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허핑턴포스트 북섹션이 라이프의 'In Praise of the Typewriter' 꼭지로 포스팅을 한 플레이버 와이어의 기사를 트윗한 것을 보고 서재 포스팅 -  오, 놀라운 인터넷과 링크.의 세상  

 

William Faulkner, 1943 

 

 

 

  

 

포크너처럼 입고, 포크너가 앉은 것 같은 의자에 앉아, 포크너가 쓰는 것 같은 타이프라이터를 쓰며,
저 양말, 저 신발, 저 오트만, 저 장소, 저 하늘, 공기, 다 가져다가 쓰면 포크너처럼 쓸 수 있을.. 리가. 

뭔가 멋지다. 이 사진과 이 사진 속의 포크너.  

 

Sylvia Plath
 

 

 

 

  

실비아 플라스. 사..사.. 좋아해요.

 

 

Ernest Hemingway, 1939

 

 

  

 

남자 중의 남자! 헤밍웨이. 번역된 책이 이렇게 빈약할 줄이야;

 

 

Leonard Cohen 

 

 

 

 

 

 

Francoise Sagan, 1955 

 

 

 

  

다시 태어난다면, 사강으로! 정말 멋지다. 타이프라이터 사진 마저도 멋져. 젠장,

 

Agatha Christie, 1946 

 

 

 

 

 

 

Marlon Brando, 1954  

말론 브란도는 작가는 아니지만, 플레이버 와이어에서도 말했듯이, 어깨 위의 저 고양님!
유 윈!  

 

 

 

 

 

Ian Flemming   

이안 플래밍님의 개님들

 

George Orwell
 

 

 

 

 

 

 

Alfred Hitchcock, 1939 

 

 

 

 

뭔가 젊었을 때의 히치콕이라니 어색어색; 하지만, 사진 아랫부분의 술로 어색을 날려버리다. 
 

 

Charles Bukowski, 1988
 

 

 

 

 

왠지 부코우스키 다운 사진이라 납득하고 있음.  

 

Saul Bellow 

 

 

 

 

 

 

다시 처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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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1-04-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정말 근사해요. 마치 잡지의 한 섹션을 보는 것 같아요.

하이드 2011-04-0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라이프의 사진이니깐요. ^^ 사강 집어 넣으면서 blanca님 생각했어요.

Kitty 2011-04-0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멋있다 >_<
회사라서 창 줄여놓고 야금야금 내려가면서 보고 있어요!!!
말론브란도 짱!!! ㅜㅜ

하이드 2011-04-0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생각한건데, 노트북 앞에서도 저런 오라가 나올까요? ㅎ

moonnight 2011-04-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멋져요. 노트북이랑은 다른 분위기. 헤밍웨이가 앉아있는 야외테이블에 저도 앉아서 맥주 한 잔 하고파요. 젊은 시절의 말론 브란도는 정말.. ㅜ_ㅜ;

알로하 2011-04-0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사강, 플라스 둘다 너무 멋짐

Beetles 2011-04-0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강,말론브란도 저도 다시 태어나면 사강으로

노이에자이트 2011-04-06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는 배가 안 나왔네요.

카스피 2011-04-0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는 타이프 라이터하면 제시카의 추리극장의 제시카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은 모두 이야기야.라고 외치는 열살먹은 남자아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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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절판


막 구워낸 사과파이가 술안주로도 좋다는 건 요새 발견했어요. 지금쯤 아이들 머리도 파이 반죽 속에서 고소하게 익어가고 있을 거예요.
아뇨, 아무것도. 그냥 혼잣말을 한 거예요. 때때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혼잣말 놀이, 단순한 기시감일 뿐이죠.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50억? 60억? 살아 있는 사람이 그만큼이면 죽은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겠죠?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서 살고 있을까요?
세상은 점점 더 겹겹이 쌓이고 있어요. 우리들은 끝없이 쌓여갈 거예요.
세상은 모두 우리들이 되고, 세상은 모두 유령이 될 거예요.
이제 곧 세상은 우리들의 시대가 되죠.
우리 집에 잘 오셨어요.
많은 기억들이 쌓인, 우리들의 집에.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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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에 책끈 없으면, 성의 없어 보이고,  

양장본에 책끈과 띠지가 둘 다 있으면, 과해 보인다. (띠지를 책갈피로 이용하는 1人)  

물론, 두 번째 경우는 많고, 첫번째 경우는 거의 없다. 온다 리쿠의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첫번째의 경우 되시겠다. 아마 나는 읽는 내내 이 책에 끼울 책갈피를 찾아 헤매며, 책끈 없음을 욕하겠지. 책끈도 없고, 띠지도 없고( 중고샵에서 산거라 띠지는 원래 있었지 싶지만, 여튼, 양장본에는 책끈이 있어야 한다구!)   

