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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데니스 홍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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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로봇박사 데니스 홍이 다윈-OP로봇을 안고 있다. 어릴 적, 영화로 본 로봇태권브이의 깡통로봇이 생각난다. 슈퍼맨처럼 한쪽 팔을 쭉 뻗어서 하늘을 날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은 모두 4장으로 묶어져 있다. 어떻게 데니스 홍이 로봇박사가 되었을까? 궁금하면 책을 봐야겠지?

 

 

 

 

 

 

 

 

 

 

 

‘안녕? 개구쟁이 데니스!’ 제목으로 시작되고 불이 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부엌 한편에서 누나랑 마법의 약을 만들겠다며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 때의 데니스는 세 살배기 소년이었다. 한국 이름은 홍서원인데 아버지가 장난꾸러기라고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데니스라고 지었다고 한다. 책 속의 그림을 봐도 어지간히 장난꾸러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유치원의 나이에 아버지는 공작대를 만들어주었다. 여러 공구가 준비되어 있는데 안전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고 틈만 나면 공작대 앞에 앉아 이것저것을 만들고 가전제품들을 분해했다가 조립하면서 고장을 내기도 했다. 나도 어릴 적 목공소를 했던 아버지의 커다란 벽에 달린 공구함을 열어서 대패며 톱을 꺼내서 포크레인을 만들어서 상을 탔던 기억이 있다.

 

 

 

 

 

 

 

 

 

한창 인기 있던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가 개봉되자, 어머니에게 졸라서 함께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를 보고 사람을 돕는 유용한 로봇을 만들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면서 ‘로봇과학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것이 데니스 홍의 꿈의 시작이라고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아버지는 화학 실험을 할 수 있는 여러 약품과 도구들을 사 줬다. 위험한 약품으로 실험할 때는 먼저 부모님께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지 설명을 하고 허락을 받고 했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로켓 모형을 보고는 혼자서 로켓 만들기를 하다가 누나랑 형이랑 합세해서 아버지에게 질산나트륨을 사달라고해서 진짜 로켓발사를 성공시켰다.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창의력이 생긴 것이다. 나중에 과학부에서 활동하면서 어린이 과학실험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나의 두 딸이 어렸을 때, 부산의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어린이회관에 들렸던 적이 있다. 동물원도 함께 있고 놀이시설과 동물원도 함께 있어서 대구에 살고 있지만 몇 번 갔었다. 그곳에 들어서니 유리진열장안에 여러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모두가 초등학생들의 작품으로 폐품을 활용해서 만든 로봇이나 기계나 특수차 같은 것으로 실제로 로봇처럼 혹은 제품을 만드는 기계로 만들어진다면 유용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과학그림을 그린 것을 엽서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 창의 작품들이지만 그것을 만들고 그린 아이들이 지금 즈음 과학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로봇과학자가 되기 위해 미국에 있는 대학교로 유학을 갔다. 유학시절, 부모님은 격려의 편지를 자주 보내주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등으로 졸업하였다. 데니스는 뭐든 열심히 하는 노력파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데니스홍의 졸업식모습을 상상하면서 부럽게 느낄까? 아님 자신감을 가지게 될까?

 

 

 

 

 

 

 

 

 

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수가 되려고 결심을 하고 여러 학교에서 인터뷰를 했다. 불합격 소식을 계속 들으며 넘어졌다 다시 얼어나기를 반복하던 그때, 버지니아 공대의 인터뷰 준비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그리고 합격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다행이란 생각도 함께 들었다.

 

대학의 연구실에 ‘가르침은 나의 열정, 연구는 나의 즐거움' 이라고 문패를 걸어두고 로봇연구소를 세우려는 기대와 희망으로 행복하게 시작했지만 연구비를 끌어 모으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제안서가 매번 탈락되고 난생처음, 좌절감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로봇 공학 컨퍼런스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 셔틀버스에서 미국 과학재단에서 로못 공학 분과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는 여준구 박사를 만났다. 그 인연으로 함께 과학재단에서 연구 제안서를 심사하는 검토 위원단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제안서들을 보면서 자신의 제안서가 왜 계속 거절당했는지를 깨닫고 다시 제안서를 쓰게 되었고, 몇 편의 제안서를 제출하는 대로 통과되어 연구비가 쌓여 갔다. 와. 축하축하..

 

외부 환경과 닿으면 생기는 마찰로 움직이는 아메바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다리가 세 개 달린 로봇인 ‘스트라이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연구소인 로멜라(RoMeLa)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나사에서 세 달 동안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여러 과학자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성에 있는 탐사선을 보면서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는 로봇 ‘클라이머’를 만들었다.

 

 

 

 

 

 

 

 

 

 

 

 

 

 

2007년, ‘무인 자동차 경주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른 일반 자동차와 나란히 달려야하고 사고가 있어도 안 되고 교통법규도 지켜야 한다. 동료교수들과 힘을 모아 팀 이름을 '버지니아텍(Virginia Tech)의 약자인'VT'를 따서 ‘픽토르탱고’라고 정하고 팀이 열심히 만든 로봇 자동차의 이름은 ‘오딘’이다. 그리고 3등을 했다. 대단한 성과이다.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진다.

 

미국 시작장애인협괴가 ‘시각 장애인 드라이버 챌린지’를 열어서 오딘을 활용해서 도전해보자로 했다. 직접 시각 장애인이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라 당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에 대해 너무 몰라서 학생들과 함께 미국 시각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질문했다. 그렇게 1년 동안 땀 흘려 탄생한 자동차가 ‘데이비드(DAVID)' 이다.

