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상단의 책장에는 신간, 관심도서를 올려 놓고 있고, 서재 왼쪽, 서재이미지 아래에는 'ㅇ월의 추천도서' 를 올려 두고 있다. 보통 신간 반, 구간 반 정도의 독서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근거는 없지만) 그 달에 읽은 도서들 중 추천할만한 책들을 올려 놓는다.
3월 추천도서를 '4월 추천도서' 로 바꾸기 전에 '3월 추천도서에 들어가 있는 책들을 모아 본다.


일단 이 세권은 강력추천
켄 올레타 <구글드>는 누구라도 한 번 관심 가져볼만한 주제이다. 그간 알던 구글이 그냥 구글이 아니였다니깐! 소재가 너무나 흥미롭고, 최신의 이야기이고, 현재진행형이라,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관련 기사들도 무척 재미나게 읽히고, '구글' 이 표방하는 새로운 시대를 이해함으로써, 망해가는 산업은 왜 망하는건지, 어떻게 이 물결을 타고 성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마츠오카 세이고의 <다독술>은 뭐 워낙 좋다고 이야기 많이 했는데, 리뷰는 아직 못 쓰고 있다. 이래저래 두 번 정도 읽긴 했는데, 저자의 <지의 편집공학>과 <만들어진 나라 일본> 을 사 두었으니, 최소한 <지의 편집공학> 정도는 읽고 리뷰를 써야지 싶어 미루고 있다. 마츠오카 세이고의 세계는 광대하다. 그간 나의 '독서 세계'를 한층 넓혀주는 세계인데, 그게 아직 가물가물하니 그 실체를 잘 못 잡겠다. 번역된 세 권을 다 읽고도 가물가물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홈페이지의 '센야센사쓰'를 읽기 위해 일본어에 매진하겠다!는 목표.
<플레이팬> 아름다운 책이다. 독특하고, 인상적이며, 영감을 주는 책. 사실 그림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약력을 읽는 것도 대단히 흥미롭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좋았다. '로고테라피'에 대해 더 읽어보고 싶어서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을 사두기도 했다. 인간 심리에 대한 심리학에 기저를 둔 철학적인 접근 방식이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 제목이 좀 과격한데, 정신과의사로서 수용소 생활을 겪으며, 본인을 포함한 수감자들과 수용소 안의 인간군상들의 심리변화를 관찰한 책으로 제목에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감정 보다는 건조한 인문학책이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는 역시 유시민. 언제나 솔직담백한 그의 글에는 그가 글을 쓰던 당시 두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 피곤이 묻어나긴 했지만, 지적이고, 유익하고, 애정이 가는 글이었다.
조세핀 테이의 <진리는 시간의 딸> 오래간만에 읽는 클래식한 영국 미스터리였다. 역사 미스터리라고도 할 수 있는데, 리차드 3세에 대한 관심 증폭. '영국사'에 대한 책들을 더 읽어볼 생각이다. 타고난 작가, 글쟁이의 느낌이 팍팍 드는 재기발랄한 글인데 (심지어 역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번역본이 한 권밖에 없어서 아쉽다. 맘에 드는 작가인데 .. 아쉽아쉽
슐츠의 스누피 만화와 함께 하는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는 <Peanuts>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 외 추천도서들 :






읽은 중 1/3 정도를 건진 듯한데, 이정도면 3월의 독서는 무척 알찼다. 고 하겠다.
이후 독서에도 영향을 끼칠 가장 큰 수확은 빅터 프랭클과 마츠오카 세이고겠고. 가장 재미나게 읽었고, 요즘 관심 분야는 켄 올레타의 <구글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