+++ 

집에 오는 길, 현관 문을 여는 순간 말로가 마중나오지 않으니, 서운하고, 집에 들어오기 싫다.
언능 정리하고 데려와야지.  

흑석동산과 마포를 왔다갔다 하며 두집 살림중이시다.  
거실만이라도 어떻게 정리하고, 데려와야 해.  

말로년, 평소에는 집에 들어가면 그냥 스윽 처언처언히 고양이 일자걸음으로 우아하게 꼬리 세우고 나와 보는 정도거나 침대 위에 누워 '왔어?' 하고 고개 들어 주는 정도인데,  

신댕집에 둔 이후로 집에 가면 '삐짐'과 '반가움'을 동시에 표현하느라 난리다.  

삐져서, 문 앞까지 안 나오고 소파 옆에서 얼굴 내밀고  
반가워서, 삐져서, 계속 에웅- 에웅- 엥- 엥- 에웅- 에웅- 냐앙- 냥- 에에에웅-  

장난 아니게 할 말이 많으시다. 귀여워.  

내일은, 내일은, 하면서 벌써 몇 날이 지났다.
진짜로 내일은! 데려와야지. 그래야 이 집에도 정붙일 수 있을 것 같다. '말로가 기다리는 집' 이라며  

+++  

야구 시작했다. 로감독님을 못 보는건 큰 슬픔이지만 (지금도 롯데 팬사이트에선 로까와 로빠가 맨날 싸운다 ㅋ )
그래도 야구 시작한건 좋다. 우리 대호의 홈런은 아, 맞어, 야구가 이렇게 좋은거였지. 우리 대호의 홈런은 제일 맛있는 술안주보다 좋고, 최고로 좋아하는 책만큼이나 좋다. 

로감독과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강팀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는 꼴팀이 아니다. 라는 정도는 된듯.
올해 어떤 헬게이트가 열릴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꼴팀을 벗어났다는 것이 중요하지 싶다.
개막후 첫 두 경기의 (미안하지만) 한화와 엘지를 보며 느낀거;   그래도 롯팬이 그 맘을 알아요 ^^;  

개막후 겨우 두 경기인데, 꽤 버라이어티.했다고 생각함. 
엘지 두산 1,2차전,
기아 삼성 1,2차전,
롯데 한화 1,2차전,

기억에 남는 경기들. ㅎ  가만, 그러고보니, 야구는 여덟팀인데, 여기서 존재감 없는 두 팀은...? 아, SK 와 넥센 ... 음..  

+++  

꽃시장에 갔다. 녹보라 수국을 내일 정도 사야지. 생각했다.
화분심기를 두 개 해야 하는데, 화병꽂이 하나랑.
화분심기.는 양재 화훼공판장 나가야할듯.

오늘 터미널과 백화점을 잔뜩 돌아다녔는데, 밥만 먹고 와서 허무  

+++  

사진 정리 해야 하는데, 메모리 리더기라던가,usb 연결선이라던가, 카메라라던가, 다 잘 챙겨두어 어디 있는지 아는데, 뭔가 이 귀찮음이란.. 아니, 하드에 들어 있는 사진도 많은데, 정리를 못하고 있네. ㅉㅉ 벌써 4월 4일입니다, 동무, 정신 차리기요.

 

+++  

텐바이텐과 펀샵과 고양이공화국에서 주문한 상품과 요시토모 나라 액자와 코넬리는 내일 다 도착하려나?
아, 언능 치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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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 2011-04-0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사진의 그림책은 어떤 책인가요?

하이드 2011-04-05 00:35   좋아요 0 | URL
마음의 집.이에요. 포토리뷰 올리려고 사진 다 찍어 두었는데, 게으름;

HAE 2011-04-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양장본에 책끈 없으면 황당해요.ㅋ'내것만 잘못 나온 거 아니야?'라고 늘 의심하죠.

