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정말 끝내주게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첫째, 9월 추석 브레이크 열흘 쉴 계획이고 

둘째, 끝내주는 독서기록앱을 찾아서 9월 기록 꽉꽉 채울 예정이다. 지금 이 앱에 대한 내 사랑이 거의 알라딘 서재 전성기급 애정으로 얼른 읽고 업데이트 해야지 말풍선이 하루종일 동동 떠 있다. 페이퍼는 페이퍼 쓸 시간에 책 읽어라는 얘기 많이 했지만, 이건 독서기록앱이라서 책 읽고 업데이트 할 수 있어서 책 읽을듯. 영어책만 가능. 오히려 좋아. 올해 목표 중에 원서 읽기 있었고, 꽤 유의미하게 늘었지만, 여기서 더 확 늘리고 싶다. 

셋째, 플래티넘 바이백에 그 동안 슈퍼바이백 놓쳤던 안 사요 책들 다 정리하겠다. 아니, 다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많이 정리하겠어. 


9월 TBR 을 네 권씩, 네 권씩 모아보다보니, 끝이 안 나지만, 일단 네 권씩, 네 카테고리로 시작해본다. 하나 끝나는대로 또 채우면서 넘어가야지. 







독서기록 앱으로는 북적북적과 북플립을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스토리그라프 추가했다. 


북플립에는 남의 서재 (읽은 책) 보기 기능이 있어서 종종 구경한다. 진짜 재미있음. 

남의 서재 구경하고 내 서재 와서 보면, 음.. 


위에 올린 TBR 확대하면 내가 읽은 책들 서재인데, 어떤 책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선뜻 답할 수 없는 이유


9월은 SapphicSeptember, SpinsterSeptember 로 북챌린지 도는 달이다. 


사픽은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가 나온 책들이고, 스핀스터는 결혼하지 않은 비혼 여자가 나오는 책들로 여성의 독립과 자주성이 주가 되는 책들이다. 진짜 좋은 리딩 챌린지잖아? 카테고리 이렇게 나누어 보는거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어서, 읽은 책들 중에 있긴 있을텐데, 딱 생각이 안 난다. 지금부터는 의식적으로 찾아보려고. 


스핀스터 책 설명해둔게 되게 좋음. 

Often explore themes of singlehood, independence, and the lives of women who are not defined by marriage or traditional family roles. These books might focus on women who are content with their own company. who prioritize caeers, personal growth, or friendships over marriage, or who challenge societal expectations. 


Examples of spinster books might include memoirs, biographies, or novels where the central character is an independent, unmarried woman who lives life on her own terms.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사는 독립적인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중심 캐릭터. 


사픽노블 먼저 알아서 좀 찾아뒀다. 다른 읽을 책들 많지만, 여기서 한 권이라도 읽어보려고. 




우리말 책들 중에서는 딱히 찾아서 읽은게 아니라서 읽었던 책들만 생각난다. 












스핀스터 책들도 찾아봐야지. 이 쪽이 더 다양하게 많을 것 같긴 하다. 사람들 골라둔거 보니 레베카도 있고, 울프 책들도 보이고 그러네. 여자 탐정 시리즈들도 스핀스터 책들인 경우 많을 것 같다. 


새삼스럽긴한데, 책 고르고, 책 읽고, 책 이야기 하는거 진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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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as Pablo Picasso? (Paperback) Who Was (Book) 38
Kelley, True / Grosset & Dunlap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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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워즈 뒷면에 체크박스 있어서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점들 세문장으로 나온다. 파블로 피카소의 경우 

