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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어떻게 하늘을 날게 되었을까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0
퀸틴 블레이크 그림, 존 요멘 글, 양희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2월
절판
새들은 어떻게 하늘을 날게 되었을까?
화려하고 지저분한 (?) 그림을 그리는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이다.
새를 무서워하지만, 동경하는 나에게 이 그림책은 무척 사랑스럽다.
그러니깐, 옛날에는 새들이 걸어다녔더랬다.
귀찮게스리 사람들 다니는데 걸그적 거리고,
일하는데 방해하고, 밤이 되면 집에 들어와서 자고,
도저히 못 참겠던 그들은 새들이 무언가 쥐는 것을 좋아하니깐
방에 세탁줄을 걸고, 새들을 그 위에 얹어주기로 한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아빠는 무언가 뚝딱뚝딱 만든다.
퀸틴 블레이크 다운 반전인데
'좋아, 새들이 집에서 공중에 있고, 인간이 땅에 있다면, 밖에서는 우리가 공중에 있고, 새들을 걸어다닐 수 있게 해주자'
풍선을 달고 새털을 붙인 날개와 자전거를 달아 '공중으로 다니기' 프로젝트 시작
성공적으로 공중길을 이용하고 있는 첫번째 인간인 아빠를 따라
그 모습을 보던 새들도 풍선을 하나씩 입에 물고 날기 시작한다.
그런데!
참새가 그만 입에 물고 있던 풍선을 놓친 것이다.
아들래미가 참새를 구해주려 하는데, 참새는 ... 날았다.
모두 모두 날았다.
퀸틴 블레이크의 동물 그림, 새 그림은 컬러풀하고, 유머러스하며, 역동적이다.
그렇게 새들은 날게 되었고, 공중길은 새가, 땅길은 인간이
사이좋게 나누어 썼다는 귀여운 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