하이드 2011-04-05 00:36   좋아요 0 | URL
저 온다 리쿠 책 20분만에 다 읽고 -_-;; 유리기린 읽기 시작했는데, 양장에 또 책끈이 없는거에요!
다시 보니 노블마인것들이 그렇게 나오나봐요. 쳇쳇쳇

2011-04-05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4-05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얼마전에 (무슨 책이었더라 -_-a) 양장본에 책끈 없어서 이럴수가!! 하면서 막 찾아헤맸어요. 어딘가 분명 있을거라는 믿음에 책을 탈탈 털었는데 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_-;;

어젠가 신문 보니까 류중일삼성감독과 양승호롯데감독 인터뷰가 실려있었어요. 두 분 다 초임감독으로, 막강한 전감독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내용이었는데 읽으면서 하이드님 생각이 났어요. 저, 롯데 삼성전 보러 갑니다. 어제 예매해놨어요. 올 시즌 첫 야구라 너무 기대돼요. 두근두근 ^^

하이드 2011-04-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앜!!! 야구 보러 가시는구나!!! 전 오늘부터 예매 시작이라 15일 잠실 개막전 예매했어요~! ^^
 

엘리자베스 길버트 <스턴맨>  

와 - 드디어 나왔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EPL로 알았고, 나역시 그렇지만,
그녀는 워낙 '남성적인' 글을 쓰는 '여성작가' 였다고 한다.  

에스콰이어지.의 단골 필자였고, 마초캐릭터가 나오는 소설들을 썼던 그녀의,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싶지만, 그녀다운 글이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나왔다.  

EPL을 먼저 읽은 많은 사람들이 commited 에서 실망했다고 들었다. 그렇게 맛있고, 지상천국에,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아마, <스턴맨>을 보고는 EPL 취향인 애독자들이 더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싶긴하다.  

이전에 '내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를 좋아하게 된 단계' 라는 페이퍼를 쓴 적이 있다. 4단계까지 썼던가? 이번에 읽는 또 다른 그녀의 모습에 5단계를 추가하지 싶다.  

메인 주에서 멀리 떨어진 두 섬, 포트 나일스 아일랜드와 쿤 헤이븐 아일랜드의 바닷가재잡이들은 두 섬 사이 바다의 조업권을 두고 수대째 야만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역사를 지닌 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욕심쟁이 어부인 아버지와, 지극히 단순한 삶을 살았지만 그 운명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루스 토머스 역시 가재잡이들 사이에서 성장한다. 어린 나이에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게 된 루스는, 지난 수백 년간 포트 나일스 아일랜드의 지주로 군림해온 엘리스 가문에 의해 대도시의 화려한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몇 년 뒤 학교를 졸업한 루스는 엘리스 가문이 강권하는 대학 진학이라는 길을 거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섬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사사키 조 <폭설권>  

<제복수사> 2탄이다. 개인적으로는 <폐허에 바라다>가 충격이었고, <제복수사>는 <폐허에 바라다>에 비해서는 덜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나는 책이다. 2탄격인 <폭설권>이 나왔으니, 얼른 구매.  

작년 한 해, 일본 미스터리 중, 이기웅 역자님의 책들이 나의 베스트에 꼽혔었는데,(역자 스타일이라는건 저자 스타일이라는 것과는 좀 다르겠지만, 여튼, 맘에 든 몇 권의 역자가 같았다는 이야기)  
올해도 기대해봅니다! :)  

 

최대 순간풍속 32미터. 10년만의 초대형 폭설이 강타한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시모베츠. 혹독한 악천후는 저마다의 사정을 숨긴 도망자들을 마을 펜션으로 불러들인다. 불륜 관계를 청산하고자 하는 유부녀, 삶을 포기하고 직장에서 거금을 훔쳐 도망 중인 중년남, 계부의 폭행을 피해 가출한 여고생, 그리고 폭력단 조장의 자택을 습격한 살인범.

하지만 안전하리라 여겼던 그곳은 교통과 전력이 두절되며 영하 기온의 밀실 상태가 되고, 그 안에 숨어 있던 살인범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며 밀실 속 공포의 하룻밤은 시작되는데…. 고립된 마을에 경찰관은 카와쿠보 순사부장밖에 없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내 마음의 건축>  

 

 

바로 며칠 전에 <집을 순례하다>가 나와 구매했는데,
<내 마음의 건축> 이 상,하로다가 금새 나와 주었다.  180여 페이지에 만팔천원에 상,하다보니, 약간 속이 쓰린척 하지만,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집을 생각한다>의 퀄리티가 좋았고,  

