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낙원 - 아프리카 오카방고 이야기 ㅣ 어린이 환경 다큐멘터리
박복용 사진, 김용안 글, 백남원 그림, 김광근 사진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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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KBS 환경스페셜의 오카방고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 시공사 주니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은게 아니라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오카방고이지만 이 얇은 책 한 권으로 누구나 오카방고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찍은 멋진 사진들과 여러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친근하고 잘 표현된만큼 지금의 오카방고의 위기에 대해서 더욱 심각성이 절실해졌다. 

환경오염의 영향이 지구 반대편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앙골라, 나미비아 그리고 보츠와나 세 나라의 오카방고를 둘러싼 물싸움 또한 오카방고의 원래 모습을 해치고 있다고 한다. 결국은 모든 것이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심각성을 알까. 나 또한 환경에 대해서는 무지할 뿐만 아니라 관심이 없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더 하기에 책을 덮는 그 순간, 더 이상 예전의 무지한 내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오카방고가 지구의 마지막 낙원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곳이지만 이제 내 마음 한 구석에 늘 간직하고 아낌없이 보듬어주어야 할 곳으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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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폴레온 힐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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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내용이 어딘가 완벽히 매치가 안 되는 듯한 느낌에다가 제목도 참 마음에 안든다. 그야말로 자기계발서의 표준적인 제목인데다가 명령체의 문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자기계발서라고 자랑이라고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책이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지 몰라도 사실 읽어보면 한때 출판시장을 뒤흔들정도로 인기있었던 <시크릿>과 다를 바 없다. '원하면 이루어지리라' 결국은 이 메세지이다.  