 

2009년 5월, 팀은 버지니아 공대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모여서 데이비드를 첫 등장시켰다. 미국 시각장애인협회의 회원인 웨스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웨스가 쓴 헤드폰으로 컴퓨터의 지시가 전달되고 웨스는 운전을 했다. 시운전이 성공한 뒤, 시각 장애인 학생을 위한 캠프에서 데이비드를 운전하는 체험 시간을 마련했다. 그날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가 캠프를 취재해갔고 <워싱턴 포스트> 1면에 데이비드에 관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감동이었다. 그 후 업그레이드 된 시각장애인차인 ‘브라이언’이 탄생하였다. 브라이언을 미국 시각장애인협회에 기증했다. 나도 아줌마봉사단에 가입해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내가 잘하는 것으로 봉사한다고 하면서 그것이 재능기부라고 한다. 데니스 홍도 재능기부를 잘하는 것 같다.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을 줄 수 있는 것이 재능기부라고 생각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휴머노이드프로젝트’에서 인간과 비슷한 모습,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의 이름은 ‘다윈’이며 점점 진화하여 위명해졌다. 많은 대학 연구실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고성능 다윈-HP와 저렴한 다우니-OP를 개발해, 미국 13개 대학에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오픈소스’를 하여 기술을 개방했다. 십여 년 전 나도 인터넷에서 동호회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때, 내 개인홈페이지에서 내가 공부한 모든 것을 오픈했다. ‘홈페이지따라만들기’라는 타이틀에서 많은 페이지를 만들어서 모두에게 공개했다. 지금도 몇 페이지는 주소가 그대로 남아있지만 용량부족으로 개인블로그로 연결해서 개인홈페이지는 닫힌 상태이다. 혹 오래전에 내 홈페이지의 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두었다면 몇 보이는 페이지만으로 충분히 공부가 가능하다. 그때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데니스 홍도 그때의 나처럼 뿌듯한 기분을 가졌으리라.

 

그 후, 로봇들의 월드컵인 로보컵에 2007년 다윈을 출전시켰다. 완패를 했다. 그 후 2010년에 성인 사이즈의 로봇 찰리가 출전해서 3위를 차지하고, 로보컵 2011의 마지막 날에는 찰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어린이 사이즈 부문에서도 다윈-OP가 우승을 차지했다. TV에서 가끔 대학생들의 로봇 대회를 본 적이 있다. 화면으로 보면서 긴장하며 응원도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의 로봇과학의 발전에 놀라웠다.

 

지금도 데니스 홍은 엄청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토르’라는 팀을 만들고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라고 한다. 2013년 12월 예선에서 수백 개의 팀이 도전장을 냈고 ‘토르’는 직접 로봇을 개발하는 팀의 6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본선은 2015년 6월에 열린다고 한다. 꼭 좋은 성과가 있길 기원한다. 그 후에도 데니스 홍은 화재진압에 사용할 로봇 ‘사파이어’도 만들고 있다. 과학 기술은 점점 발전할수록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로봇을 만드는 개개인이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한다.

 

 

 

 

 

 

 

 

  

 

 

 

 

 

데니스 홍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공부’부담감에 시달려 꿈을 키우는데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하며 호기심으로 저지른 사고를 꾸짖지 말고 기죽이지 말라고 한다. 가족과 함께 문화여행을 자주 떠나고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라고 한다. 또 진짜로 잘했을 때만 칭찬해주고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라고 한다. 어린이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올렸다. 도전을 두려워하지말고 마음껏 꿈꾸고 그 꿈들을 쫒으라고 한다.

 

올해 7월에 울산원자력발전소에 들린 적이 있다. 몇 년 전에도 들리고 몇 번 갔던 곳인데 그곳의 한 관계자분이 간단한 안내를 하면서 발전소를 보러온 청소년이 커서 과학자가 되어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과학자는 자신이 오래전 원자력발전소 견학을 오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 꿈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다. 자신이 이루려는 꿈이 뭔가를 찾고 도전하고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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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의 시의 숲을 거닐다 - 시에서 배우는 삶과 사랑
천양희 지음 / 샘터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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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양장본의 책을 언제 다 읽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책속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시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시인들의 삶의 모습을 짧은 자서전처럼 읽을 수 있었다.

 

시집처럼 꾸며진 표지는 홍일대학교 동양화가인 이은호씨의 그림이 있다. 책 속에도 그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화랑에 들어가서 벽에 걸린 작품을 구경하는 느낌이었다. 그림 옆의 시를 읽어보고 있으면 멀리서 스피커로 들려오는 듯 잔잔한 느낌을 주었다.

 

 

 

 

 

제일 먼저 소개된 시는 헤세의 시 <안개 속을>이다. 흔들리는 영혼을 붙잡아주는 시라고 한다. 사랑보다 우정이 오래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헤세의 <데미안>을 추천한다.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는 “...자신이 현재 살아 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라고 말했다. 에머슨은 평생 동안 일기를 썼으며 그 일기로 일생동안 지속된 사색의 기록으로 훗날 시와 에세이를 쓸 때 훌륭한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칠레의 민중의 시인이며, 외교관,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파블로 네루다의 시 <망각은 없다>를 소개했다. 67세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천양희씨는 네루다처럼 시와 삶을 빛나게 하는 시인은 많지 않다고 하며 우리는 삶을 통해 비로소 그 사람을 보며, 인생을 망각하고 낭비하는 것처럼 큰 죄는 없다고 한다. 나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러시아의 가장 유명한 시인인 마야코프스키가 사랑을 하다가 권총자살을 했다. 죽고 나서 모스크바에 있는 ‘승리의 광장’은 ‘마야코프스키의 광장’으로 그 이름이 고쳐졌다.

 

해마다 6.25가 다가올 즈음이면 전쟁의 폐허 속에서 탄생한 임화 시인의 시 <네거리이 순이>를 소개했다. 천양희씨도 눈물 나는 가난 속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기억과 전쟁 중에 피난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했던 때를 떠올렸다.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화석처럼 굳어져 있다고 한다. 천양희 시인의 과거를 시적으로 느낀 표현일까?

 

프랑스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 <슬픔>은 어떤 한계에 부딪힌 시인의 비통한 심정을 고백한 것이라 한다. 23세에 뮈세는 여성 작가 조르주 상드를 만나 사랑을 하나 상드가 의사 파제로와 친교를 맺게 되자 그들은 만난지 2년만에 결별하고 실연의 충격을 겪게 된다.

