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린다. 손에서는 땀이 난다. 책을 눈에서 뗄 수가 없다.
바로 이게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무더운 여름날 밤 이 책 한권이면 공포영화 한편을 본 듯한 그런 오싹한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콘웰의 소설을 처음 읽는 것이지만, 책을 읽기 전,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그리고 여러 매체에서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들어왔었다. 그만큼의 명성이 있기 때문에 그녀가 쓴 책 역시 기대를 가득 안고 읽게 되었다.
"역시..."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스카페타'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가 그녀의 시선으로 볼 수 있고, 또한 그녀와 함께 숨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함으로써 더욱 스릴이 있지 아니한가.. 그러한 효과로서 사건도 사건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면서 느낄 수 있는 동료애와 점점 궁지로 몰리게 되는 스카페타에 대한 연민의 감정과 그녀의 초조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었던 이유로서는 오랜 시간 법의관으로 직업을 삼아 온 '콘웰'의 많은 경험이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른 그녀의 책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숨겨져 있는지 빨리 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 |