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olden Wall (1961) — Hans Hofmann (1880–1966)
  • Romanesque Façade (1949) — Adolph Gottlieb (1903–1974)
  • Orange and Yellow (1956) — Mark Rothko (1903–1970)
  • The Liver Is the Cock’s Comb (1944) — Arshile Gorky (1904–1948)
  • 1948–C (1948) — Clyfford Still (1904–1980)
  • Asheville (1948) — Willem de Kooning (1904–1997)
  • Achilles (1952) — Barnett Newman (1905–1970)
  • Convergence (1952) — Jackson Pollock (1912–1956)
  • Elegy to the Spanish Republic No. 34 (1953–1954) — Robert Motherwell (1915–1991)
  • La Grande Vallée 0 (1983) — Joan Mitchell (1925–1992)

 

 

미우체국에서 발행된 우표세트
우왕- 잭슨폴락이나 로쓰코 우표가 다다다 붙은 편지라도 받으면 정말 사랑스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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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ㅇ을 받고 하이드님은 기뻐서 하늘을 날아갑니다.
    from 커피와 책과 고양이 2010-04-09 02:41 
    오늘 도착하기로 한 것 : 1. 알라딘에서 <아웃라이어> 중고와 <반쪼가리 자작> 2. 프린터 잉크 검정, 노랑 벨 소리가 났을 때 허부적허부적 걸어 나가니 기대하지 않았던 우편물이.. 우체국 아저씨에게 받은 반가운 봉투 두 개  두근두근두근두근      첫번째 봉투에 들어있는 저 파란 노트는 평소 열린책들 덕후인 저를 익히 알아보신 분께서 보내주신겁니다
 
 
2010-03-29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9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9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9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2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2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0-03-2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쁘다. 저런 우표가 붙여진 편지 받으면 정말로 정말로 기쁠 것 같아요. >.<

하이드 2010-03-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저장한 이미지인데, 얼룩이 ㅡㅡa
예쁘죠?! 로스코 우표가 특히 탐나요!

2010-03-29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9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화상 2010-03-3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 와~ 잭슨 폴록 끝내준다~~~ ^.@)
 

<마크스의 산>을 사려고 보니, '손안의 책'에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일부 작품은 50%까지 하고 있으니, 이미 이 출판사의 책을 다 제 값에 나오자마자 사서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는 약간 속이 쓰릴 지경. 이 속이 쓰린 것은 책을 반값으로 못 사서 속이 쓰리다기보다는 이 완소책들을 이미 소장하고 있으니, 똑 같은 것을 두 권 살 필요를 찾을 수가 없어서이다.  

무튼, 망했냐며 매니아 독자들을 술렁이게 했던 '손안의 책'이 그간의 속사정이야 어쨌든, 올해 <마크스의 산>이라는 대작으로 돌아왔고, <샤바케4> 그리고 아... (눈물 좀 닦고 ㅡㅜ )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코쿠도 시리즈 <철서의 우리>가 3-4월 중 출간 예정으로 리스트에 있고, <음양사> 7,8,9까지, 그리고 다카무라 가오루의 <조시>까지 올해 계획으로 있었다.  

<마크스의 산> 행사는 추첨하여 원서 1,2권 주는 것과 손안의책 포스트잇 주는 거(이 포스트잇 예전에 와우북페스티발에서 받았던 기억이 새록)  

그리고 눈여겨봐야할 것은 바로 할인행사!  

교코쿠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우부메의 여름>과 <망량의 상자>( 이 두 작품 남기고 다 정리했다. 우부메와 망량은 정말 강추! 그 중 우부메는 나를 미스테리의 세계로 끌고 들어온 책이기도 하다. 그러니깐 미미여사의 <이유>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한동안 절판중이었던 <우부메의 여름>이 재출간된지는 좀 되었지만, 아직 교코쿠도의 세계에 입문하지 못했다면, 아래 두 작품을 강력추천한다. 몹쓸 세계로 끌어들였다고 후원망한다면, 미리 쏘리요-

  

 <우부메의여름> 50%  
  <망량의 상자> 30%

 

 

 

 

 

 

그리고, 샤바케 시리즈!
일단 이 세계의 키워드는 에도, 미스터리, 요괴(착한 요괴, 나쁜요괴), 도련님, 대빵 강한 요괴,  

내가 환장하는 이야기. 가장 굶주려 하는 이야기가 바로 샤바케에 나오는 것 같은 이야기들이다. 물건에 영이 깃들고 뭐 이런거. 내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을 괜히 완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무튼, 이런 현대물에 나온 것들은 희귀하고, 그 원조격인 에도시대 물건에 깃든 영(혹은 요괴)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매혹적이다.  

