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씨 수학나무의 시리즈에서 38은 통계, 확률 중에서 평균을 공부하게 된다. 평균은 초등 5-나에서 처음 배우는 데 '평균은 믿을 만한 대푯값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그림동화처럼 시작되는 책에서 매일 죽어가는 청둥오리를 하루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죽는지를 궁금해하는게 나온다.  지윤이에 식구들이 작년에 놀러갔던 바닷가에 갔다.  한 달 전 바다에서 유조선에 구멍이 뚫리는 큰 사고로  기름이 뒤덮힌 바닷가에 자원 봉사하러 간 것이다. 우리나라의 태안 바닷가도 2007년 12월 기름 유출사고로 얼마나 많은 희생들이 있었던가. 생각만해도 속상했다. 자원봉사를 떠난 지윤이네는 친구 현경이네 식구를 만나 함께 다녔고 많이 담은 양동이 속의 모래를 적게 담은 양동이에 더 넣어서 나눠 담아서 비슷한 무게를 만들면서 두 양동이 속의 모래가 같은 양이 되도록 했다. 지윤이는 작년 여름 바닷가에서 동생 소윤이와 함께 조개껍데기를 주워서 똑 같이 나누던 때를 생각하면서 책 속에는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을 해줬다.

평균은 초등 5학년때부터 배운다고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과자나 과일 혹은 사탕을 서로 친구들과 나눠 먹을 때 똑 같이 나누는 것을 배운다.  아이들은 많은 양이 아닌 것을 나눌 때는 '너하나, 나하나' 이식으로 나누지만 조금 양이 많아지면 '너 5개, 나도 5개' 이식으로 나누게 된다. 서로 사이 좋게 나눠 먹으면서 평균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어떤 아저씨는 기름 때문에 죽은 청둥오리를 들고와서 사고가 난 첫째 주에는 3마리가 죽더니, 둘째 주에는 5마리, 셋째 주에는 마리, 넷째 주에는 2마리, 다섯째 주에는 6마리 해서 모두 20마리가 죽었다고 했다. 지윤이와 현경이는 모래밭에 네모 판을 그려 5주를 나타네는 다섯 줄을 그리고 죽은 청동오리 수만큼 돌멩이를 놓고 돌멩이를 옮겨가면서 높이가 같도록 했다. 그림으로 설명을 차근차근 올려두어서 이해가 쉽다. '여러 개의 수를 평평하고 고르게 만들었을 때의 값을 평균이라고 해요.'라고 한 쪽에 적혀있다. 평균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나도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게 되었다. 평균을 쉽게 구하는 방법을 그림과 청둥오리를 키우는 아저씨가 나눗셈으로 설명을 해줘서 쉽게 알게된다. 나눗셈이 나오기 시작해서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구구단을 모두 암기했다면 쉽게 나눗셈공부를 해보는 것도 조을 것 같다.

일을 끝낸 지윤이 가족과 현경이 가족이 돌멩이를 담은 자루를 평균내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수는 다르지만 평균을 내면 같은 수가 나왔다. 자원 봉사자들이 많이 와서 돌멩이를 모은 자루수도 평균수에 곱하기를 해서 많아지는 계산을 해보면서 흐뭇해하는 지윤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두 딸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 수거 등도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 주었다.

활동책으로 나온 별책부록인 [수학 두뇌 키우기]에는 [38.평균]에서 '똑같이 만들기', '높이 똑같이 만들기', '여러 개의 높이 똑같이 만들기', '평균 쉽게 구하기', '평균 구하기', '다지기 콕콕'의 차례로 두 봉지에 담긴 사과의 평균을 어떻게 구할지에 대한 것으로 설명과 문제들이 있다. [콕콕정리]의 요점정리도 풀이가 잘 안될 때는 한번 보고 풀이를 해도 될 것 같다.  따로 부록으로 나온 스티커나 뜯어사용하는 인쇄된 활동지를 이용한 문제풀이도 재미있다. 4학년의 둘 째 딸은 "어릴 적에 해본 대로 하니 참 재미있어요." 하고 처음 수학기초 교재를 사서 해본 때를 기억하고 더듬으며 신나했다. 초등 저학년이나 곧 초등학교 입학할 유치원생들에게 활동을 함께하면서 수학공부를 하기에 좋은 교재일 듯 하다. 손으로 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우뇌가 발달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 책에는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주관식 문제가 가득하다. 주관식 문제를 풀이하다보면 좌뇌발달도 함께 된다. 그러고보면 이 책은 우뇌, 좌뇌 발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우리 두 딸들이 시헝곰부를 위해 긴 8절의 문제집을 구입하면 한 장 씩 낱장으로 뜯어서 풀이를 해보도록 한다. 문제집 풀이에서 지루하지 않고 또 학교에서 직접 시험칠 때도 조금은 덜 긴장하도록 그렇게 하고 있다. 개념씨 수학 나무의 책은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롭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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