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가 워낙 멋있어서 오래전부터 찜해 둔 책이었다. 게다가 앞표지에

 

미스터리 부문 1위 !

영화로 되어 격찬을 받은 바로 그 작품 !

 

이라는 문구로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게 만들어놓은 이 책을 다 읽고는 할말을 잃었다.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기 때문.

미스테리라기 보다는 책 뒤에 옮긴이가 언급해 주었듯, 이 소설은 '사회소설'이다. 

 

아내를 살해한 전직 경찰의 살인 후 이틀간의 묘연한 행방에 대해 사건을 둘러싼 이들 - 경찰, 검찰, 기자, 교도관 등을 각각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엮어놓은 점에 독특함이 보였지만, 내용면으로 봤을 때 독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없는 다소 어설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전을 만들어놓고, 끝을 매듭지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황당했고, 무엇보다도 진전될 수 없는 이런 내용을 영화로 만들었다니, 오래전에 읽었던 '가지오 신지'의 「부활」이라는 허접한 책이 「요미가에리」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크게 떠들었던 바와 다름 없는 경우인 듯 하다.

 

책을 고를 때, 표지에 이끌려서 고르게 되고 그 책을 읽고 느낀바가 기대이하인 경우, 다음번에는 표지에 사기당하지(?) 않기 위해 더 신중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부디 표지만큼이나 내용도 기대에 부응하는 책들이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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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의 지문 - 전2권 세트 - 법의학 스릴러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사형수의 지문' 역시 허를 찌른다. 초반에는 이미 죽은 사형수가 정말 죽어야 할 사형수가 맞는지 아닌지 부터 시작해서 아주 복잡하고 골때리는, 정말 한마디로 꼬이고 또 꼬인 매듭을 보는 기분이었다. 

다른 이야기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카페타가 아주 곤경에 처하는 상황에 몰려 있어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모든 언론에서 스카페타를 범인처럼 몰아붙이고, 결국에는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녀의 지혜와 또, '법의관'이나 '소설가의 죽음' 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선의와  정직함으로  위기를 이겨낸 점에서 더욱 스카페타의 매력에 빠져버린 것 같다.

두권을 다 읽고나서 나도 그녀처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사건에 매료되어서 그 긴박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시리즈의 재미가 더해 갈수록 스카페타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믿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들의 배신을 많이 겪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마치 오래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나도 그녀로 하여금 느낄 수 있어서일까... 그렇지만 그녀가 사랑하고 또 그녀를 사랑해주고 많은 도움이 되어주는 이들은 이번 이야기에서 역시 스카페타를 위기에서 구해주었고, 더욱 예전보다 사이가 돈독해진 듯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가 좋아하는 마리노가 루시와 친해지는 걸 보고 흐뭇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스카페타 시리즈도 특히 그렇지만 이번 '사형수의 지문' 에서는 피해자가 아주 끔찍하게 죽었다는 점, 그리고 가까운 이들의 배신과 죽음이 더욱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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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죽음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스카페타 시리즈에 푹 빠져버린 것 같다. 법의관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소설가의 죽음'은 또 어떤 끔찍한 사건이 도사리고 있을까 .. 기대하면서 읽었다. 이런 소설에서의 피비린내나는 끔찍한 사건들과 인간의 악한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인간이라는 동물에 대해 매우 호기심이 생긴다.

얼마전에 신문에서 미국의 한 연쇄살인범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는 공원에서 일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주변 이웃에게도 평판이 아주 좋은,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을 보자면 그와 비슷한 인간들을 소재로 한 이런 소설에서는 논픽션의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한게 아닐까.. 

법의관에서는 사건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용어가 많아서 다소 이해하지 못하고 지루한 부분도 있었던 반면 소설가의 죽음은 드라마의 비중을 좀 더 높여서 한층 더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지 않는 대신, 한 소설가의 죽음으로 얽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법의관에서는 용어때문에 혼란스러웠다면 소설가의 죽음에서는 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혼란을 겪었다라고 해야 할까나...(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스파라치노' 라는 작자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콘웰의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는 스카페타라는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콘웰이 여주인공의 비중을 더 높이면 좋을 것 같다는 출판사의 제의를 받지 못했다면 어쩌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설령 책이 나온다고 해도 책 자체가 재미있어서 인기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인기는 끌기 힘들었을 것 같다.  섬세함과 감성적인 면 그 이면에서 나오는 남성 못지않은 에너지와 파워풀함을 고루 갖추었다는 장점을 지닌 여성을 주인공으로 택한 점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마리노가 스카페타역을 맡았다면, 소설 자체가 아주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함께 해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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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노가 주인공이라면 또 다른 경찰 시리즈의 등장이 되겠지요^^

미미달 2005-07-2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그런가요?
마리노 좋아요~ ^^
 
법의관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슴이 두근거린다. 손에서는 땀이 난다.
책을 눈에서 뗄 수가 없다.

바로 이게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무더운 여름날 밤 이 책 한권이면 공포영화 한편을 본 듯한 그런 오싹한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콘웰의 소설을 처음 읽는 것이지만,
책을 읽기 전,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그리고 여러 매체에서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들어왔었다. 그만큼의 명성이 있기 때문에 그녀가 쓴 책 역시 기대를 가득 안고 읽게 되었다.

"역시..."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스카페타'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가 그녀의 시선으로 볼 수 있고, 또한 그녀와 함께 숨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함으로써 더욱 스릴이 있지 아니한가..
그러한 효과로서 사건도 사건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면서 느낄 수 있는 동료애와 점점 궁지로 몰리게 되는 스카페타에 대한 연민의 감정과 그녀의 초조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었던 이유로서는 오랜 시간 법의관으로 직업을 삼아 온 '콘웰'의 많은 경험이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른 그녀의 책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숨겨져 있는지
빨리 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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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시리즈의 매력이죠^^

마늘빵 2005-07-26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고싶다. 전에 물만두님 서재에서도 본 책같은데..

미미달 2005-07-27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런가요? 하핫
아프락사스님 짱 재미있어요~ 한번 보세욤 ! ㅋㅋ
 
EBS 수능특강 언어영역 - 2005-1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매년 나오는 교재의 형식은 비슷비슷하다. 선생님 또한 별로 달라지지 않고, 문제 또한 아주 참신하고 신선하다 싶은 것이 몇 없고 말이다. 그래서 작년 수능에서도 ebs가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다는 이유가 아닐까..?

특히 언어영역은 방송을 학생들이 예습을 충분히 했다는 전제하에 아주 요점만 추려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예습을 하지 않고 방송을 본다면 100%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꼭 예습을 하고 방송을 봐야 할 것이고,

매년 나오는 교재에서 당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노라면, 왜 고전문학에서는 어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방송에서 다루어주지도 않고, 고전문학을 위주로 다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게끔 하기 때문에 그게 너무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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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5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