병앓이하는 애지중지 커다란 약재상의 도련님과 도련님 수발 드는 두 명의 하인은 실은 요괴. 중에서도 엄청 강한 요괴인데, 이들이 불면 날아가랴 만지면 깨지랴 도련님 돌보는 모습은 무언가 로망-   

권선징악의 이야기들.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같은 저자의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은 별로였고, 이 작가의 책은 샤바케에 올인인데, 이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꽤 길게 나온지라( 이전에 봤을때 한 7권까지도 나온것 같던데 무튼) 시리즈로 길게 쭉 번역되어 나오길!
표지도 진짜 귀엽다. 크라프트지에 귀여운 요괴 그림이 잔뜩~ ...응? 

샤바케 시리즈 40%   

 

그리고 이 책. 내가 마지막으로 돌린 이 책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여러가지 버전으로 나와 있지만, 일단 나의 완소 시리즈는 아래 시리즈다. 별전까지 총 7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7,8,9가 나온다니, 아주아주 오래간만에 <음양사>,<샤바케> 책장이 불어나겠구나.  

음양사 50%

 

 

 

 이전 알라딘 이벤트 중 '10문10답' 이벤트가 있었는데
2) 책 속에서 만난, 최고의 술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의 답변이  

   
 

아베노 세이메이는 툇마루에 앉아, 등을 기둥에 기대고 있다. 구부린 왼쪽 무릎을 옆으로 기울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그 오른쪽 무릎 위에 오른쪽 팔꿈치를 얹고, 오른손 위에 오른쪽 뺨을 괴고 있다. 약간 고개가 기울어져 있지만 그 기울어진 목이나 머리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색향이 떠도는 것 같았다. 가느다란 오른손 손가락에 옥으로 된 술잔을 들고, 안에 든 술을 가끔 입에 머금는다. 술을 머금기 전에도, 머금을 때도, 그리고 머금은 후에도 붉은 입술이 항상 희미한 웃음을 띠고 있다.

                                                                                                                 유메마쿠라 바쿠 <음양사>中

위의 인용 외에도 아베노 세이메이와 히로마사의 술자리는 <음양사>내내 계속된다.
뭐랄까, 귀신잡는 이야기이긴 한데, 나는 정말 이 분위기와 술과 달과 세이메이와 히로마사와
밤과 귀신과 세이메이 집, 술안주, 풀, 나무, 꽃, 바람, 등등등에 정말 홀랑 빠져서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정말이지, 앞으로 살고 싶은 집..이라고도 생각해보았고,
세이메이와 히로마사가 술 마시는 그 자리의 생선안주 뼈다귀라도 되어봤음 좋겠다. 고도 생각해보았다.

역시나 말이 필요 없는 술자리.. 와 술동무 

 
   
 

였다.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들쳐보며 그 분위기로 빠져드는 책.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통째로 외워버리고 싶은 책이 내게는 바로 이 <음양사>다.  

아, 오랜만에 이 책 이야기하고, 새삼 음양사에 화르르 불타오르고있다. 화르르를ㄹㄹ  

무튼, 오래전에 나온 책들이라 혹시 아직 모르고 있다면, 위의 책들 추천. 30%- 50%까지의 할인행사이니
위의 책들의 시대도 별로, 요괴라니 오 노- 하는 사람이 있다면 패스하더라도, 별 관심 없었다면, 몽창 다 사는 모험 하고,
하이드 네이뇬! 하면 곤란하지만, ^^: 한 두권 사서 맞는다 싶으면, 잽싸게 다 사서 쟁여놓는 책사는 마음 ..응?...네?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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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3-2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책들이라 참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저 심각하게, 똑같은 책이 두 권 있을 때의 좋은 점을 고민하고 있슴다-

2010-03-28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9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0-03-2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째 이런일이,그나마 없는 광골의 꿈은 세일을 안하네요 ㅡ.ㅜ

Forgettable. 2010-03-2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르르-

그러게요. 나도 광골의 꿈이 필요한데요 ㅠ
아우, 샤바케.. 에피 하나 끝날때마다 울며 웃으며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하이드 2010-03-29 14:57   좋아요 0 | URL
광골의 꿈은 좀 별로였던지라, 전작 소장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렇게 미련갖지 않아도 될듯!

