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The Max! 5집 - Returns - 아웃케이스
엠씨 더 맥스 (M.C The Max)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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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소 엠씨 더 맥스의 노래를 즐겨듣는 편도 아니고, 몇몇 곡들을 제외하고는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번 앨범은 정말 완벽이다. 음반시장이 침체라고 해도 이렇게 잘 만든 앨범이 있으면 사람들은 절로 사게 마련이다. 이런 앨범이 흔치 않기 때문에 침체이겠지. -_ -

암튼 Rock적인 요소가 이번 앨범에 더더욱 많이 가미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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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ㅣ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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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관련 미스터리는 보지 않고도 일단 재미있다는 선입견이 지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 또한 출간되었을 적 부터 무척이나 읽고 싶었고, 읽어보니 역시나 재미있긴 하다. 그러나 여기서 재미있다는 것은 독특하게도 추리가 재미있다는 것이 아니다.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리 자체에는 후한 점수를 주기가 망설여진다. <명탐정 코난> 혹은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나 봄직한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을 한 명씩 심문하고 배제시킨 결과 마지막에 범인을 지목한 것은 단순하고도 뻔한 레파토리 아닌가.

  하지만 이 책이 그럼에도 재미있는 것은 바로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쿡쿡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공중그네'의 이라부를 능가하는 엉뚱한 캐릭터의 맹활약이 미스터리소설을 단숨에 엔터테인먼트로 바꿀만큼 재미를 선사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외과의사들만의 고뇌, 대학병원에서의 권력투쟁을 직접 의사로 몸담고 있는 작가가 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클 뿐 아니라 독자에게 더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하얀거탑>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두 소설 모두 일본 메디컬 소설 속 대학병원의 권력투쟁을 적나라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말이다.

  왠만해서는 진지한 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나름 논리를 앞세우며 제 몸을 아끼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 스카페타 시리즈의 마리노 만큼이나 애착이 간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이 두 편 나와있는데, 아직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루 빨리 시라토리의 또 다른 활약을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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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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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한국 문학에서 그려지는 여성들의 도발은 기껏해야 '불륜' 정도에 불과했다. 그것은 이제 너무 식상해져 버려서 심지어 도발이라는 느낌마저 사라져 버렸다. 왜 현실과 달리 문학에서의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한껏 움츠려져 있어야만 하는 걸까? 좀 더 당당해질 수는 없는걸까? 한국 사회가 그리고 한국 역사가 여성을 약자로 몰아세웠지만 현대에 이르러 여성은 예전의 그 여성이 아님을 말해줌에도 왜 문학에서만큼은 여성을 아직도 보호하려고만 하는 걸까?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바로 그런 여성들의 도발을 아주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더 이상 여성들은 예전의 문학속에서 그려진, 아니 문학뿐만이 아닌 현실에서 보여준 소극적인 한국의 여성상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속에 나오는 여성들은 선하지 않다. 이들은 악함속에도 사회에 순응하려는 이해타산적이고 속물적인, 한마디로 철저히 사회화되었기에 어쩌면 이는 도발로 보기보다 현실에 적합한 여성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테지만, 이를 '위장'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실제 책의 해설자는 이는 여성들이 현실에 타협하면서도 도발을 하는 것은 결코 순응이 아닌 반항이라고 했고, 이를 가능하게 했던 장치는 '위장'이라고 했다. '위장'으로 저항을 한 것은 아주 현실적인 도발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때까지 꿈꾸었던 낭만적 사랑이란건 당최 무엇일까?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닐까. 완벽한 왕자님이 나타나 그에 비해 무엇 하나 부족한 여자를 거두어주는 스토리.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드라마에서는 그때그때 스토리만 바꾸었을 뿐이지 주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이런 드라마를 수도 없이 방영해주면서, 그리고 여성들은 그런 드라마를 수도 없이 보면서 얼마나 많은 헛된 꿈을 꿀 것이며 또 얼마나 많은 좌절을 하겠는가? 진정한 낭만적 사랑은 아직까지도 이런 사랑임을 사회가 획책하고 있다.

  그럼 이 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이상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알 정도로 진부하기 짝이 없고 당연하다. 그럼 이 책은 여성이 어떻게 도발해야 하는가를 보여준걸까?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은 도대체 어떻게 도발을 해야 드센 여자라는 말보다도 현명하고 강한 여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걸까?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낭만적 사랑을 꿈꾸기에 아직도 그들은 한없이 약해져야만 하는 아이라니하고 희한한 존재들이다. 언제쯤이면 여성들이 진정한 도발을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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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 전2권 세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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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레몬>을 읽고, 느꼈던 전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후 그의 모든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집어 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부인했지만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백야행의 속편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고 난 환야부터 읽어버렸다. 진작 알았으면 백야행부터 읽었을 것을 다소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백야행을 읽지 않고 환야부터 읽어도 내용 파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야기의 시작은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지진의 피해를 입은 주인공 '마사야', 그는 얼마 전 사업 실패로 자살한 아버지에게 오래 전 빌린 돈을 받으러 온 그의 삼촌이 벽돌더미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죽이게 된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후유'. 미후유는 그의 죄를 애써 덮어주고, 둘은 이내 도쿄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간다.

  과연 미후유는 누구일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미적지근한 무언가가 남아있는건, 그녀가 마사야와 형사가 알고 있는 그녀인지, 아니면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유를 들어 설명한 진짜 미후유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그녀를 바라본 대한 나의 시각은 미움보다도, 그만큼의 연민이 뒤섞인 마음이었다고 하는게 확실한 것 같다. 그녀가 비록 지진이 발생하기 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백야행'에서 그녀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어버린건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점점 사회에 눈을 뜨게 되고부터 누구나가 조금씩은 미후유처럼 사회의 틀에 맞춘 인간이 되려고 발버둥치는게 아닐까? 유독 일본 소설에서 난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비록 작가가 모두 다르고 이야기가 모두 다르지만 결국 말하려는 것의 공통점은 바로 이런 메세지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도 조금은 미후유와 닮아가는지 모를 일이다.

  미후유가 베일을 가린 듯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이 히사시노 게이고의 설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미후유'의 과거에 대해 그리고 마사야처럼 독자들로 하여금 미후유의 마음 또한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로써 나처럼 책을 다 읽은 독자들에게는 미적지근한 부분이 남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백야행'과 '환야'에 이어 세번 째 밤에 대해 집필을 한다고 하니 이 아쉬움을 덜어주리라 기대해본다.

  <백야행>을 읽고 싶어진다. 작가가 아닌 '독자들이 여기는 속편'을 먼저 읽은터라 백야행을 읽고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라는 기대감도 그에 못지 않다. 타고난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에서 환야로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질 세번 째 밤 또한 기대된다. 세번 째 밤에서는 '미후유'가 비로소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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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0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책을 많이 읽으시는군여-!

미미달 2007-04-21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만큼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
 
무시(moosi)
이혜란 글.그림 / 은행나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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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 여자백수. 맨날 식구들 눈치 보면서 집에서 뒹굴거리며 유일한 그녀의 절친한 친구 '무관심'과 소통할 뿐. 일체 타인과의 교류가 없다. 말 그대로 무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노라면 매우 심플하면서도 동양적인 미가 느껴지는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또한 결코 가볍지 아니한 글을 접하노라면 그녀에게 연민이 느껴지면서도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게 하며 또한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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