ㅁ 말 할 수 있기도 전에 그림 그렸던 아이 

ㅁ 쥐, 거북이, 원숭이, 많은 고양이들과 개들을 사랑했던 펫 러버 

ㅁ 20세기 가장 유명한 예술가 


이렇게 나온다. 피카소에 대한 이야기는 몰랐는데, 이미 많이 알고 있더라고. 따로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다른 책들에 피카소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어서 그런 것 같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보니 처음 드는 감상은, 아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읽고 나서 더 그런 것 같은데, 오래 살았구나. 천재인데, 노력가였고, 91세에 죽을 때까지 열정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자기 분야에서 일찌감치 돈과 명성을 얻은 채로 작품 활동을 오래오래 했는데, 새로운 것 나오면 자기 것으로 소화해보고, 실험하는 실험정신도 죽을때까지 계속 되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불우한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에 파리로 가서는 돈이 없어서 빈 아파트에 가구들을 벽에 그려 생활했다. 금고까지 그렸다고 한다. 친한 친구가 자살하여 충격 받고 작품 기조가 blue period 로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다 여자 만나 사랑에 빠지면 rose period, 사랑에도 쉽게 빠졌고, 여자들도 많이 만났고, 여자에게도 대중에게도 사랑받았고 평생 추종자들이 주변에 있었다. 20세기 현대사를 다 살아낸 사람이라 스페인 내전을 겪고 게르니카 라는 대작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유럽에서 세계제1차대전과 2차대전을 겪기도 했다. 예술가의 삶을 다루는 후 워즈에는 유독 그림이 많은 느낌이다. 멋지고 웃기고 심각하고 사랑스럽고 기괴하고 매력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냈구나. 사는 동안 무려 5만여점의 작품을 만들었고, 91세에 죽기 전 2년 동안 201개의 그림을 그렸다.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이다.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 뭐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찾아나가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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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ndry News (Paperback)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5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 Aladdin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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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읽기 시작한 앤드류 클레멘츠 스쿨스토리 

읽을때마다 매번 감탄하며 읽었고, The Landry News가 지금까지 읽은 중 가장 좋았다. 

오디오 나레이션도 가장 좋았으니 오디오도 추천!


카라는 글쓰기 재주가 있고, 본인이 그걸 잘 알고 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와 살고 있는 카라는 새 학교에 전학 와서 라슨 선생님의 반에 들어가게 된다. 라슨 선생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생님으로 학부모들이 라슨 선생님 반에서 아이들 빼달라고 지난 7년간 컴플레인 받았던 선생님. 아이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고 커피 마시며 신문만 본다. 교사 책상 근처에는 신문이 산처럼 쌓여 있고, 교실 뒤의 보드에는 라슨 선생님이 클리핑한 기사들이 유물처럼 꽂혀 있다. 


카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The Landry News' 를 써서 반 뒤에 붙인다. 기사들과 에디토리얼이 있는데, 에디토리얼에서 왜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이 월급을 받는지, 그가 받는 월급은 1년에 얼마이고, 그걸 학생들에게 나눠주면 월에 얼마씩 받을 수 있다. 등등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된다. 그걸 확인한 라슨 선생님은 떼어내서 다 찢어 버린다. 몰래 교실로 돌아가 찢어진 조각들을 다 챙겨 온 카라를 본 엄마는 기사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이전 학교에서 카라는 부모의 이혼으로 엄청 화가 나 있었다. 그리고 그걸 자신의 뉴스로 풀어서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었었다. 


사실을 말하는게 왜 나쁘냐는 카라에게 사실에 mercy를 더하라고,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의도와 사람들이 듣고 어떻게 생각할지도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good hearted news와 bad harted news 에 대하여.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선의와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 그리고, 라슨 선생님을 자르려는 교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공부하는 카라와 아이들, 번아웃이 와서 이전에는 3년 연속 최고의 선생님이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이 된 Mr. Larson, 그러나 뉴스를 만들며 아이들도 어른도 성장하게 된다. 


클레멘츠의 책은 아이들의 성장을 다루지만, 그 과정에서 어른들도 성장한다. 그리고, 그걸 읽는 독자인 나도! 

다양한 주제를 생각해보게 해준다. 이렇게 주제 의식이 뛰어난데, 주제만 쑤셔 넣은 느낌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매끄럽다. 

재미있다. 재미있어. 등장인물들도 흥미롭고, 공감 가고, 웃기고, 설득되고, 응원하고, 화 내고, 재미있다. 


스쿨스토리가 특히 재미있는건 내가 아이들과 같이 읽을 생각 하고 있고, 미국 학교 생활이 익숙해서 그런 부분도 있다. 

그런거 빼고 어른이 그냥 봐도 재미있을 책이 'Landry News', 'Extra Credit', 'A week in the Woods'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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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colate Touch (Paperback) - 『미다스의 초콜릿』원서
Patrick Skene Catling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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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초콜릿 터치와 메인 캐릭터인 존 마이더스의 이름을 보면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126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재미있는 초콜릿 이야기가 잔뜩 있다. 초콜릿 좋아하는 아이라면 강력 추천. 


존 마이더스는 착해. 애는 착한데, 달다구리를 너어어무 좋아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다. 달다구리 sweets 중에서도 초콜릿, 초콜릿이라면 언제든 눈이 돌아가는 초콜릿 러버이다. 밥 먹기 전에 초콜릿 먹고, 밥 잘 안 먹고, 편식하고, 엄마, 아빠에게 늘 잔소리 듣고, 코에 뾰루지 나서 병원 가서 약 처방까지 받게 된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평소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기로 한 존은 길에서 은색 동전을 발견한다. 