 

중국의 여성 시인 수팅의 시 <이 또한 모든 것입니다.>로 마음의 위안을 받고 한숨을 돌리게 되고, 보들레르의 시 <음악>을 들으며 힘을 얻으라고 한다.

 

 

 

 

 

사랑이란 죽은 이도 소생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미국의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스의 <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를 읽었다. 예세닌은 아홉 살 때부터 시를 썼으며 첫 시집 <초혼제>는 21세 때였다. 학교를 그만두고 시 쓰기만 몰두했다. 러시아의 국민시인, 민중시인으로 자연을 의인화하고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진 후 2년 뒤 자살했다. 왜 자살을 하는 시인이 많았을까?

 

푸슈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으로 작은 상처라도 위안을 받으라고 한다. 또 빅토르 위고의 <씨 뿌리는 계절>을 읽었다. 위고는 프랑스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낭만파 시인인 동시에 소설 <레 미제라블>과 <파리의 노트르담>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위대한 국민작가이다. 나의 두 딸이 영화 레미제라블 OST를 따라 부르던 모습이 떠오른다. 영화도 무척 감명 깊게 보았다.

 

천양희씨는 오장환 시 <마지막 기차>를 지금도 절망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우리나라 시인의 시를 보자 반가웠다. 외국 시인들 이름도 몇 명만 알고 있고 또 그들의 시를 그냥 지나듯 읽기만 해서 외우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우리나라의 시인이름이 나오니 반가움에 그의 시를 크게 읽어보았다. 배경음악이 깔려야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나 자신 때문에 울고 싶을 때, 눈물겨운 기쁨을 느끼고 싶을 때, 흑인 시인 랭스턴 휴즈의 <할렘 강 환상곡>을 읽어보라고 한다. 그는 흑인 민중의 계관 시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유명했던 시인 린지가 사람들이 많이 모인 호텔의 한 모임에서 우연히 랭스턴 휴즈의 시를 낭송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유명하게 되었다. 정말 다행하고 잘된 일 인 것 같다.

 

4.19가 되면 아까운 나이에 쓰러져간 젊은 영혼들을 생각하며 자주 슬퍼진다고 한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삶이라고 생각되는 날이면 중국 시인 아이칭의 <외침>이란 시를 읽어보라고 한다. 1985년부터 20년 동안이나 숙청되어 감금생활을 한 그는 1985년 이후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고 1996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상처 때문에 많이 아프거나, 슬픔 때문에 끝도 없이 무너질 때 러시아의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의 <내 목소리는>을 읽는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이란 시 한 구절이 더욱 절절해진다고 한다. 나에게 슬픔은 언제일까? 친정아버지의 죽음, 친정언니의 죽음, 친정엄마의 죽음. 나에게 가족의 죽음은 나의 슬픔들이다. 하지만 나에게 시는 슬픔을 치유해주진 못한다. 앞으로의 남은 삶에 강한 버팀은 되어줄 수 있으려나. 기대해본다.


 

 

 

 

 

 

 

천양희씨는 시골에서 자라 어렸을 때부터 자연 중에서 나무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생명의 나무는 영원한 초록빛’이란 괴테의 말이 알고 있는 말 중에서 나무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한다. 난 초록을 생각할 때는 경주 안압지의 연잎이 떠오르고 함양의 상림숲 안쪽의 연꽃이 가득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오래전 상림숲을 거닐며 일기 같은 글을 적을 때, “산책로에는 '머루터널', '으름터널' 등 가까이 심어진 나무이름을 딴 터널 안을 거닐어보며 뒷짐만 지으면 왕(王)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으쓱됨이 자연스럽게 제 두 어깨에서 나온답니다.” 라고 했다.

 

이용악의 시 <소원> 와 <그리움> ,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와 <전원>을 소개하면서 천양희씨는 신비와 생명력으로 가득 찬 자연을 스승처럼 여겼다고 한다. 난 가끔 나를 바꾸고 싶을 때나 반성을 할 때면 읽었던 책을 읽으며 작가를 멘토로 한다. 천양희씨가 앞으로 나에겐 멘토가 되어줄 것 같다. 그래서 가끔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면 책을 다시 펼칠 것이다. 영시가 있다고해서 제대로 번역을 할 수도 없겠지만 부록으로 영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가 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시인이라도 영시로 번역된 시가 같이 있으면 그 표현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천양희씨는 행복을 알고도 가질 수 없어 운다는 사람들에게 괴테의 짧은 시 <경고>를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옮겨서 적어본다.

159쪽-

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잡는 방법을 알아두어라

행복이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천양희씨는 쌀로 지은 밥이 배고픔을 채워 준다면, 시는 고픈 정신을 채워 주는 정신의 밥이라고 말한다. 또 사랑의 영혼이란 기쁨에 너무 굶주리면 본래의 마음을 잃어버린다고 하며 그럴 때는 눈을 돌려 시를 읽어 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 시인 새뮤얼 울만의 <청춘> 이란 시를 소개했다. 스페인 시인 로르카의 <강의 백일몽> 과 첼란의 시 <죽음의 푸가> 와 <열쇠를 바꾸며>를 소개했다.

 

 

 

 

앞서 121쪽에도 ‘어린 아이가 한마디 말을 하기 위해선 6천 번을 들어야만 가능하다’ 고 적혀있는데 다시 200쪽에 반복되어 이야기가 나왔다. 소쩍새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신석정의 시 <기우는 해>가 적혀있다. 지난 추석 대구의 팔공산 정상위에서 난 보름달을 보면서 반대편에 기우는 해를 보았다. 기우는 해는 뜨겁고 붉은 모습으로 장관이었다. 보고 있으니 엄숙함이 밀려왔다. 함께 산을 오른 큰 딸아이와 석양을 보고 기도하고 보름달을 보면서 기도했다. 새해에 또 산에 오르고 싶다.