샤바케는 1권하고 3권이 제일 재미났어요. (라며 1권과 3권을 살 것을 부추긴다 =3=3)

토토랑 2010-03-2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카노 레이코가 그린 음양사 만화도멋져요..^^;; 소장중~~
저 인용하신 글 만큼이나 가느다란 선이 그림으로 펼쳐져요~
기회 닫으시면 음양사 만화책도 추천이요~

하이드 2010-03-2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익, 다행인지, 불행인지 죄다 품절/절판이네요. ^^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겐지 이야기>같은거 만화로 소장하고 싶긴 해요.
 

 

I ♥ 뉴욕에서 따온 듯한
I heart NY 대신 I lego NY의 기발한 제목이다. 

레고로 뉴욕의 명소들을 보여주는 귀여운 디자인책  

표지에는 엘로캡이 나와 있고,
 하트를 레고로 만들었다! 어이쿠 귀여워랏 

아마존에 동영상 리뷰 기능이 생긴후로 독자에 의한 제대로 된 동영상은 거의 본 적 없는듯 하다. 가끔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은 독자로부터라기 보다는 출판사에서 홍보용으로 만드는 동영상인 경우가 대부분  

 

위와 같은 디자인책 혹은 팝업북, 그림책의 경우 유튜브 홍보도 쏠쏠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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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미 도미히코의 신간 두 권
표지부터 봄스럽고, 발랄해 보인다. <연애편지의 기술>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톡톡 튀는 글발, 청춘의 샤방샤방함...이 아니라 우울찌질함...응? 을 지대로 보여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쓰메 소세키의 서간집에서 영감을 얻었고, 원제 역시 '연문의 기술'로 고풍스러운 제목이다. 줄거리도 완전 골때린다.

실험소 외엔 아무것도 없는 노토 바닷가. 해파리를 연구하러 온 대학원생 모리타 이치로. 친구라곤 수족관의 돌고래. 절대고독을 타파하고자 교토의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장래 연애편지 대필하는 벤처기업을 세우기 위해 쓰고 또 쓴다..는 이야기. ㅋㅋ <요이야마 만화경>은 '교토의 요이야마 축제날을 배경으로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6개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만화경 속 세상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펼쳐지는 연작소설집' 역시 모리미 도미히코 특유의 축제, 환상, 연작이 뒤섞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듯하다.

 모아 놓고 보니 발랄깜찍한 표지들이구나.
 모리미 도미히코!  

 

 

 

커티스 시튼펠드 <퍼스트 레이디> 
꽤 베스트셀러였던 <사립학교 아이들> 이후에 소리소문없이 <내 인생의 남자들>, 그리고 이번에 <퍼스트 레이디>로 찾아왔다. 원제는 American wife로 평이 꽤 좋았던 책이다.  

'완벽하게 정돈된 머리, 반짝이는 립스틱, 아찔한 하이힐 뒤에 숨겨진 복잡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성장기를 그린다. 미국 상류세계와 퍼스트레이디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실화소설로, 행복과 불행, 고요함과 혼란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 660여페이지의 묵직한 양으로 오래간만에 여성소설 읽어볼까 싶으네.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 3권이 나왔다. 근간이 빵빵하더니 금방금방 나온다. 팔코시리즈도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ㅡㅜ 

68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 한 권으로꾸준히 나오는건 반갑다.   

고르디아누스 시리즈로
해결사, 탐정 고르디아누스는 하드보일드이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한 그런 탐정이다.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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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3-2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팔코시리즈가 그립습니다...ㅠㅠ

Kitty 2010-03-2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prep 번역서 표지는 다시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원서는 저 고리(?)있는 곳이 볼록 튀어나오게 되어있어서 깔끔한데 말이죠.

하이드 2010-03-2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요, 그리고, 번역서 표지 퀄러티 즈질이라서 막 물 닿으면 잉크 번지고 그랬다는; 번역서 저도 가지고 있는데, 깔끔하니 이쁘죠.