한쪽면에는 통통 소년 fat boy 가 새겨져 있고, 반대편에는 JM 이니셜이 적혀 있었다. John Midus! 내 이니셜이잖아? 

동전을 가지고 가던 중 처음 보는 캔디샵 발견. 유리창에 코를 붙이고 쳐다보는데, 주인이 들어오라고 한다. 오늘 세일~ 하면서. 


하지만 돈이 없고, 가진 건 길에서 주웠던 이상한 동전뿐. 

주인은 그걸 보고, 아, 우리 가게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동전이군. 하지만, 이건 네 말대로 동전 콜렉션에 모으는게 어때? 

초콜릿을 사기엔.. 

뭐라고요? 이걸로 초콜릿을 살 수 있다고요? 그렇다면 당연히 초콜릿이죠. 


이상한 가게에서 이상한 동전으로 초콜릿 한 박스를 사 온 존은 몰래 방에 들어가 초콜릿박스를 연다. 실망스럽게도 가운데에 금박으로 쌓인 초콜릿 단 하나가 있었을 뿐이지만, 초콜릿은 초콜릿이지. 하고 먹은 순간, 지금까지 만난 모든 초콜릿 중 가장 초콜릿티한 초콜릿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다음날 아침 이를 닦기 위해 분홍색 치약을 짜면서, 왜 치약은 병원에서 받아온 약이랑 맛이 똑같은거야 투덜거리는데, 

입안에 들어간 순간 치약은 갈색이 되면서 초콜릿으로 변한다. 존은 놀라 치약을 쪽쪽 빨아먹는다. 


그리고, 그 때부터 존의 입 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이 다 초콜릿이 된다. 계란 초콜릿, 베이컨 초콜릿, 초콜릿 쥬스, 버릇처럼 장갑을 씹자, 장갑 손가락 부분이 초콜릿으로! 


그렇게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이 초콜릿이 되는 매직이 일어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존의 일을 알게 되고 울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려 뺨에 키스하자 엄마는 초콜릿이 되어버린다. 


이 작품의 모럴은 굉장히 많은 이솝우화에도 나오는 그거, 

Greed blinds us to what truly matters. Appreciate what you have. 

그 외에도 물과 건강식의 소중함을 알게 된 모든 것이 다 초콜렛이 되어 초콜렛만 먹다 지친 존. 

편식하지 말고 잘 먹자. 간식은 적당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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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에게 연락 와서, 근데, 나이 들수록 선물 줄 때만 연락한다. 그래도 동생은 생일 외에 크리스마스랑 새해에도 꼬박꼬박 안부 전하고, 나는 좋은거 보고 생각나면 연락해서 뭐 보내는 편. 겨울에 귤이랑 사과차 같은 거. 


생일 선물 뭐 받고 싶냐고 물어서, 늘 그랬듯, 책 고를게! 하고, 한 살 더 먹었네! 나이를 헤아려보니 와~ 


동생은 아직 나한테 이십대 초 같다고 하니, 자기도 나 아직 이십대 같대. 

시간은 강산이 두 번 변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책 주섬주섬 골랐다. 


























베스트셀러들 중에서 고름. 

근데, 고르고보니, 이승우는 알라딘에서만 베셀인거 아님? 

다른 세 작가는 뭐 베셀작가라고 해도 어색함 없는데, 이승우 베셀 맞아? 북플 베셀을 참고하다보니.. 


그리고 요즘 뉴욕리브클래식 계정에서 네 권 챌린지 하고 있는거 보고 민음 해외문학 편집장님이 민음 세계문학전집 챌린지 하셨길래 나도 네 권 골라봤다. 



























민음 세계문학전집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 사실 요즘은 사기만 하고 못 읽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뭐 고를게 있나 싶었는데, 과거의 나, 책 부지런히 읽던 나, 민음 세계문학전집으로 생각나는 책들이 있더라고. 


그렇게 고르고, 빼고, 고르고, 빼고 남은 네 권. 

지금 읽으면 어떨까 싶고, 읽어보고 싶다. 


내가 적립금 모이면 한 권씩 야금야금 살 책들은 이 책들이다. 





























그리고, 지금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해 둔 책들은 이 책들 

책 관련이라면 아주 세분해서 머리가 핑핑 돌고, 이렇게 모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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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4-08-29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컴퓨터에서 쓴거 모바일에 좀 제대로 나올 수 없나? 알라딘 왜 이거 못하지?

은하수 2024-08-29 17:4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