 

천양희씨는 민족의 어둠을 비춘 등불 같은 시인으로 한용운씨를 소개하며 그의 시 <알 수 없어요>를 보여주었다. 시의 행을 바꿔서 적은 게 아니라 계속 연결해서 적어두어서 조금은 느낌이 시 같지 않고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지면의 줄이려고 했는가? 그런 부분이 좀 많았다.

 

독일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의 <고독한 자의 가을>을 읽은 지금이 가을이다. 그래서인지, 천양희씨의 글처럼 사람은 고독할 때 가장 강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보고 싶은 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이 그리움이란 생각이 들 때면 유치환 시인의 <그리움>을 읽어보라고 한다. 천상병 시인의 시 <행복>을 읽었다. 아주 오래전 천상병, 중광, 이외수 등 3인의 시와 그림을 엮은 시 화집인 <도둑놈 셋이서>라는 책이 생각난다. 나의 두 딸이 어렸을 때 양장본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다. 얼굴에 잔주름 가득히 보이며 웃는 모습이 많은 천상병시인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이제 그 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아일랜드 시인에이츠의 <수양버들 공원에 내려가>라는 시를 읽었다. 에이츠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관여했고 연극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1923년에는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시인이란다. 책 표지에 금박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란 인쇄가 있는 것은 정말 더 대단해 보인다.

 

천양희씨는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에 떨리는 나뭇잎들을 보고 있으면 “바람이 분다 ... 살아봐야겠다”던 발레리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고 한다. 그 구절을 너무 좋아해 지금까지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난 바람이 부는 날 생각나는 게 있다면 ‘제주도’이다. 서귀포 지역을 비롯한 제주도 일대에는 하늘로 치솟은 방풍림으로 삼나무가 많이 심어져있다. 제주도 여행하며 본 풍경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난 그림을 잘 그리니 시를 적지 못해도 방풍림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을 것 같다.

 

천양희씨는 그 외 랭보의 시 <나의 방랑생활>, 폴란드 여성시인 심보르스카의 시 <말을 찾아서>를 소개했다. 처양희씨가 가장 불행했던 1970년 중반에 나그네처럼 떠돌다가 블레이크의 시 <순수의 예언>를 읽고, 세상을 접으려던 생각을 바꾸었다고 했다. 나라를 잃은 자는 온 천하에 제 무덤을 갖지 못하듯이, 정신을 잃은 예술가는 죽은 뒤에야 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사랑에 빠지면 여자가 남자보다 아홉 배나 더 사랑하며, 남자보다 다섯 배나 더 운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랑은 잔인한 경험이라는 실비아 플라스의 시 <느릅나무>를 들려주고 싶다고 적어두었다. 플라스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생텍쥐페리의 말을 올려두었다.

281쪽-

“우리가 죽은 자를 계속 기억한다면 그는 산 자보다 더 강하다.”

 

 

 

 

 

 

 

 

천양희씨는 마감의 말을 따로 적어두지 않고 끝을 냈다. 미리 책 앞의 ‘저자의 말’에서 좋은 시를 만나는 기쁨이 바로 참 감동이라고 하며 지금의 시로 살아 있는 서른아홉 편의 옛시를 읽으면서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나도 이 책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감동하고 받아 적고 줄을 그어보았다. 또 낭독해보았다. 슬픔을 강한 기운으로 느낄 수 있었고, 내 주위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나또한 앞으로도 사랑을 받지만 않고 나누고 살 것이다. 그리고 나도 사랑의 시를 적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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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월간샘터 2014년 9월호 월간 샘터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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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달 10월의 월간샘터 표지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처음 샘터를 들고 간 곳은 포항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밖의 풍경은 가을을 알리고 있다. 빨간색으로 물든 나뭇잎사이에 월간샘터를 놓아보았다. 잘 어울렸다. 언제나처럼 차례를 보았다. 턱수염이 가득한 검은 테 안경의 남자는 누굴까? 그 옆에는 우리가족이 자주 가던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소식이 있다. 올 가을에는 가보질 못했다. 아쉽다. 연말에나 신년 초에 가볼 수 있으려나. 

 

 

 

 

로봇박사 데니스홍의 꿈 설계도’ 책 소개가 있다. 나도 다 읽은 책이지만 홍박사의 자서전 같은 책속에는 과학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빽빽이 적은 과학노트도 보여준다.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자신의 꿈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데니스홍박사를 페이스북에서 친구 추가했다. 11월에 대구에서도 강연이 있다고 한다.

 

 

 

 

샘터 에세이에는 에세이스트 김경 님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되새기며 보내온 글이 있다. 뉴스로 조금씩 밖에 못 봤던 방한이야기가 이곳에서 다 있는 것 같다. 검소한 교황에게서 내가 배워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집에서 살림하는 나 같은 아줌마들은 사실 크게 와 닿는 이야기가 많이 없을 것이다. 교황처럼 가진 것에 만족하며 소박하게 사는 삶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다 함께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동감하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 ‘연약함의 힘’ 작가인 현경교수와 작가의 만남이 있었다. 난 대구에 살고 있어서 참여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후에 검색을 해보니 뉴스에 많이 소개되어 올라와 있다. 내가 읽고 나서 쓴 서평을 본 지인들 대부분이 이 책을 읽고싶어했다. 나도 추천하는 책이 월간샘터에 다시 소개되어 있다.

 

 

 

 

책 제목에서 만났던 ‘만화가 아빠의 그림책 육아’가 나왔다. 웹튠 작가 ‘강풀’이 주인공이다. 결혼 7년 만에 아이아빠가 되고 딸아이를 위해서 그림책을 펴냈다. 나에게도 늦은 나이에 첫딸을 낳고 작은 낱말카드를 직접 그려서 만들었던 때가 있었다. 작가가 펴낸 그림책 <안녕, 친구야> 와 <얼음 땡!>을 읽어보고 싶다.

