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 다녀왔다. 2월 어느 날, 도서관 책 다 반납한 후 처음이다. 지난 몇 년간 도서관 서너군데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늘 5-60권씩 있어서 딱히 책탑 올릴 생각 안 했는데, 희망도서 찾으러 오랜만에 방문해서 궁금한 책들 몇 권 더 빌렸다.
도서관이 400미터 정도이긴 하지만 오르막길이라서 헥헥 대며 올라갔는데, 오늘은 마침 짐도 없고, 업힐 연습 고고 하면서 뛰어서 올라갔다가 숨 넘어가는 줄.
어제 생각나서 뒤늦게 3월 희망도서도 신청하고 왔는데, 오늘 가니 도서관 다음 주부터 6개월 휴관이란다. 아니, 그럼 희망도서는 왜 받는거야. 냉큼 다 취소하고, 다른 도서관에 다시 신청.
2월에 신청했던 책들은 아래와 같다.

존 스칼지 <스타터 빌런> 정말 재미있거든요. 원서 재미있고, 얼마전에 오디오도 최고최고라는 북스타그래머 릴스 봐서 다시 생각났는데, 오디오도 좋았지. 우리나라 표지도 귀엽다. 요즘같은 혁명! 시기에 잘 맞는 책인데, 어디서 얘기하는걸 잘 못 봤어. 존 스칼지 책 진짜 안 재밌어도 재밌잖아. 근데, 이 책은 재밌다.
시그리드 누네즈 책 기대되고, 우에노 치즈코 책도 계속 나오는대로 보고 있고. 조병영 책도 좋다. 오랜만에 신간인 것 같아서 좀 새로운 얘기 할지 기대 중. 그리고 지젤 사피로의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는 궁금한 주제라서 신청.

<쓰기의 미래>도 내가 이전에 신청해뒀던 책이다. <현등사>,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존재의 모든 것을>도.
다 못 읽어서 마저 읽으려고 빌렸고, 위픽 몇 권 새로 나온거 보길래 빌렸고, 지난 번에 시간 안 되서 못 찾은 내 희망도서..
이두온 위픽 없어.. 이두온 책은 다 사도 되긴 하지. 중고 기다려봐야지.
시인의 에세이 시리즈 두 권 안 읽은 거 있길래 빌렸다. 늘 중간 이상은 하는 시리즈.
이번 주는 오전 일하고, 오랜만에 부지런히 외출까지 하고, 리딩 시간에 아이들도 많았어서 에너지 많이 닳았지만,
달리기는 해야지. 러닝 마일리지, 리딩 마일리지 부지런히 채워가지. 월요일부터 빼먹지 않고, 월요일부터 해두면 좋아.
어제처럼 무리해서 심박 175까지 올라가서 속 울렁거리는 일 없도록 심박 잘 체크하면서 뛸 것. 물론, 지금 피곤하고 귀찮지만, 오늘 엄마가 맛있는거 바리바리 싸왔으니깐, 달리기 하고, 씻고, 밥 먹고 책 읽으면 굿굿
겨우 2-3키로긴 하지만, 매일 뛰는데, 체중 줄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건, 빈 속에 뛰어야지 덜 힘들어. 빈 속에 뛰고, 배 고파서 보통 밥 반그릇씩 먹는데, 한 그릇씩 먹고, 쉬고, 피곤해서 누워버림.. 이걸 좀 반복한듯.
오늘은 달리기 하고, 밥 반그릇 먹고(아침에 반그릇 먹고 반그릇 남음. 발아현미 햇반이나 저속노화밥 냉동 소분) 자기 전에는 절대 안 눕고, 일찍 자면서 오늘 도착한 온열 아이마스크 해야지.
눈 건조해서 아침마다 눈이 뻑뻑하다못해 아파서 막 억지로 하품하느라 애쓰다가 찾아보니, 안구건조에는 온열찜질이 제일 좋고, 예전에는 일본꺼 비쌌는데, 우리나라꺼 저렴하게 많이 나와있길래 엄마랑 나눠 쓰려고 사봤다. 만원에 30개 들이, 산 거 오늘부터 바로 써봐야지
당분간 도서관 서너군데 다닐 생각 없으니, 한 군데만 다니면서 슬슬 빌리고, 열심히 읽어야겠다.

어제 평균 심박 159, (평소 150. 러너의 심장 만들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그래도 140대로 뛰는 것 목표)
최고 심박 175 꺄아~ 170 넘으면 속 울렁, 다시 한 번 메모
김동현이 설은아 심박수 물어보고 164인것에 놀라 자기 워치 보니깐 116. 김동현 심장 탐난다. 부럽다. 나도 김동현 심장 가지고 싶어. 가질거야. 이 때 7분대 페이스.


일요일 강풍주의보로 달리기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무쇠소녀단 보고 달린거였다. 무리해서 심박이..
진짜 슬슬 달리는 것처럼 보이던 유이, 5분대 페이스였고, 나머지 힘들어 죽으려고 해도 다 7분대 페이스였다.
나는 이번달 초까지 10-11분 페이스다가 이제 8-9분대 페이스 나오고, 하루 아파서 몸살약 먹고 잔 날은 힘든지도 몰랐는데 아침에 뛰면서 11분 페이스 나와서 뭐지 했는데, 그 날 몸살기 있어서 밤에 몸살약 먹고 잤지. 달리기가 컨디션 체크에도 좋다. 아니, 내가 내 컨디션을 이렇게까지 모를 일인가.
무쇠소녀단 너무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 많아지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