나는 이 저자를 좋아하기로 했기에, 이 책 역시 고민 없이 장바구니로 휙 -
살고 싶은 마을에 한국의 경상북도 하회마을도 나온다. 오오 -  

삼십 년 이상 주택을 전문적으로 설계해온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中村好文. 그는 전작 『집을 생각한다』(2008, 다빈치)에서 ‘좋은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여, 집이 꼭 갖추어야 할 요소들에 대한 생각을 나눈 바 있다. 집이라는 건물 자체는 물론 집을 둘러싼 풍경,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눈길이 계속되어, 이번에는 그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마음 한구석에 단단히 자리 잡은 소중한 ‘마음속 공간’ 스물다섯 가지를 펼쳐 보이며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한다. 

목차 보면 더 땡김.
 

------------------------------- 목차  ---------------------------------

 

사라 수산카 <마음이 사는 집>  

표지가 궁금하다. 멋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제는 The not so big life  

조금 독특한 컨셉의 책이다.  

저자는 어느 날, '미친 듯이 열심히 사는데도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까? 나는 행복한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굳이 너무 바쁜 삶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답을 찾아낸다. 저자가 찾아낸 방법은 바로, 집을 리모델링하듯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것. 
 


건축가인 그녀가 자신의 '일'을 통해 '삶'을 통찰하여 이야기하는 책. '집'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중요한 것이므로, 이 책 역시 관심간다.  

P.6 : 나는 수많은 집을 건축하고 리모델링해오며 집과 인생에 관해 많은 깨달음을 얻어왔다. 집은 단순히 문과 벽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나 부동산 투기의 대상, 또는 행정상의 주소지가 아니다. 소중한 과거와 당장의 현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뒤섞인 복합적인 공간, 즉 ‘마음이 사는 곳’이다. 집을 잘 살펴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동기는 집이 자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공간을 넓히는 것보다 ‘자신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리모델링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의무로 꽉꽉 차 있는 규모가 큰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삶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 그것이 작더라도 나다운 삶, 즉 ‘그리 크지 않은 삶’이다.
―6쪽(머리말) - 알라딘 

P.38-39 : 처음 집을 살 때의 일이다. 작은 원룸아파트에 살다가 이사를 하고 보니 집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11평의 공간에 놓여 있던 것들을 33평의 공간에 흩어놓으니까 집이 텅 빈 것 같았고 황량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좀 더 집다운 느낌이 나도록 뭔가를 좀 들여놓아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스테레오 장치를 놓을 장식장이었다. 다음은 소파 세트, 그 다음은 커피 테이블. 이런 것들은 전부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적은 물건만 갖고 살 때보다 정말 더 행복해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또 내가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긴 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짐만 늘어나는 것 같았다. (중략) 지금 와서 보면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수준에 맞춰 살려고 했는지가 분명히 보인다.
―38~39쪽(2장 집의 크기에 대한 고찰) - 알라딘 

 한성 아이.디 <레너베이션북> 2  

2006년 나온책은 보지 못했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안의 내용이 꽤나 실용적이고, 레이아웃이 예뻐서 욕심이 난다.  

레너베이션 전문업체 한성아이디의
주택 레너베이션 노하우를 담은 실용서!

대한민국 중산층이 선호하는
프렌치 모던, 얼번 시크, 에스닉 샴, 내추럴 스타일의
12채의 집 실전 레너베이션 전략.
 

전문업체에서 나오는 이런 책들, 좋다.  

  

예종석 <밥집>  

제목을 <집밥>으로 잘못 기억해서 한참 찾았다. -_-;;  

경영학 교수이면서도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2007년 5월부터 매주 <한겨레_esc>에 연재한 칼럼 '예종석의 맛있는 집'을 기초로 하여 엮은 책이다. 맛을 안다는 것과 맛집을 많이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인 까닭에 신뢰의 깊이는 맛집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깊이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자유롭게 음식과의 대화를 풀어냈다.
 

먹는 이야기. esc 칼럼 모음집  

관심가는 그림책 신간 :   

손지희 <지옥탕>

일요일에 엄마손 잡고 목욕탕에 간 아이 마음이 그려진 이야기.
그림체가 독특하니, 아티스틱하다고 할까, 디자인틱하다고 할까
키치하다.  

필립 C. 스테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동물원 지기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이야기. 표지만 봐도 짐작이 가는 그림책이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동물 친구들 이야기.  

 

 

그 외 관심 신간들 :  

 

 

 

 

 

 

 

 
이번달 관심 잡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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