 

 

 

 

경의선 폐선 부지에 장이 열린다고 한다. 몇 달 전 TV에서 경의선을 이용해서 농사지은 것을 팔려고 보따리를 싸서 이동하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나이가 많으신 노인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분들도 이곳에서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닌 것 같다.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읽어보니 허가를 내서 가게를 여는 것으로 노점 하던 할머니들이 어찌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옛날의 정취는 찾기 어려울 듯하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 주산지가 소개되고 있다. 연못 위의 작은 암자는 영화촬영 후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몇 년 전부터 매년 몇 번이나 주왕산을 오르던 우리 가족은 주산지에도 몇 번 들렸었다.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서 들어가는 주산지는 멋진 곳이 맞다. 물속에 있는 왕버들나무도 멋지고 책 속에서 소개하듯 비가 내린 다음날, 여름 장마가 끝난 날에는 더욱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고 한다. 나의 친구이기도 한 서라벌여행사의 심미정씨는 지난 8월에 럭셔리산악회와 함께 주산지를 다녀왔는데 비가 약하게 내려서 운치 있었다고 한다. 나도 다음에는 비가 올 때 가보고 싶다.

 

 

 

 

 

‘할머니의 부엌수업’ 코너에는 이윤희 할머니의 떡 잡채를 소개하고 있다. 인사동의 궁중 떡볶이와 잡채를 합친 맛이라고 한다. 나도 잡채가 먹고 어서 그저께 시누이 생일을 핑계로 가득 만들어서 시댁에 보내드리고 우리가족도 먹었다.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떡은 없이 만들었지만 잡채는 뭘 넣어도 맛있는 것 같다. 아들과 손주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라 그 정성이 가득하다.

 

 

 

 

 

옛 공부벌례들의 좌우명을 소개하는 곳에서는 매월당 ‘김시습’이 소개되어있다. 금오산 암자에 머물면서 매일 매일을 고민하다가 하루아침의 근심이란 문득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니 평생의 근심을 걱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곧 대학입시 수능시험이 있다. 편두통약을 먹어가면서 맘을 졸이는 청소년들이 이 글을 읽고 좀 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생기면 좋겠다.  

 

 

 

 

 

행복일기 코너는 읽는 재미가 있다. 구수하다. 같은 내용은 하나도 없다. 같은 주제도 없다. 다른 장소의 다른 이야기들은 시대도 다 다른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다. 조금 안타까운 사연은 50평짜리 고급아파트에 쓰레기로 가득한 이야기이다. TV에서도 몇 번 그런 이야기를 접해서 보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웃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 지독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병인 것 같다. 물건을 병적으로 버리지 않고 쌓아드는 병으로 ‘저장강박증후군’이란다. 이런 병에 걸리는 것은 치료를 해주는 곳은 없는 걸까?  

 

 

 

 

 

요즘 자주 TV에서 보는 이국주씨와 김보성씨의 모습이 보인다. 유행어를 소개하고 있다. ‘의리의 사나이가 되으~리!’ 정말 우습다. 이국주는 그 후로 광고에서도 자주 보는 것 같다. 웃음을 주는 이들은 모두가 좋다. 지난 주말에도 이국주 때문에 TV를 보며 한참 웃었다. 

 

 

 

 

 

‘억척 누나의 빈자리’는 글쓴이가 중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면서 형편이 더 어려워진 집안이 빚까지 지면서 작은누나는 돈이 없어 대학을 포기하고 돈을 모아 일을 해서 일 년 뒤 대학에 들어갔고 2년 전액 장학금을 받아 졸업을 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자 자주 다투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취업이 되어 떨어져 살게 되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집안의 빚도 다 갚고 결혼했다고 한다. 착한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다. 누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야생화 자수 작가인 김종희씨의 작품은 ‘쑥방망이’이다. 꽃은 작은 소국화처럼 보였고 잎은 코스코스 잎처럽 생겼다. 이 달에도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명사 초대석’코너에는 재일학자 강상중 교수의 이야기가 있다. 그가 쓴 소설 <마음>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아들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어떤이는 고통이 있는 과거는 잊으라고 하고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강상중 교수는 그 반대로 평생 가슴에 담고, 그 기억과 함께 살아 가리고 한다. 내가 기억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결혼을 앞두고 집안 때문에 파혼을 당한 고민이 소개되어 있다. 법륜 스님은 부모를 이해하면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녹아내리고 불안한 심리의 근원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부모님께 감사가 가장 먼저라고 한다.

 

 

 

 

 

한 접시의 가을이 있다. 채 여물기도 전에 땅에 떨어진 열매를 담아둔 접시에서 다시 익어가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한다. 기록해두고 싶은 글을 한줄 옮겨본다.

 

73쪽-

한 번 태어나 꽃 피운 것들은 제 몫만큼 향기롭게 살다 간다.

설령 오랫동안 함께 살지 못했어도 기억 속에서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들이 있다.

 

 

 

 

 

‘아는 만큼 잘 먹는다’에서 새우이야기가 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새우에는 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타우린(아미노산의 일종)과 키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이를 상쇄한다고 한다. 나도 몰랐던 내용이다. 아이들이 새우를 좋아해서 며칠 전 구입해 호박과 무를 넣어서 국물이 약간 있는 찌개로 만들어먹었다. 가족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권(女權)신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 <와즈다>가 흥행하고 사우디의 사회를 바꿔놓았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 와즈다는 ‘여자는 왜 자전거를 탈수 없느냐’고 묻는 게 나온다. 극장이 사라진 사우디에서 사우디 여성이 메가폰을 잡고 리야드에서 촬영한 최초의 장편 극영화가 상영 되고나서 그간 여성에게 금지됐던 자전거 탑승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엄격했던 사우디 사회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조금씩 개방되고 여성의 사회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 다행한 일이고 기대되는 일이다.  

