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씨 수학나무의 시리즈에서 5번은 수, 연산 중에서 곱하기를 공부하게 된다. 곱하기는 초등 2-가에서 처음 배우는 데 '곱하기는 같은 수를 여러 번 더한 것을 기호 ×를 사용해 나타낸 것입니다.'라고 설명을 해두고 있다. 그림동화처럼 시작되는 책 에는 머나먼 바다 건너 '사구팔구 나라'의 이야기이다. 항구나 골목에 가득한 물건과 상인들의 흥정하는 소리 속에 주문에 맞춰서 수를 세는 모습으로 정신없었다. 기다리는 손님은 "빨리빨리 주세요." 하고 재촉하고 600개씩, 700개씩 많은 주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했다. 장사는 잘 되지만 모두들 괴로워하여 임금님도 궁리를 했다.
임금님은 '묶음'으로 팔라고 명령을 내렸다. 오리알을 9알씩 묶고, 수박을 2통씩 묶고, 꽁치를 5마리씩 묶어서 팔도록 했고 사구팔구 나라 사람들은 묶어 세기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바나나 장수가 장부를 정리하는데 묶음을 계산하는데 힘들어했다. 보고 있던 꽁치장수가 "같은 수를 여러번 더할 때에는 1묶음 안의 개수와 묶음 수를 적고 그 사이에 X표시를 하면 되고 4개씩 5묶음이면 4X5라고 적고, 4곱하기 5라고 읽어요." 하고 알려주었다. 모두들 곱하기를 배웠다.
곱하기를 해도 계산을 할 줄 몰라서 여러워 하고 있는데 곱셈장이란 사람이나타나서 곱하기의 답을 알려주었고 곱셈장이는 원래 더하기를 아주 잘 하던 사람으로 같은 수를 더하다보니 "곱하기는 1묶음 안의 개수와 묶음 수만 같으면 답이 항상 같다'는 것을 알았고 [곱셈구구표]를 만들었다고 했다. 초등 2학년 여름방학이면 곱셈구구표를 보고 구구단을 외운다. '구구단을 외자!~'하는 게임도 있지만 아이들은 구구단을 모두 외우고 나면 '4X5=5X4'를 알게된다.
책 속에는 중국 손님이 만두가게에 들려서 만두 5개의 8배를 달라고 한다. 만두 장수가 묶음으로 달라고 하지 않아 힘들어하니 손님이 만두를 담았고 그제야 '배'와 '묶음'이 같은 말임을 알게된다. 묶음과 갯수를 바꾸어 계산해도 같다는 것도 곱셈장이의 설명으로 알기 쉽게 배우게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곱셈구구표]를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어서 사구팔구 나가가 점점 더 좋은 나라가 될거라고 한다. 책의 처음에 나온 배와 창고나 가게에 가득한 물건들이 잘 묶음 정리된 것을 책 뒤쪽에 보여준다. 수학을 잘 하면 잘 정리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개념 따라잡기]코너에는 수를 더 빨리 세는 방법과 곱하기의 탄생에 대한 글이 있다. 유럽의 무역상들에 의해 연산기호가 만들어진 것도 알 수 있다. 곱하기는 곱셈구구의 암기가 아닌, 원리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책 전체의 원리수학의 공부법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곱셈의 원리 속에는 일정한 수가 커지는 규칙도 발견할 수 있다.
활동책으로 나온 별책부록에는 [05.곱하기]에서 '묶어서 세기', '몇 개씩 몇 묶음', '곱하기로 표시하기', '교환 법칙', '다지기 콕콕' 차례로 처음 시작은 바나나를 묶어둔 커다란 탁자가 나타난다. 안경을 쓴 이쁜 여자아이는 '5X6=?' 와 '6X5=?' 의 수가 같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되었다. [콕콕정리]에서는 요점정리가 되어 있어서 다시 읽어보면 앞에 조금 힘들 게 풀이했던 것이 있더라해도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문제에는 이미지도 함께 있고 따로 스티커와 뜯어사용하는 종이 인쇄자료인 활동자료를 이용해서 문음에 답하도록 문제가 나온 것도 있다. [다지기 톡톡]코너에는 다른 여러 출판사의 문제집 속의 쉬어가기 코너처럼 재미있게 줄을 그어 풀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묶음 공부를 할 때는 활동자료로 커다란 소쿠리를 몇 개 준비해서 집에 있는 과일이나 다른 것으로 함께 곱하기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쉽고 재미있게 풀이를 하다보면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 아이들도 얼른 다음에 배울 과제를 미리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