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간마실은 어제 표지 페이퍼에서 신간 몇 권 이야기해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나가기 전에 혹시나 후다닥 체크해 보았더니, 반가운 이름들이 보인다.
너세네이얼 웨스트의 <거금100만 달러> 원제는 A Cool Million & The Dream Life of Balso Snell 이다. 이치의 작품이 다 절판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찾다보니, 마음산책에서 다시 냈구나!


왼쪽의 두 권이 새로 나온 책이고, 오른쪽의 영문페이퍼백은 작년 아마존에서 '올해의 커버' 할 때 오르기도 했던 책으로 기억. 소장욕을 마구 자극하는 커버지 말이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비판이라고 하는데, 너세네이얼 웨스트의 책에서 볼 수 있는 낯익은 주제다. 이 책의 주인공의 운명역시 해피앤딩은 아닐듯. 책소개를 얼핏 보니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 이를 몽땅 뽑히고, 사람을 구하다가 눈을 잃는다.' 뭐 이런 글귀도 보이네. <미스 론리하트>와 <메뚜기의 하루>를 처음 읽고, 물음표만 잔뜩 남은 리뷰를 남겼는데,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에두아르도 멘도사 <예수를 부탁해요 폼포니오>
반가운 이름. 북스페인 망하고 (진짜 잘 되길 바랬건만!) 멘도사의 책을 더는 못 보는가 싶었는데, 민음사에서 내주려나보다. 이 책 외에도 <경이로운 도시>가 출간예정작으로 뜬다.



<어느 미친사내의 5년만의 외출>과 <사볼따 사건의 진실>을 보면, 더럽게 (그러니깐, 말그대로 더럽게) 웃기는 하드보일드 주인공들이 나오는 책.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다'는 구라성 리뷰를 썼던 기억이 문득 나는군.
근데,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중남미 작가들을 읽을 때, 분명 그들을 묶을 수 있는 특별한 정서가 있다. 미국/일본/영국.. 까지는 많이 보던 이야기라고 하면, 나는 중남미 작가들을 편애하고, 꽤 많이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읽을때마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새로운' , '신기한' 무언가가 있다. 멘도사의 유머와 풍자 역시 그렇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
추한 표지로 다시 돌아온 비채. 유치찬란하던 비채의 표지가 한 때 멋졌지.. (먼산)





무튼,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이름은 반갑습니다.




어느새 이렇게나 번역되어 나온 아리스가와 아리스. 사실, 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 (학생이건, 작가건)의 빅팬은 아니다. <외딴섬 퍼즐>을 좀 많이 좋아할뿐. 그 외의 작품들도 기본적으로 재미있고, 추천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지장스님(?)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새로운 시리즈인지, 그냥 단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된다. 소도시 스넥바 '에이프릴'에서 매주 토요일, 떠돌이 수행자 지장스님의 기행 듣기. 오- 재밌겠다!


요즘 선인장, 다육에 관심이 많은데,
<선인장 인테리어>가 새로 나왔다.
이전에 절판되었던 책 새로 나운거.
세계 최초 선인장 크리에이터를 자처하는 하가네 나오유키의 책이다.
<그린 데코 아이디어 101> 시리즈는 제법 볼만하다. <Come home!>15의 주제가 돈 안들이는 인테리어던가 뭔가 그런데, 이 편에 '다육인테리어'가 나와 있다.
그 외, 전집 신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