 

 

 

 

 

여러 색상의 옷을 진열해둔 가게에 들어갔다가 나온 듯 정말 많은 이야기를 읽었다. 월간샘터 10월호 뒷면에는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라고 적혀있다. 나의 좌우명은 ‘거짓말을 하지말자. 약속은 꼭 지켜라.’ 이다. 거짓말을 하면 그 말을 전할 때나 다시 말을 하게 될 때는 거짓말을 또 하게 되어 친구를 잃게 된다. 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과의 약속인 다짐을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신의도 사라진다. 난 앞으로도 나의 좌우명을 두고 변함없이 행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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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씨앗일까? 2 샘터 솔방울 인물 15
황병기 외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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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서는 처음에 아이들이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과학이야기가 적혀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표지를 보고 바로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읽은 책은 '나는 무슨 씨앗일까? 2편' 이다. 이처럼 책이 몇 권으로 시리즈가 되어 나눠져 있을 때는 앞서 나온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뒤에 나올 책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지금의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더 어린동생들은 위인전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위인들의 이야기이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한사람이 옮겨 적은 것이 아닌 글쓴이가 모두 주인공들이라 7명이다. 최초 여자 민항기 기장 신수진, 곤충박사 원갑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도선사 윤병원, 한글 디자이너 석금호, 국악인 황병기, 민들레 수사 서영남의 이야기이다. 7명 각자 글쓴이가 되어 글을 읽는 이에게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야기는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로써 민항기 기장이 된 신수진씨는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 역사상 60년 만에 첫 여성기장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을 일찍 받고 외교관을 꿈꾸며 공부하다가 대학 졸업을 앞두고 미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관광용 경비행기를 타 보게 되고는 비행조종을 하고 싶어서 미국에서 경비행기 자격증을 따고 다시 한국에 왔지만 여자를 조종사로 뽑는 항공사가 없었지만 비행을 포기할 수 없어서 다시 미국으로 가서 비행학교에 입학 했다. 남자들도 힘든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비행 교관 자격증을 따고나니 한국의 항공회사에서 여성에게도 조종사 문호를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항공에 입사를 했다. 그리고 일 년 후 부기장이 되고 기장이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잘 견뎌내서 기장이 되었다. 신수진씨는 맡은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자세와 목표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후배에게도 배우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책속에는 여러 직업에 대한 설명과 어려운 낱말설명이 따로 있다.

 

 

국립 수목원이 있는 광릉에서 태어난 곤충박사 원갑재씨는 일찍부터 곤충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4,5학년 무렵 나비를 채집하다가 학교 근처에 임업 시험장 광릉 출장소에 해충을 연구하는 학자와 생물학과 대학생들을 만나면서 곤충에 대해 물어보고 때로는 심부름을 하면서 곤충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집안에서 중학교 진학은 포기하라고해서 친구네 아버지를 찾아가서 돈을 빌려 원서를 접수하고 헌책방에서 교과서를 구해서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를 진학할 수 없었다. 임업 시험장연구원 사이에서 곤충에 일가견이 있는 동네 소년에 대한 소문이 퍼져서 일을 돕게 되었다가 고등학교 교사로 자리를 옮긴 연구원 한 분을 따라가 보조 교사로 활동하게 되었고, 1972년 국립 과학관이 개관될 때 특별 채용되면서 본격적으로 곤충 표본을 제작하게 되었다. 책 속에는 곤충을 채집하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곤충박사’라는 학위는 없는 호칭을 듣고 있다고 한다. 진짜 박사들에게도 자문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원갑재씨에게 박사학위를 줄 수 없을까? 조금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이나 어린 학생들이 곤충박사가 되는 꿈을 꾸게 된다면 그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바느질을 하고 옷을 만드는 것을 보며 자랐다. 이영희씨가 조금 크자, 어머니는 집안일을 가르쳤다. 중학교 때 솜저고리를 만들어가는 숙제도 혼자서 다 할 수 있게 도와주지는 않고 대신해주지 않았다. 부업을 하면서 이불을 만들어 팔다가 친척에게 속아 재산을 다 날리고 늦은 마흔의 나이에 옷가게를 차렸다. ‘이영희 한국의상’이라는 간판을 걸고 한복을 만들어 팔았다. 한국복식을 연구한 1세대 민속학자인 석주선 박사의 책을 찾아 읽고 또 박물관에 전시된 의복들을 보며 공부했다. 그 후 대학원에 들어가 염직공예를 배우고 많이 공부를 했다. 1980년, 한국의상협회가 창립되면서 한복 디자이너 10여 명이 합동 패션쇼를 시작으로 작품이 모이는 대로 계속 패션쇼를 열었다고 한다. 1993년 3월, 파리 패션쇼에서 저고리 없이 치마를 마음껏 활용한 옷이 ‘바람의 옷’이란 타이틀을 받게 되었다. 뉴욕에 ‘이영희 박물관’을 열었다. 한복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신만의 영감, 창의성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새것은 옛것에서 비롯되며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정성’이라고 한다.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익숙한 것에서 창의성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한다.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사 윤병원씨는 학창 시절에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부산의 상선 전문대학에 진학을 했다. 졸업한 후에는 미국과 일본 합작 회사에서 외항선을 타는 항해사가 되어, 바다 곳곳을 누볐다. 그러다가 도선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도선사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 쉬는 시간 대부분을 영어공부를 하며 보냈다. 선박이 세계 각국으로 다니기 때문에 당장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노트정리를 열심히 해서 운항 과목과 법규를 800장씩 정리하여 두 권짜리 책으로 만들었다. 정리한 자습서는 이후에 후배 선장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용기란 ‘겁이 없는 게 아니라 어렵고 무서워도 참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도전은 실패가 아니고 포기에서 끝난다고 한다.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기분이 들어도 꾸준히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윤병원씨가 공부시작하면서 다짐한 말을 옮겨본다.

71쪽-

‘포기하지만 않으면 할 수 있어. 남보다 머리가 나쁘면 두 배로 노력하면 되잖아? 난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두 배로 노력해 보자.’

 

‘오늘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내일 거둘 게 없지.’

