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과 전자책과 도서관 책이 빠진. 


올해 읽은 책들과 작년에 읽은 책들 잘 구분 안 간다. 이 책은 올해 읽지 않았나 보면 작년에 읽었고, 이 책은 읽은지 좀 되었는데, 싶은데, 올해고. 재독한 책들도 있고. 


12월 동안 부지런히 읽어서 읽다 만 책들을 올해 안에 읽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좋다는 책들만 찾아 읽는데, 좋다는 책들만 다 읽어도 진짜 조금밖에 못 읽어서 마음이 급했다 말았다 한다. 

원서는 중고 구매가 8-90%다. 반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사진 보니, 새 책으로 산게 몇 권 안 된다. 일단 해리 포터부터가 다 중고. 펭귄 미니북은 70%인가 80% 대박 할인으로 5만원대에 60권, 80권 전집 구했고. 요즘 하드커버 한 권이 오륙만원 하는거 생각하면, 펭귄 미니북 세트 할인 진짜 좋았지. 원서는 판매도 안 되서, 아니, 누가 파니깐 내가 산거긴 하지만, 파느니 읽다가 버리는게 나은 이유는, 우리말 책보다 더 돈 못 받고, 읽을 때 낙서 많이 하며. 가벼워서 부담 없다. 


요즘 책정리 중인데, 우리말 책은 열 몇 권만 들어도 묵직하니 무겁다. 원서는 손으로 들 수 있을만큼 가득 들어도 무겁지 않다. 일부 그래픽 노블은 무거움. 그러다보니, 원서는 안 팔고, 우리말 책들만 최대한 정리한다. 사실 요즘 책 정리 중이다. 


아니, 앞에 사실 붙일거 없지. 그쵸. 나는 매일 책정리 중이죠. 심지어 책정리가 일인 사람. 


사진의 책 좌라락 꺼내놓고, 다시 좌라락 집어 넣는데, 거의 카지노 딜러가 카드 셔플하듯, 순간 이동 수준으로 책정리 해대서, 아이들이 매번 놀란다. 잠깐만 돌아서도 책이 이미 책꽂이에 들어가 있다. 읽을 때는 그냥 다 꺼내놓고 읽게 하는 편이지만, 한 번씩 정리하면, 언제 가져갔냐며 놀란다. 지난 몇 년간 책 정리 매일 하면서 슈퍼파워가 생긴거지. 


근데, 이 책정리랑 내가 말했던 책정리가 다르긴 하다. 이 책무더기를 저 책무더기들에 나눠서 쌓는다고 정리가 되는건 아니지. 책을 줄여야지. 그래서, 나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내년 한 해 책소비를 멈추기로 했다. 적립금과 예치금과 포인트로만 사려 한다. 일 책과 내 책 구매를 구분하기 위해 여름부터 따로 관리했는데, 책 앞에서 연약한 갈대 같은 나는 매번 그 경계를 뭉개고 넘어갔다. 서로에 걸치고 있는 책들이 많고, 별로 걸칠 것 같지 않지만, 내가 막 억지로 건 책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예를 들면, 론 처우너의 해밀턴을 사고, G4, 아메리칸 레볼루션 설명에 도움 된다. 라고 내가 나한테 우기면 떳떳하기도 하고, 뭔소리야 싶기도 하고. 



그래픽 노블은 좀 덜 사고, 덜 읽게 될 것 같긴 하다. 그래픽노블 마니아들이 빠져서 있는 책들로도 충분하다. 


후 워즈는 계속 읽을 거고, 


미들 그레이드 책들은 필수라고 할만한 책들은 거의 구비해 놓아서 있는 책들 다 읽고, 빠진 책들이랑 뉴베리 책들이나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신간들도 재미있는 책들 많겠지만, 학교 북클럽책들 위주로 먼저 다 읽어야지. 해리 포터 끝내서 큰 산 넘었다. 


해외 북클럽 책들 팔로업 하고, 이거 제작년부터 생각했는데,내년부터 가능할 것 같다. 

히스토리 책들 많이 읽고 싶다. 

YA책들도 많이 읽고 싶고, 내년에는 장르나 카테고리 나눠서 읽고 싶다. 


10월에 대회 나갔다와서 11월에는 달리기 몇 번 안 했는데, 12월부터는 본격 훈련 시작하려 한다. 

달리기+ 오더블로 매일 인스타에 기록하려고. 


결산 책 중 추천하라고 한다면, 다 추천이다. 좋다는 책들만 먼저 읽었으니깐요. 

올해의 책 네 권 골랐는데, 그 중 한 권이 저 사진 안에 있다. 그 책은 바로 두구두구 
















해리 포터 시리즈 중에는 Deathly Hallows 가 제일 좋았다. 내 성격상 그럴 수 밖에 없다. 

1-6권까지 쌓은 서사가 합해짙게 7권인데, 7권을 제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항상 과거가 쌓인 현재를 사랑하니깐. 

펭귄 미니북 민트 시리즈 중에서는 존 버거가 너무너무 좋아서 수십년만에 여행가고 싶어졌다. 


 

볼로냐 가서 모란디 박물관 가기 버킷 리스트 















올해의 책 나머지 세 권은 이렇게 세 권 

그러고보니, 이 세 권의 공통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가치 추구하는 책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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