사회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했다. 고용자로서 고용주에게 자신을 일꾼으로 선택함은 탁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 '보상을 생각하지말고 일하라'인데, 정말 이것이야말로 부르주아의 프롤레탈리아에 대한 완연한 착취의 합리성을 보여주는게 아니고 무엇이랴. 지금과 같은 취업난에 아마 많은 구직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다들 이런 정신으로 고무되어 있을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는 물질적인 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신적인 안정과 봉사로 인한 타인과의 소통이 물질적인 부 못지 않게 인생에서 큰 의미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유일하게 이점은 인생을 좀 더 오래 살아보고 나보다 좀 더 성공적으로 살아 본 사람의 지혜라고 생각하고 가슴 깊이 새겼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거의 다 내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이 아마도 나의 혼란스러운 인생관을 확고하게 심어준 책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신념'에 대한 부분엔 공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스스로도 신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지만 그 어떤 흔들림에도 꺾이지 않을 정도의 확고한 신념은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명상을 통한 신념 새기기를 실천해야 할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제목도 마음에 안들고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를 바 없는 내용이었기에 실망스럽지만, 이를 상업적인 수단으로서만 생각하지 않고 '지혜'로 생각한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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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 -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
조민기 지음 / 책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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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내조 잘하는 부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외조 잘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유교 문화 때문에 외조를 잘한다라는게 어딘지 모르게 공처가 인상을 주기 때문인 듯 싶다. 이 책에서도 외조 잘하는 한국 남자는 요나라 황후를 보필한 한덕양 밖에는 없었다. 참 씁쓸한 현실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존 레논부터 아웅 산 수치의 남편이었던 마이클 아리스까지 총 열일곱명의 외조 잘 한 남자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각 주제별로 나누어서 소개해주는데 간혹 이 외조와 어울리지 않은 커플이 나와서 의아하기도 했다. 가령 범려와 부차의 경우 외조보다는 절세미녀를 내세워서 나라를 지키고자 한 남자와 그 미녀에 빠져서 나라를 지키지 못한 왕의 이야기에 외조라는 단어가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애틋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텐데 말이다. 또 마치 잡지처럼 각 인물을 소개한 후 별점을 매기는게 황당했다. 마치 결혼정보회사의 리스트를 보는 것 마냥 외모, 성격, 사회적 지위 등을 왜 별 다섯을 만점으로 매기는걸까. 저자의 의도가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장애가 있는 인물의 약점에 그 장애를 스스럼 없이 언급했다는 점에 대해서 불쾌함과 황당함이 교차했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이지 잡지책이 아닐텐데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 이렇게 이상적인 커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공의 시너지 효과에 있어서 반려자의 영향이 얼마나 막중한지 알았다.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은 분명히 있다는 것, 그 사람을 만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저자는 충고하고 있다. 한편으로 외조보다는 내조를 더 내세우고 당연한듯 여기는 풍조가 안타깝다. 이미 시대는 변하고 여성도 나름의 꿈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는 때에 여전히 문화는 경직되어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이럴 때 결혼은 미친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싶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남편을 둔다면 결혼은 더할나위 없는 축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꼭 결혼이 미친짓만은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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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첫 번째 걷기 여행 -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다독이는
김연미 지음 / 나무수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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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왠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닌다. 집에서 꼭 30분이 걸리는 도서관도 항상 걸어다녔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그저 무작정 집을 나와서 도심을 배회하곤 한다. 그래서 서울 중심의 고층 빌딩이 밀집한 곳에 살고 있는터라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을 걷는 대신 인파에 휩쓸려 여러 사람과 부딪치며 걸을 수 밖에 없어서 불만이다. 그러나 책에서 이런 서울에서도 걷기 좋은 곳을 두 군데 소개 시켜 주고 있으니, 바로 남산과 북안산 성곽길이다. 이럴 때는 강남에 살고 있는 게 어쩌면 불행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계절별로 나눠서 각각의 여행지에 맞는 책과 음악 그리고 준비물을 비롯해서 여러 교통 수단을 통해 가는 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많은 걷기 여행지가 대한민국에 분포해 있었다는 점이 가히 놀라웠다. 게다가 여성으로서 이 많은 곳을 찾아가서 트레킹을 해 본 저자에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도 서울 시내를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걷기를 위한 여행지를 찾아가는 것은 쉽지가 않은데다가 막상 멀리 떠났을 때는 편한 여행이 더욱 끌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난 그저 산책 수준의 걷기만 좋아할 뿐 본격 트레킹을 할 정도로 걷기를 취미화 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책보다 글씨가 작아서 읽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아기자기하게 잘 만든 책을 무색하게 만든 오자가 불만이었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은 그야말로 하나같이 훌륭했다. 책으로밖에 볼 수 없는 아쉬움의 한 편으로 책으로라도 즐길 수 있어서 눈과 마음이 즐거웠다. 또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음악들 또한 찾아서 들어보니 산책할 때 듣기 딱 좋은 주옥 같은 음악들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의 트레킹 달인으로서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봄이 완연해지면 모든 근심, 걱정을 벗어던지고 저자가 밟았던 곳들 중의 하나를 나도 거닐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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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이기적in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기본서 (3급 포함) ㅣ 2011 이기적in 컴퓨터활용능력
박윤정, 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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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로세서 1급은 독학으로 다른 유명 IT출판사의 책으로 공부했었다. 그리고나서 몇 년 만에 다시 컴퓨터 자격증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 책을 서점에서 쭉 살펴본 결과 이 책이 가장 구성이 좋고 문제수도 많아서 택했다. 이름도 독특하고 표지도 예쁜데다가 분권이 가능한 이유도 한 몫했다고 할 수 있겠다.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문제는 직접 영진닷컴 홈페이지에 질문을 했고, 상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 문제 풀이 해설 강의가 사실 그저 문제를 풀어주는 강의에 그쳤기 때문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해설지를 올려달라고 요청한 결과 바로 업로드 된 걸 보고는 감탄했다. 책 속에서의 오탈자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잡아주기도 했다. 이만하면 필기 2급 합격은 무난할 것 같다. 

필기 책이 마음에 들면 자연스레 실기 책도 같은 출판사 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기적in 시리즈를 앞으로도 쭉 믿고 공부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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