 

 

한글디자이너 석금호씨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 너무 반가웠다. 책 속에 소개하는 식자기는 내가 직장 다닐 때 광고기획실에 있어서 옆 사무실에 일을 맡기면서 많이 접했던 것이고, 결혼 후 컴퓨터를 많이 접하면서 홈페이지를 만들 때 폰트를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 폰트를 구입하면 컴퓨터에 저장하는 식으로 다운로드 받는데 컴퓨터 고유번호가 저장되어 다른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지금은 돈 주고 산 폰트를 다 잃어버렸지만 ‘산돌광수체’가 석금호씨가 만든 것이라니 반가웠던 것이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석금호씨는 대학 졸업 후 유명했던 국제 잡지사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한글글꼴 연구의 선구자 김진평선배를 만났다고 한다. 일본에서 사진 식자기와 한글 자판을 수입해서 쓴다는 사실에 한글을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한글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뛰어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지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1988년 한겨레가 가로쓰기 판형으로 창간되고, 중앙일보도 1995년에 판형을 바꾸고 1999년에는 조선일보가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신문 판형을 바꾸고 가로쓰기 전용 본문 글꼴을 개발할 업체를 공모했고 철저한 준비로 공급을 하게 되었다. 회사가 경영위기에 닥쳤을 때도 대학원에 들어가서 경영자 과정을 공부하며 직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산돌의 경영 이념인 ‘3P 정신’을 옮겨 적어본다.

93쪽-

프로정신(Professionalism), 열정(Passion), 가치 있는 행동(Practice).

 

난 이 3가지 정신에서 어느 것을 얼마큼 행동하고 있을까?

 

 

가야금을 타던 괴짜 남학생으로 국악인 황병기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딸을 낳고 16년 만에 얻은 삼대독자인 황병기씨는 공부를 못하는 낙제생이었다고 한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서울대에 입학한 친척아저씨가 가정교사가 되어 삼국지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숭례문을 거닐며 조선 왕조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역사공부도 하고 풍금을 치며 동요를 부르며 음악공부도 했다. 그 후 3학년 2학기 때부터 우등을 하고, 4학년부터는 졸업할 때까지 일등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으로 부산에 피난을 가 있을 때, 친구의 추천으로 가야금을 배우러 다니게 되면서, 사내가 왜 가야금을 타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생겼지만 남의 눈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대에 진학을 했다. 졸업을 앞둔 때, 서울대학교 음대 학장님이 국악과를 설치하려고 하니 강사로 나와 가야금을 지도해달라고 부탁하고 결국4년 동안 다른 직업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민간에서 가야금은 악보 없이 구전으로 배워 왔는데, 정악과 산조를 오선보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다가 본격적으로 창작하기 시작해서 많은 새로운 가야금 곡을 내 놓았다고 한다. 순간순간을 항상 충실하고 즐겁게 살고자했다고 한다. 취미로 시작한 가야금연주이지만 삶과 생활이 되었다.

 

나에게도 주위에서 자꾸 물어본다. 음식을 잘 만드는데 식당을 오픈하면 장사 잘할 것 같은데? 그림을 잘 그리는데 전문 핸드메이드샵을 오픈하면 어떨까? 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한다. “음식은 어려서부터 만들어왔지만 결혼하면 남편과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만들어주려고 한 것이고, 미술부 부장을 했지만 미대도 가지 않은 것은 그냥 취미일 뿐이고 아이들이 그림 그려달라고 하면 그려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항상 뭐든지 못한다고 미리 포기하지 않고 해보면 된다고 도전을 해왔기 때문에 다 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난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페이스페인팅이나 네일아트 봉사가 나의 재능기부인 것이다.

    

 

민들레 수사 서영남씨는 민들레 국수집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곱 남매는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부산으로 피란 나와서 살게 되었다. 막내가 갓 돌을 지날 무렵 아버지가 열차 사고로 돌아가시고 삯바느질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어머니는 거지가 찾아오면 뭐라도 나눠 주지 그냥 돌려보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나도 어려서 네 남매를 집 주인이 사는 집 한쪽 방에 세 들어 살던 때에 작은 방 앞마루에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거지에게 항상 밥을 챙겨주시던 것이 잊히지 않는다. 스물두 살이 되던 해, 수도원에 들어가 수사가 되고 나중에는 교도소 교정 사목을 맡았다. 수도원 바깥에 마련된 출소자 쉼터에 함께 머물면서 일을 하던 중 수도원으로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고 수도원을 나오려고 결심한다. 출소자들을 위한 ‘겨자씨의 집’을 열었으나 자주 소동이 있었다. 후원자 베로니카가 찾아와서 가족이 되자고 한다. 베로니카 딸 모니카도 기쁘게 가족으로 맞아들었다. 그 후 출소자 형제들의 자립을 위해 월세로 얻어 준 집수리 가게가 두 달 만에 망해서 그곳에서 배고픈 사람들한테 공짜 음식을 대접하는 식당을 만들었다. 손님들이 국수 말고 밥을 찾아서 메뉴는 밥으로 바뀌었지만 간판은 ‘민들레 국수집’으로 그냥 두었다. 후원자들이 많이 생겨서 형편이 되는 대로 어려운 이들에게 방을 얻어주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날마다 기적을 만든다고 한다. 김남주 시인의 ‘사랑1’이라는 시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책속에서 읽었다.

 

 

 

 

난 봉사활동을 나가면 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나게 된다. 며칠 전 대구시 수성문화원(두산문화센터) 강당에서 ‘전국민 7000만 희망 의류모으기’ 대구경북운동본부 발대식이 있어서 참석을 했다. 물론 그전에 회원 가입을 했다. 회원 대부분은 다른 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다. 나 또한 봉사활동으로 아는 지인의 연락으로 활동하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

 

일곱 위인들(난 위인들이라고 하고 싶다.)은 노력하고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남을 돕고 자립성이 강하며 꾸준하다. 어려서 어려운 생활을 했을 때도 부모를 탓하지 않았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책속의 일곱 선배들처럼 용기 있게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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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1 샘터 외국소설선 12
톰 에겔란 지음, 손화수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지를 보면 전혀 알 수 없었다. 아직 2편이 더 있는 책이지만 1편만으로 400페이지나 된다. 책속에는 제대로 그림도 없고 제목처럼 암호가 몇 번 나올 뿐이라 시작이 무척 지루할 듯 했다.