비연님, 원서 몇 권 사 두었는데, 중간에 빈 거 있어서 영 손이 안 가네요. 번역서로 앞부분 더 나와주길 바랬는데.. 시리즈 앞부분은 너무 오래되서 아마존에도 없었거든요 -_-a

미미달 2010-03-2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편지의 기술,이라 ㅋㅋㅋㅋㅋ
제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요ㅋㅋㅋㅋ
 

아주 오래전에, 미스터리를 막 읽기 시작하던 시절, 몇몇 구하기 힘든 절판 미스터리들에 대한 소문으로 귀 긁적거리더 시절,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이 있었다. 왠지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비슷한 제목에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 입소문이란 것이 무섭다. 게다가 절판본의 입소문! 한번은 모 미스터리사이트에 이 책이 떴다고 누가 친히 알려주어 젤 먼저 댓글을 달았건만, 듣보잡이었어서 그랬던건지, 아님 관례였던건지, 먼저 연락 받은 사람 있다고 판매 거절. 해서 좀 싸웠던 기억도 나고 ^^;  

나온다 나온다 얘기만 들었지, 드디어 나오는구나!
거의 망했다가 다시 근근히 살아난 손안의 책의 <마크스의 산>도 나오는데, (샤바케 4권도 올해 나올꺼라 들었다!) 북스피어의 <영원의 아이>는 참..  

<마크스의 산>을 기다리며 읽었던 다카무라 가오루의 다른 책들이 그랬듯, 아니, 그 책들보다 더 이 책이 쉬이 넘어가지 않는 책이라는 이야기도 누누히 들었다. (그래서 더 기대! 나는 M 하이드 ..응?) 그러나 동시에 최고의 추리소설이란 이야기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으므로, 간만의 대작, 간만의 아주 오래오래 기다리던 추리소설의 출간이다.  

  '반했다고 말해' .. 내가 제일 처음 읽은 다카무라 가오루의 작품은 <리오우>였다. 별 관심 없었는데, 알라딘의 무슨 추천도서 이벤트에서 누군가가 이 작품을 '인생을 바꿀만한 최고의' 라는 극찬을 했더랬다. 읽고 난 느낌부터 말하자면, 나에게는 그만한 임팩트가 없었지만, 책을 많이 읽는 누군가가 그렇게 느낄만한 책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

동성애코드도 있고, '리오우'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한다.
<황금을 갖고 튀어라>가 지독하게 세밀했다면, <리오우>는 듬성듬성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황금을 갖고 튀어라>

은행 지하의 금괴를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내용도 뻔하고, 그리 길지도 않은데, 왜 이소설이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다. 백 권 정도의 일본 미스터리를 읽으면 한 권 정도 남겨두는 편인데, 이 소설은 소장하고 있다. (위에 <리오우>는 정리)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어서, 정리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가지고 있게 되는 책.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책장이 잘 안 넘어가 한 참을 읽었다.  

고다와 기타가와 (나는 이전 리뷰에서 짙은 빨강과 깊은 회색의 콤비라고 적어 두었다.) 라는 두 친구, 그리고 늘 웃는, 그러나 여기저기 그를 쫓는 킬러들 천지인 죽을 날을 받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폭탄 전문가 모모. 이 세명이 주요 인물이고, 그 외 일당으로는 기타가와의 동생인 한마리 야생늑대와도 같은 하루키와 희희낙낙한 겉모습 뒤에 무언가 복잡한 내면을 지니고 있을듯한 노다. (메모를 보니, 난 이 노다 캐릭터를 좋아했던듯하다.)  

아주 오래간만에 신나게 책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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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3-2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드디어 나오는 군요.저는 이건 고려원 1권만 있었는데 당최 구해지질 않더군요^^

하이드 2010-03-24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안의 책 진짜 완소 출판사인데, 잘 되었음 좋겠네요. 대박나라!

Apple 2010-03-24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진짜 소문으로만 듣던 전설의 마크스의 산이 나왔네요!!ㅇ.,ㅇ
저는 황금을 갖고...는 읽다가 지루해서 때려치긴 했는데...;; 왠지 입소문으로 하도 많이 들었던 책들은 꼭 읽어보고싶다는...^^

이매지 2010-03-2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금을 때려쳤던 기억이 있어서 겁이 나지만, 기다리던 책이었어요 :)

우니 2010-03-2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크스의 산... ... 무시무시한 표지... 그만큼 매력있을 것 같네요. 임산부여서 태교에는 그닥 좋지 않겠지만 일단 키핑부터 먼저~

그린브라운 2010-03-2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바케 4권이 나오는군요 와~ 기뻐요 ^^ 정말 기다렸거든요 ㅎㅎ

2010-03-25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국립도서관에만 존재한다는 마크스의 산이 다시 나온다니!!!!!!!!!!!!!!!! 대박!!!!!!!!!!!

BRINY 2010-03-2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크스의 산, 좀 길지만 읽다보면 빠져들게 됩니다. 저는 [리비에라를 쏴라](아직 번역안됐나?)가 더 좋아요. 마치 영화를 보는 거 같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