 네 권이나 번역되어 나와 있다니, 놀랍다.  이름 기억해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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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3-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큰일났네요. 하이드님께 찍히다니 ^^;
추리소설에 대한 하이드님 안목을 생각하면 정말, 네권이나 번역되어나왔단 게 진짜 놀라워요. 북유럽 소설이래서 저도 약간 관심 갖고 있었는데 레드썬.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