 

 

작가는 ‘톰 에켈란(TOM EGELAND)’ 이다. 수염이 덥수룩한 사진을 보면 케이블 TV 속의 주인공 같이 보였다. 나에게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의 작가인 ‘댄 브라운’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니 대단한 사람은 맞는 것 같다. 

 

 

 

 

차례를 보면 제 1편이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편도 제목이 올려있는데 5장의 뒤편과 9장까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책은 꼭 2편이 궁금하더라. 영화 헝거게임도 3편의 책이 나와서는 지금까지 2편의 영화가 나왔고 곧 올해 안으로 3편의 영화가 나온다고 한다. 

 

 

실제 노스트라다무스의 모습인지 흑백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1503년에 태어난 분으로 모자를 쓴 모습을 보면 꼭 배를 타고 여행하는 상인의 모습처럼 보였다. 초상화 아래에는 거의 비문의 글이 적혀있다.

 

 

 

새로운 내용이 시작될 때마다 문서를 사진으로 찍은 인쇄페이지가 있다. 내용은 장소와 지역, 그리고 시간을 표시하면서 사건을 전개해준다. 여기에서 1인칭인 ‘나’라고 소개하는 사람은 ‘비외른 벨토’이다.

 

 

 

로렌조 모레티 교수는 중세 말기와 르네상스 시대의 필사본에 숨겨져 있던 메시지와 암호에 대해 강의를 시작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서신을 소개하면서 그의 서신이 암호화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현자의 서’에 대한 이야기도 꺼낸다. 이는 잊힌 고대의 지식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날 계속해서 강의를 한다고 알리고 강의를 마쳤다.

 

알비노에서 태어난 비외론은 조금은 소심한 사람 같다. 강의를 마치고 로렌조 모레티교수와 그의 부인인 안젤리카가 비외론 앞에 나타난다. 그 중에 ‘디노 가르비’가 끼어들어 자신의 노스트라다무스를 이야기한다. 모레티 교수의 자료들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다음날 다시 모레티 교수의 강의가 시작되고 좀 있어서 무기를 든 아홉 명의 사나이는 모레티 교수를 납치한다. 태권도에 실력이 있는 안젤리카는 납치되지 않았지만 그의 어린 아들인 ‘실비오’가 납치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

  

안젤리카는 비외른에게 남편과 아들을 찾는데 도와달라고 한다. 함께 노스트라아무스의 편지 복사본을 찾으려고 우피치 도서관의 큐레이터인 ‘레기나 페라리’를 만나러갔지만 편지는 또 다시 사라지고 남치범들과 한패인지 비외른과 안젤리카를 데리고 가려다가 두 사람이 도망을 가려고 하니 전자총을 발사했다. 비외른과 안젤리카는 서로 연관된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고 납치된 모레티교수는 함께 납치된 아들을 위해서 암호를 풀려고 한다.

  

모레티교수와 아들 ‘실비오’를 납치한 사람들이 ‘비카리우스 필리 데이’ 이며, 데려간 곳이 ‘몬테카세토 수도원’이고 그곳에 있는 도서관이 ‘악마의 도서관’이란 것을 알게 된다. 노스트라다무스와 관계한 몇 사람들이 희생된다. 인간은 언약의 궤를 통해서 신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다고 하면서 신을 찾기위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서신의 암호를 해독하라고 한다.

 

모레티교수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를 보면서 알파벳숫자의 배열로 암호화 된 ‘에너그램’을 이용한 ‘비제네르 암호’라고 확인한다. 비외른과 안젤리카도 모레티교수와 연락하던 사람들과 도서관의 서기를 찾아다니면서 ‘에너그램’을 확인한다.

 

난 모레티교수와 어린아들인 실비오가 납치되어 있는 몬테카세토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비외른과 안젤리카가 살인자 누명을 쓰면서 모레티교수와 실비오를 찾으러 다니는 또 다른 곳에서의 사건들을 번갈아가면서 읽어야했다.

 

작가는 나오는 이들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그래서 더 책속으로 파고들게 되는 것 같다. 비외른은 시골성당의 사제인 피에로 피티노를 만났다. 그는 로마교황청 고대문서관리를 했던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는 ‘비카리우스필리 데이’ 보고서 복사본을 받는다. 암호를 풀어가면서 ‘로렌티안 도서관의 사서’를 가리키는 로렌티안도서관의 관장인 ‘베르나르도 카치니’를 기억해낸다. 그는 로렌조의 친구라고 안젤리카가 소리친다. 그를 만난 비외른과 안젤리카는 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문에 비밀을 밝힌다고 한다. 모레타교수를 데리고 간 추기경이 ‘드라코 리초’라고 알려준다. 카아사르의 보물, 또는 악마의 도서관을 찾아 세상과 비밀을 공유하겠다고 한다.

 

길고 긴 이야기와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을 까 했는데 벌써 다 읽었다. 책 속에 나오는 이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길다. 다 외울 수 없었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가 세상의 멸망과 예수의 재현을 앞당기려는 이들로부터 세상을 구하고자 비밀을 밝혀야 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구의 종말이라고 말한다. 정말일까? 제5장이 중간에서 끝이 나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1편이 끝났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2편이 무척 궁금해진다.

 

영어도 잘 모르는 내가 암호로 나오는 글이 어려 나라의 언어가 섞여 있다는 것을 보았다. 암호를 같이 풀어보면 좋으련만 전혀 알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다시 나올 제 2편을 기대하면서 납치된 모레티교수와 실비오가 무사히 잘 구출되길 바란다. 또한 늦지 않게 암호가 풀려서 안젤리카도 만나고 모리티교수의 못 다한 강의도 다 끝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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